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물곰의 동면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과정을 분석해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 공개했다. 마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특정 세포가 물곰의 위기 감지 신호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물곰은 물이나 산소가 없어도 죽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 건조하거나 척박한 환경과 맞닥뜨린 물곰은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다리 여덟 개가 움츠러들며 공 형태로 변모하고, 몸에서 수분을 빼내 건조한다. 탈수된 물곰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거의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다. 절지동물의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는 물곰은 학계에서
시베리아 지역에 고대 생물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얼어있는 영구 동토층에서 4만 6000년 된 토양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동면에서 깨워낸 유기체를 연구한 결과는 풀로스 제네틱스 저널(PLOS Genetics)에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연구진은 시베리아 북부 콜리마강에서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방사성 탄소 분석 결과 연대를 4만 5839년에서 4만 7769년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발견한 생물체는 선충입니다.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면 상태에 들어가 가혹한 환경을 버티는
생물 속 내부 장기는 부드럽고 연약합니다. 사망 후 긴 시간 동안 화석으로 보존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5천 만년 된 여치과 유골을 발굴한 고생물학자들은 운이 좋은 셈입니다. 소화관, 근육, 땀샘같이 화석에서 보기 드문 부위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최근 학자들은 고생물학(Palaeoentomology) 저널에서 연구 성과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논문의 공동 저자 샘 헤즈 일리노이 대학교 고생물학자는 "여치과는 화석이 드물어서 새로운 표본은 여치가 진화한 역사에 좌표 정보를 제시한다"며 "가장 놀라운 특징은 일반 화석에서 보기 힘든 내부
온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면 인체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ASU) 연구원들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 독특한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숨을 쉬고 땀을 흘리는 인간 형태 기계입니다. ANDI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서 고온 환경을 이해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ANDI로 대응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로 생기는 몇 가지 신체적 징후가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열로 인한 인간의 생물학적 반응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습니다. 실제로 몸을 가열하면 알아낼 수 있겠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아침을 잘 먹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인 4명중 1명은 아침을 거른다. 그것은 장기적으로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과학은 아침을 왕처럼 먹고, 점심을 왕자처럼 먹고, 저녁을 거지처럼 먹는 것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심지어 여러분이 100세까지 사는 것을 도울지도 모른다.다른 시간에 먹는 것이 에너지와 건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9개의 연구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아침 일찍부터 가장 많이 먹은 사람들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지표가
잠잘 때 몸이 투명하게 변하는 ‘유리 개구리'(glass frog)의 비밀이 혈전방지 약물 개발에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유리 개구리는 이름 그대로 몸이 거의 투명하다. 야행성인 이 개구리가 낮에 나뭇잎에 매달려 잠을 자면 나뭇잎과 구별이 가지 않는다. 초록빛이 도는 투명한 몸체는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으므로 하늘을 나는 새 등 포식자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학술지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리 개구리가 잠잘 때 몸이 투명해지
기후변화에 오히려 바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의 산소 생산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22일 내놨다.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인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는 동안 물에 녹은 영양염과
테플론 코팅 팬에 흠집이 하나라도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테플론 코팅 팬에 긁힌 흠집이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되며, 코팅이 깨졌을 경우엔 23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실험 결과를 전했다. 연구 내용은 동료심사 국제 저널인 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조리 과정을 재현하면서 다양한 테플론 팬의 표면을 스캔해 방출되는 플라스틱 입자 수를 측정했다
이 인간이 매일 씹는데만 쓰는 시간은? 평균 35분이다. 연간으로 치면 일주일이 넘는다. 어떤 추정치에선 하루에 단지 7분만 씹는데 쓴다고 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침팬지는 하루에 4.5시간 동안 씹고 오랑우탄은 6.6시간을 씹는데 쓴다. 소는 8시간 동안 씹을 수 있고, 판다는 대나무를 갉아먹으며 하루 12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마운틴 고릴라는 염소나 소와 같은 반추동물처럼 깨어있는 시간의 90%를 씹으며 보낸다고 한다. 인간에게 씹는 시간은 요리나 도구 사용이 등장하기 이전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요리를 통해 음식
십장생(장수하는 것으로 전해지는 10가지 생물 및 물체) 중 하나로 꼽히는 거북이.‘조나단’이라는 이름의 한 세이셸 자이언트 거북은 최근 190세 생일을 맞았다.거북이 뿐 아니라 올름(olms)이라는 동굴 깊숙한 곳에서 사는 도롱뇽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양서류와 파충류가 100세 이상을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 이유가 뭘까. 미국 노스이스턴 일리노이 대학의 생물학자인 베스 라인키를 비롯한 전 세계의 연구자 100여 명이 77종의 파충류와 양서류의 노화 속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거북이와 악어, 도롱뇽
공룡은 지난 19세기에 화석이 처음 발견된 이후 그 생김새에 비추어 도마뱀이나 악어와 같은 냉혈동물이었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즉, 피부를 통해 태양열을 흡수함으로써 활동이 가능할 만큼 체온을 상승시키는 신진대사 구조를 가졌다는 것이다.더 많은 화석이 발견되고 연구가 진행되면서 이 같은 추정에 대한 찬반양론은 갈수록 심해져갔다.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고생물학자인 자스미나 위만과 그 연구팀이 25일(현지 시간) 발표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공룡은 온혈동물이거나 체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가 26
바다 속에 아직도 있을 것만 같았다. 모든 과학 문서에서 오토두스 메갈로돈이 300만년 이전에 멸종되었다고 단언해도 상관이 없었다. 그리고 아직도 지구상에는 다른 거대 상어들이 있다. 때문에 메갈로돈에 대한 헛소문, 전설, 여름용 B급 영화는 인간들의 상상력을 꾸준히 자극해 왔다.심해 어디엔가에 몸길이 15m짜리 포식자인 메갈로돈이 아직도 죽지 않고 생존해 있다는 것이 메갈로돈 신화의 요지다. 메갈로돈 신화는 여러 권의 책과 가짜 문서를 만들어냈다. 그 모든 것은 지구의 심해 대부분이 아직도 탐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을 이
호흡은 살아있는 동안 어떠한 경우에도 계속된다.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호흡이 시작된다. 공기가 없는 환경에서 호흡을 3분 동안 못하게 될 때 대뇌의 신경세포는 파괴된다.사람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거의 무의식적으로 숨을 쉬고 있다. 저마다 생활습관이나 환경, 직업 그리고 성격에 따라서 호흡의 형태도 각각 다르게 변할 수 있다. 현재의 심리적 상태나 자세에 따라 호흡의 깊이나 형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호흡하는 것을 흉식 호흡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가슴으로 숨을 쉰다. 그것은 환경공해의 요인과 현대인의 정신
'시간제한 다이어트'가 화제다.15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서는 '다이어트의 新혁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시간제한 다이어트'라는 주제가 전파를 탔다.시간제한 다이어트의 핵심인 음식 섭취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 시간에만 음식을 먹으면 몸이 생체리듬에 맞춰 지기 때문에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개그우먼 이희경은 결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이희경은 과거 개그콘서트 '헬스걸' 에서 총
연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MBN '천기누설'에서는 연자육을 소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소개했다.연자육은 주로 한방 약재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단백질을 비롯해 미네랄,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다.특히 연자육은 위에 좋다. 위 건강과 신진대사를 촉진, 당뇨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자육 뿐 아니라 수박무도 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장순관 기자]우리는 어릴 적부터 아침 식사는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들어 왔다. 그러나 연구가 그런 주장을 늘 뒷받침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과 식이요법은 아침 식사가 그저 개인적 취향인지, 또는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지를 놓고 갑론을박이다. 그렇다면 언제 아침식사를 섭취하고 언제 섭취하지 말아야 하는가? 아침식사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보통 장기적 효과보다는 단기적 효과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아침식사를 거른다고 건강에 악영향을 확정적인 미친다는 증거는 없다.
[이고운 기자] 모든 동물들에게는 자식을 어른으로 키우는 기간이 필요하다.인간이 성인으로 성장 했다고 인정하는 기간은 18년이다. 법정 나이 이기도하다.동물들의 성인 기준은 얼마나 될까?오랑우탄신진대사가 느리기 때문에 식량 부족을 잘 견딘다. 기후가 나빠져 과일이 부족할 때 유리하다. 그러나 그만큼 단점도 있다. 성장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어미 오랑우탄이 새끼를 돌보는 기간은 다른 어떤 야생동물보다도 길다.8년이다.인간보다는 짧다. 생존 수명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하는'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이 발표 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박희성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박희성 교수가 암, 치매 등 각종 질병 유발에 관여하는 단백질 변형*을 인위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맞춤형 단백질 변형기술을 개발하여 질병의 원인 규명과 신약 개발 연구의 단초를 마련한 공로가 높이 평가되
현대인의 생활은 전쟁이다. 현대적 생활 방식과 그동안 진화해 온 인체 기능 간의 전쟁인 것이다. 인간들은 이 전쟁에서 패배해 괴멸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 시간생물학은 이 전쟁에서 인간의 승리를 도와줄 것이다.스피커를 통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온다. “ 트라우마 레벨 2, 10분 이내에 도착합니다.” 어느 따스한 봄 금요일 오후 7시.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제일 바쁜 외상 센터인 오클랜드의 하일랜드 병원 응급실에서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 자동차 사고를 당해 관자놀이에서 피를 흘리는 젊은 환자가 후송되어 왔다.각각의 병실에서
새로운 지질학적 발견으로 첫 생명체의 탄생 장소와 시점에 대한 의문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바위는 철에 난 녹과도 같은 짙은 붉은 색이었고 회색 줄무늬가 있었다. 이 바위는 퀘백 북부의 허드슨만을 향해 내리막 경사를 이루고 있는 관목 툰드라 지대 위로 서 있었다. 이 바위는 마치 지구가 탄생될 때부터 이 곳에 있어왔던 것 같았다. 이렇게 오래된 바위가 살아남아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판구조와 무자비한 지각의 순환은 지구 표면을 반복적으로 갉아먹는다. 그린랜드나 서오스트레일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