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14:40 (일)

본문영역

챗GPT 가치가 40조?…머스크의 이유있는 '분노'

비영리 목적 1300억 기부…"아직도 혼란스럽다"

  • 기자명 공인호 기자
  • 입력 2023.03.20 11:20
글씨크기
2015년 샘 알트먼과 공동으로 오픈AI를 설립했던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AI 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뉴시스] 
2015년 샘 알트먼과 공동으로 오픈AI를 설립했던 일론 머스크가 새로운 AI 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출처=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뉴시스]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픈AI(OpenAI)를 향한 'Mr. 테슬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비영리 목적의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 기부 이후 OpenAI의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약 40조원)까지 치솟은 것이 배경이 됐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머스크는 OpenAI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참을 수 없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15년 인공지능 챗봇 ChatGPT(챗GPT) 개발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했다. 당시 OpenAI는 비영리 단체였지만, 2019년 하이브리드 수익 한도 모델로 전환한 뒤, 비공개 가치만 현재 약 3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다.

15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 "내가 1억 달러를 기부한 비영리 단체가 어떻게 해서 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됐는지 아직도 혼란스럽다. 이것이 합법적이라면 왜 모두가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법적·재정적 측면은 차치하고 머스크는 AI(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연일 경고하고 있다. AI 전문가 맥스 테마아크(Max Tegmark)가 AI 기술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트위터에 "규제되지 않은 바닥을 향한 경주는 인류에게 나쁘게 끝날 것"이라고 쓰자 머스크는 "동의한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OpenAI 기부 당시에만 하더라도 AI 개발 전선에 구글(Google)이 상당한 우위를 점한 상태였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윗에서 "OpenAI는 구글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비영리 기업인 오픈 소스(그래서 'Open' AI라고 이름 지었다)로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폐쇄 소스, 최대 수익 기업이 됐다. 전혀 의도한 바가 아니다"라고 썼다.

당시 비영리 단체였던 OpenAI도 창립 성명서에서 "우리의 목표는 금전적 수익 창출의 필요성에 구애받지 않고 인류 전체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디지털 지능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우리 연구는 재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긍정적인 인간 영향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달리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간 AI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OpenAI는 ChatGPT의 더 강력한 후속 제품인 'GPT-4'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버전이 빙(Bing) 검색 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으며 곧 오피스 앱에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구글은 Gmail 및 문서를 포함해 Workspace 앱에 대한 향후 AI 기능을 발표했으며 현재 ChatGPT 라이벌인 바드(Bard)를 정식 출시 전 최종 점검 중이다. 일부 직원은 더 강력한 'Big Bard'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머스크는 이달 초 테슬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OpenAI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약간의 후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ChatGPT가) 공익을 위해 작동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당히 위험한 기술이다. 내가 그것을 가속화시키는 데 무언가를 한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