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우주업무사무소(United Nations Office for Outer Space Affairs, UNOOSA)에 따르면, 전 세계 국가들은 14개의 임무를 통해 인간이 만든 물체 18개를 화성에 보냈다. 이 임무들 가운데 여전히 진행중인 것이 많은데 수십년간의 화성 탐사 기간 동안 인류는 그 곳에 많은 파편 조각들을 남겼다. 지난 8월 화성에 있는 탐사차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착륙 중에 버려진 쓰레기 조각을 발견했다. 물론 이것이 화성에서 처음으로 쓰레기를 발견한 경우는 아니다. 이미 많이 버려져 있다. 그리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의 명징한 사진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찍어 보낸 해왕성 사진을 공개했다. 1989년 NASA의 탐사선 보이저2호가 태양계를 벗어날 때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었다. 그로부터 33년이 지나기까지 고리가 있는 형태로 해왕성 사진이 찍힌 건 이번이 처음. 인류 사상 가장 크고 성능이 뛰어난 적외선 기계(제임스웹망원경)이 고리까지 또렷한 해왕성의 모습을 보여줬다. 제임스웹망원경으로 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왕성을 두르고 있는 고리. 해왕성을 지구
작가이자 곤충학자였던 에드워드 O. 윌슨(Edward O. Wilson)은 베르트 휠더블러(Bert Höldobler)와 같이 쓴 책 (The Ants)에서 개미를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것들'이라 지칭했다. "수백만종이 있지만 우리는 개미에 대해 거의 아무 것도 모른다"고도 했다. 다만 분명히 말한 것이 있는데 그건 "내가 남극과 북극을 제외하고 어디를 가든, 인간들의 문화가 아무리 다르고 자연환경이 다르더라도 개미가 있다"는 것이었다. 개미는 어디에나 있다. 과학자들은 따라서 꽤 오랫동안 지구에서 이 여섯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차(rover)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미생물(microbes) 탐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이는 퍼시비어런스의 핵심 목표 중 하나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이 있는 암석 샘플을 포착하려는 계획이다. 2020년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한 퍼시비어런스는 예제로 분화구(Jezero Crater)가 고대 호수였음을 밝히는데 중요한 데이터들을 전송했으며, 이제 여기서 중심부 암석 샘플을 수집하는 작업에 나선다. 예제로 분화구에 도착한 지는 17개월이
토성은 아무래도 태양계 행성들 가운데 눈에 띄는 편이다. 우선 화려한 고리들이 중심부를 휘감고 있다. 그리고 약간 기울어져 있다. 15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게재된 잭 위즈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행성과학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는 토성의 위성 중 하나가 파괴돼 만들어진 것이며, 이로 인해 토성이 기울어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나이는 당초 짐작보다 훨씬 어린 것이란 주장이다. 이론적으로는 토성의 고리가 태양계가 형성될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선 의외로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UN 산하 기관과 영국 기상청 등 협력 기관 9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잠시 감소했지만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개시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날짜를 또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탐사팀은 오는 23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이를 27일로 나흘 미뤘다. NASA는 지난 3일 오전 11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0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 중단했다. 우주 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에 추진체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액체수소 누출이 발생했고 커넥트 씰을 재장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인공태양을 운전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찾아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한국의 '인공태양'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초고온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 성과를 분석, 새로운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방식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KSTAR 공동실험 및 플라즈마 연구'사업과 과기정통부 '핵융합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시간 0시 게재됐다
1977년 9월5일. 우주로 쏘아올려진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행이 5일(현지시간)로 딱 45년이 됐다. 쌍둥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1977년 8월20일 먼저 날아올랐다. 그러나 지구보다 더 멀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우주 탐사선은 보이저 1호다. 보이저 1호는 1998년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2006년에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00배 떨어진 곳까지 갔다. 현재 지구에서 235억킬로미터(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7배 이상이다
화성에서 거주하는 일은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이 붉은 행성에서 구하기 어려운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그 시점은 어느정도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발표는 고무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연구진 중심으로 개발한 목시(MOXIE)란 기계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번의 실험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 것이다. 낮과 밤 등 다양한 대기 조건, 화성의 일부 계절 등을 변수로 삼았다.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시작인 로켓 발사가 수소연소 누출로 취소된 것은 연료주입 초기 단계에서 부주의한 지시가 압력을 상승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미국항공우주국(NASA)는 공식블로그에 지난 3일(현지시간) "냉각이라 불리는 수소 장전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 발사 제어기가 초저온 액체 수소를 로켓 탱크로 흘려보내기 전, 라인과 추진 시스템을 냉각시키는데, 시스템의 압력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부주의한 지시가 보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로켓은 안전하게 유지됐다"면서도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
미국의 달탐사계획 아르테미스I 프로젝트를 위한 초대형 로켓 발사가 현지시간 오는 4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7분)에 다시 시도된다.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엔진 이상으로 중단됐었다. 이번 발사의 경우 날씨가 나쁠 경우 2시간 뒤에 이뤄질 수도 있다.1차 발사 예정 시각의 발사 성공 가능성은 60%로 예상되며 이후 2시간까지의 시간 동안 성공 가능성은 80%다.발사가 성공할 경우 발사 뒤 2시간 동안 중계가 이어진다. 발사가 재차 연기될 경우 5일과 6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5일의 날씨 예보는
양자역학을 비롯한 물리학은 흔히 시간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을 찾는 학문으로 여겨진다. 참인 물리법칙은 영원불변하는 진리인 것으로 간주되고, 미래는 현재를 계산함으로써 이어지는 논리적 귀결로 여기기도 한다.이론 물리학자로 캐나다 워털루대학 물리학과 겸임교수이자 페리미터 이론물리학연구소 수석 교수인 리 스몰린(Lee Smolin)은 그러나 이런 현대 물리학계에서 혁명적으로 반대론을 펴는 사람이다. 리 스몰린은 시간은 실재한다고 보며 시간을 중심에 놓은 우주론을 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간을 실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결과
한국형 무인 달착륙선 개발 계획안이 첫 공개됐다. 1.8톤급의 달착륙선을 오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총 6184억원을 투입해 독자 개발, 2031년께 발사한다는 목표다. 달에 연착륙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달 표면을 정밀히 탐사함으로써 독자적·주도적 달 탐사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이다.1일 과학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달 24일 개최된 달착륙선 개발사업 공청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지난달 5일 발사된 국내 첫 달궤도선 '다누리'에 이어 2031년께 달착륙선을 보낸다
인류 역사상 최대 성능의 우주 관측 장비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허블우주망원경(HST)과 함께 포착해 만들어낸 '유령 은하'(Phantom Galaxy)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웹망원경과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메시에 74'(M74, NGC 628), 즉 유령 은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령 은하는 지구에서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하며, 수많은 천체를 감겨져 있는 형태로 품고 있는 나선 은하다.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에서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을 27cm(10.6인치) 이상 상승시킬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좀비 얼음(zombie ice) 때문이다. 좀비 얼음이란 더 두꺼운 얼음에 여전히 붙어있긴 하지만 더 큰 빙하에 합쳐지지 않는 얼음이다. 이는 주빙하(Parent glacier)가 눈을 보충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그린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리허설 과정에서도 반복된 연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음 번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3분)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나온 결정이었다.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 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264만9788리터(ℓ)에 달하는 액체 산소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이른바 '바다 행성'(water world) 후보 중 하나가 발견됐다. 바다 행성이란 표면이나 그 아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을 갖고 있는 암석 행성을 말한다. 용암이나 암모니아, 에테인 등 물 외 다른 종류의 액체를 보유한 천체를 지칭할 때도 쓰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외계해성연구소(iREx)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색 우주 망원경 테스(TESS)가 찾아낸 행성 'TO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곧 개시된다. 오는 29일 발사되는 '아르테미스 1호'가 그 첫걸음.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복귀하는 것이다. 달이 과학적 탐구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헬륨-3, 희토류 등 값비산 자원의 보고라는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전선과 러시아, 중국 간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협력 프로젝트다. 달 유인
헤어졌던 일란성 쌍둥이가 만나는 것과 달리 어떠한 혈연 관계가 없는데도 닮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신기하다. 도플갱어(doppelgängers)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닮은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이들이 비슷한 유전적 변이(DNA 차이)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그럴거라 짐작은 했어도 과학적인 검증은 되지 않았던 점이다. 스페인 호셉 카레라스(Josep Carreras) 백혈병 연구소의 마누엘 에스텔라 소장은 이전에도 일란성 쌍둥이의 신체적 차이를 연구했고, 그 반대로 닮았지만 친척 관계가 아닌 사람들을 조사해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