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실험실에서 배양한 육류에 대해 처음으로 안전하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CNN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업사이드푸즈(UPSIDE Foods)가 살아있는 닭에서 채취한 세포를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배양해 만든 고기에 대해 식용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업사이드에서 생산한 배양육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마친 FDA는 “우리는 식량공급 혁신을 지지한다. 가축과 어류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조만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닭고기는 육류제품 규
더 이상 자동차만을 생산, 판매하는 자동차 업체는 없어질 것 같다. 이미 자동차는 '달리는 컴퓨터'로 간주되고 있다. 르노는 이런 다음 개척 목표를 위해 구글과 손잡기로 했다.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인데, 앞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기반으로 차량에 최적화한 SW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2026년 해당 SW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이다. 쉽게 보면 '달리는 스마트폰'이라고도 할 수 있다.다양한 기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연구팀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사용하지 않는 ‘클린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시지간) 보도했다. 자이울레 데이비드 지(Xiulei 'David' Ji) 오리건대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하고 있는 배터리는 고에너지 음이온 배터리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작동이온은 양이온이다. 양이온 저장물질과는 달리 음이온을 가역적으로(reversibly) 저장하는 물질로 확인된 것은 많지 않다. 여기서 ‘가역적’이란 배터리가 전기자동차 배터리처럼 충전될 수 있다는 것
당신은 지금 낯선 대저택에 혼자 서 있다. 미로에 들어온 기분이다.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향해 움직이고 다시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귀에 들리는 소리도 당신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9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바로 이런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신경음장(neural acoustic field, NAF) 모델을 미국 MIT,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자들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모델은 소리를 듣는 청자가 특정 공간에서 움직일 때 위치가 바뀜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노란 블록을 집어라"와 같이 일상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동작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코딩 작업을 알아서 진행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자연언어 지시에 대응해 스스로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을 구글이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봇이 빨간 블록 대신 노란 블록을 집도록 지시할 때 구성파일에 "change block_target_color from #FF0000 to #FFFF00"와 같은 복잡한 코딩용어를 일일이 입력하는 대신 사람에게 말하듯 "노란 블록을 집어라"라고 쓰면 나머지 코딩 작업은 로봇이 알아서 진행한
차량 충돌시험에 사용되는 인형인 더미(dummy)를 떠올려보자. 무엇이 생각나는지? 공허하고 왠지 오싹한 얼굴? 충돌시험 후 기이한 각도로 꺾인 팔다리? 사람마다 떠올리는 이미지는 다르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더미는 예외 없이 전형적인 남성을 모델로 한 것이었다. 가끔 여성 더미도 있었지만 여성이라기보다는 ‘남성 축소판’이었다. 여성 더미는 12살 소녀 정도의 크기였다. 이제 50년 넘는 더미 역사에서 사실상 최초의 여성 더미가 등장했다. 스웨덴 도로교통연구원 연구팀이 실제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반영한
선거철이 되면 소셜미디어에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넘쳐난다. 가짜 뉴스는 누구에게 이득이 될까?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왜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방치할까?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치인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수천 개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블룸버그는 상하원의원, 주지사, 주검찰총장 등 올해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전원이 올린 모든 내용에 대해 ‘부정선거’ ‘불법대통령’ 등의 키워드로 음모론 연관 게시물을 걸러냈다. 그 결과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대한 사용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다시 확
우주 공간에서 태양광을 모아 마이크로파(microwave)로 지구에 쏜다? 얼핏 공상과학소설 내용처럼 들리는 이 우주 태양광발전소를 유럽항공우주국(ESA), 우주에너지이니셔티브(Space Energy Initiative, SEI)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BBC, 유로뉴스그린 등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항공우주국은 “아직 예비 검증단계이긴 하지만 최종 목표는 2km 길이의 우주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태양전지판을 부착한 위성은 지구 상공 3만6000km 궤도를 돌게 되며 예상 전력생산량은
'액티브 웨어'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션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태양전지를 섞어 직조해 '미니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유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선보인 51×27센티미터 크기의 e섬유에는 5×1.5밀리미터 태양전지 1200개가 들어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약 400밀리와트(mWatt) 전기 생산이 가능해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시어도어 휴즈-라일리(Theodore H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탁월한 보행보조 능력을 선보인 '로봇부츠'가 관심을 모았다. 13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실에서 개발한 로봇부츠가 '실험실 밖'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노인과 장애인의 보행보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저명 학술지 에 12일 실린 자료에 따르면, 로봇부츠를 실생활 환경에서 다양한 보행 속도로 테스트한 결과 일반 신발을 신었을 때와 비교해 속도는 9%가 빨라졌고 사용되는 대사에
미래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의 핵심인 에어택시 운항이 눈앞에 다가왔다. 11일 미국 에어택시 선두기업인 조비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델타항공과 협력해 에어택시를 이용한 ‘홈 투 공항’ 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차 서비스 지역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다. 뉴욕 JFK공항에서 델타항공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항공사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면 에어택시가 집 근처로 날아와 JFK 공항까지 옮겨주는 방식이다. 이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격과 구체적인 개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손으로 하는 설거지와 식기세척기를 이용한 설거지 중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건 어느 쪽일까?손-기계 차이뿐 아니라 물 온도, 애벌 설거지 여부 등 개인 습관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결론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식기세척기가 손 설거지에 비해 환경에 주는 부담이 덜하며, 특히 현재 개발 초기인 ‘과열증기(superheated steam)’ 식기세척기가 시장에 나온다면 기계 설거지가 완승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 ◇과열증기 식기세척기, 세제 없이 세척..25초면 완벽 살균독일
풍력, 태양광, 저장배터리 기술을 모두 활용하는 대형 발전소가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공공 발전소급 시설에서 3가지 기술을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효율적인 전력 생산을 위해 풍력-태양광-저장배터리를 이용하는 휘트리지(Wheatridge) 신재생에너지발전소가 최근 미국 오리건 주 북부에 전력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휘트리지 발전소는 풍력에서 얻는 발전 능력 300메가와트(MW), 태양광 50MW, 배터리 30MW를 수급에 따라 조절해 전력을 공급한다. 공급 규모는 약 10만 가구
구하기 쉬운 누에실크를 이용해 거미실크보다 품질이 우수한 실크를 만드는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4일 은 중국 과학자들이 누에실크를 가공해 거미실크보다 강도가 70퍼센트 높은 인공 실크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간 이어져온 누에실크의 품질을 개량하려는 노력에 청신호가 켜졌다. 논문 저자 중 한 명인 톈진 대학교 생화학자 지 린(Zhi Lin)은 “누에실크는 거미실크에 못 미친다는 기존 관념은 틀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천연실크는 다양한 곤충, 잉어, 홍합 등에서도 얻을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강한 것
메타(옛 페이스북)가 인공지능(AI) 텍스트-이미지 생성 분야에 뛰어들었다. 정적인 이미지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차별된다. 오픈AI가 만든 AI 텍스트-이미지 생성기 '달리 2'(DALL-E2),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최근 미술 대회 수상작을 만든(?) '미드저니'(Midjourney) 등은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메타의 AI 연구원들은 '메이크 어 비디오'(Make-A-Video)란 텍스트-이미지(T2I) 생성기를 최근 공개했다. '초상화를 그리는
로봇의 100미터 달리기 기네스 신기록이 쓰여졌다. 1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립대(OSU) 공대에서 분사한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가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캐시(Cassie)가 지난 5월 이 대학 육상센터에서 100m를 24.73초에 주파했다. 캐시는 이로써 '2족 보행 로봇의 100m 달리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초속으로 4m, 시속 14km의 속도다. 아직은 인간의 100m 달리기 기네스 기록을 따라잡기엔 한참 늦다. 우사인 볼트는 100m를 9.58초에 달렸다.
최근 몇 년간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어디나 전고체 배터리(Solid state batteries, SSB) 얘기를 했다. 하지만 SSB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못하다. 내연성이 뛰어나고 가볍고 빨리 충전될 뿐만 아니라 더욱 친환경적인 SSB 개발에 웬만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뛰어들었지만 상용화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2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 BMW와 포드는 배터리 제조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에 투자했다. 2011년 설립된 솔리드파워는 자산의 SSB가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2년 세계 디지털경쟁력 평가' 에서 한국이 평가대상 63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4계단 올라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IMD는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적응력 등에 대해 지식, 기술, 미래준비도 등 3개 분야, 9개 부문, 54개 세부지표를 측정해 국가별 디지털 경쟁력을 평가·발표해왔다.국가별로는 지난해 4위였던 덴마크가 1위를 차지했고, 1위였던 미국은 한 계단 하락해 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가 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
일반적으로 여성이 갱년기에 들어서면 갑작스러운 열감, 오한이나 땀, 피로,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호르몬 요법이 일부 증상을 완화시켜주지만 현대 의학으로 완전히 치료하긴 어렵다. 24일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재료로 만든 옷이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때 우주복에 사용되었던 기술로 만들어진 특수 단열 의류가 그 주인공.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프티원어패럴(Fifty One Apparel)은 NASA가 개발한 기술을 이용해 의류를 만들고 있다. 회사 이름은 갱년기를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구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그들의 취향이나 관심사 등을 잘 반영한다. '좋아요' 버튼을 누른 것이나 시청시간 등이 분명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런데 '싫어요'(dislike) 버튼도 그런 기능을 할까? 20일(현지시간) 파이어폭스(Firefox) 브라우저를 만드는 모질라에서 낸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싫어요' 버튼은 그리 효과적이지 않다. 다시 말해 이 버튼을 눌러도 원치 않는 추천을 계속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보고서 제목은 '이 버튼은 작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