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북쪽 경계의 조용한 도로를 따라 도시의 잔해가 늘어서 있었다. 키가 큰 풀과 해바라기가 타일이 깔린 안마당과 로마 신화의 장면이 밝은 색으로 그려져 있던 벽으로 파고들어와 있었다. 그 옛 벽화는 회색과 갈색의 벽돌 벽 위에 그어진 붉은 줄무늬 몇 줄로 변해 있었다.시간과 자연 환경이 유적들을 망가뜨렸다. 그러나 고고학도 이 유적들에게 잔인했다. 18세기와 19세기의 보물 사냥꾼들은 조각상, 금, 기타 값나가는 물건만 찾을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뭘 부서뜨리건 신경 쓰지 않았다. 서기 79년 베수비우스 화산도 망가뜨리지 못했던
접시거미는 영화속 스파이더 맨이다. 어디든지 말아 갈 수있다. 그 이유는 전기장에 있다.접시거미는의 다리털은 전기장을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하는 하늘로 날아갈 수 있다. 양의 대기 전하를 감지하면 음으로 대전된 거미줄을 방출한다. 이 때문에 고도를 높여 바람을 타고 날아갈 수 있다.크기: 2.5cm 미만 서식지: 사실상 전 세계 모두 별명: 공중 플랑크톤 약점: 해상 착수활공 가능 거리접시거미: 1,600km 날다람쥐: 90m
‘콩 : 스컬 아일랜드’가 화제다.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콩 : 스컬 아일랜드’ 는 제목이 낯설지만 할리우드 특수효과사에 한 획을 그은 영화 ‘킹콩’의 프리퀄과 같은 작품이다.‘콩 : 스컬 아일랜드’의 이야기는 2006년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으로 한 차례 다뤄진 바 있지만, ‘콩 : 스컬 아일랜드’는 ‘킹콩’보다 한층 더 기괴한 매력을 선보인다.특히 콩과 거대 거미 등 다양한 괴수들과의 대결이 압도적인 스케일로 펼쳐진다.'콩: 스컬 아일랜드'는 미지의 해골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킹콩의 탄생을 그린 액
발도메로 올리베라는 소년 시절 필리핀 마닐라만 옆에 살았다. 집 근처에 생긴 웅덩이에서 청자고둥 껍질을 집어올리곤 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린 시절에도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살아 있는 청자고둥을 만지면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면 죽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뾰족 모자처럼 생긴 마법사 청자고둥에게 쏘인 자리는 엄청나게 부풀어 오른다. 꽃잎 모양의 소용돌이 장식을 한 튤립 청자고둥에게 쏘이면 시야가 흐려지고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침이 나온다. 페르시아 양탄자처럼 생긴 청자고둥을 잘못 만지다가 독에 쏘이면 몇 분 내로 심장 마
캘리포니아 주 파사데나, 지질학자 루시 존스는 LA를 굽어보는 말라붙은 가파른 하상 위에 서 있었다. 남서쪽에는 LA 헐리우드 힐스까지 뻗어 있었다. 그 풍경은 그 날의 하늘만큼이나 맑았다. 그러나 존스는 그 모습 속에서 엄청난 재해의 가능성을 보았다. 그녀는 아래쪽의 채석장으로 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여기에 남 캘리포니아의 문제가 숨어 있다. 지진으로 인해 산맥이 생기지만 산맥이 내리는 빗물을 머금으면서 풍화작용을 일으켜 또 깎여나간다.”고 말했다. 즉, 지진은 산맥을 만들고 비는 산맥을 없앤다는 것이다. 존스는 계곡 속 건강한
뮤지션 콕배스가 '더팬'에 등장했다. 그는 남다른 감성으로 패널들을 울렸다.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팬'에는 거미가 등장, 콕배스를 추천했다.거미는 "힘든 상황에서 음악을 하는 친구다. 혼자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독학으로 음악을 공부한 친구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콕배스가 등장,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노래를 시작해나갔다.그의 달달한 목소리에 패널들은 모두 감탄했다.특히 관객들 역시 묘한 분위기에 모두 긴장한 채 무대를 바라봤다.콕배스는 팝과 가요 감성을 넘나드는
'더팬'에 거미가 등장했다.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더팬'에는 거미가 등장, 음악하는 친구를 추천했다.이날 방송에서 거미가 무대 쪽으로 걸어나오자 패널들은 모두 환호했다.보아는 "거미가 소개하는 분이면 얼마나 노래를 잘하는 분이 나오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이어 김이나는 "거미 씨에게 너무 잔인하다. 거미 씨는 웬만한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는 분이다. 8단 고음에 백덤블링을 해도 놀랍지 않을 수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거미는 "착한 심성을 가진 음악하는 친구다. 처음엔 잘생겨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서비스를 내달 12월 1일 본격 개시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29일 밝혔다.먼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하여 5G 라우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3월 이후에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현재 서울과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경기지역 11개 도시에 국내 통신사 중 가장
제니 스니토스키. 코스타 리카 대학 클로도미로 피카도 연구소의 연구 교수가 말하는 독거미가 주는 긴장감 나는 독개구리를 연구하러 코스타 리카 정글에 정기적으로 간다. 사실 독개구리의 독은 직접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독개구리가 먹는 흰개미와 개미에게서 얻는다. 어미 개구리가 올챙이를 낳으면, 무정란을 올챙이 먹이로 주는데 이 무정란에도 독이 들어 있다. 나는 이 독이 뱀과 거미 등의 포식자로부터 올챙이들을 지켜낼 수 있는지 알고자 했다. 우리는 실험실에서 뱀을 사용해 연구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열대 바나나 거미는 포획 상태에서는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 기자]식인상어들로부터 도망쳐야겠다는 본능적인 의지 덕택에 수 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다. 인구의 25.4%가 상어를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다만, 2017년 한 해 동안 상어에게 물려 죽은 미국인은 한 명도 없지만 상어에 대한 공포만큼 진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분명한 공포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를 한 곳에 몰아 모골이 송연한 공포를 체험해보자. 1고소공포증: 28.2%인간은 태어날 때는 고소공포증이 없다. 그러나 자라면서 고소공포증을 얻게 된다. 현대인은 절벽과
A WICKED WEB: Honeycomb Rows지독한 거미집: 벌집형 배치프랑스 기업 사의 HD31 개념은 가운데 좌석을 뒤로 배치했다. 이렇게 하면 승객들끼리 어깨를 부딪칠 일이 없다. 따라서 좌석 쿠션의 폭을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인 61cm로 늘릴 수 있다. 다리를 둘 공간도 10cm 늘릴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승객들과 얼굴을 마주봐야 한다.
치과 수술용 도구로 2.4cm짜리 부리토(옥수수 가루로 만든 tortilla에 고기·콩 등을 싼 음식)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 이유는 햄스터 때문이다. 널리 퍼진 유튜브 동영상인 를 보면 이 동영상에서는 어떤 사람이 매우 작은 닭고기와 검은콩 부리토를 만든 다음, 테이블에서 기다리고 있는 햄스터에게 그 음식을 주면 햄스터는 포커 칩만한 접시 위에 부리토를 담아 먹는다. 햄스터의 볼은 만족스러운 듯이 불룩해진다. 놀랍다. 이런 류의 동영상은 인터넷 전체에 퍼져 있다. 엄청나게 작은 생일 축하 상
희박한 확률검시관은 모든 사인을 코드 번호로 파악한다. 이 코드 번호를 사용해 사망자의 사인을 미국의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하는 것이다. 매년 나오는 희귀한 사례들을 보면, 사람들의 편집증적 공포를 이해할만 하다. 불타는 워터 스키로 인한 화상 사망의 코드 번호는 V91.07이다. 범고래에 물려 사망한 사례의 코드 번호는 W56.21이다. 다행히도 2016년에는 불타는 지팡이 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효모 감염과 햇빛 때문에 죽은 사람은 있다. 작고 기묘한 사인들을 알아보자.J67.2조류 부산물로 인한 과민성 폐렴인간은 새를
[파퓰러사이언스 기고]2016년 하반기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는 전국 226개 기초지방단체 중 190개이며, 이는 전체 기초단체 중 84%에 해당된다.최근 국민권익위원회는 우리나라 CCTV 통합관제센터의 설치, 운영에 대해 법률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권고 의견을 발표하였다.유럽에서는 GDPR(유럽 개인정보 보호법)에 영상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익명 처리(실시간 마스킹)하게 촬영된 영상데이터에 대해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준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실제 CCTV 통합관제센터의 중요업
[파퓰러사이언스 이고운기자] 모든 부모는 아기가 보행을 하기 전까지는 업어줘야 한다. 인간은 아이가 걷기 전까지 업고 다니면서 성장 시킨다.일반적으로 많은 아기들은 10개월 부터 걸음마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빠른 아기들은 9개월 부터 시작하기도 하며,늦게는 11개월에서 12개월 부터 시작하기도 한다. 시작은 그렇지만 인간이 자아 능력으로 완벽하게 걷는 시기는 3년정도 걸린다는게 통상적 의견이다.늑대 거미는 새끼 40~50마리(평균)를 한 번에 업고 다닐 수 있다. 늑대 거미는 새끼들이 제 구실을 할 때까지 업고 다닌다. 그러나 인간
[파퓰러사이언스 과학톡톡 상식똑똑] 내 목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이유는? 비누거품이 하얀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큰 사막은? 한번쯤 궁금증을 가져본 일이다.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신기한 과학 이야기가 한 책에 담겼다. 논술상식 과학이 답이다 ‘과학 톡톡 상식 똑똑’은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가 선정한 최고의 과학상식 100개를 화보와 함께 쉽고 재미있게 소개 하고 있다.과학은 호기심에서 출발하여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일정한 지식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이 책에서는 과학을 어렵게 접근하지 않는다. 일상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 어쩌면 회색곰을 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회색곰은 먹이를 향해 시속 50km로 달려 갈 수 있다. 검은과부거미를 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암컷의 독은 방울뱀의 독보다 강하다. 미국에서 동물에게 살해 당할 방법은 아주 많다. 무서운 동물들도 아주 많다. 그러나 가장 무서운 동물은 뜻밖의 것일지도 모른다.스탠포드 대학 연구자들은 미국 내 동물로 인한 사망 사고에 대한 대규모 분석을 얼마 전 새로 실시했다. 이 결과는 학술지 에 게재되었다. 이 분석에서는 질병관리본부의 데이터베
최신 IT기술과 산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순커뮤니케이션은 1월18일(목)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 3층, 대회의실에서 “2018 차세대 스마트 센서 최신 기술 및 산업 전략 세미나” 를 개최한다.이번 행사에는 ▲ BIue TiO2 활용 가시광선하에서 미세먼지 및 환경 유해물질 제거 기술 개발 연구 ▲ 4차산업시대를 위한 스마트센서 적용 기술 및 개발 동향 ▲ 자율주행차량용 3차원 라이다 센서 산업화 현황 및 최신기술 소개 ▲ 차세대 스마트 나노바이오센서의 개발과 바이오 의료 현장 상용화 사례 ▲ 자율주행센서로 활용 가능한 V2
알고 보면 신비한 것도 괴물도 아니다 진짜 괴물은 아직 육상에 올라오지도 않았다. 바다는 신비의 장소다. 오래된 책에서는 바다를 날뛰는 야생마, 잠든 여인으로도 비유되기도 한다. 그런 진부한 비유를 쓴 작가는 야생마도 여자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겠지만 바다를 가리켜 누구도 보지 못한 특이한 생명체들로 가득한 측량할 수 없는 심연으로 보는 데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뭔가 이상한 것이 해안에 떠밀려오면 사람들은 그것을 바다의 신비로 치부해 버리기 십상이다. 이 괴상한 것은 대체 뭔가? 이전에는
글루텐은 여러 단백질의 혼합물로, 주로 밀에서 많이 발견되지만, 드물게는 보리, 호밀, 귀리에서도 발견된다. 이들 곡물들은 우리가 먹는 여러 빵, 파스타, 그라놀라, 국수, 또띠야, 맥주 등에 들어간다. 그런데 미국인 중 1%는 셀리악 병 환자다. 셀리악 병은 자가면역 장애로, 이 병 환자가 글루텐을 섭취하면 몸이 소장을 공격하게 된다. 그 외에도 미국인 중 5%는 셀리악 병 환자는 아니지만 밀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다. 이들이 글루텐을 섭취하면 복통, 설사, 우울증 등 셀리악 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두 부류의 사람들에게 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