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UPDATED. 2024-04-28 01:50 (일)

본문영역

'인공배양 닭고기' 곧 식탁에 오를 듯

미 FDA, “먹어도 안전” 첫 판정
동물복지·기후위기로 배양육 시장 급성장 전망

  • 기자명 전미영 기자
  • 입력 2022.11.18 09:52
글씨크기
배양육으로 만든 치킨 요리 [출처=UPSIDE Foods]
배양육으로 만든 치킨 요리 [출처=UPSIDE Foods]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육류에 대해 처음으로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CNN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업사이드푸즈(UPSIDE Foods)가 살아있는 닭에서 채취한 세포를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에 대해 식용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업사이드에서 생산한 배양육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마친 FDA는 “우리는 식량공급 혁신을 지지한다. 가축과 어류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조만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닭고기는 육류제품 규제 권한이 있는 농무부의 승인까지 마치면 미국 내 유통이 가능해진다.

배양육은 도살되는 동물의 수를 줄여 동불복지에 기여할 뿐 아니라 기후 위기를 완화시킬 방법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식량생산은 세계 온실가스 배출에서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대부분이 축산업에 의한 것이다. 

배양육 생산시설 [출처=UPSIDE Foods]
배양육 생산시설 [출처=UPSIDE Foods]

우마 발레티 업사이드푸드 최고경영자(CEO)는“한 마디로 동물의 체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상황을 재현해 세포 복제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배양육은 채소, 콩 등을 사용한 대체육이 아니라 동물을 죽이지 않고 만든 진짜 고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배양육 생산은 역사가 10년 남짓한 신생산업이다. 미국 터프츠대학교 의생물학과의 데이비드 캐플런 교수는 “배양육의 본격적인 상업적 판매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20년쯤 지나면 전통적인 식육산업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배양육 판매를 허용하는 나라는 싱가포르가 유일하다.  

저작권자 © 파퓰러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당신만 안 본 뉴스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15 (엘림넷 빌딩) 1층
  • 대표전화 : 02-6261-6148
  • 팩스 : 02-6261-6150
  • 발행·편집인 : 김형섭
  • 법인명 : (주)에이치엠지퍼블리싱
  • 제호 : 파퓰러사이언스
  • 등록번호 : 서울중 라 00673
  • 등록일 : 2000-01-06
  • 발행일 : 2017-11-13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노경
  • 대표 : 이훈, 김형섭
  • 사업자등록번호 : 201-86-19372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2021-서울종로-1734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