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플TV플러스(+)에 이어 12일 디즈니플러스(+)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현재 한국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47%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프라임비디오ㆍ왓챠ㆍ웨이브ㆍ티빙ㆍ애플TV+ 등 국내외 OTT업체들이 나머지 시장을 나눠 점유하고 있는 상태다.특히 국내 토종 OTT의 점유율은 웨이브 19%, 티빙 14%, 시즌 8%, 왓챠 6%에 그치고 있다. 이들 토종 4개 OTT의 점유율을 합쳐야 넷플릭스 1곳의 점유율과 맞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공정을 적용한 14나노 모바일용 D램 ‘LPDDR5X (Low Power Double Data Rate 5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삼성전자의 LPDDR5X는 속도·용량·절전 등에서 한층 향상돼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첨단 산업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다.삼성전자는 2018년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을 개발한데 이어, 이번 업계 최초 LPDDR5X 개발을 통해 모바일 D램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가 3분기 폴더블폰을 앞세워 애플의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2020년 이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샤오미를 제치고 1위를 수성했다.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2%로 1위에 오른 애플에 이어 35%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모토로라 8%, TCL 5%, 원플러스 3% 순이었다.삼성전자의 미국시장 3분기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32%)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점유율이다.애플은
KT가 지난 25일 발생한 유무선 통신망 장애에 대한 피해보상안을 내놓았다. 일부 고객들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액수라며 반발하고 있다.KT는 1일 광화문사옥에서 열린 인터넷 장애 피해 보상방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보상액은 납부하는 월 이용료 기준으로 소상공인 가입자의 경우 10일, 일반 가입자는 15시간에 상응하는 금액을 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보상액은 12월 청구되는 이용요금에서 감면된다.KT 네트워크혁신TF장을 맡고 있는 박현진 전무는 이날 “소상공인 가입자의 경우 무선 상품 요금에 따라 다양한데, 2만5000원 전후인 요금
페이스북이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다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저커버그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처럼 모든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로,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을 포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소셜미디어 회사로 간주됐지만
산업현장은 물론 이미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든 로봇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로보월드'가 27일 개막했다.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올해로 16번째 열리는 '2021 로보월드'는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에선 산업현장에서 폭넓게 쓰이는 제조로봇과 물류로봇, 협동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솔루션, 감속기, 그리퍼 등 로봇 핵심부품 등이 선보인다.로봇 기술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ESG 경영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 온·오프라인 수
25일 전국적으로 발생한 KT 인터넷 장애로 수많은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으나,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이날 KT 네트워크 접속 장애는 1시간가량 만에 복구됐지만, 서비스 중단이 점심시간과 겹치면서 전국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잇따랐다.서비스 장애로 가입자들은 인터넷 검색은 물론, 증권거래시스템, 기업 업무시스템 등을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부 업소에선 QR코드를 활용한 전자출입명부를 활용하지 못하고, 일시적으로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한 소상공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사고 원인은 당초 알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고령자를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반응하면서 일상생활을 돕는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ETRI는 ▲고령자 일상 행동 인식하는 기술 ▲얼굴 특징, 의상 스타일 등 고령자 외형특징 인식 기술 ▲고령자 소지품 인식 기술 ▲고령자와 상호작용 행위를 로봇이 스스로 생성하는 기술 ▲고령자에 특화된 음성인식 기술 등 13개의 로봇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로봇 인공지능 연구를 활성화하면서 고령화, 개인화 사회문제 해결을 돕는 서비스를 실용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휴먼케어 로봇을
삼성전자가 한화큐셀과 가정용 에너지 솔루션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삼성전자와 한화큐셀은 지난 2일 ‘제로 에너지 홈(Zero Energy Home)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제로 에너지 홈’ 구현을 위한 양사 플랫폼 연동, 기술·인력 지원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제로 에너지 홈이란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해 가정에서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양사는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과 미국
전선이나 전기회로 등에 전류가 흐를때는 반드시 주위에 파장이 생겨난다. 이 파장을 통신에 사용하면 ‘전파’, 원치 않게 흘러나오면 ‘전자파’라고 부른다. 전자파는 통신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가급적 없었으면 싶은 귀찮은 존재였다. 인체에 유해한 경우도 있는데다 인근 다른 전기회로에 잡음 등을 가지고 오기 때문이다.국내 연구진이 이런 전자파를 이용해 역으로 전류의 크기를 알 수 있는 측정 센서를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전자파를 이용해 전류의 크기를 측정하는 센서 모듈을 세계에서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
5세대(5G) 이동통신이 급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다음 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6세대(6G) 핵심기술 시연에 성공했다.삼성전자와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UCSB) 공동 연구진은 개최된 IEEE(국제전기전자공학회) 테라헤르츠 통신 워크샵에서 테라헤르츠(㎔, 1㎔는 초당 1조 회 진동)’ 대역인 140㎓(㎓, 1㎓는 초당 10억 회 진동) 주파수를 활용, 15m 떨어진 송, 수신기 사이에서 6.2Gbps(기가비피에스)의 고속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테라헤르츠 대역은 100㎓
자율주행차 성능은 크게 6단계로 구분한다. 0단계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 1~2단계는 사람이 운전하지만 자동차가 도움을 받는 단계다. 3단계는 자동차가 주로 운전하지만 위급상황엔 사람이 개입해야 한다. 4단계는 자동차가 혼자 운전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처한다고 보기 어려워 운전자가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비해, 5단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동차 혼자 운행할 수 있다. 즉 4단계부터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운전석이 없는 자동차를 만들 수 있다.국내 연구진이 운전석이 아예없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성공하고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한국전자통신
대부분의 전자제품에는 ‘리튬이온’ 계열의 배터리가 들어간다. 최근 안전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전기자동차에도 이 배터리가 쓰일 정도로 사용이 점점 늘고 있다.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기반산업인 셈이다. 이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는 ‘배터리 음극재’ 합성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새롭게 개발했다. 한양대 임원빈 교수 연구팀은 수증기를 이용해 신개념 음극재 소재인 ‘리튬 바나데이트(Li₃VO₄)’를 낮은 온도에서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에는 ‘
후쿠시마 원전은 ‘로봇의 무덤’으로 불린다. 복구작업 과정에서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우니 우선 로봇을 투입하자는 이야기가 많은데, 높은 방사선량 때문에 각종 센서 등이 오작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2011년 사고 당시부터 여러차례 로봇 투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매번 방사선을 견디지 못하고 작동 불능에 빠지고 있다.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미국 국방성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로봇 재난현장에서 얼마나 활약할 수 있는지, 그 기술을 겨루는 ‘다파로보틱스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 대회를 개최한 바 있
어릴 적엔 가정마다 브라운관 방식의 TV나 모니터를 흔히 볼 수 있었다. 이 뚱뚱하고 묵직한 장비를 밀어낸 일등 공신은 액체의 분자 배열을 바꿔 색을 표시하는 방식이라 LCD(액정 디스플레이)다. 브라운관 방식과 비교하면 월등하게 얇고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다양한 방식의 첨단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멀다며 쏟아져 나오지만, 여전히 LCD 방식을 기본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많다.LCD가 등장하며 뚱뚱한 브라운관 디스플레이를 쓰지 않게 되었지만 이 역시 단점을 안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스스로 빛이 나지 않는 ‘수광형’이
공항을 찾으면 ‘전신스캐너(일명 알몸투시기)’를 볼 수 있다. X선을 이용해 온몸을 살펴보는 것으로, 의복만 투과해 보이기 때문에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현재 이 검색을 거부하는 사람은 보안요원에게 별도의 몸수색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 방법으로도 모든 위험을 완전히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화물 검색이나 전신스캐너는 X선을, 일반적인 승객 검사는 자석을 이용한 ‘금속탐지기’를 사용한다. 플라스틱 폭탄 등 비금속 물질로 만든 위험물질을 찾아내기 어렵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이 때문에 ‘테라헤르츠파’를 이용한 신개념 검색장비를
[칼럼] 일본의 운송 대기업 사가와큐빈이 택배 업무에서 사용될 경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EV)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교체 작업이 완료될 예정인데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EV화가 진행된다면 자동차 개발과 제조가 용이해 지면서 다른 업종으로부터의 자동차 업계 진입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 예상되긴 했으나 그러한 움직임이 너무나 빠르게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사가와큐빈은 현재 2만 7천 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7200대)가 경자동차이다. 경자동차를 EV로 교체함으
인간은 수백년 간 게임을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인간의 게임 기술은 완전치 않다. 실수도 하고, 상대를 얕잡아 보기도 하며, 많은 수 뒤를 내다보지 못한다. 컴퓨터는 이런 단점이 없다. 인공 지능은 충분한 시뮬레이션 실행을 통해 대부분의 고전 게임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컴퓨터의 연산 능력이 증대하면서 게임 숙련도도 증가, 에서부터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게임에서 인간을 압도하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십자말풀이 등 더욱 창의적인 게임에서는 여전이 인간의 상대가 되지 못하고 있다. 게임하는 컴퓨터의 진화 과정을
MRI 스캐너는 환자의 복잡한 몸 속을 잘 보여준다. 무릎 인대와 힘줄 같은 것도 자세히 볼 수 있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 올 1월, NYU 랭곤 병원에서 무릎 MRI를 찍은 환자들은 특별히 MRI를 두 번 찍었다. 한 번은 기존의 방식대로 10분에 걸쳐 찍었고, 다른 한 번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5분 만에 찍었다. 이는 환자들의 동의를 받아 이루어진 실험의 일환이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이 병원에서는 MRI 스캐너 1대를 가지고 이 실험을 재개했다.이 실험은 페이스북 인공지능 연구소가 이 병원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기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 뿐이다.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시공간의 법칙을 깨는 것 말고는 없다. 물론 유감스럽게도 그걸 가능하게 해줄 DIY 기법은 없다. 그러나 같은 일이라도 더 빠른 시간 내에 해내면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늘어난 여유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가족의 얼굴을 보고, 그 밖의 즐거운 일을 하면 된다.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앱과 사이트에는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물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음악을 빠르게 재생할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영상, 음악, 글을 너무 음미하면서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