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비냉각 적외선 카메라 이미지센서에 메타표면 흡수체를 적용해 센서의 반응 속도를 3배 이상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시각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뿐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 영역을 가시화할 수 있는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적외선센서는 대상의 온도를 감지하는 기술로 어두운 곳에 사람이 서 있어도 가려낼 수 있다. 특히 드론이나 자동차 등 빠르게 움직이는 이동체에서 영상을 잔상 없이 포착하기 위한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기술이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크게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외의 한 주택. 이곳에서 필자는 오랜 기간 전자업계에 종사하다가 퇴직한 76세의 마크 크리스몬과 만났다. 계절은 7월이었고, 기온은 37도에 육박했다. 정원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던 중 멀리서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들으셨나요? 잠시 조용히 하고 계세요.” 분당 1~2회 꼴로 우르릉 소리가 계속 들렸다. 그 소리는 피부로도 느낄 수 있었다. “약한 지진이에요. 또 오는군요. 가서 지진계를 살펴봅시다. 어떤 상황인지 알려드리죠.” 우리는 그의 차고로 발걸음을 옮겼다. 벽에는 그가 사냥한 사슴과 코요
51세의 환경 교육가 켈리 드와이어는 미국 뉴햄프셔주 후크세트의 자택 인근에 있는 비버호수로 산책을 나섰다. 이후 몇 시간이 흘러 해가 저물 무렵이 됐지만 그녀는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남편 데이비드가 휴대폰과 플래시라이트를 들고 그녀를 찾기 위해 비버호수로 갔다.아내의 이름을 부르며 호숫가의 오솔길을 뒤지던 남편의 귀에 사람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불길함을 직감한 그는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달려가면서 911 안전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데이비드는 얼어붙은 호수에 뚫린 작은 구멍으로 목만
전구에서 요가 매트에 이르는 모든 일상용품들이 컴퓨터칩과 Wi-Fi에 힘입어 엄청난 자율성과 보안성, 효율성을 자랑하는 황금시대가 열렸다. 어쩌면 그것은 광고 문구에 적혀 있는 내용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는 그런 물건들을 산다. 올 한 해만 해도 스마트 가전기기는 무려 40억 대가 설치되었다. 이 중에는 우리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어주는 물건도 있지만, 차라리 상자 밖으로 꺼내지 않는 편이 나은 물건도 있다. ■■■ 델타 릭 디텍터 싱크대 아래 등 누수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 이 습기 센서를 장착하면, 누수를 탐지해 알
누구나 번개 치는 것을 보기 좋아한다. 번개는 하늘 위 구름에서 지면으로 쏟아지는 고압전기다. 하지만 구름 위에는 우리들이 보지 못하는 또 다른 풍경이 있다.지난 2001년 푸에르토 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에서 저광도 카메라로 하늘을 관찰하던 연구자들은 뭔가 기묘한 현상을 발견했다. 구름 위에서 우주공간을 향해 뻗어나가는 번개를 본 것이다. 그런 궤적은 일견 이해할 수 없었다. 번개는 폭풍에서 모인 음 전하가 구름 아래쪽 근처에 축적되었을 때 생긴다. 충분한 에너지가 축적되면 지면으로 쏟아진다. 그리고 구름 속에 있는 전자가 양으로
SPECIFICATION 발사: 1990.4.24 중량: 1.11톤 운용고도: 약 545㎞ 지구공전주기: 96~97분 이동속도: 2만8,000㎞ 허블우주망원경은 1990년 가동된 이래 우주의 비밀에 한걸음 더 다가서려는 인류의 눈 역할을 해왔다. 지난 27년간 120만 건 이상의 관측을 통해 보내온 우주의 경이와 신비로움을 담은 사진들은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 마치 일러스트처럼 보이는 이 사진들 덕분에 연구자들이 태양계는 물론 먼 우주의 은하와 성운, 초신성, 블랙홀 등에 관한 이해를 획기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었다. 허블우주망원경
세계 정상급 운동선수들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에 불과하다. 100분의 1초, 손톱만큼의 길이 때문에 국민 영웅이 되기도, 통한의 눈물을 삼키기도 한다. 이에 세계 각국은 첨단 과학기술을 무기로 찰나의 기록 향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계올림픽 역대 최다 우승국인 미국도 예외가 아니다.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기 위해 과학기술과 동고동락하는 미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현장을 찾아갔다. ■■■ 수영|고속 모션 캡처 수영선수들에게 있어 자세는 힘만큼 중요하다. 엘리트급 선수들의 경우 지극히 사소한
우리는 발명의 황금기에 살고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와 온라인 크리에이터 커뮤니티가 지천에 널려 있으며, 정보는 풍부한데다 공짜다. 저렴한 장비를 손쉽게 구할 수도 있다. 특히 크라우드소싱 및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들이 흥미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실험대이자 자금 확보수단이 되어주고 있다. 이렇게 진입장벽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 결과, 아마추어 발명가의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미국 성인의 거의 절반이 스스로를 ‘메이커’라 여길 정도다. 이보다 더 중요한 점은 연령과 성별, 배경을 막론
한 장의 사진으로 한 순간만을 담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진 수백~수천 장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으면 여러 시간에 걸친 움직임을 빠른 시간 내에 볼 수 있다. 아침 나절 내내 피어나는 꽃의 움직임 같이 간단한 것은 약간만 연습하면 이런 식으로 찍을 수 있다. 그리고 기술을 더 쌓으면 더 복잡하고 볼만한 움직임도 찍을 수 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밤하늘을 돌아가는 별들의 움직임 같은 것도 말이다. 전문가답게 시간을 빨리 돌리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소개한다. 1. 카메라니콘 D5600 DSLR의 2420만 화소급 촬상소자는 보기 싫은
효모의 속도를 촬영한 동영상을 보면, 인간의 부족한 눈이 잡아내지 못하는 움직임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동영상은 30FPS(초당 프레임)로 촬영되지만, 초고속 카메라는 수백~수천 FPS로 촬영이 가능하다. 이 동영상을 정상 속도로 재생하면 재생 시간이 엄청나게 길어지면서 영화의 마술이 뭔지 보여준다. 느리게고프로 히어로 5 블랙많은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이 액션 카메라는 통상의 8배 느린 속도인 240FPS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스마트폰과는 달리 수심 10m에 들어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하다. 때문에 거친 환경에서
아무리 쉬운 큐비클 라이프라도 일부 전자 기기에게는 너무나 가혹할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를 많이 망가뜨려 보신 분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그래서 야외 생활의 혹독함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전자 기기들을 모아 소개한다. 이 장비들은 비, 바람, 먼지, 추위를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돌 모서리에 부딪쳐도 괜찮다. 두려워 말고 이 장비들을 챙겨 대자연으로 나가자. 1. 대자연을 촬영하라안셀 아담스는 커다란 필름 카메라로 미국 국립공원을 찍었다. 그러나 필름 카메라보다는 펜탁스 KP DSLR 및 방수 줌 렌즈가 더욱 편리할 것이다. 이 카
1960년대 버지니아 주 리치몬드에서 자라난 다른 많은 아이들처럼, 가이 스필러 역시 를 좋아했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방송국에서 제작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예술적인 능력이 뛰어난 선원과 그의 꼭두각시 인형들이 나온다. 좀 초현실적인 면모도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아무튼 50년이 지나, 반쯤 은퇴한 방송 프로듀서가 된 가이 스필러는 오리지널 녹화본을 재생할 수 있는 지구상 몇 안 남은 기계를 사용해서 이 방송의 오리지널 릴 투 릴 녹화본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스필러는 “내가 어렸을 적에 봤던 방송 원본을 입수해
딱 맞는 군!▶레고 사에서 돈을 받고 레고를 만드는 남자- 에릭 바르세기, 레고 마스터 빌더여러 사람들이 레고 전문가 에릭 바르세기와 대담을 나눴을 때, 그는 배트모빌 조립을 막 끝낸 직후였다. 배트모빌의 길이는 5.1m, 높이는 2.1m에 달한다. “너무 커서 집 밖으로 잘 가지고 나가지도 못한다”는 것이 에릭 바르세기의 말이다. 그는 지난 2013년 동료들과 함께 에 나오는 X윙 전투기를 실물 크기로 만들기도 했는데, 제작에는 플라스틱 브릭 530만 개가 사용되었고, 완성된 전투기의 무게는 약 21톤, 날개 너비는 1
지금 현재도 멀리 있는 거대한 클라우드 서버는 피트니스 트래커 같은 작은 기기에까지 연산 능력을 나눠주고 있다. 가정 방범용 외에는 별 쓸모가 없을 것 같은 야구공만한 감시 카메라나, 애들 장난감 수준의 귀여운 녹색 공룡 인형 같은 하찮아 보이는 기기 이면에도 엄청난 서버가 숨겨져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것 5개를 추려 본다. 1. 사물인터넷의 파수견작년 가구주들은 네트워크에 40억 개의 기기를 연결했다. 불가드의 도조는 해커의 네트워크 침입을 막아 준다. 이 15cm 박스는 트래픽을 감시하다가 수상한 활동이 발견되면 차단한
KAIST(총장 강성모) 문화기술대학원 우운택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 관광 지원을 위한 증강 및 가상현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케이 컬처 타임머신(K-Culture Time Mach-ine)’ 어플리케이션은 창덕궁을 대상으로 한 시범 서비스로 iOS 앱스토어에 공개됐다.개발된 케이 컬처 타임머신은 웨어러블 360도 비디오를 통해 문화유산이나 유적지에 대한 시공간을 넘는 원격 체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VR기기에 스마트폰을 장착해 제공되는 360도 비디오로 문화 유적지를 원격으로 체험하고 해당 문화유산 및 연관관계가 있는 인물, 장
그럴지도 모른다. 미국 예일대학의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O. 프림 박사는 그 같은 ‘나무 강하(trees down)’ 가설, 혹은 ‘나무 위 서식(arboreal)’ 가설이 한때 학계의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무 위에 살던 트라이아스기의 파충류들이 포식자로부터 도망칠 때 나무에서 뛰어내리는데 도움을 받도록 비늘이 깃털로 진화됐으며 이들 조류의 조상이 조금씩 활공을 하게 되면서 하늘을 나는 새로서 진화해나갔다는 추정이다.“이런 가설을 세워놓고 새의 진화에 관한 모든 얘기를 여기에 짜 맞춰 버렸었죠.”이 가설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