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아는 것처럼 비트코인(Bitcoin)에서 시작된 탈중앙화 플랫폼, 블록체인은 이제 현재는 물론 미래 사회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 중의 하나가 되었다. 블록체인은 AI(인공 지능 컴퓨팅)와 5G 통신기술, 빅 데이터 분석 기술과 함께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4차 산업의 핵심 기술로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 또한 많다. 느린 처리 속도, 적은 처리량, 수수료 문제, 사용자가 많아지면 급속히 느려 지는 확장성의 문제 등 전 세계 수많은 블록체인 업체에서 이런 기술적
1891년 출시된 최초의 스위스 아미 나이프에는 칼, 드라이버, 캔따개, 송곳만 있었다. 그 정도면 병사가 소총 정비, 식사 준비, 말안장 수리 등을 하는 데 충분했다. 나중에 나온 장교용 모델에는 코르크 따개도 붙었다. 카를 엘제너가 스위스군을 위해 이 제품을 처음 생산할 때는 단단한 나무로 된 손잡이 사이에 탄소강 구성품을 적층시켰다. 원래 손잡이의 색은 검은 색에 가까웠으나, 땅에 떨어뜨리면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어 1908년부터 밝은 적색으로 바꿨다. 그리고 1927년 금속 재질을 내식성의 스테인레스 강제로 바꾸었다. 스위스
M3은 1954년 출시 직후 대성공을 거두었다. 사진기자들의 속사에 유리했기 때문이다. 당시 다른 카메라들은 뷰파인더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초점용, 또 하나는 구도용이다. 그러나 M3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하나의 크고 밝은 뷰파인더를 사용했다. 또한 바요넷식 렌즈 마운트를 사용하여 렌즈를 끼운 다음 짤깍 소리가 날 때까지 돌리기만 하면 장착이 끝났다. 나사식으로 렌즈가 끼워지던 다른 카메라보다 장착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라이카는 오늘날에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라이카의 M바디는 그동안 생산된 거의
1950년대만 해도, 모터사이클을 시끄럽고 까다롭고 추한 차량으로 여기는 인식이 강했다. 혼다는 조용하고 신뢰성 높으며 운전하기 쉬운 수퍼컵을 출시해 이런 인식을 개선했다. 위쪽이 파인 프레임은 좌석 아래에 연료탱크를 배치, 쉽게 앉을 수 있었다. 커다란 17인치 휠이 달려 있어 편의성이나 안정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험지를 극복할 수 있었다. 엔진은 크기에 비해 힘이 좋았으며, 반자동식 기어박스가 달려 있어 클러치 레버가 필요 없었다. 플라스틱제 페어링이 달려 있어 운전자를 바람으로부터 보호해 주었다. 이 차량은 대히트를 쳤다. 오랜
보통 제과점에서는 도우를 혼합할 때 용량 80리터짜리 큰 믹서를 쓴다. 산업 디자이너 에그몬트 아렌스는 이 장비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큼 작게 만들고 싶었다. 이는 단순히 크기만 작게 만든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에 소제가 용이하도록 에나멜을 입혔다. 그리고 상징적인 틸팅 헤드를 만들었다. 가정에서 제빵을 하는 사람들은 이 틸팅 헤드를 사용해 재료를 손쉽게 섞을 수 있다. 3리터 보울을 제 위치에 돌려 끼우면, 틸팅 헤드는 행성 운동을 한다. 마치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듯이 말이다. 이로서
조정 렌치는 간단해 보이지만, 실로 공학의 보배다. 엄지손가락으로 스크류 메카니즘을 돌리면, 과 이라고 불리는 이빨이 주둥이를 벌리거나 좁힌다. 이로서 거의 모든 너트와 볼트를 취급할 수 있다. 이 훌륭한 물건을 고안해 낸 사람은 영국의 공학자 리처드 클라이번이다. 그가 주철로 만든 스크류 스패너는 현재의 조정 렌치와 거의 똑같이 생겼다. 현재 사용되는 제품들은 크롬 도금된 철제라 부식에 강하다. 그리고 사용자의 관절을 보호해주는 장치도 있다. 작은 장력 스프링이 있어 좀 뻑뻑한 패스너를 돌리다가 미끄러질 일을 줄여주는
살라미나 햄을 몇 조각 자르는 일은 그리 힘들지 않다. 그러나 8시간 동안 얇게 수천 장을 잘라야 한다면? 자칫하다가는 칼에 다치기 딱 좋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정육업자이자 아마추어 공학자인 W.A. 판 베르켈이 최초의 기계식 육절기를 만든 것이다. 주철제 플라이휠을 돌리면 두 개의 톱니바퀴가 돌아간다. 그 중 하나는 절단용 칼날을 돌리는데, 이 칼날은 요면으로 처리되어 있어 고기와의 마찰력을 최소화한다. 또다른 톱니바퀴는 고기를 칼날에 대고 앞뒤로 움직이는 이송장치를 움직인다. 베르켈의 전동식 모델 역시 기본 원리는 같다. 그러나
전설에 따르면 터키의 연금술사 아베디스 질드지안은 금을 만들기 위해 구리와 주석, 그리고 오늘날까지 비밀인 어떤 물질을 혼합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만들어진 합금은 일반적인 청동과는 달리,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고 소리를 잘 울렸다고 한다. 열정적인 연주에도 잘 깨지지 않아야 하는 심벌즈의 재질로 이상적이다. 이후 300년이 지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후손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자신들의 합금을 재즈 음악가들에게 보여주었다. 재즈 음악가들은 그 소리와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모든 장르의 드러머들은 질드지안 심벌즈를 사용하고 있
파이퍼 J-3 컵은 저렴하고 간단하면서도 빠른 항공기다. 2명이 직렬로 탑승하고 기체는 쇠파이프 프레임 위에 면을 씌운 구조다. 주말마다 비행을 즐기는 자가용 항공기 조종사부터 미군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20,000대가 생산된 후, 1947년에 설계가 변경되었다. 현재도 상당수가 운용 중에 있다. 특히 오지 부정기 항공편 조종사들은 강화형 모델인 수퍼 컵을 선호한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쉽게 수리할 수 있으며, 좁은 땅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의 설계는 매우 인기가 좋다. 워싱턴 주에 소재한 기업
1890년 출시된 콘크리트 블럭은 유서 깊은 물건이다. 지역에 따라 신더 블록, 브리즈 블록, 할로우 블록 등으로 불린다. 그러나 이 모두는 20×20×40cm 크기에 내부 구멍 2~3개가 난 물건을 가리킨다. 오늘날 건축의 주된 소재로 쓰이는 이 콘크리트 블록은 하몬 S. 파머가 석탄회를 이용해 기존 벽돌보다 더 가벼우면서도 단열 성능이 높고, 작업이 편리한 벽돌을 만들어내면서 태어났다. 건축 업계에서는 1930년대에 블록의 크기를 표준화했다. 이후 석탄회가 콘크리트 등 다른 신소재로 대체되면서 더 무겁고 튼튼한 블록이 만들어졌다
완벽을 추구하려면 개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설계사와 프로그래머, 공학자들이 끊임없이 결점을 잡아낸 차세대 제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제품은 처음부터 완벽한 상태로 출시되기도 한다. 1927년 출시된 식빵 절단기 Sliced Bread오토 로웨더는 식빵 절단기를 발명,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식빵을 처음 출시했다. 당시 그가 살던 지역의 신문에서는 그의 발명품을 두고 “사람들이 언제까지나 진심으로 고마워할 정밀 기계.”라고 칭했다. 하지만 이런 식빵은 처음에는 몇 개 도시에만 보급되었다. 그러다
시카고에서 5km 떨어진 곳에는 리버사이드가 있다. 6.5km2 면적의 이 조용하고 단정한 마을은 그저 전형적인 미국 교외 마을처럼만 보인다. 그러나 이 마을이 다른 많은 미국 교외 마을의 원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지난 1860년대, 여러 현지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땅에 주택 구입자들이 오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들은 조경 건축가 프레즈릭 로 올름스테드를 고용해,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날 탈출구를 설계하도록 했다. 그는 영국을 여행하던 중 보았던 공공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큰 공원과 녹지가 있는 마을을 설
어떤 도시는 순전히 우연히 생겨났다. 부지런한 사람들이 물가의 경작지에 공방을 세우고, 상당한 규모의 금융 중추를 만들게 되면서 사람들이 꾸준히 유입되면 결국 도시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경제 모델도 변화하는데, 왜 도시는 한 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을까? 3명의 전문가들에게 인간의 도시가 지닌 공통점에 대해 물어 보았다.지역 공동체에서 다양한 기능이 균형 있게 제공되면 안정성이 높아진다. 중부 멕시코의 도시인 촐룰라 에서는 기원 전 1000년부터 사람이 살았다. 고대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경배했던 피
나이키의 의 스타일은 이제 전설의 자리에 등극했다. 그리고 이 신발은 스타일만 멋질 뿐 아니라, 선수들의 운동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신기술도 적용되어 있다. 이 발전해 온 길을 간략히 살펴 보았다.에어 조던 11985년에 나온 에어 조던의 첫 모델은 가죽제 갑피가 달려 있었다. 이 갑피는 착용자가 방향 전환이나 기만 전술을 위해 빠르게 옆걸음질 칠 때 착용자의 발목을 잘 잡아 주었다. 발꿈치 아래에 달린 에어 쿠션은 점프 후 착지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데, 이 쿠션은 훗날 발바닥 전체에 설치된다.에어 조던 X
전 세계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한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에 맞게 발견 되어지고 새롭게 발전 되어 음식문화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숭아 파이와 야구장 땅콩은 공통점이 있다. 미국의 전통 요리지만 그 원재료의 원산지는 미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지아 주의 주과인 복숭아는 중국이 원산지다. 땅콩 역시 감자와 마찬가지로 남미가 원산지다. 그리고 이건 결코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실크로드의 전성기에서부터 콜럼버스 교환에 이르기까지, 세계화는 수천년에 걸쳐 지구를 더욱 좁게 하고, 세계인들의 입맛도 비슷하게 바꿔 놓았다. 고향이 아닌
지난 1970년대 폴라로이드는 매우 간단한 즉석 사진을 선보였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사용하면 소중한 추억을 촬영해서 즉석 인쇄까지 가능한 것이다. 현재까지 폴라로이드 오리지널스 사는 1970년대와 동일한 이중층 필름과 화학물질, 카메라 작동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의 작동 원리를 알아 보자.셔터 버튼을 누르면 8카운트팩의 맨 위에 있는 필름이 빛에 노출된다. 필름의 아래층에 있는 감광 코팅이 상을 기록한다. 롤러가 두 필름층 사이로 화학물질을 짜낸다. 이로서 사진의 음화가 현상된다.이로 인한 반응으로 인해 음화의
전기 자동차는 엄청난 최신 발명품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기 자동차는 무려 100년이 훨씬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전기 자동차들이 진화한 역사를 살펴보았다.1890년대윌리엄 모리슨의 전기 자동차 스코틀랜드 출신의 윌리엄 모리슨은 미국 도로에서 전기 자동차를 운행한 최초의 인물 중 하나이다. 좌석 아래에 배터리 24개가 있다. 엔진 출력은 4마력, 최고 속도는 시속 32km였다. 바퀴는 철 테두리를 입힌 목재였다.1914년디트로이트 일렉트릭 47미국의 일렉트릭 자동차 회사에서 만든 은 당시 내연기
숙련된 공예가는 나무로 거의 뭐든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파고들어가 보면 용도마다 그에 맞는 나무들도 따로 있다. 경도에 따라 나무를 골라 보자.1 미국산 밤나무한때 목수들이 건축에서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이 단단한 나무를 어디에건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추세는 1900년대에 바뀌었다. 이 시기, 진균병으로 인해 미국산 밤나무의 개체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2 블랙 체리가구 장인들은 블랙 체리 나무를 최고의 가구 제작 소재로 친다. 내구성과 미적인 부분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밝은 분홍색이지만 오랜 시간이
인류는 처음부터 정교한 바비큐 장비로 음식을 요리하지 않았다. 현대의 초보자들에게도 그런 장비는 필요 없다. 여기 나오는 다섯 가지 도구들을 사용하면 누구나 음식을 맛있게 익혀 먹을 수 있다.요리웨버 오리지널 프리미엄 22인치 숯 그릴은 1952년 출시 이래 약간의 현대화 개수를 빼면 그리 크게 변한 것이 없다. 그 현대화 개수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본체 아래에 알루미늄제 재 받는 용기가 추가된 것이다. 이 용기가 있기 때문에 재를 쉽게 처리하고, 장비 상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화상 예방아무리 숙련된 요리사의 손이라도
언젠가 플레이스테이션을 켜거나 포트나이트를 시작할 때면, 1972년의 아타리 고전 게임인 에 대해 잠시라도 경의를 표하자. 두 개의 디지털 패들(이라기보다는 선분을 더 닮았지만) 사이에서 공을 튕기고 노는 이 게임은 현대적 비디오 게임의 시발점이었다. 그런데 이 을 아날로그로 바꾼 게임이 나왔다. 71×121cm 크기의 이 바로 그것이다.플레이어는 조이스틱으로 스크린 상의 패들을 움직이지 않는다. 대신 커다란 다이얼을 돌려 테이블 유리 아래의 물리적 막대를 움직인다. 내부에서는 컴퓨터가 여러 개의 모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