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판상어가 인간의 본능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 과학자들이 최근 네이처저널에서 빨판상어가 기초적인 교감신경계를 지녔다고 밝혔다. 빨판상어는 5억 5000만년 전 척추동물의 진화를 연구할 때 주로 분석되는 물고기다. 초기에 발생한 척추동물로 여겨진다. 그동안 학계는 빨판상어에게 본능적인 신체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전구세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칼텍 과학자들은 빨판상어에서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줄기세포 흔적을 발견했다. 연
중국 과학자들이 28일(현지 시간) DNA 분석기술로 1500년전 고조 무황제의 얼굴을 재현했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밝혔다. 무황제는 기원전 560년부터 578년까지 북주왕조를 통치한 인물이다. 역사학자들은 그가 몽골, 중국 북부, 북동부에서 발견되는 고대 유목민족인 흉노족 출신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무황제의 무덤은 1996년 중국 북서부에서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두개골과 뼈 여러개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유골에서 백만개가 넘는 유전물질 단일염기다형성(SNP)을 복구했다. SNP는 DNA의 단일 구성 차이를 보여주는 유전
도쿄대학 연구진이 25일(현지 시간) 새의 언어를 해석해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논문으로 게재했다. 박새(Parus minor)들이 날개를 활용해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다.논문의 공동저자 스즈키 토키타카 도쿄대학 연구원은 "최근 발견에서 우리는 새가 몸짓으로 짝과 의사소통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논문에 따르면 짝짓기를 하는 한 쌍이 먹이를 들고 둥지에 도착했을 때 밖에서 기다렸다. 이후 한 새가 다른 새를 향해 날개를 펄럭이며 다른 새가 먼저 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17년 넘게 이 매혹적인
미국에서 목장주가 불법으로 복제양을 만들어 키운 행동으로 처벌받을 예정이다. 사냥에 즐기기 위해서 멸종위기 양을 생물학적으로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미국인 아서 잭 슈바스가 지난 13일(현지 시간) 야생동물 범죄 공모와 불법 동물 밀매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를 인정했다. 슈바스가 운영하는 목장은 산양 같은 이국적인 동물을 사냥하는 체험으로 수익을 올렸다. 그는 고객 유치를 위해 거대한 양이 필요했다. 슈바스는 양 중에서 마르코폴로 아르갈리 종(이하 아르갈리)에 주목했다. 아르갈리는 어깨 높이가 129센티미터, 뿔의 너비가 1.5미터에
에볼루션 저널에 4일 게재된 논문은 레피소스테우스(Lepisosteidae)가 세계에서 가장 느리게 진화하는 척추동물이라고 밝혔다. 레피소스테우스, 투구게, 코엘라칸스, 오리너구리 등은 수백만년 전 조상과 현대 개체간 차이가 희미한 동물들이다. 찰스 다윈은 이들을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중 레피소스테우스는 조기어류에 속하는 물고기로 북미에서 발견된다. 지금까지 7종이 발견됐다. 민물과 바닷물 양측에서 번식할 수 있으며, 하구처럼 유속이 느린 수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연구진은 레피소스테우스가 학계에 알려진 척추동물 중
2.5 센티미터 길이 물고기 다니오넬라 세레브룸(Danionella cerebrum, 이하 세레브룸)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수준의 굉음을 낼 수 있다고 이번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저널에 발표됐다. 세레브룸은 2021년 미얀마의 계곡에서 최초로 발견됐다. 크기는 1인치 미만이며 반투명한 몸을 지녔다. 학계에서 미노우(minnow) 및 잉어과로 분류됐다.특징으로 강력한 소리를 낼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세레브룸은 최대 250데시벨 소음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비행기 이륙 시 발생하는 소리가 약 100데시벨인 것을 감안하면
영국 배스대학교와 상하이 사범대가 보다 안정적인 지문 채취 염료를 개발했다고 미국 화학회지에 발표했다. 개발진은 새 물질이 해파리 몸속 단백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밝혔다.지문 증거는 범죄 현장에서 수사의 주요 증거물로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지문분석 기술로는 DNA가 손상될 수 있었다. 유해한 석유화학 물질을 사용해 표본을 채취하기 때문이다. 새로 개발된 수용성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보다 안정적으로 지문 표본과 DNA를 채취할 수 있다. 어둠속에서도 발광해 편의성이 개선됐다. 해파리 단백질이 개발 단서가 됐다. 보통 해양 무척
미 항공우주국(NASA)이 미국에서 개기일식 사운드스케이프 프로젝트에 합류할 일반 시민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도우미들은 4월 8일(현지 시간)에 진행될 개기일식에서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미 전역 생태계에서 개기일식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달이 태양 앞을 지나가며 빛을 가리면 주변이 어두워지고 기온이 떨어진다. 천문 현상으로 발생하는 환경 변화에 동물들이 교란되기도 한다. 해 질 녘이나 새벽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NASA는 이중 귀뚜라미의 행태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야행성 동물과 주행
한 세기가 넘도록 거대 바다거미의 번식 방법이 신비에 싸여있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해조류로 만들어진 위장막 때문이다. 하와이 대학교 연구진이 이번 달 에콜로지 저널에 남극 거대 바다거미(Colossendeis megalonyx, 이하 C.메갈로닉스)의 생태에 관해 설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바다거미는 바다에 서식하는 무척추동물이다. 거미목 거미과에 속하는 육지 거미들과 유사점이 있으나 동일한 개체는 아니다. C.메갈로닉스는 다리 길이가 1피트 이상이며, 크기는 최대 20인치까지 자란다. 사람 손톱보다 작은 일반 바다거미와 비교해 거
일본과 브라질 연구진이 심해 800미터에 서식하는 해파리를 촬영한 결과 학계에서 신종으로 인정받았다.동물분류학 저널 주타사(Zootaxa)에 최근 공개된 논문은 심해에 서식하는 세인트 조지 크로스 메두사 해파리(이하 S.페이지시)에 관해 설명했다. 태평양 수심 811미터에서 발견된 종으로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연안의 '수미수 칼데라'로 불리는 심해 화산에 서식한다. 폭이 10센티미터, 길이는 7.6 센티미터로 촉수를 240개가량 지녔다. 또한, S.페이지시는 메두사 해파리의 일종이다. 신체가 우산형태로 줄기가 짧아 유연하게 헤엄치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연구진이 3D프린팅 기술로 뇌세포 군집을 조직했다. 기존 3D프린팅 방식은 생체 재료를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수평으로 재료를 덧붙이는 방법을 사용했다. 줄기세포에서 성장한 뉴런을 피브리노겐 단백질과 트롬빈 효소로 만든 젤 안에 넣어 3D프린팅용 잉크로 만들었다. 수천장 UW-메디슨 신경과학 교수는 바이오잉크로 만든 조직은 구조가 무너지지 않을 만큼 견고했다. 뉴런이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을 만큼 유연했다.장은 "(3D프린터로 만든) 조직이 서로 붙어있을 만큼 강도를 가
어민 나방이 날개로 포식자인 박쥐에 대응하는 초음파 경고음을 낸다는 연구 결과가 5일(현지 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이포노메우타(Yponomeuta)'로 불리는 어민 나방은 청각기관이 없다. 하지만 일정한 주기로 날개가 부딪칠 때마다 뒷날개의 작은 융기막을 사용해 딸깍 소리를 두 번 낸다. 과학자들은 소리가 나방을 잡아먹는 박쥐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연구진은 어민 나방의 융기막의 구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어민 나방의 막을 이해하기 위해 생물학과 공학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나방
사실상 세계 최초로 갓 태어난 백상아리가 촬영됐다. 카를로스 가우나 영화감독과 필립 스턴스 UC 리버사이드 연구원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포착한 백상아리 사진과 생물학적 분석 결과가 29일(현지 시간) 어류 환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백상아리는 최상위 포식자다. 성체는 몸무게가 680~1814 킬로그램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알을 낳는 다른 어류와 달리 처음부터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지녔다. 새끼도 육식성으로 물고기와 다른 상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우나와 스턴스는 드론 카메라를 통해 해상에서 약 1.5미터 길이의
예룬 호켄디크 해양생물학자가 26일 인공지능(AI) 기술로 광범위한 지역의 바다표범의 개체수를 관측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와 바헤닝언 대학교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는 일정 지역을 항공기로 촬영한 후 AI로 분석해 동물 분포도를 확인했다. 컴퓨터는 항공 사진에서 작은 점처럼 보이는 바다표범을 인식해 어떤 종인지도 알아낼 수 있었다.호켄디크는 "바다표범 같은 해양 포유동물들이 기후 변화와 해빙의 소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지,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고 관측하는데 인공지능의 도움이 매우 중
영국 서섹스 대학교와 조지메이슨 대학교 연구진이 이번주 동물 시야에 들어오는 색을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에 밝혔다. 과학자들은 새롭게 개발한 광학 카메라를 통해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자외선까지 한꺼번에 관측했다. 이를 통해 자외선을 볼 수 있는 벌, 사슴, 특정 조류의 시야를 영상으로 재현할 수 있었다. 다니엘 핸리 조지메이슨대 감각생태학자는 "생태학자로서 우리들은 동물들이 자연에서 색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관심이 있다"며 "이런 색을 측정하는 전통적 기술들은 전체의 일부분만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해결
과학자들이 극한 환경에서 견디는 물곰의 동면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과정을 분석해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 공개했다. 마셜 대학과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연구진은 특정 세포가 물곰의 위기 감지 신호를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물곰은 물이나 산소가 없어도 죽지 않는 생명력을 지녔다. 건조하거나 척박한 환경과 맞닥뜨린 물곰은 휴면상태에 들어간다. 다리 여덟 개가 움츠러들며 공 형태로 변모하고, 몸에서 수분을 빼내 건조한다. 탈수된 물곰의 신체는 신진대사가 거의 감지되지 않을 정도로 느려진다. 절지동물의 가까운 친척으로 여겨지는 물곰은 학계에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심해 산호초가 이번 달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견됐다. 크기는 약 2만 5900제곱미터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까지 걸쳐있다. 조사 결과는 지리학 오픈액세스 저널 지오매틱스에 게제됐다. 산호초는 블레이크 고원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자리 잡고 있다. 과학자들은 블레이크 고원지대가 '데드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데드존은 물속 산소농도가 낮아 해양 생물이 대부분 죽는 공간을 의미한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데드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산호로 가득한 생태계가 나타났다.케이시 캔트웰 NOAA
마타벨레 개미(이하 마타벨레)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2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서 발표됐다. 항생제 성분이 있는 침으로 부상을 치료한다는 것이다.마타벨레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길이가 2.54센티미터로 개미 중에서 큰 편에 속한다. 흰개미와 종종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개미의 하악골에 찔려 생기는 녹농균 박테리아 감염은 개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마타벨레는 부상 중 감염된 상처를 분별해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화학적 신호를 통해 감염
중국 연구진이 지난주 신종 이구아나 칼로테스 왕기(Calotes wangi)를 발견했다고 동물학 오픈 액세스 저널인 주키스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용황 류저우 중국의학 대학교 연구원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남부에서 일련의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칼로테스 버시컬러(Calotes versicolor) 종 복합체의 표본을 수집한 결과,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서 찾아낸 칼로테스 버시컬러라고 생각했던 개체군이 미기록 종과 두 아종이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신종 이구아나는 칼로테스 왕기로 명명됐다. 길이가 9cm 미만이며,
일본 과학자들이 절단된 신체를 다시 재생하는 해파리의 비결을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에 지난주 공개했다. 동부 태평양에 서식하는 클라도네마 퍼시피쿰(Cladonema pacificum)은 절단된 촉수 신체부위를 약 2~3일만에 재생할 수 있다. 먹이 사냥에 필수적인 촉수를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능력이다. 일본 연구진은 해파리가 지닌 줄기세포군 블라스테마(blastema)가 새 몸을 만들어 낸다고 분석했다. 아직 특정 유형의 세포로 발달하지 않은 초기단계의 줄기세포가 성장하면서 손상을 복구하고 부속기관을 재성장시킬 수 있었다. 연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