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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되면 건강위험 상당히 더 커진다"

재감염시 사망위험 2배, 입원확률 3배 높아져

  • 기자명 김윤경 기자
  • 입력 2022.11.11 09:50
  • 수정 2022.11.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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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퓰러사이언스
출처=파퓰러사이언스

코로나19에 재감염될 때마다 그 증상은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연구자들이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재감염은 위험하며, 위험에는 입원과 폐, 심장, 뇌의 문제, 근골격계 및 위장 시스템의 문제, 심지어 사망까지 포함한다. 또 연구에서는 코로나 재감염이 당뇨병과 신장병 같은 만성 질환은 물론 정신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고열, 마른 기침, 미각과 후각 상실 등이 나타난다. 그러나 심지어 수개월에 걸쳐 '롱 COVID'(코로나19 감염 증세가 오래 가는 경우)가 발생하거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위험이 있다. 일년에 여러 번, 때로는 90일 안에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논문 저자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보훈병원의 지야드 알-알리는 "지난 몇 달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 또는 백신 접종과 부스터, 감염이 된 뒤에 백신을 맞은 사람들 사이에선 코로나19가 문제될 게 없다는 분위기가 생겼다. 일부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의 경우 바이러스에 대한 일종의 초면역성을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감염 후 첫 30일을 의미하는 급성 단계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감염이 될 때마다 추가적인 건강 위협이 생긴다는 걸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재감염자는 재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2배, 입원할 확률이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처럼 반복감염이 되는 환자의 경우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보다 폐 질환에 걸릴 확률이 3.5배, 심장 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뇌 질환에 걸릴 확률이 1.6배 높았다.

워싱턴대학 임상 역학 전문가이기도 한 알-알리는 "다시 코로나에 감염되는 것은 거의 러시안 룰렛으로 기회를 다시 시도하는 것과 같다"면서 "처음에 총알을 피했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매번 감염될 때마다 당신은 다시 운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보훈부가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약 580만개의 익명화된 건강 기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보훈병원의 경우 미국 내에서 가장 큰 통합 의료 시스템이며 표본 내 환자들은 성별이나 인종, 나이를 다양하게 보였다. 

표본 가운데 1회 감염자가 44만3588명, 2회 이상 감염자가 4만947명이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감염 사이의 평균 시간은 191일이었다..

그리고 2020년 3월1일부터 2022년 4월6일까지 코로나19에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은 530만 명의 통제된 데이터 세트를 만들어 비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밴더빌트대학 의료센터의 감염병 전문의 윌리엄 섀프너는 "이번 연구 결과는 독감이 초기 질병 이후 어떻게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지 보여주는 장기적인 결과에 대한 최근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샤프너는 "이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는 우리가 과거에 인식하지 못했던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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