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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 GPT-4 출시...개선된 기능은?

오픈AI, GPT-3.5 출시 4개월 만에 새 버전 발표
기능 및 성능 개선 확인되나 가짜 정보 제시 등 문제 여전

  • 기자명 ANDREW PAUL & 이가영 기자
  • 입력 2023.03.16 10:00
  • 수정 2024.04.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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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의 기반 모델 GPT-3.5를 개선한 GPT-4를 발표했다. [이미지 출처=오픈AI 홈페이지]  

챗GPT를 발표해 최단 기간 사용자 1억 명 돌파 기록을 세운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워진 대규모 AI 언어모델(LLM) GPT-4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오픈AI는 오랫동안 기다려 온 자사의 고성능 생성형 AI 프로그램 최신 버전인 GPT-4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 발에 따르면 GPT-4 기반의 챗GPT는 텍스트와 이미지 입력을 받아 응답 구문을 분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안전하고 유용한 응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미지 인식 서비스는 최종 테스트 중으로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개인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에 가입해야 한다. 오픈AI 개발자들은 회사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시연 영상에서 GPT-4가 이전 버전보다 약 8배 많은 2만 5000개 이상의 단어로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AI는 이번 버전이 GPT-3.5보다 여러 면에서 더 강력해졌다고 말한다. 6개월간 미세 조정을 거친 후 실시한 내부 평가에 따르면 ‘허용되지 않은 콘텐츠’에 응답할 확률이 82% 감소했으며 사실에 부합하는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은 40% 증가했다.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이러한 개선점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했다. GPT-4는 LSAT(로스쿨 입학 시험), SAT 수학(대입 수학 시험), SAT Evidence-Based Read and Writing Exams(대입 읽기·쓰기 시험), the Uniform Bar Exam(변호사 자격 시험) 등에서 최소 상위 88%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AP 미술사 및 생물학 시험에서도 만점인 5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GPT-4의 개선점으로 ▲적합도 개선 ▲정확도 개선 ▲상세한 영상 설명 ▲전문성 강화 ▲요약 능력 강화 ▲유머 감각 ▲자격시험 통과 등을 꼽았다. 한편 여전히 추론 능력이 부족하며 미래 전망에 대해 예측을 잘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이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평했다.

오픈AI는 현재 서비스에 제한적인 접근만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언어 학습 앱(APP) 듀오링고, 스트라이프, 모건 스탠리 및 비영리 학습 플랫폼 칸 아카데미를 포함하여 다른 여러 회사 제품에 GPT-4를 통합하기 위한 협업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최근 몇 달 동안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바드, 메타의 라마와 같은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며 알고리즘의 편향성, 예술작품의 저작권 문제, 잘못된 정보 제공에 관한 논쟁이 촉발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문제에 굴하지 않고 오픈AI에 약 110억 달러(한화 약 14조 3495억 원)를 투자했으며 자사 검색 엔진 빙에 챗GPT를 통합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먼은 기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지만 사용자들이 GPT-4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알트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실망하고 싶어 하고 또 실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트위터에서 GPT-4를 소개하며 “아직 결함이 있고 여전히 제한적이며 오랜 시간 사용했을 때보다 처음 사용할 때 더 인상적이라고 느낄 것이다.”라고 썼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빙이 적어도 지난 5주 동안 초기 버전의 챗GPT-4를 사용했으며 이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처리 속도도 GPT-3.5보다 더 느린 것으로 평가됐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GPT-4를 사용할 때도 주의점은 있다. 챗GPT는 해킹 도구나 피싱 사기에 이용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는 챗GPT에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하고 정보의 진위가 중요한 경우 반드시 챗GPT가 제공하는 답변이 사실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글 ANDREW PAUL &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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