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실험실 실험을 미술 같은 순수 예술이나 목공 같은 기술과는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예술가나 기술자들은 과학 혁명의 기반을 놓는 데 공헌했다. 뉴욕 주 콜럼비아 대학의 과학 역사학자 파멜라 스미스는 지난 5년 동안 오랫동안 잊혀진 그 예술가 및 기술자들의 기술들을 지난 5년 동안 재현해 왔다. 그녀는 “공예의 세계에서도 매우 많은 탐구와 실험, 기술 혁신이 있었다. 과학과 다를 바가 없다. 공예 역시 물질계에 대한 인간의 탐구다”라고 말한다.스미스는 공예를 하려고 학계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녀 스스로
숙련된 공예가는 나무로 거의 뭐든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파고들어가 보면 용도마다 그에 맞는 나무들도 따로 있다. 경도에 따라 나무를 골라 보자.1 미국산 밤나무한때 목수들이 건축에서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이 단단한 나무를 어디에건 쓰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추세는 1900년대에 바뀌었다. 이 시기, 진균병으로 인해 미국산 밤나무의 개체수가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2 블랙 체리가구 장인들은 블랙 체리 나무를 최고의 가구 제작 소재로 친다. 내구성과 미적인 부분에서 탁월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밝은 분홍색이지만 오랜 시간이
인류는 약 30만 년을 살아 왔다. 그 동안 농업, 문자, 도시, 인터넷을 발명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고 달에 가기도 했다. 이런 발명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꽤 오랫동안 대단한 일들을 해 오며 지내온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생명 전체의 역사에 견주어 보면, 인류의 역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8%에 불과하다. 지구상 동물 전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도 더욱 위대하다. 생명의 근원 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살펴보자. 인류의 역사가 보일 것이다. First multicellular life 최초의 다세포 생물 -3B
스티브 오필드 연구소 소장인 오필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69년 사무용 가구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칸막이에는 “비밀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 광고 문구는 사실이 아니었다. 목소리는 칸막이를 넘어 새어나왔다. 그러나 설계가 왜 잘못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고치는 법을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몇 년 후 미네아폴리스에서 오필드 연구소를 창립했다. 다양한 감각을 연구하여, 앞서 말한 칸막이의 문제점 같은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창립 목표다.그는 실험실을 할리 데이빗슨 모
펫 허치슨의 어린 시절 집에서 레코드판을 듣는 행위는 거의 신성한 것이었다. 그의 부모님이 아끼시던 라벨과 디버시의 레코드를 들을 때면, 펫에게 말도 못 하게 했다. 10대 시절이던 1970년대부터 레코드 수집을 시작한 허치슨은 록과 재즈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LP를 물려받으면서 클래식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클래식 선호는 갈수록 강해져, 1956년 프랑스에서 출시된 7장짜리 디스크 세트 의 새 제품을 12,000달러를 주고 살 정도였다. 현재 허치슨이 만드는 레코드판은 많은 음악 애호가들로부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캠퍼스 어느 방의 방바닥에는 이라고 적힌 부조가 있다. 우리가 태양계로 쏘아올린 모든 물체에서 보낸 신호가 그 시설로 출입한다. 그 방의 별칭은 암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십 개의 모니터 불빛이 있다. 이 방은 먼 우주 네트워크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순간도 비워진 적이 없었다. 이곳의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폭우, 지진, 심지어는 화재가 발생해도 이곳의 업무는 계속된다. 몇 년 전 실제로 이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대피한 엔지니어들은 이곳의 단말기를 원
미국 질병 통제 센터 (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 따르면 약 7 천 5 백만 명의 미국 성인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협압은 급성 심장 마비, 뇌졸중 및 신장 질환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중 약 절반 만이 자신의 혈압 상태를 통제한다. 고혈압 환자는 수시로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응급 상황시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환자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일이다. 미국 최초 FDA 승인 스마트 워치 HeartGuide는 언제든지 자신의 압력을 체크 할 수 있다. 이 장치에는 혈압 커프처럼 작동하는 풍선
보이저 임무 통제소는 JPL 캠퍼스 콘크리트 블록 건물 안에 들어 있다. 건물에는 간판도 없고, 큰 창도 없어 깜빡하면 놓치기 딱 좋다. 게다가 무성한 나무 뒤에 가려져 있다. 이 건물 옆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이 통제소에는 12명의 직원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지금 현재도 더욱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보이저 탐사선을 관리하고 조종하고 있다.이곳의 사람들은 잡음이 아닌 신호를 듣고 싶어 한다. 우주선 체계 공학자 페르난도 페랄타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에 매우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오우드리리는 이것
가장 멀리 나가 있는 우주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할 때면, 우주도 메시지를 보내온다.눈을 들어 우리 태양계 밖 우주를 보라. 우주의 온도는 영하고 검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는 로켓을 타고도 4만 년이나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전하가 전파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크기는 22와트 정도로 약하다. 가정용 냉장고 전구가 쓰는 전력 이하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다. 이 탐사선의 3.6m 크기의 안테나는 끊임없이 지구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탐사선에서 보낸 전파는 광대한 우주를 지나 무려 20여
지난 10월 22일 KAIST 문지캠퍼스 대강당에서는 육군 기계화학교 주관으로 전투발전 세미나가 열렸다.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합동참모본부 · 육군본부 관계관과 야전 기갑 · 기계화부대 주요 실무자, 국방과학연구소 및 방산업체 관계자 등 산 · 학 · 연 · 군 관계자는 물론 군사분야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19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도 저출산 고령화의 파도를 거세게 얻어맞고 있다. 기존에 비해 적은 병력자원으로 군을 꾸려나가야 한다. 이는 국군의 3군 중 인력 집약형 구조
밤에 들려오는 핑, 윙, 우르릉, 붕, 웅, 쿵 하는 소리들이 있다. 그 근원을 모르면 불안해진다. 그런 소리들은 수십 가지 신화와 공포를 자아냈다. 또한 집요한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었다. 그 중에는 그 실체가 밝혀진 것도 있다. 1997년 미국 해양대기청의 수중 청음기가 남태평양에서 녹음한 수상한 잡음은, 2005년에 남극 지진음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것도 아직 많다. 정체불명의 라디오 방송에서부터 화음을 일으키는 모래 언덕에 이르기까지, 가장 난해한 음향학 미스테리를 알아보자.외로운 고래미 해군은 과학자
뇌-귀 연결망 중 상당 부분을 잃으면, 청각 세포가 탐지한 소리 전체를 해독할 능력이 없게 된다. 연구자들은 쥐, 기니피그, 친칠라, 비인간 영장류를 부검해 숨겨진 난청의 증거를 찾아냈다. 인간의 귀 역시 이 동물들의 것과 비슷하게 동작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간의 귀를 부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의 숨겨진 난청 연구는 훨씬 어렵다.숨겨진 난청의 의미를 모르는 연구자들은 너무나 많다.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발병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부검 없이도 그 생물학적 원리를 규명할 방법이 있는지 등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