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전파망원경(천문대)을 건설하려는 국제적인 프로젝트가 5일(현지시간) 호주에서 개시됐다. '스퀘어 킬로미터 어레이'(The Square Kilometre Array:SKA)란 이름의 전파 망원경은 고대역폭 광섬유로 연결된 수천 개의 안테나로 구성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들어설 접시 네트워크를 결합, 상호 연결된 하나의 큰 '가상 접시'(virtual dish) 시스템을 형성하게 된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립 다이아몬드 SKA 천문대 소장(영국 맨체스터대 물리천문학부 교수)은 "이 망
바다를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플라스틱 쓰레기인 극세사가 장염비브리오균 등 세균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파퓰러사이언스가 3일 보도했다.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 연구팀은 지중해에 떠다니는 극세사(초미세 합성섬유)에서 세균 195종이 발견됐다고 과학 저널 에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195종 세균 가운데는 인체에 들어가면 해산물 중독을 일으키는 장염비브리오균도 ’대량‘ 발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검출된 세균 종의 거의 3분의 1이 장염비브리오균인 샘플도 있었다. 자연에 버려진 플라스틱에 적응해 살도록 진화한 생
지난 11월16일 미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 탐사선이 달을 지나 지구로 돌아오고 있다.한 발 앞서 지난 8월5일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는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지구에서 약 44만㎞ 떨어진 곳에서 달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올 하반기 달을 향해 발사된 두 우주선의 비행 기간 차이가 약 25배에 달한다. 다누리와 오리온의 비행 방식은 어떻게 다른 걸까. ◇오리온, 지구 귀환 기동 시작…다누리, 지구서 44만㎞ 떨어진 곳에서 항해 중오리온은 비행 16일 만인 지난 1일
2017년 배드랜드 공룡박물관의 잭 윌슨은 미국 몬태나 주의 절벽 바닥에서 평평한 작은 뼛조각을 발견했다. 그가 발견한 화석은 후에 공룡의 콧구멍 일부로 밝혀졌다. 2021년까지 이어진 발굴 작업에서 갈비뼈, 발가락뼈, 화석화된 두개골 일부가 더 나왔다. 티라노사우루스과(科) 다스플레토사우루속(屬)에 속한 새로운 공룡 종(種)이 확인되기에 충분한 화석이었다. 신종 공룡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 '다스플레토사우루스 윌소니'(Daspletosaurus wilsoni, 이하 D.윌소니)로 명명됐다. 29일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화석 연구
미국 워싱턴 주의 모든 신축 주택과 상업용건물에 열펌프(heat pump) 설치가 의무화된다. 워싱턴 주 건축규정위원회(SBCC)는 지난 4월 신축 상업건물 및 다가구주택에 열펌프 설치를 요구하는 규정을 통과시킨 데 이어, 최근 신축 단독주택에 대한 열펌프 설치 규정도 9대 5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2023년 7월부터는 워싱턴 주의 모든 신축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상업용 건물에는 열펌프를 설치해야 한다. 29일 파퓰러사이언스는 워싱턴 주의 강력한 열펌프 정책을 소개하고 “이런 변화가 건물 완전 전기화(building elect
중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정거장 텐궁(天宮)에 3명의 우주인을 보냈다. 달과 화성의 뒷면을 탐사한 중국이 연이어 야심찬 우주굴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CNN은 또한 그동안 지구 궤도에서 지속적인 인간 거주를 위한 유일한 장소였던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역할이 끝나가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이 우주 초대강대국임을 보여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1이 성공적으로 시작된지 불과 2주만에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우주인들을 태운 선저우(神舟) 1
정부가 내년부터 누리호(KSLV-Ⅱ)의 뒤를 이을 차세대 한국형 발사체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누리호가 약 12년에 걸친 개발 끝에 최초의 국내 독자 기술 로켓으로 이름을 올렸다면, 차세대 발사체는 10년 뒤 최초의 한국형 달착륙선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차세대 발사체, 향후 10년 간 3회 발사…누리호보다 추력 30% 강해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개발기간 10년(2023년~2032년), 총 사업비 2조132억원 규모로 통과됐다.차세대 발사체의 개발 기간, 예산은 지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산호초에 대한 임무를 수행한 과학자들이 유네스코(UNESCO)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대보초: Great Barrier Reef)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유네스코가 공동으로 발표한 최종 임무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기후위기로 인해 중대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구하기 위한 조치가 긴급하게 취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호주 북동쪽 해안에 있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길이가 2300킬로미터(km
윤석열 대통령이 '우주경제' 비전을 구체화했다.5년 내 달에 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10년 뒤 달 착륙, 광복 100주년인 오는 2045년 화성에 착륙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를 모델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우주 강국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서초구 JW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
호주에서 서아프리카, 미국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홍수와 가뭄은 오는 203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엘니뇨(El Niño)와 라니냐(La Niña)는 열대 지방의 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SST)의 급격한 변화를 말한다.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해서 발생하며, 라니냐는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일정기간 평년보다 낮은 경우를 지칭한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최근 네이처에 게재된 한 새로운 연구 논문은
2022년은 올해는 그야말로 천문학의 해였다.환상적인 우주를 보여주고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 미래에 지구를 구하기 위해서 소행성에 직접 충돌한 DART 미션, 50여년 만에 달에 도착할 미션을 준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1 미션 (Artemis I), 한 번의 실패 끝에 성공한 대한민국 우주발사체 누리호,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다누리 등 셀 수 없이 많은 천문학 임무들은 우리에게 수많은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했다.이 중 가장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 임무는 아르테미스 1 미션이 아닐까 한다. 연료 누출, 태풍 등 4번의 지
과학자들이 수십년의 노력 끝에 마침내 폭발적인 은하계 중심부 초대질량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에서 분출되는 강력한 '제트', 그 중에서도 지구로 향하는 방향을 가진 '블레이자'가 발생되는 이유 중 하나를 발견했다.23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X선 편광 측정 이미지 탐사기(IXPE: Imaging X-ray Polarimetry Explorer)를 통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제트 중 하나의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그 입자들을 밖으로 몰아내는지 볼 수 있었다.핀란드
올해 초 인류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수가 5000개를 넘어섰다. 외계행성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그 중에서도 '뜨거운 목성'(Hot Jupiter)은 특히 신비로운 별이다. 뜨거운 목성은 태양계의 목성과 크기가 비슷하면서 모항성에 매우 근접해서 공전하는 거대 가스행성을 말한다. 1995년 ‘페가수스자리 51’ 주위를 도는 ‘디미디엄’ 이후 여러 개 발견되었다. 22일 파퓰러사이언스가 소개한 ‘HD 167768 b’는 뜨거운 목성 중에서도 더 특이하다.일본 연구팀이 올해 발견한 이 행성은 유달리 온도가 높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오리온'이 이번에는 달 뒷면과 함께 찍은 '셀카'를 보내왔다. 21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오리온 우주선은 아르테미스 1호 임무를 시작한 지 6일째를 맞이했다. 달에 최근접한 오리온은 달의 뒷면을 촬영한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다. 오리온이 촬영한 달의 뒷면은 지구에서는 관측할 수 없는 모습이다.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약 27일로 똑같아 지구에는 늘 똑같은 면만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오리온은 달의 뒷면과 우주선 모듈 본체, 지구가 함께 찍힌 사진도 전송했다. 오리온은 달 주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현지시간) 이미 만원이 된 지구 저궤도에서 위성과 파편이 충돌하는 건 시간문제라면서 미국과 달리 일본과 중국이 이를 해결하는데 매우 적극적이라고 보도했다.중국이 올해 기능을 멈춘 인공위성을 '무덤 궤도'에 옮기는데 성공하자 일본의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했다. 일본은 우주쓰레기 청소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다.일부에선 중국의 실험이 궤도 침범 능력을 증명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해칠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민간의 상업적 우주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지구 궤
지난 16일(현지시간) 지구에서 출발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1호 우주선(오리온)이 지구 출발 5일만에 달 표면을 근접비행(Flyby)하는데 성공했다. NASA는 오리온이 달 21일(미 동부 현지시간) 오전 7시57분 달 표면 81마일(128km) 지점까지 근접비행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달의 중력(지구의 6분의1)을 이용,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방식(자전)과 반대방향의 궤도(역행궤도)를 향해 바깥 쪽으로 회전하면서 속도를 더했다. 오리온은 이번 비행 때 달 뒤에 있어서 약 34분간 NASA와 우주선 간 연락은 끊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당초 폐막일을 이틀 넘긴 2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을 채택하고 폐막했다.이번 총회에는 198개 당사국과 산업계, 시민단체 등에서 3만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교체수석대표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또한 정상세션에는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대통령 특사(특사단원 정희용 의원, 정양석 전의원)로 자리했다.이번 총회는 극한
하루가 다르게 '가장 오래된 은하' 기록이 바뀌고 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 덕분이다. 지금까지 다른 모든 망원경에 잡히지 않았던 초기 은하계의 영역에 조금씩 더 다가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황소자리 별 탄생 구역에 있는 은하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마치 모래시계처럼 두 은하가 얽혀있는 모습이다. 두 은하 중 하나는 138억년 전 빅뱅 이후 약 3억5000만년만에, 또다른 은하는 우주 탄생 후 약 4억5000만년 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교적 우주의 초기 단계에서 만들어진 은하들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로켓 '아르테미스 1호'에 실린 오리온 우주선이 직접 촬영한 첫 지구의 사진을 보내왔다.16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1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은 약 25.5일 간의 임무를 수행하며 달을 향해 가고 있다.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은 이날 오전 1시47분(한국시간 16일 오후 3시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달을 향해 발사됐다.NASA는 이날 오전 9시32분 오리온 우주선 서비스 모듈의 주 엔진을 통해 첫 번째 궤도 조정을 성공적으로
미국의 두 번째 달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우주선 '아르테미스 1호'가 16일(현지시간) 마침내 발사됐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전에 없는 달탐사에 뛰어들게 될 것이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실험과 새로운 착륙 장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모든 것은 다음 새로운 세대 우주비행사들로 이어지게 된다.아르테미스 역시 70년 이상 진행된 앞선 프로젝트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달 표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 세 나라뿐이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72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