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가장 위대한 전통 중 하나는 죽은 자를 기리는 것이다. 바이킹들은 안전하게 사후 세계로 여행하도록 하기 위해 고인을 배에 태웠다. 고대 티베트인들은 죽은 자들이 죄를 씻어내고 평화롭게 천국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독수리에게 시체를 넘기는 하늘 매장을 행했다. 하지만 생활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매장 풍습 중 하나는 미라화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기원전 3500년부터 영혼이 지상의 실체에서 천상의 존재로 변할 때 몸을 온전하게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죽은 사람들을 미라로 만들기 시작했다.미라를 통해 사회의 모습을 포함한 인류의 과거
미국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 동물원은 올해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동물원은 “이번 밸런타인데이에는 ‘특별하지 않은 누군가’의 이름을 따서 바퀴벌레, 설치류, 채소에 지어 주는 상징적인 활동으로 기부도 하고 즐거움도 느끼세요.”라고 이 행사(Cry Me a Cockroach)를 홍보하고 있다.샌안토니오 동물원은 이 모금 행사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텍사스와 전 세계 야생동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쓴다고 밝혔다.동물원은 일정한 금액을 기부 받고 바퀴벌레·쥐·채소에 기부자가 원하는 헤어진 연인·직장 상사·친구 등의 이름을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해안의 물은 무지개색과 네온색이 가득한 리사 프랭크의 일러스트에서 나온 것 같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과학 연구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 워싱턴 대학의 연구원들은 적은 양의 담수 유출이 서프대(surfzone, 바다에서 해안으로 진입하는 파랑이 부서지는 위치로부터 부서진 파도가 해안선을 향해 밀려가는 지역)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적절하게 조절한 분홍색 염료를 사용했다. 이 연구는 핑크(PiNC), 근해의 플룸(Plumes
1일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월 2일 새벽 3시경 ‘C/2022 E3 ZTF 혜성’(Zwicky Transient Facility 혜성, 이하 ZTF 혜성)이 지구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간다고 전했다. ZTF 혜성은 약 4250만km까지 근접하는데 이때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관측이 가능하다.ZTF 혜성은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추측되는 가상의 천체 집단, 오르트 구름에서 왔다. 오르트 구름은 대부분 먼지와 얼음 조각으로 이루어졌으며 장주기 혜성의 근원지인 것으로 여겨진다.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공
우리는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지구가 세 개의 주요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지각, 맨틀, 그리고 핵이다. 핵은 두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름은 6500km가 넘는다. 층 하나는 액체 상태의 외핵이고 다른 하나는 대부분 철로 구성되어 있으며 견고하고 밀도 높은 내핵이다.1월 23일(현지시간)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Nature Geoscience)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최근에 내핵의 회전이 멈췄을 수도 있고 역전되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중국 베이징 대학의 연구팀은 이러한 발견이 내핵 회전의
최근 동북아시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단적인 추위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됐다고 평가했다.CNN, 가디언 등은 25일(현지시간) 서울 기온이 이례적으로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고 일본에서는 추위로 4명이 숨지는 등 한파 피해가 잇따랐다며 이같이 전했다.한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되었고 서울은 체감 기온이 영하 20도로 떨어졌으며 많은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북한은 북부지역의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내려갈 것을 예상하며 한파경보를 내렸다.일본은 24~26일 10년 만에 전국적인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24~
미국에서는 행성의 순서를 기억해야 할 때 학교에서 배운 이 구절을 암송한다. “나의 아주 훌륭한 어머니가 방금 우리에게 아홉 개를 주셨는데... 나는 ‘피자’에 도착하자마자 비틀거렸다.” (영문은 “My Very Excellent Mother Just Served Us Nine… and then I stumble just as I get to ‘Pizzas.’”로 대문자로 쓰인 단어의 첫글자가 영어 행성 이름의 첫글자와 일치한다. 예를 들면 My의 M은 Mercury(수성), Very의 V는 Venus(금성)이다.)왜냐하면 ‘피자(
아이들이 반려동물과 가족으로서 함께 자란다면 놀이 친구가 생길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이점이 있다. 반려동물은 아이들의 학습을 도울 수도 있는데 한 연구에서는 아이들이 또래나 어른들보다 개에게 책을 읽어 줄 때 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다. 반려동물은 아이들이 천식에 걸릴 위험을 줄여 주고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게 도울 수 있다.그런데 왜 어린 아이들은 동물들에게 특정한 방식으로 반응할까?지난 15일 인간-동물상호작용 저널(Human-Animal Interactions)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유아들이 특정한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혼합 폐섬유에서 폴리에스터 소재만 선별 가능관련 산업에 기술이전·상용화 설비 구축 통해 2024년까지 시장 진출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심각한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인 폐합성섬유를 화학적으로 선별하여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단량체(화학 결합으로 고분자가 될 수 있는 단분자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조정모 박사 연구팀이 폐의류 내 염료의 화학적 성질을 이용하여 재활용 원료(폴리에스터, PET)를 분리할 수 있는 선별 기술과 이렇게 선별한 폐합성섬유를 합성 이전의 단량체로 되돌리는 화
지표면에서 10~50km 상공에는 3개의 산소 원자로 이루어진 오존이 오렌지 가스 형태의 오존층을 이루고 있다. 이 오존층은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모든 생명체를 지켜주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그렇다면 오존층에 무엇인가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될까?그 결과는 재앙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과거에 이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있다.재앙은 지구 역사상 최악의 대멸종이 일어났던 2억 5천 2백만 년 전, 세계의 종말을 고하는 듯한 화산 분출의 여파가 지구를 유독 물질로 채웠을 것으로 생각되는 페름기 말기에 발생했다. 이것은 자외선 B(U
올해부터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 시행화장로 증설⋯2027년까지 430기 목표산분장 제도화⋯30%까지 이용률 확대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378기인 화장로를 2027년까지 430기로 확충하고 친자연적·수요자 중심의 장사시설을 조성·관리하고 관리기준을 내실화한다.시민들의 장례문화에 대한 인식은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2022년 10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희망하는 장사 방법은 화장(89.1%)이고
에탄올, 바이오가스와 같은 신재생 연료 생산에는 환경비용이 든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에 공급되는 연료 중 신재생 연료가 차지해야 하는 비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지난달에 발표된 제안서에서 미국의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 RFS)에 의해 규정된 의무 조건이 더 늘어났다. 2005년에 만들어진 이 제도는 석유 기반 운송 연료, 난방용 기름, 제트 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거름 기반 바이오가스, 목재 펠릿과 같은 신재생 연료를 얼마나 사용해야
계속되는 우주 탐사 계획인도, 달 표면 재탐사 예정민간 기업의 활발한 상업적 도전지난 몇 년간 우주 발사 붐이 일었다. 2021년 말, 오랫동안 기다려 온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JWST)이 도착했고 마침내 NASA는 2022년에 거대한 새로운 우주 발사 시스템 달 로켓을 발사했다. 몇몇 과학적이고 상업적인 우주선들이 우리 세상의 궤도 너머로 빠르게 이동함에 따라 올해도 그 추세는 계속될 것이다.올해의 역사적인 비행에는 목성과 소행성대에 대한 임무, 로봇 달 착륙, 노후화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들을 데려가기 위한 새
내년엔 하늘에서 어떤 천문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을까. 28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5월엔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를 통과하는 반영월식(penumbral lunar eclipse)이, 10월에는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리는 부분월식이 있다. 반영월식은 2023년 5월6일 0시12분에 시작되며 4시33분에 종료된다.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며, 지구의 그림자 속에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으로
크리스마스에 이어 연말, 새해까지 모임이 늘어난다. 반짝이는 새 옷을 살 수 있는 기회란 얘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반짝이는 시퀸(Sequins)이 달린 옷은 환경에 해롭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고 2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시퀸은 금속 또는 합성수지로 만든 얇은 장식 조각으로,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성질이 있어서 가방이나 옷의 장식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국제환경법센터의 플라스틱 및 석유화학 캠페인 매니저인 제인 패튼은 "시퀸으로 만든 옷이 패스트 패션이나 할인 소매점에서 나온 옷이라면 (그 조각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독자 개발한 인공위성 궤도 결정 및 예측, 조정 핵심 알고리즘을 포함한 인공위성 비행역학 시스템을 한화시스템에 기술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광학, 레이터, 무선 주파수(RF), GPS 등 지상 및 우주 관측 시스템의 추적 데이터를 사용해 인공위성의 초기 궤도를 결정하고 미래 시점의 궤도를 예측 및 조정하는 통합 시스템이다.인공위성을 관제하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공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궤도를 예측하고 조정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SAR(Synthetic Aperture Rada
우주 소행성에 인간이 사는 도시를 건설하자는 프로젝트가 나와 주목된다. 공상과학(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던 것과 다르지 않다. 미국 로체스터대학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우리의 미래는 소행성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봤다. 이들은 프론티어저널에 발표한 '이론적인' 논문에서 지구 너머의 미래를 위해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시(장소)를 소행성에 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올해 1월 초에 발표됐다. 소행성은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암석 천체를 뜻하며, 약 46억년 전 태양계의 형성으로부터 남은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우리 태양계를
화학자들이 폐기된 휴대폰의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의약품 제조에 재활용하는 길을 닦고 있다. 20일 파퓰러사이언스는 SIM 카드의 금을 의약품 생산을 위한 화학반응에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관련 연구는 미국화학학회에서 발행하는 에 이달 초 실렸다. 이 방법이 실용화되면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채굴에 의존하는 귀금속의 공급원을 확대할 수 있다. SIM 카드에는 니켈, 구리, 은, 금이 포함돼 있다. SIM 카드에서 플라스틱을 벗겨내면 니켈, 구리
‘2032년 달, 2045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내건 윤석열 대통령의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이 구체화됐다. 누리호 성공, 다누리 발사 등으로 축적해온 우리나라의 우주 기술과 역량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2027년까지 우주 분야 투자를 1조5000억원으로 2배 늘리고, 2030년대 우주 무인수송으로 시작해 2045년까지는 유인수송 능력을 확보한다. 차세대-누리호-소형을 우르는 발사체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기술의 민간 이전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의 1%인 우리라나 우주산업 규모를 2045년 10% 수준으로 키운다는
화성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바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희박해 탐사 등에 풍력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태양열 발전이 쓰인 적도 있었지만 화성의 밤이나 태양의 빛을 제한하는 먼지 폭풍이 이는 동안에는 그리 강력하지 않다. 원자력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원이지만 만약 그 시설이 인간의 기지 근처에 배치될 경우 안전 위험이 따른다. 지난주 먼지 회오리 바람이 화성의 표면을 가로질러 가는 소리를 확인한 가운데 한 연구팀은 이런 바람 중 일부가 어떻게 예상보다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