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MB 시니카 학술원 연구진이 육식성 곰팡이가 선충을 잡아먹는 과정을 연구해 풀로스 바이올로지에 21일(현지 시간) 게재했다. 논문에 따르면 곰팡이 '아트로보트리스 올리고스포라'(이하 A. 올리고스포라)는 선충을 사냥하기 위해 덫을 놓았다.A. 올리고스포라가 육식을 선호하는 곰팡이는 아니다. 보통 썩은 유기물에서 영양분을 얻는다. 하지만 굶주리면 다른 곰팡이와 함께 덫을 놓기 시작했다. 끈적끈적한 분비물로 선충의 움직임을 봉쇄하는 것이다. 옌핑 슈에 분자생물학자는 파퓰러 사이언스US에 "우리 발밑의 토양 바로 밑에 A. 올리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조한 기후로 산불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화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내열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곰팡이는 후보 중 하나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균사체는 컴퓨터, 건축 자재, 가죽 재료로 응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 연구원들이 내화성 지붕재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에버슨 칸다레 RMIT 대학교 교수는 "균사체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나 복사열에 노출되었을 때 열을 막아주는 숯 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며 "균사체 숯이 더 오래, 더 높은 온도에서 버틸수록
‘과학’을 ‘과학’이라고 표현하면 뭔가 ‘과학’적인 지식이나 사고방식을 갖춰야 되는 것으로 느껴져 부담스럽다.하지만 ‘아! 이건 모르고 있었네’라고 생각된다면 새로운 것을 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다재다능한 과학저술가 마커스 초운은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사소한 듯 하면서도 특이하고 흥미로운 현상이나 존재들을 소개하며 이들이 어떻게 ‘과학’으로 설명될 수 있는 지를 재미있게 풀어냈다.마커스 초운의 최근작 ‘이 작은 손바닥 안의 무한함’은 어느 순간이 되면 스스로 자기 뇌를 먹어버리는 동물로부터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던 순간까지 다양
대부분의 사람들은 곰팡이를 불결하고 역겹거나 최소한 골칫거리로 생각한다.실제로 음식물에 핀 곰팡이는 먹었을 때 복통, 설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욕실이나 다용도실의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하지만 즐겨먹는 버섯은 곰팡이의 일종이고, 간장 치즈 빵과 같은 발효식품들은 곰팡이 덕이며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 억 명의 목숨을 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항생제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에서 비롯됐다.생물학자, 생태학자, 병리학자, 균류학자들은 곰팡이가 없다면 세상은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가
인간이 이성이나 육체적로 제어할 수 없는 증상 하나를 꼽으라면 그 중에 하나는 설사다.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설사도 힘들지만 외출 했을때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난감 할 수밖에 없다.휴가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즐거움 중 하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종종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여행자에게 설사는 흔하고 불편하지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의사는 종종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Aemcolo는 여행자 설사의 가장 빈번한 원인인 대장균을 목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프랑스 원자력청(CEA) 산하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 기술 전문 연구기관인 ARC-Nucleart(1981년에 설립된 프랑스 원자력청 산하 방사선 이용 문화재 보존 기술 연구기관)와 오늘 15일 「문화재 보존 및 복원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력협정(MOU)」을 프랑스 그르노블의 ARC-Nucleart에서 체결하고 양측 연구자들간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미국, 프랑스, 독일 등 해외 원자력 기술 선진국을 중심으로 문화재 분석, 보존을 위한 방사선 기술 연구가
“이거 멋지군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미생물학자인 ‘조나단 아이젠’ 박사는 필자의 주방 조리대에 앉아 이렇게 말하며 작은 알루미늄 장난감을 집어 들었다. 큰 눈과 앞발이 정밀하게 재현된 곤충 모형이었다. 그 순간 눈앞으로 초파리 한 마리가 날아가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그 녀석의 비행궤적을 쫓았다. “저기 보세요. 드로소필라(초파리의 학명)예요.” ‘배설물 미생물 이식에 대해 물어보세요!’라고 적힌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있던 그는 사람의 건강이 미생물에 달려 있다고 굳게 믿는 학자였다. 인간이 생활하고 일하는 환경
농부들은 해로운 병균과 곰팡이, 진균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화학약품, 즉 농약을 뿌린다. 하지만 농약은 환경에도, 인체에도 좋지 않다. 이와 관련해 최근 비 벡터링 테크놀로지(BVT)라는 기업이 농약을 대체할 환경친화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작물의 피해를 막아줄 균류를 꿀벌의 몸에 발라 방사하려 한다. 그러면 꿀벌이 수분(受粉)하는 과정에서 균류가 작물로 옮겨가게 된다. 일반적으로 1에이커(약 4,000㎡) 면적의 사과 과수원을 부란병(腐爛病)으로부터 지키려면 스트렙토마이신 성분의 농약을 6㎏가량 살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