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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대항마 'Bard' 오류 발생…구글, 126조 증발

  • 기자명 공인호 기자
  • 입력 2023.0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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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 건물 [이미지 출처=뉴시스]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hat(챗)GPT 등장 이후 AI(인공지능) 전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ChatGPT의 대항마인 바드(Bard)의 '실수'가 구글(Google)에 1000억달러(한화 약 126조4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 포춘지에 따르면 현재 ChatGPT 개발사인 OpenAI는 AI를 사용해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를 생성하는 ChatGPT 챗봇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ChatGPT는 광범위한 사용 범위와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비자 앱 으로서의 지위, 인터넷 검색엔진을 위협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로 인해 '느리고 신중한' 연구라는 경쟁사들의 AI 연구 전략도 포기하게 됐다.

Microsoft(MS), 구글 및 중국 검색 대기업 Baidu(바이두)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이주 초 테스터를 위해 자체 AI 기반 챗봇을 선보였는데, 구글의 챗봇인 'Bard'는 ChatGPT의 기술과 유사한 자체 AI 기반 언어 학습 모델인 LaMDA(람다)로 구동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LaMDA와 같은 기술이 결국 구글의 검색 엔진과 통합될 것이며 수주 안에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피차이의 블로그 게시물에는 'Bard'의 기능을 보여주는 프로모션 비디오가 포함돼 있는데, 사용자는 조리법 아이디어와 베이비 샤워 계획 방법 등 일상적 활동에 대한 도움 요청도 가능하다. 또, 9세 어린이에게 James Webb(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역사 등 더 기술적인 질문도 가능하다.

그러나 Bard는 James Webb 질문을 포함해 부정확한 응답으로 이용자들을 당혹시켰다. 이 망원경에 대해 "우리 태양계 밖의 행성에 대한 최초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응답했지만, NASA에 따르면 2004년 칠레의 지상 기반 배열인 초대형 망원경(Very Large Telescope)에 의해 외계 행성의 첫 번째 이미지가 포착됐고, 이후 2005년에 외계 행성으로 확인됐다. 이는 James Webb의 2021년 발사 훨씬 이전이다.

로이터는 Bard의 오류를 가장 먼저 보도했고, 그 결과 구글 주가는 지난 수요일 정오 거래에서 거의 8% 하락한 주당 99달러로 전날 종가 108달러에서 하락했다. 수요일 시가 총액은 1조 2700억 달러로 지난주 1조 3500억 달러에서 감소했다. 해당 오류는 구글이 Bard의 기능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해 파리에서 이벤트를 주최하기 직전 발견됐다.

구글 대변인은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바드의 오류는 엄격한 테스트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실제 정보의 품질, 안전 및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 프로그램을 이번 주에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Bard가 '부정확'한 유일한 챗봇은 아니다. ChatGPT는 특정 시나리오에서 인종 및 성별 편견에 굴복했으며, 틈새 주제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부정확하거나 혼란스러운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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