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동영상은 팬들에게 오르가즘에 가까운 쾌감을 준다. 그러나 또 어떤 이들에게는 분노를 준다. 이런 상반된 반응을 보면 음향이 인간의 피부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유튜브는 즐거움을 주는 디지털 콘텐츠들이 얼마든지 있다. 유명인들의 집을 들여다 볼 수도 있고, 알고리즘이 골라 주는 음악을 즐길 수도 있다. 그리고 낮선 사람의 속삭임을 들으며 잠이 들 수도 있다.마지막 문장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아직 자율 감각 쾌락 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코말’에서 시작 되었다.오악사카(멕시코의 지방)식 식당 에는 귀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모두 현대 미식가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이다. 손님들로 포화 상태인 실내, 높은 천정, 콘크리트 벽이 그것이다. 어느 봄날 저녁 마르가리타에 취한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구운 옥수수, 카르네 아사다 타코, 전기구이 치킨과 몰레 등을 주문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속도 빠른 라틴 락 음악이 가득했다. 그러나 감자튀김과 함께 가져온 치폴레, 하바네로, 칠레 데 아르볼 살
“다른 사람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아 들으려고 애를 쓰다 보면, 결국 대화에 낄 수 없다.”금요일 저녁, 당신이 사람 많고 시끄러운 금요일 저녁 식당에서 데이트를 한다고 가정하자. 테이블 위의 마이크로폰들은 손님들이 이야기하는 소문, 식기들이 부딪치는 소리, 옆 테이블에서 파티를 벌이는 사람들의 큰 웃음소리 등을 입력받는다. 그러면 신호 처리장치는 이 소리를 약화시키고 섞는다. 그 다음 식당 구석에 있는 스피커로 보낸다. 당신 가까이에 있는 스피커들도 매우 약해지고 섞인 실내 소음을 내보낸다. 이렇게 소음의 전달 방식을 바꾸면 인간
버클리 평지에 자리 잡은 사의 시설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그 곳은 한 때 케첩 공장이었다. 나지막한 사각형 블록 안에는 붉은 색 기와지붕을 한 콘크리트 건물들이 서 있다. 큰 공장 안에 들어가면 스피커 및 기타 음향 구성품을 조립하는 공간이 있고, 그 한복판에 흰색과 회색의 작은 방음실이 있다. 그 곳은 이 회사의 극소수 고위직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연구실이다.어느 날 아침 존 마이어는 구겨진 파란색 체크무늬 셔츠와 갈색 바지를 입은 채 그 방 한복판에 앉아 있었다. 금테 안경과 다듬지 않은 회색 턱수염
300년 전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디가 만든 걸작 바이올린. 하지만 그 바이올린도 영원히 소리를 낼 수는 없을 것이다. 어떤 박물관에서 그 감미로운 소리를 디지털로 변환, 후세에 영원히 남기려고 시도하고 있다.이탈리아 크레모나의 의 콘서트 홀, 안토니오 데 로렌치가 무대 위에 앉아 바이올린을 조심스럽게 연주하고 있었다. 그 바이올린은 다름 아닌 였다. 1727년에 만들어진 이 바이올린은 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다. 이 바이올린은 은은한 무대 조명을 받아 붉게 빛나고 있었다. 데 로렌치가 귀에
코리트케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다. 5년 전 음향공학자 레오나르도 테데스키와 협력해 시작되었다. DJ 출신이던 테데스키는 코리트케의 회사에서 만든 전자 악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프로그램은 11피스 현 앙상블을 재현할 수 있었다. 테데스키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을 사용해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소리를 재현하고자 했다. 그는 누구도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 표본을 자세히 녹음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뇌-귀 연결망 중 상당 부분을 잃으면, 청각 세포가 탐지한 소리 전체를 해독할 능력이 없게 된다. 연구자들은 쥐, 기니피그, 친칠라, 비인간 영장류를 부검해 숨겨진 난청의 증거를 찾아냈다. 인간의 귀 역시 이 동물들의 것과 비슷하게 동작한다. 그러나 살아 있는 인간의 귀를 부검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인간의 숨겨진 난청 연구는 훨씬 어렵다.숨겨진 난청의 의미를 모르는 연구자들은 너무나 많다. 이게 얼마나 중대한 문제인지, 발병 빈도가 어느 정도인지, 부검 없이도 그 생물학적 원리를 규명할 방법이 있는지 등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메인 주 포틀랜드의 항공 교통 관제탑에 있는 사만타 바셋은 항공기 간의 충돌을 막으려고 분주히 일하고 있었다. 2014년 5월의 그날에도 모든 것이 정상인 것 같았다. 레이더에는 항공기의 위치가 나오고, 바셋의 헤드세트에는 새 정보 및 요청이 계속 정신없이 밀려들어오고 있었다. 그 때 난데없이 커다란 혼신음이 바셋의 오른쪽 귀를 강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이라고 부른다. 낙뢰나 기기 고장, 무전 신호 피드백 이상 등으로 벌어질 수 있다. 락 콘서트 장에서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바셋은 헤드세트를 벗은 다음 스피커
조용한 가족을 위한 집원하는 대로 집을 지을 수 있다면 가장 만들고 싶은 것은? 수영장? 포도주 저장고? 하지만 청력이 좋지 않은 미국인 4800만 명에게는 이런 번지르르한 시설보다도 실용적인 시설이 더욱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볼 피트보다는, 누르면 휴대전화가 진동하게 하는 초인종이 더욱 필요한 것이다. 약간의 개량과 이론 속 첨단장비들을 사용, 청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집을 꾸며 보았다.고령화되는 베이비부머들, 그리고 평생 동안 이어폰을 쓰고 살아왔던 이들 때문에, 이런 집의 설계 원칙은 더욱 널리 보급될 수 있다. 그러나
귀청을 울리는 큰 음악 소리는 사람의 피부 속으로 파고들 뿐 아니라, 건강에 더욱 큰 해를 미친다. 세계보건기구의 추산에 따르면, 서유럽인들이 1년에 교통 소음 때문에 잃는 건강수명은 도합 100만년에 달한다고 한다. 그 대부분이 수면 장애 및 스트레스로 인한 암과 심장질환 발병 가능성이다. 큰 소음이 주는 건강상의 악영향을 수치로 알아보자.15분하루에 100데시벨 이상의 헤드폰 음량을 15분 이상 매일 들으면 영구 청력 손상을 입게 된다.30-150Hz2004년의 연구에 의하면 이만한 주파수의 중저음이 인간의 폐를 찌그러뜨릴 수
소리를 내기는 쉽지만 저장하는 것은 어렵다. 인간이 처음으로 소리를 보존하려고 시도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3,400년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악보가 발명되면서부터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학자들은 소리 자체를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당시의 녹음 기기들의 수준은 형편없었다. 재료와 녹음 환경이 나빴기 때문에 재생된 음악은 마치 유령의 노래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자들은 개량을 거듭해 나갔다. 현재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고품질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다음 기회에 맞춤형 재생 목록을 재생할 때면, 이
가까이서 본 싸구려 비트는 오래된 전자계산기의 내장 부품 같다. 그러나 틴에이지 엔지니어링의 포켓 오퍼레이터는 사실 강력한 음악 생산 센터다. 내장 마이크로폰으로 40초간 녹음이 가능하다. 그 다음 버튼을 누르면 사전에 녹음된 합성음과 드럼 소리, 기타 소리가 나온다. 템포, 피치, 효과 조절도 가능하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 장비의 가격은 불과 89달러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장비에 비해 1/10 수준이다.
휴대형 오디오레이 브래드버리는 디스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예견보다는, 그 미래를 막으려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가 1953년에 발표한 소설 에 나온 것 중에는 결국 실현된 부분이 있었다. 가 그것이다. 음향, 음악, 대화 내용을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는 소형 전자기기다. 이 소설이 나온 그 이듬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사상 최초의 양산형 휴대형 라디오를 개발 출시했다. 이 라디오에는 소형 이어폰도 딸려 있었다.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기능은 일견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해 보면 느낌이 다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서 휴대전화를 식탁 위 아무데나 던져 놔도, 자고 일어나 보면 알아서 재충전이 되어 있다. 그 편안함을 맛본 사람은 두 번 다시 유선 충전을 하기 힘들 것이다. 아이폰 X 시리즈나 삼성 갤럭시 S10 시리즈 같은 하이엔드 플래그십 모델들은 이 기능이 기본 장착되어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이 없는 구형 휴대전화나 저가 휴대전화 픽셀 3a 등 도 저렴한 액세서리 추가로 무선 충전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더 정확히 말하면, 최
스마트폰이나 SNS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인류를 뜻한다는 신조어 '포노''포노'의 지지를 기반으로 모든 기록을 바꾸어 가고 있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전설이 우연이 아닌 시대의 흐름이고 전략의 결과라고 주장하는 출판물이 출간 됐다.최재붕 교수의 이 그것이다. 방탄소년단이 28주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해 신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200’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한 성과 외에도 유튜브에서 공개한 뮤직비디오 ‘IDOL’은 3억 9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사진=(주)카카오엠'로맨스는 별책부록' OST가 로이킴과 손을 잡았다.'로맨스는 별책부록' OST PART.3 로이킴의 '그대만 떠올라'가 1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정식 발매된다.로이킴의 목소리로 탄생한 '그대만 떠올라'는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녹아 있는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다. 특히 드라마 4부 엔딩에 삽입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출시 요청이 줄을 이었던 바로 그 노래이기도 하다.'그대만 떠올라'는 '로맨스는
제4회 연례 페닌슐라 클래식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The Peninsula Classics Best of the Best) 수상작으로 시대를 통틀어 아마도 가장 매력적인 자동차 중 하나인 1937 알파 로메오 8C 2900B 베를리네타(1937 Alfa Romeo 8C 2900B Berlinetta)가 페닌슐라 파리(Peninsula Paris) 호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세계 정상급 경연대회에서 놀랄만한 ‘베스트 오브 쇼(Best of Show)’ 수상작 8대가 경연을 벌인 가운데 알파 로메오가 심사위원들로부터 세계 최고의 자동차
덴마크 가수 크리스토퍼가 주목을 받고 있다.2012년 짧은 금발의 21살 청년은 기타 한대로 달달한 목소리로 여심을 흔들었다. 음악계에서는 그의 등장을 존 메이저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의 출현으로 평가했다.그랬던 그는 2014년 기타를 내려놓고 돌연 춤을 선택한다. 댄스 팝과 알앤비(R&B) 등 세계 주류 장르를 자신 만의 음악으로 소화하고 구현했다. ‘톨드 유 소(Told You So)’, ‘크레이지(Crazy)’ 등 2집 수록곡들로 그는 그 해 덴마크의 그래미어워즈라 불리는 ‘덴마크 뮤직 어워즈’에서 3개 상을 휩쓸
혼성듀오 비터스윗(BITTERSWEET)이 첫 번째 싱글로 감성을 전한다.비터스윗은 1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첫 번째 싱글 '착각'을 발표한다.'착각'은 잊으면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잊는 법을 알지 못한다는 슬픈 메시지를 그린 발라드 넘버다. 헤어지는 다른 연인들과는 다를 거라고 믿어왔던 모든 것들이 결국 착각이었다는 슬픈 고백을 담았다.깊은 울림을 가진 두연과 소영의 목소리는 '착각'이 가진 심상과 만나 리스너들을 이끈다. 때로는 따로, 때로는 함께 어우러진 두 사람은 점차
가수 로시가 '로맨스는 별책부록' OST에 청량함을 더한다.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OST PART.2 '레인보우(Rainbow)'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 공개된다. '레인보우(Rainbow)'는 어쿠스틱한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곡 전반에 걸쳐 들려오는 러프한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의 조합은 노래를 듣는 내내 부담스럽지 않은 담백함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OST는 단이(이나영 분)를 향한 은호(이종석 분)의 마음을 대변하는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