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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작가 등단…저작권 논란 가열

미 SF 잡지 "챗GPT 생성 스토리 안받겠다"

  • 기자명 공인호 기자
  • 입력 2023.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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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로 생성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챗GPT로 생성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때 공상과학 소설에 국한된 개념이었던 AI(인공지능) 세계가 현실이 됐다. 때로는 AI 기술이 인간의 창의성을 보조하고, 경우에 따라 대체하는 데 사용되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미국의 공상과학(SF) 잡지인 클락스월드(Clarkesworld)는 Chat(챗)GPT와 같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생성된 압도적 숫자의 스토리 제출 수락을 중단했다.

그는 "AI챗봇이 주목받기 시작한 2022년 말 표절이 또 한 번 급증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AI 챗봇을 활용했고,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실제 ChatGPT 등장 이후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 또는 콘텐츠 생성에서 ChatGPT를 통해 창의적 도움을 구하고 있다. 다만 AI를 '창의성' 향상에 사용할 수 있느냐 여부는 이제 막 실험단계에 있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AI를 채택한 사람 중 한 명은 뉴욕에 본사를 둔 영업사원 브렛 시클러(Brett Schickler)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ChatGPT를 활용해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30페이지 분량의 동화책을 완전히 작성했다.

동화책은 불과 '몇 시간'만에 준비됐으며, 시클러는 해당 책을 자체 출판해 1월 아마존(Amazon)에서 판매할 수 있었다. 시클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이것으로 경력을 쌓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클러의 사례는 사람들이 AI를 어떻게 실험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시클러는 ChatGPT의 도움을 받기 전까지 '자신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창의성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AI 기술은 콘텐츠의 소유권에 대한 더 광범위한 윤리적 논쟁을 촉발시켰다. ChatGPT와 같은 AI 도구는 인간의 대화 및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포함해 다양한 인터넷 소스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ChatGPT의 개발사인 OpenAI는 해당 플랫폼에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마치 자신의 작업인 것처럼 제출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킨들(Kindle) 스토어에는 ChatGPT를 저자 또는 공동 저자로 포함하는 전자책이 200권 이상 존재한다.

이처럼 AI가 만든 콘텐츠의 소유권에 대한 열띤 논쟁에도 불구하고 빅테크 기업들은 AI 도구 개발에 몰두해 왔다. 이달초 구글은 챗봇 '바드'를 발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OpenAI의 기술이 주입될 검색 엔진인 Bing(빙)의 새롭고 개선된 버전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명백한 윤리적 결함은 물론, 데모 버전에서도 부정확한 오류가 있어 여전히 개발 초기 단계라는 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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