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업진흥원은 7일 사철나무, 스킨답서스 등 식물이 독감 바이러스를 흡수·제거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발표했다.임업진흥원은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식물의 고성능 오염물질 제거 기술 개발을 목표로 ‘전자비료 적용 도시숲 활성화를 통한 대기 중 악성 오염물질 제거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건국대 김형주 교수팀은 식물이 병원성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폴리에틸렌 봉투에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퍼져 있는 용액을 넣었다. 그리고 그 안에 식물의 20종의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 기술은 토지에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하면 식물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얻고 잉여 태양광은 발전에 이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부문에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 설계 및 설계도 마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물이 실제로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최근 UCLA의 한 연구팀은 유기물 재료를
‘보컬 프라이’는 낮고 긁는 듯한 목소리로 누구나 들으면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90년대 팝송 차트를 휩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히트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부터 킴 카다시안의 목소리까지, 대중문화의 거의 모든 곳에서 이 낮고 비음 섞인 말투나 노래를 들을 수 있다.심지어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도 발견된다. 2일 국제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이빨고래들은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 먹잇감을 찾고 추척하며 잡을 수 있는 공기 구동식 콧소리 발성기능을 진화시켰다.범고래, 벨루가, 향유고 등 이빨이 있는 고래들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올해는 3월 6일에 찾아왔다. 3일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에 따르면 남산에 서식하는 큰산개구리도 동면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산란을 시작했다.경칩 즈음에는 대륙성 고기압이 약화되고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이 번갈아 통과하며 추운 날과 따뜻한 날이 반복된다. 날이 풀리며 만물이 약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산에도 강추위가 물러가고 포근한 날이 계속되면서 큰산개구리가 산란을 시작하며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큰산개구리는 몸길이가 50~85mm로 한국산 산개구리류 중에서 가장 크다. 주로 산지에 있는 하천의
“오늘은 뭘 먹지?”라는 생각을 하며 익숙한 아칸소주의 월마트에 들어섰을 때 늘 반겨 주던 월마트 직원 대신 쥐라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곤충을 발견했다고 상상해 보자.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이 이야기는 2012년에 실제로 일어났다. 다행히 이 곤충을 발견한 사람은 곤충 전문가였다.당시 아칸소대학교 박사 과정 학생이었으며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곤충식별연구소의 책임자인 마이클 스크발라는 “우유를 사러 월마트에 들어갔는데 건물 옆에서 이 거대한 곤충을 봤기 때문에 생생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워 보여서 손으로
달 탐사대원을 괴롭히는 것들 중 달 먼지는 단연 최상위에 위치한다. 정전기로 인해 거의 모든 것에 달라붙을 뿐만 아니라 곱게 갈린 유리섬유와 같이 아주 미세하고 날카롭기 때문이다. 달 표면을 방문한 6명의 아폴로 탐사대원들에게 달 먼지는 심각한 문제였다. 실리카 입자가 우주복을 뒤덮었으며 엔진과 전자 장치에 침투했고 심지어 고가의 우주복 몇 벌을 망가트렸다.또한 많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건초열(건초열은 꽃가루가 체내에 침투하면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에 시달렸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비행사 해리슨 슈미트는
3월 봄의 시작과 함께 밤하늘에서 행성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2일에는 금성과 목성이 근접하여 마치 하나가 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7일의 보름달은 달의 착시현상으로 인해 더 크게 보일 것이다. 24일에는 금성과 달의 재회를 확인할 수 있다.◇2일 금성과 목성의 만남28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에 따르면 2일 초저녁 서쪽 하늘에서 금성과 목성이 가장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관측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두 지점을 각각 관측 지점과 연결했을 때 두 선분이 이루는 각을 각거리라고 하는데 관측 대상이 서로 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우리 정부가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NRA)가 도쿄전력이 22년 11월과 23년 2월에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 수정 심사서(안)’을 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NRA에 제출한 실시계획 변경 인가 신청서를 수정·보완하여 올해 2월에 변경 인가 신청 보정서를 제출했다.심사서(안)은 일반적으로 30일간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최종 승인되므로 이 실시계획은 3월 말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022년 2월 국제원
화성의 남극은 얼어붙어 하얗고 사방이 붉은 흙으로 가득하다. 이 붉은 행성의 차가운 남극을 방문하기 위해서 인간은 우주에서 2~3년간 편도 비행을 해야 한다.스타트렉 같은 영화에서만큼 빠른 공간이동은 아니지만 행성 간 여행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나 다른 우주 기관들이 화성으로 보낸 탐사선들은 목적지에 이를 때까지 약 7개월이 걸린다.탐사선에 인간이 탑승한다면 그 기간은 좀 더 길어질 것이다. 더 빠른 속도로 여행하면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로봇이 필요로 하지 않는 음식,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이 수달 분변을 유전자 분석하여 한강 일대에 수달 15마리가 서식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수달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되어 있다.23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이 회사와 한국수달보호협회는 지난해 서울시가 실시한 ‘한강 수달 서식 현황 및 적정 관리 방안’ 학술용역에 참여했다. 이 조사의 목적은 한강 지역 수달 서식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마크로젠은 수달보호협회가 수집한 수달 분변에서 유전자(DNA)를 추출해 수달 개체 수와 가족 근연 관계를 분석했다. 마크로젠 신상품새발부 황인욱 부서
22일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ESA와 미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공동 제작한 태양 관측 탐사선 솔라오비터가 수성이 공전하며 태양 위를 가로지르는 모습을 포착했다.솔라오비터가 포착한 이미지에서 수성은 태양 하단 오른쪽에 위치해 완전히 검은색 원으로 보인다. 이는 태양 상단 부분에서 발견되는 흑점(sunspot)과는 뚜렷하게 구분된다.솔라오비터의 극자외선 이미저(Extreme Ultraviolet Imager)는 수성이 이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포착했다. 특히 수성이 태양 표면을 벗어나 태양 대기의 기체
우주는 얼마나 추울까? 태양은 얼마나 뜨거울까? 두 질문 모두 훌륭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온화한 서식지이지만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극단적인 온도로 가득 차 있다. 태양은 중심부가 약 1500만℃, 표면 온도가 약 6000℃에 이르는 가스와 불의 덩어리이다. 한편 우주의 온도, 즉 지구의 따뜻한 대기에서 벗어나 충분히 멀리 떨어진 우주의 온도는 평균적으로 –270℃를 맴돈다.하지만 어떻게 한 은하의 어떤 부분이 불타고 있는데 다른 부분은 얼어붙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영원한 역설에 대해 숙고해 왔다.여기에는 타
덴마크 시민 과학자들이 유럽고슴도치 연구자들을 돕기 위해 전국으로 고슴도치를 찾아다녔다. 이번에 발견된 16세 고슴도치 토르발드는 이전의 최장수 기록을 7년 더 늘렸다. 유럽고슴도치의 길이는 평균적으로 6에서 11인치(약 15에서 28cm)이며 일반적으로 숲이 우거진 곳이나 정원, 공원에 터를 잡고 산다. 수명은 2년 정도이다.유럽고슴도치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영국의 시골에서만 개체 수가 30%까지 떨어졌다. 환경보호가들과 연구원들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계획을 알리고 개체 수를 감시하기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다 자란 성인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뱀은 벌레와 함께 상위를 차지한다. 뱀은 치명적인 독을 품고 있으며 악어의 목을 졸라 잡아먹을 수 있을 만큼 강하다. 그렇지만 뱀은 해충 개체 수를 조절하고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뱀은 또한 인간들이 뱀에 대해 험담하는 것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14일(현지시간) 퍼블릭 라이브러리 오브 사이언스의 과학 저널 PLOS O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뱀은 땅에서 진동을 느낄 뿐만 아니라 공기 중의 소리를 듣고 반응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 12년이 지났다. 이 지진으로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사성 물질 폐기물 처분은 진전이 더디다.아사히 신문은 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동일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지정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사성 물질 바람을 타고 대기 중으로 퍼지며 오염된 쓰레기의 소각재, 볏짚 등 방사성 농도가 1kg당 8000베크렐 이상인 지정 폐기물이 발생하게 되었다. 8000베크렐은 일본 환경성이 정한 “통상 매립 처분으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3일 다누리의 시운전 운영 기간 1개월 동안 다누리가 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에 발사되어 12월 27일 달 상공 약 100km 임무궤도에 진입한 후 올해 1월 2일부터 2월 3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시운전에 들어갔다. 시운전 운영 기간 중 임무궤도에서 달 표면과 지구를 촬영했다. 우리나라는 다누리를 통해 처음으로 달에서 달 표면을 촬영하게 되었다.다누리는 달 표면의 레이타 계곡, 비의 바다, 폭풍의 바다를 지날 때 항우연이 개발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를 통해 화성에 물이 존재했었다는 확실한 증거를 찾았다고 발표했다.나사는 9일 큐리오시티가 지난 가을 발견한 황산염 함유 지역에 대한 추가 탐사 결과를 전하면서 고대 화성에 존재했던 것 물이 암석 표면에 남긴 잔물결을 찾았다고 밝혔다.나사는 처음 큐리오시티가 황산염 함유 지역을 발견했을 당시 그 지역이 호수였다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여겼다. 황산염과 같은 염분이 다량 포함된 광물들이 물이 서서히 증발하며 생성된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번에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기후변화 운동가들은 한때 글로벌 석유업체와 동맹을 기대했다. 2020년 아일랜드 더블린대 출신의 버나드 루니(Bernard Looney)가 BP의 최고경영책임자(CEO)로 임명됐을 때였다. 그는 석유와 가스 생산을 대폭 줄이고 수십억 달러를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BP를 ‘그린에너지 거인’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주주행동주의 투자자 마크 밴 바알(Mark van Baal)은 당시 포춘 인터뷰에서 “글로벌 석유기업이 처음으로 행동에 나서는 것”이라며 “한 기업이 대열을 깨고, 주주들이 그 행동에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규모 7.8 강진이 발생했다. 그런데 7400km 떨어진 한국 지진계도 이 지진을 감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도 값은 사람이 감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낮아 국내에 지진의 영향이 미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지진의 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10시 17분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주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이 약 9분 후인 오전 10시 28분쯤 우리나라 백령도에 위치한 지진계에 감지됐다고 전했다.조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