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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챗GPT 투자의 '은밀한 동기'는 구글 클라우드

  • 기자명 공인호 기자
  • 입력 2023.02.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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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hatGPT(챗GPT) 개발사 OpenAI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 MS)의 최근 투자는 MS의 죽어가는 검색 엔진 'Bing(빙)'을 부활시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이 많다.

하지만 미 포춘지에 따르면 캐시우드(Cathie Wood)의 아크인베스트(ARK Invest)는 MS의 투자는 구글(Google)이 장악한 검색엔진 시장 이상을 염두에 둔 '은밀한 동기'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구글이 온라인 광고 판매를 통해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의 전체 수익 중 거의 60%를 창출하는 검색시장 지배력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는 것.

아크인베스트 분석가인 윌 서머린(Will Summerlin)은 최근 발표한 연구노트에서 MS CEO 사티야 나델라(Satya Nadella)가 급성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구글 고객을 빼앗으려는 또 다른 '은밀한 동기(ulterior motive)'를 염두에 두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MS가 구글의 검색마진을 낮추는 것뿐 아니라, 알파벳이 구글 클라우드와 다른 사업을 손실 없이 운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현재 타사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및 서버 하드웨어를 임대하는 지배적 글로벌 업체는 세 곳이다. 가장 큰 곳은 AWS(Amazon Web Services) 유닛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한 아마존(Amazon)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존의 수입이 전자상거래 수입에서 나온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연간 손실을 기록했다. AWS에서 나온 230억 달러의 이익만이 회사를 '재난'으로부터 구했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가 잇고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이 뒤늦게 진입했다.

이들 세곳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루고 있는데,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최근 분기별 수익 증가율이 20%에서 30% 이상이었다. 이는 과거 기준으로 볼 때 미흡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나델라는 신속한 비용 절감과 함께 자체 하드웨어에 대한 값비싼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낙관적이다. 그는 지난달 말 투자자들에게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기회는 장기적으로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구글의 AI 검색 수익성은 크게 낮다. 서머린은 4분기에 4억 80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한 클라우드와 같은 전략적 미래 영역에 막대한 투자를 구글이 처리하는 하루 약 85억 건의 인터넷 검색에 기인한 수익이 보조한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OpenAI에 대한 MS의 수십억 달러 투자는 구글이 검색 내 AI 기능을 출시하도록 압박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구글은 재정적 고갈을 겪을 수 있다고 서머린은 예측했다. OpenAI의 GPT-3.5와 같은 언어 모델의 추론 비용이 구글의 기본 비즈니스인 검색의 추론 비용보다 '상당히'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AI 기반 채팅의 수익 창출 모델은 구글이 능숙하게 이끌어온 광고 기반 모델과 비교할 때 여전히 불확실하다. 즉, MS 및 OpenAI와 보조를 맞추려는 모든 시도는 알파벳을 재정적 코너로 몰 수 있다.

결과적으로 구글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줄일 경우, MS의 애저 플랫폼이 시장 점유율을 빼앗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머린은 "구글의 검색 마진을 낮춤으로써 MS는 MS와 경쟁하는 다른 알파벳 비즈니스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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