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지구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장소였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로디니아라고 불리는 거대한 초대륙(supercontinentㆍ여러 대륙이 하나로 뭉친 대륙)이 로렌시아, 발티카, 곤드와나 등으로 조각조각 부서졌고 한동안 지구는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생명이 다양하게 출현한 건 신원생대(Neoproterozoic)의 일. 지금으로부터 약 10억~5억4000만년 전이다. 고대 바다의 원생동물에서 진화한 포유류와 조류, 경골어류 등이 활기를 띠었던 시기다. 이들이 나타났다는 건 이들이 호흡하고 생존하기 위한 산소가 있었다는 건데, 그
손으로 하는 설거지와 식기세척기를 이용한 설거지 중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 건 어느 쪽일까?손-기계 차이뿐 아니라 물 온도, 애벌 설거지 여부 등 개인 습관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결론을 내기 어렵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식기세척기가 손 설거지에 비해 환경에 주는 부담이 덜하며, 특히 현재 개발 초기인 ‘과열증기(superheated steam)’ 식기세척기가 시장에 나온다면 기계 설거지가 완승을 거두게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가 보도했다. ◇과열증기 식기세척기, 세제 없이 세척..25초면 완벽 살균독일
고대에 존재했을 미생물이 화성에 기후변화를 일으켜 생명체를 살 수 없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Sorbonne University)의 생물학 박사후 연구원인 보리스 소트레이(Boris Sauterey) 등의 연구에 따르면, 수소를 흡입하고 메탄을 배출하는 단순한 미생물들이 약 37억년 전 화성에서 번성했으며 지구에선 단순한 생명체 출현이 점차 더 복잡한 생명체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냈지만 화성에선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37억년 전이면 지구의 원시 해양에서 원시 생명체가 자리를 잡고
화성에서 거주하는 일은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이 붉은 행성에서 구하기 어려운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그 시점은 어느정도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발표는 고무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연구진 중심으로 개발한 목시(MOXIE)란 기계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번의 실험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 것이다. 낮과 밤 등 다양한 대기 조건, 화성의 일부 계절 등을 변수로 삼았다.
이 인간이 매일 씹는데만 쓰는 시간은? 평균 35분이다. 연간으로 치면 일주일이 넘는다. 어떤 추정치에선 하루에 단지 7분만 씹는데 쓴다고 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침팬지는 하루에 4.5시간 동안 씹고 오랑우탄은 6.6시간을 씹는데 쓴다. 소는 8시간 동안 씹을 수 있고, 판다는 대나무를 갉아먹으며 하루 12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마운틴 고릴라는 염소나 소와 같은 반추동물처럼 깨어있는 시간의 90%를 씹으며 보낸다고 한다. 인간에게 씹는 시간은 요리나 도구 사용이 등장하기 이전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요리를 통해 음식
미국 대법원이 지난 달 30일(현지 시간) 내린 판결을 두고 미국 내 반응이 뜨겁다.환경 보호를 중요시하는 기관과 단체, 사람들은 대법원의 판결이 대기 오염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한다고 가 같은 날 전했다.이번 판결은 전력 회사인 ‘웨스트 버지니아’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을 상대로 낸 소송의 결론으로, EPA가 전력회사의 탄소배출 상한선을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전 세계와 미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25%는 전력 생산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염물질 발생이 가장 심한 석탄 연료는 미국 전력 생산량
우리가 먹는 음식료품의 재료 즉, 육류, 곡물, 채소, 과일, 수산물 등을 키우는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사료나 비료, 농약을 생산하는 데에서도, 식재료를 가공하고 포장하는 데에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은 불가피하다.그런데 식품과 관련해 보통은 인식하지 않고 넘어가기 쉬운 이산화탄소 배출원이 바로 운송 부분이다.재배지에서부터 식탁에 오르기까지 이동되는 거리를 ‘푸드 마일(Food Mile)’이라고 한다.는 21일(현지 시간) 식품관련 전문 저널인 ‘네이처 푸드’에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는 지구 온난화를 불러오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러시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 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독일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은 풍력 발전량을 크게 늘리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바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이다.흐린 날이나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날에는 미미한 전력만 생산한다.이 같은 문제점에 착안해 세계의 여러 기업들이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한 조력 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인류가 숨을 쉬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50% 높아진 것이다.지난 5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하와이 ‘마우나 로아 관측소’에서 측정한 이산화탄소 농도는 421ppm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산업혁명 이전에는 약 6000년 동안 280ppm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했으며 이를 뛰어넘은 농도는 지난 1986년 5월에 처음 측정된 350ppm이었다.현재의 수준은 ‘플리오세(Pliocene)’로 분류된 지질시대 중인 약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이 지난 해(2021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됐다.는 19일(현지 시간) 유엔 세계기상기구(WMO)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2021년은 기후 위기를 보여주는 기록적인 한 해였다고 보도했다.보고서는 지구 온난화를 가늠하는 4가지 지표인 온실 가스,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해양 산성화 등이 지난 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온실 가스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지난 2020년에 1800년대 후반 산업화 이전 시기의 149%에 달하는 413.2ppm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항공산업에서 연료는 비용 측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다. 더욱이 항공기 연료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아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항공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항공연료를 재생에너지나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노력이 진행중이다.보잉과 더불어 세계 양대 항공기 제조업체로 꼽히는 에어버스가 자신들이 생산하는 모델중 가장 큰 기종인 A380에 폐식용유 및 기타 폐지방을 재활용한 연료를 사용해 비행에 성공했다고 가 29일(현지 시간
이번 주말에는 기후 변화 수업에 참여해 봅시다. 조선 시대 배바위 설화부터 금성을 무대로 한 SF까지, 이야기를 만나 흡수력이 높아진 기후 수업 책이 나왔다.“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게 되면, 그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품을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품으면 그에 대해 행동할 수 있게 된다. 기후변화와 같은 여러 사람이 협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에서는 바로 이 지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는 이해하기 좋은 책을 써보고자 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이야기들 중에는 내용이 어렵거나, 복잡하거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이유
[칼럼] 일본의 운송 대기업 사가와큐빈이 택배 업무에서 사용될 경자동차를 모두 전기자동차(EV)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교체 작업이 완료될 예정인데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EV화가 진행된다면 자동차 개발과 제조가 용이해 지면서 다른 업종으로부터의 자동차 업계 진입으로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 예상되긴 했으나 그러한 움직임이 너무나 빠르게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사가와큐빈은 현재 2만 7천 대의 영업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7200대)가 경자동차이다. 경자동차를 EV로 교체함으
2019년 1월 13일, 투르크메니스탄의 진흙 화산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를 측정하던 위성 는 뜻밖의 발견을 했다. 화산 정상 바로 남쪽 지역에서 엄청난 양의 메탄 가스가 화산의 화염 속으로 섞이고 있었던 것이다. 전자렌지만한 의 운용사인 몬트리올 소재 기업 ‘GHG샛’의 최고경영자이자 공동설립자인 스테판 제르맹은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고 말했다. 그 메탄 가스의 출처가 궁금했던 제르맹과 동료들은 현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가스 시설 가 그 출처임을 알아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파이프라인인
미국의 석탄 및 가스 사용 화력 발전소는 언제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 사용 발전소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일각에서는 2050년이 되면 최소의 저항과 비용으로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그런 견해가 비현실적일만큼 낙관적이라고 논박한다. 그러나 현재 쓰이는 에너지의 80~9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다는 데는 모두가 동의한다.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나머지 10~20%다.최근 버클리 대학에서 나온 새로운 분석은 연
지난 20여 년간 우리는 위성을 사용해 지구의 빙원을 관찰하면서, 기후 변화로 인한 빙원의 감소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지구의 극지방이 영겁의 지질학적 시간 동안 보여 준 변화를 이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때문에 지질학자들은 빙원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수중을 탐사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빙하가 육상에서 풍화 작용을 일으켜 골짜기와 자갈밭을 만들 듯이, 빙붕이 해저에 흔적을 남기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왔다. 현재는 첨단 소나 기술로 해저 지도를 만들어, 그 점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남극 앞바다의 라센 대륙붕에서 연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직무대행 윤석진)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청정에너지연구센터의 오형석, 이웅희 박사 연구팀은 베를린공과대학과(TU-Berlin)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인공광합성의 주요 연구분야인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시스템에서 높은 효율로 일산화탄소를 얻을 수 있는 나노 크기의 산호 형태를 지닌 은 촉매 전극 및 대면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인공광합성 시스템은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를 갖고 있는 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환경오염 없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유용한 화학물질을 얻을 수
유가는 지난 몇 주 동안 실로 기록적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20일 미국산 원유의 기준 가격은 배럴당 –40달러까지 떨어졌고 즉시 반등을 시작했지만 5월1일까지 20달러를 넘지 못했다. 5월19일 기사 작성 기준, 업계 표준으로 여겨지는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배럴당 가격은 31.82달러로 상승 추세이지만 유가는 50달러 이상은 되어야 수익이 날 수 있다.그러나 석유 업자들이 파산 지경에 내몰리는 것이 반드시 기후에 좋지만은 않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저유가 시 소비자들의 석유 사용량은 늘면 늘었지 줄지 않았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집에 갇혀 있고 체육관도 문을 닫자, 갈수록 많은 미국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도로를 지나가는 보행자와 자전거의 수를 세는 고정식 센서를 공급하는 기업 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국 상당부분의 지역에서 자전거 이용자의 수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한다.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걷기 및 자전거타기를 장려하기 위해, 미국 내 여러 도시들은 갈수록 과감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도로의 자동차 통행을 제한하여 이른바 저속 도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조치로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LG화학이 ‘화학’을 뛰어넘어 ‘과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재정립한 뉴 비전(New Vision)을 선포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LG화학은 7일 신학철 부회장 및 각 사업본부 대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합니다)’라는 비전을 발표했다.뉴 비전은 △모든 분야의 지식체계는 물론 지금까지 LG화학이 축적한 지식과 기술, 솔루션이라는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