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사람들이 쓰는 언어의 종류는 약 7000가지다. 하지만 인간이 왜 다양한 발성으로 말을 하게 되었는지는 아직 완전히 설명되지 않았다. 20일 파퓰러사이언스는 에 실린 자료를 인용, 오랑우탄의 자음 발성에서 인간 언어의 기원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논문 저자인 영국 워릭대학교 심리학과의 아드리아노 리메이라 교수는 보편적으로 유성음 모음과 무성음 자음으로 구성되는 인간 구어의 기원을 조사했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영장류의 소리는 대부분 또는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총 594만㎞의 비행 끝에 무사히 달 중력의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명실상부 진짜 '달 궤도선'이 됐다. 지난 8월 발사된 이후 4개월에 걸친 비행 동안 한 차례의 위기도 없이 순항하며 달에 도착하게 됐다.반면 다누리를 발사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 같은 순항이 무색하게 내홍에 휩싸였다. 다누리에 앞서 우리나라를 우주 강국 대열에 올려 놓은 '누리호'의 영웅들이 조직 개편에 반발하며 잇달아 사퇴 의사를 밝힌 것.과학기술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방관하고 있는 사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
한 연구자 그룹이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 그리고 은퇴한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통해 거문고자리에서 218광년 떨어진 항성계에 있는 두 슈퍼 지구(외계 행성 중 그 질량이 지구보다 큰 암석 행성)를 발견했다. 그리고 이 행성들이 주로 물로 구성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찾아 주목을 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교 외계 행성 연구소(iREx: Trottier Institute for Research on Exoplanets) 박사과정 캐롤라인 피아울렛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 사실을 '네이처 아스트로노미'(Nature
2022년은 그 어떤 해보다도 천문학계가 격변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여러 프로젝트들이 새로운 천문학 관측을 수행하며 천문학 교과서에 여러 새로운 지식들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주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2022년, 우리의 지식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해준, 그리고 우리를 즐겁게 해준 우주 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발사 그리고 성공적인 관측2021년 크리스마스에 지구를 떠나 성공적으로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발사 직후부터 전개, 설치 과정이 진행되며 1월 말에는
다누리가 첫 번째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에 성공했다. 앞으로 네 번의 추가 진입기동을 거쳐 최종 달 궤도에 안착하면 1년여 간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돌입하게 된다.18일 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는 전날 새벽 2시45분에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했다.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 Lunar Orbit Insertion)은 다누리를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궤도선의 추력기를 사용해 궤도선의 속도를 줄이는 기동이다.다누리는 지난 8월5일 발사 후 약 4.5개월간 지구-
고래에게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제시된 많은 해결책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저장하는 나무와 습지의 능력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생태학과 진화의 경향'(Trends in Ecology Evolution)' 저널에 실린 논문은 고래는 종종 간과되는 탄소 흡수원이며 엄청나게 큰 몸 속에 더 작은 동물에 비해 훨씬 더 효과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탄소 싱크 역할
지난 8월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가 4개월 만에 최종 목적지인 달에 도착한다.이제 다누리는 달 영향권에 최종 진입하기 위해 가장 어려운 임무 중 하나를 수행하게 된다. 총알보다 빠른 다누리를 총알과 같은 속도의 달에 정확하게 맞춰야 한다.16일 과학계에 따르면, 다누리는 달에서 약 108㎞까지 가까워지는 다음 날 새벽 2시45분 달 임무궤도 진입을 위한 1차 달 임무궤도 진입기동(LOI)을 진행하게 된다. LOI는 다누리의 임무궤도인 달 상공 100㎞ 원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다누리에 탑재된 추력기를 통해 속도
우리나라는 겨울 하늘이 맑아 별자리를 관측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천문학계에 따르면, 별은 겨울에 더 또렷하게 보이는데, 이는 날씨가 차고 건조할수록 대기가 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름은 밤이 짧기도 하고 장마로 많은 비가 내려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겨울에는 1등성 별이 많기도 하다. 별은 밝기에 따라 1~6등성으로 나뉜다. 1등성은 가장 밝은 별이며, 숫자가 커질수록 밝기 정도가 낮다. 밝기는 1등성에서 한 단계 내려갈 때마다 2.5배의 차이가 있다. 1등성은 6등성과 비교하면 약 100배 밝다.겨울
2023년 1월1일 떠오르는 첫 해는 아침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지역 2023년 1월 1일 일출시각을 발표했다. 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 고도가 높을 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된 것보다 2분가량 빨라진다. 천문연은 2022년 12월 31일 일
미국 과학자들이 핵융합(nuclear fusion)을 통해 투입한 것보다 더 많은 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핵융합 전기 생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란 평가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LNL)에 있는 국립 점화 시설(NIF)에서 진행되었고 5일 새벽 성공했다. 이 사실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핵분열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폐기물이 발생, 오랜시간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위험할 수
사람은 왜 두발로 걷게 되었을까? 인류의 가장 큰 성취가 무엇인지 인류학자에게 묻는다면 두 발로 서서 걷는 능력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족보행은 우리의 화석 조상을 다른 유인원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인간이 이족보행을 하게 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시기의 화석 기록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14일 파퓰러사이언스는 인류의 이족보행에 관한 지배적인 설명인 ‘사바나 가설’에 의문을 제기한 영국 켄트 대학교 인류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했다.켄트대 연구팀은 침팬지 관찰을 토대로 우리 조상들이 나무 위에서 먹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세계 최초로 대양과 호수, 강 등을 탐사하기 위한 지구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 위성을 15일(현지시간)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 및 프로젝트명은 SWOT(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로,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물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에만 20여년 시간이 걸렸다. 위성은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약 170마일(275km)에 있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VBG)에서 15일 새벽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임무 기간은 3년이다. 계획대로라면
일본에서 민간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일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 '미션1'(M1)이 지난 11일 오전 2시38분(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미션1이 달에 도착하려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최근의 다른 달 탐사선들과 마찬가지로 M1은 에너지 효율적인 순회 비행을 하고 있으며 4월 말에야 달의 북반구에 있는 아틀라스 분화구에 착륙한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우회 궤도를 돌면서 미션1은 더 많은 적재물을 채울 수 있다. 성공한다면 미션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1 미션에 따라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도는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25일 10시간 54분 50초 만이다. 130만마일(200만킬로미터)을 비행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리온 우주선은 현지시간 시속 약 4만킬로미터(km), 음속의 32배 속도로 대기권에 충돌했고 섭씨 2760도(화씨 5000도)의 재진입 온도를 견디고 11일 12시40분(현지시간) 미국의 남쪽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다. 스킵 리엔트리(skip reentry), 낙하산 감속 등
공룡의 시대는 백악기 말인 6600만년 전 봄 어느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폭 12킬로미터(km)의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대재앙으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기후변화가 생겨 멸종했다는 '화산 폭발설'도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공룡들은 다양화가 흔들리고 진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을까? 다시 말해 멸종할 위기에 이미 처해 있었을까. 최근 그 당시 화석 기록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북미의 먹이사슬과 생태학적 서식지를 모델링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생존을 위해 다양한 위험을 평가해야 하는 사람의 뇌는 ‘패턴’을 선호한다. 그래야 닥쳐올 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 및 동물들에 대해 패턴을 토대로 대응하는 것은 인간의 진화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우리는 유독 개의 공격성을 잘 예측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7일 파퓰러사이언스는 과학저널 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인간은 ‘가장 가까운 친구’로 알려진 개의 공격성을 알아채는 데 유달리 둔하다고 전했다. 유럽 4개 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나타낸
오늘 저녁 6시부터 태양과 지구, 달과 화성이 일직선으로 서는 우주쇼가 펼쳐진다. 맨눈으로도 붉게 빛나는 화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지구에서 화성까지 평균거리는 2억2500만킬로미터(㎞). 오늘 밤은 지구에서 태양까지 평균거리(1억5000㎞)보다 멀리있는 화성을 어느 때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다.천문학계에 따르면, 화성은 지구를 기준으로 태양의 반대편에 올 때 가장 가까워지면서 밝아진다.달이 지구를 기준으로 해의 반대편에 있을 때 보름달이 되면서 가장 밝은 것과 같은 원리다. 동일한 상황에서 지구와 화성 사이에 달이 중간에 자
블루마블(Blue marble)은 1972년 인류가 받은 축복 같은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블루마블은 7일(현지시간)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우주선 아폴로17호 우주 비행사들이 찍은지 50주년을 맞았다. 이날 오전 일찍 달을 향해 출발한 NASA의 우주 비행사 유진 진 서넌, 로절드 에반스, 해리슨 슈미트는 지구와 약 4만5000킬로미터(2만8000마일) 떨어진 곳에서 지구를 돌아보며 셔터를 눌렀다. 핫셀블라드 카메라와 자이스 렌즈를 사용했다. 누가 셔터를 눌렀는가에 대해선 서로 부인해 확인하기 어렵다. 우주의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더 높이 날았다. 4파운드(1.8킬로그램)의 인제뉴어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화성의 붉은 흙 위 46피트(14미터) 높이로 비행, 지구 밖 비행에서 35번째 새로운 고도 기록을 세웠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7일 트윗을 통해 용감한 헬리콥터의 '역대 최고 기록'을 자랑했다.인제뉴어티의 이전 최고 비행 고도 기록은 39피트(12m)였다. An all-time high for the #MarsHelicopter!Ingenuity complete
남획으로 20세기 초 멸종 위기에 내몰렸던 남극물개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고 있다. 생태잡지 하카이 매거진(Hakai Magazine)은 멸종위기 등급 ‘관심대상’인 남극물개의 개체수 급증과 영역 확장으로 초목이 짓밟혀 육상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남극 조사팀원인 생태학자 피터 컨베이에 따르면, 사우스조지아섬이 주축이었던 물개의 영역이 2010년 무렵부터 남극 반도를 따라 확장돼 마거리트 만 남쪽까지 넓어졌다. 육지로 올라온 물개는 남극의 제한된 구역에서 자라는 이끼 등 연약한 해안 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