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진보한 지상 망원경조차 근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다. 망원경 성능 문제라기보단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시야를 방해하는 지구 대기가 원인이다. 일반 망원경 사용에도 장애물이지만 문제가 정확한 사진이 생명인 천문학 연구자들에게는 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오픈 소스 시각 AI 알고리즘과 망원경 기술으로 지금보다 정교하게 우주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노스 웨스턴 대학교와 칭화 대학교 연구진은 이번 달 왕립천문학회 월간 공지에 AI로 관측 기술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발표했다. 곧 칠레 중북부에 문을 열 베라 C 루빈 천문대에서 관측할 매
고대 매머드 코끼리 DNA를 확보한 연구원들과 윤리학자들은 수년 동안 논쟁했다. 멸종한 종을 되살릴 수 있는지 그리고 부활이 윤리적인 행동인지 토론했다. 그 사이에 생명공학 기업들이 자신들의 방식으로 메머드를 소환해냈다. 미트볼의 모습으로. 가디언은 28일 호주 생명공학 스타트업 바우(Vow)가 매머드 DNA와 코끼리 세포로 만든 매머드 미트볼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는 인간에 의한 생물 멸종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그들은 실험실에서 배양한 고기가 사회를 친환경적으로 변화시키길 기대한다.기업형 축산업은 온실 배출과 물 소비가
4월 1일(토)부터 5월 31일(수)까지 두 달간 어업인과 일반인 모두 살오징어 채취 및 포획이 금지된다.30일 해양수산부는 4월부터 살오징어 금어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어기는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 어미 물고기를 보호함으로써 수산자원을 보전하기 위한 정책으로 현재 살오징어, 고등어, 대구, 삼치 등 44종에 대해 금어기가 지정됐다. 금어기에는 해당 종의 채취 및 포획을 할 수 없다.살오징어는 주로 가을과 겨울에 산란하여 봄에 성장하는 생태적 특성을 근거로 4~5월이 금어기이다. 다만 근해채낚기 어업과 연안복합어업, 정치망어업은
텍사스에선 모든 것이 크다는 속담이 있다. 그 말은 텍사스 교외 도로변에 자리 잡은 쇼핑 중심지에도 적용할 수 있다. 벅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편의점이다. 육포에서 가스 그릴에 이르기까지 온갖 것을 판다. 또한 텍사스와 다른 6개 주로 여행 가는 운전자들에게 초대형 세차장과 깨끗하기로 유명한 화장실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마스코트로 기업명과 동일한 이름을 가진 비버 '벅시'가 있다. 이제 벅시는 자신들의 비버 마스코트 이름을 딴 고대 비버 종까지 생겼다. 오스틴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학교 소장품에서 기존에 발표되지 않은 비버 화석화
달 표면에 존재하는 작은 유리구슬에 우주 탐사대가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물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에 대해 전했다. 이 연구에서는 중국 연구팀은 2020년 달에 착륙해 2주간 탐사 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중국의 달 탐사선 창 5(Chang 5)가 달 표면에서 1~2m 아래를 굴착해 채취한 약 1.7kg의 물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달의 유리구슬에서 물 자원이 발견되었다.달 표면은 크기가 수십 마이크론에서 몇 mm까지 다양한 구슬 모양의 규토(석영을 주성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남아프리카 데이지 꽃을 연구해왔다. 꽃잎이 암컷 파리로 위장해 수컷 파리를 속인다. 파리는 꽃에 접근해 짝짓기 행위를 한다. 이렇게 파리는 꽃가루를 잔뜩 묻히고 널리 퍼트린다.커런트 바이올로지에 23일 발표한 논문은 남아프리카 데이지 꽃이 세 유전자 세트 조합에 의해 가짜 파리 문양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연구진은 꽃 유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비교 분석에 나섰다. 먼저 가짜 파리 문양이 있는 남아프리카 데이지 꽃들과 그렇지 않은 꽃을 비교한 후 단순히 점만 있는 다른 데이지 종과 비교했다. 이 같은 과정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붉은여우가 최근 강원 정선군에서 폐사체로 발견됐다. 폐사 원인은 폐부종 등 호흡기 계통 문제로 확인됐다.환경부는 24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토종여우 복원 사업을 통해 2021년 12월에 방생된 붉은여우 수컷이 소백산 인근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이 여우는 소백산에 방생된 후 강원 영월과 충북 충주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2022년 5월 소백산에서 약 400km 떨어진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에서 목격되었다.여우가 서식했던 달맞이고개는 산책로와 가깝지만 경사가 급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웠고 먹이가 되는
6만 년 전 호주 남부에선 3미터 길이 날개를 가진 독수리 친척이 날아다녔다. 다이나토에투스 가프는 코알라나 작은 캥거루까지 낚아챌 수 있는 강력한 발톱을 가졌다. 또한 지금까지 발견된 대륙 독수리 중 가장 거대한 크기일 수도 있다.플린더스 대학 화석 연구자들이 16일 오니솔로지 저널에 멸종했던 거대 독수리의 존재를 발표했다. 이들은 화석 연구를 통해 새의 존재를 증명한다. 호주 남부 플린더스산맥에서 1956년부터 1969년까지 큰 화석 네 개가 발굴되었다. 연구진이 같은 지역에서 추가로 28개 뼈를 확보한 결과 새의 모습을 찾아낼
야간 조명은 동물과 곤충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달빛을 따라다니는 바다거북 새끼를 혼란스럽게 하고 새 같은 동물들의 수면 패턴을 방해한다. 심지어 빛으로 인해노화가 빨리 오는 곤충도 있다.과학자들은 인공 광이 애벌레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생물학 왕립 학회에 인공 조명이 곤충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약한 인공 빛조차 애벌레가 나방으로 자라기 어렵게 만든다. 빛이 새, 벌, 양서류 같은 포식자들을 유인하기 때문이다.실험에서 부드러운 점토로 만든 실물크기 애벌레 복제품 552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교 엔지니어들이 종이비행기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들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14일 종이비행기의 구조에 따른 비행궤도를 정밀하고 기술적으로 접근한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서 "종이비행기는 단순한 장난감 같지만 복잡한 공기역학적 결과물이다"며 "발사 시 변형된 종이 구조물과 주위를 둘러싼 공기 사이에 물리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며 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종이비행기는 접는 방식으로 속도와 비행거리가 결정된다. 이들은 로봇으로 접는 구조와 비행 사이 관계를 연구했다. 개발한 로봇 팔은 종이비행기를 설계하고 만들고
21일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발사체 기업 중 정식 시험 발사에 성공한 첫 기업이 됐다.한빛-TLV는 2단 소형 발사체의 1단으로 사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경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인간이 화성에 정착하기까지 남은 날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착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거주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화성 정착민을 위해 감자 전분과 약간의 소금, 화성의 흙만으로 제작 가능한 새로운 건축 자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옥수수전분 기반의 건축 자재와 구별 짓기 위해 이것을 ‘콘크리트(CoRncrete, CoRn은 옥수수를 의미함)’가 아니라 ‘스타크리트(StarCrete)’라고 명명했다.화성의 거주지는 실내외 극심한 온도와 압력 차이를 견디고 방사선 및 미세 운석으로부터 사용자를
사람들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동식물을 발견하고 이름을 붙였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에 미처 알아보지 못한 꽃 한 송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식물 연구와 품종 분류에 성과를 올린 일본의 초원에도 희귀한 미발견 종이 남아 있었다.일본 고베대학교의 생물학자인 스에츠구 켄지는 약 10년 전 연구를 위해 도쿄 도심에서 약 300km 떨어진 남쪽의 섬, 하치조로 여행을 떠났다. 초록과 갈색의 초원에서 선명한 색을 뽐내는 꽃들이 피어나던 때였다.스에츠구는 파퓰러사이언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선명한 색감이 바로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리 공예품과
18일(이하 현지시간) 여러 개의 빛줄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밤하늘을 가로질렀다. 이를 촬영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지며 빛줄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UFO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천체물리학자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떨어진 우주 쓰레기라는 답을 내놓았다.뉴욕타임스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무렵 샌프란시스코의 밤하늘에 여러 개의 빛줄기가 연이어 나타났다. 이 모습은 18일 오후 9시 30분경에 촬영되어 트위터에 공유되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이 물체들이 “소행성과 혜성 같은
영국 더 선은 16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해변에서 조개를 주웠다가 그 안에서 튀어나온 맹독성 파란고리문어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성인 치사량의 26배에 달하는 맹독 테트로도톡신을 가진 위험한 동물이다.이 여성은 16일 시드니 차이나맨스 해변에서 수영을 하던 중 ‘예쁜 조개’를 발견해 주워들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복어 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을 가진 파란고리문어가 숨어 있었다.놀란 문어는 조개를 빠져나와 여성의 배를 두 번 물었고 여성은 즉시 복통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
오존은 산소 분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된 산소 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이다. 지상 10~50km에 위치한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흡수해 지구 생명체를 보호하지만 그보다 지표면에 가까운 대류권의 오존은 인체와 동물에 해롭다. 해로운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오염 물질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발생된다.인간이 높은 농도의 오존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기침, 폐 기능 저하, 결막염이나 비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식물은 광합성 활동이 저해되며 엽록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부에서는 유해한 오존 예보제를 시행 중이며 고농
결핵균의 친척인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는 매우 인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연료가 부족할 때 대기 중 미량의 수소와 주변의 물을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간단히 말해 공기를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악명 높은 사촌과 달리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는 비병원성으로 결핵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화산 분화구, 남극, 심해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전 세계 토양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렇게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으며 회복이 잘 되는 특성은 부분적으로 영양을 위해 미량의 수소를 흡수하는 능력에 기인
형광염색이나 단백질로 표지된 표본 검사에 사용되는 형광 현미경은 다양한 실험실에서 쓰이는 자원이다. 안타깝게도 좋은 현미경은 수백만 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연구 환경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위노나주립대학의 한 연구팀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4만~6만 5천 원 정도의 비용을 투자해 괜찮은 대체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연구팀은 9일(현지시간)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린 논문을 통해 소형 플렉시글라스(유리처럼 투명한 특수 아크릴 합성수지), 클립 형식 휴대폰 접사 렌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그 안에 얼어 있던 고대의 바이러스도 잠에서 깨어난다. 수만 년 동안 동면하던 바이러스는 그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지 못한 현시대 인류와 동물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냉전 시대에 묻힌 화학 폐기물과 방사능 물질도 녹아 전 세계로 퍼질 수 있다.CNN은 8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영구 동토층에서 4만 8500년 된 ‘좀비 바이러스’를 부활시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엑스마르세유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유전체학 장 미셸 클라베리 명예교수는 지난 2월 바이러스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
대대로 이어지는 사회적 학습과 지식 공유는 생명체 문화의 특징이다. 이것은 벌거숭이 두더지쥐, 노래하는 새들, 고래류 대형종인 대왕고래와 향유고래 및 인간과 같은 많은 동물들에게서 관찰되었다. 하지만 곤충의 초기 사회적 학습은 최근에서야 입증되었다.9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꿀벌에게 세대 간 지식 전수가 필수적이라는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이 연구의 공동 저자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생물학자인 제임스 니에는 ”우리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도 생존에 중요한 정보를 공동체와 가족을 통해 전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