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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차세대 지메일·구글독스 문서 작성 돕는다

구글, 주요 제품 및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 통합
아직 실제 사용자 테스트 없어 기능 검증 못해...곧 베타 테스트 예정

  • 기자명 HARRY GUINNESS & 신희승 기자
  • 입력 2023.03.16 11:30
  • 수정 2024.04.2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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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사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를 통합하여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구글이 자사 주요 제품에 생성형 AI를 통합하여 새로운 기능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구글은 14일(현지시간) 자사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Gmail)과 기타 업무공간 앱, 구글독스(Google Docs),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제품에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해 공개했다. 구글은 이 AI 기반 기능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신뢰할 수 있는 시험 사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며 시험 사용을 통한 개선이 완료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챗GPT와 달리2의 개발사인 오픈AI에 거액을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틀린 생각이 아닐 것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지난해 챗GPT가 출시된 이후 구글은 사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20개에 달하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발이 늦었던 구글은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가 오랫동안 AI를 연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초 작성된 블로그 게시물에는 구글 검색, 지도, 유튜브, 지메일, 광고 등 구글 제품에 AI가 사용되는 9가지 방법이 올라와 있다. 지메일의 스마트 작성 및 스마트 답장과 같은 기존 AI 기능은 이미 “(유료 구독자를 포함해) 30억 명의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작년에 구글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람다가 감정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다고 말했던 엔지니어가 해고된 사건도 언급하며 ‘느린 것은 구글이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라고 주장한다.

구글은 여러 가지 기능을 발표했는데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메일 및 구글독스에 쓰이는 생성형 AI 기능이다. 베타 테스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작성하고 싶은 주제를 입력하기만 하면 초안이 즉시 생성되기 때문이다.

구글에 따르면 새로운 기능 사용 시 지메일에서 △초안 작성△답장△내용 요약△메시지 우선 순위 지정△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을 할 수 있고 구글독스에서 △작업 교정 △텍스트 생성 △텍스트 재작성이 가능하며 슬라이드에서 △AI 이미지 생성 △오디오 및 비디오 생성을 할 수 있다. 구글미트에서는 △메모 캡처 △배경 생성이 가능하게 된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제품 담당 부사장인 요한 불리치 라이트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몇 가지 구체적인 예를 제시했다. 구글독스에서 지역 영업 담당자를 위한 채용 공고 초안을 작성하는 생성형 AI를 보여 주고 지메일에서는 짧은 글머리 기호를 사용해 요약한 내용을 공식적인 이메일로 변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불리치 라이트는 이러한 기능이 “맞춤형 직무 설명을 작성해야 하는 바쁜 HR 전문가나 자녀의 생일 파티 초대장을 준비하는 부모 모두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리치 라이트는 이러한 기능이 AI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와 AI가 협업하도록 설계된 것이라고 말한다. “생성형 AI를 직접 실험해 본 결과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발견했다.”라고 운을 뗀 그는 “AI가 살아있는 인간의 독창성, 창의성, 영리함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구글의 AI 원칙에 따르면 생성형 AI는 바로 게시 가능한 문서가 아니라 사용자가 편집하고 완성할 초안을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다. 사용자가 계속 통제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는 멋지고 아주 유용해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구글의 발표 게시물과 시연 동영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을 실제로 사용해 본 이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발표를 모두 믿기보다는 약간 회의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불리치 라이트가 보여주는 시연 영상에서 텍스트 생성에 AI가 사용되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지만 마케팅 부서의 인턴이 구글의 새로운 기능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쉬운 예를 작성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구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연구 부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6년 이상 인공지능 기능을 연구해 왔다. 구글은 생성형 AI 도구를 가장 인기 있는 일부 제품에 성공적으로 통합하여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편 이 시장에서 구글의 최대 라이벌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목요일에 열리는 온라인 행사에 참가해 AI와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popsci.com 원문을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번역은 파퓰러사이언스코리아 소속 기자가 도왔습니다. 

/글 HARRY GUINNESS & 신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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