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기업 전세계 20개사 중 한국 기업 9곳...참가국 중 최고 성과9곳 중 벤처·스타트업 5개사, 대기업 4개사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의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참가국 중 최다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고 혁신상은 전 세계 20개사에 수여되었으며 그중 한국 기업은 9개사였다.이 상은 CES 2023의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전 세계의 혁신 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디자인, 혁신성을 평가하고 전
당신은 지금 낯선 대저택에 혼자 서 있다. 미로에 들어온 기분이다.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향해 움직이고 다시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귀에 들리는 소리도 당신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9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바로 이런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신경음장(neural acoustic field, NAF) 모델을 미국 MIT,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자들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모델은 소리를 듣는 청자가 특정 공간에서 움직일 때 위치가 바뀜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올해 2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올해는 최초로 민간 과학문화 단체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페스티벌 어스'(Festival Earth).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민간 과학문화 단체‧개인‧기업, 과학관 및 출연연‧벤처기업 등 70여개 주체가 참여했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과 교수와 함께 하는 수학 토크쇼 등 다양한 과
젊은 사람들은 나이든 사람들에 비해 음악 콘텐츠를 덜 탐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젊은 사람들이 탐색하는 대상은 나이든 사람들에 비해 더 다양했다. 26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스포티파이가 다양한 연령층이 어떻게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는지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 보고서 내용은 이날 스포티파이 연구개발(R&D) 블로그에 실렸으며, 올해 열렸던 국제인공지능학회(AAAI) 웹사이트서 전문을 볼 수도 있다. 스포티파이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사용자
렘브란트의 그림에 숨어 있던 스케치는 어떻게 발견됐을까? 한니발의 군대는 정말 바위를 부수기 위해 식초를 이용했을까?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원소는?《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는 세상 구석구석에서 화학의 흔적을 발견하는 화학자가 역사와 화학이 교차하는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연구 활동과 저술을 활발히 병행해오고 있는 저자는 《역사가 묻고 화학이 답하다》라는 제목과 어울리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독특한 ‘하이브리드 과학서’를 완성했다. 고대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펼쳤던 전술을 서술하며 산
삼성의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이 삼성이 내놓은 스마트 워치 라인 업 중 종합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19일(현지 시간) 삼성 스마트 워치 제품에 대한 평가결과 이외에 피트니스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는 ‘갤럭시 워치4’,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는 ‘갤럭시 핏2’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는 걸음 수를 확인하고, 심박 수를 기록하며, 수면 패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함께 전화 통화와 이메일 확인이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연결해 음악, 날씨 안내, 알림 표시 등
구글이 11일(현지 시간) 진행한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고 가 같은 날 전했다.구글은 검색과 번역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는 회사이지만 스마트폰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지난 1분기에 구글은 총 612억 4000만 달러(약 78조 57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하드웨어 판매를 비롯한 기타 수익은 81억 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66억 7000만 달러에 비해 22% 늘어났다.이번 컨퍼런스에서 구글이 발표한 제품은 스마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에는 약 8200만 개의 음원이 있다. 평생에 걸쳐서도 다 들을 수 없는 분량이다.스포티파이에서 재생한 음악의 목록을 일일이 지정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스포티파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면 편하다.가 그 서비스들을 소개했다.‘디스커버 위클리’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음악이어도 스포티파이가 사용자가 과거에 들었던 음악과, 사용자와 유사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재생 목록을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해 준다.목록은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 고쳐지므로 트랙을 저장하고 싶으면 다른 재생 목록으로 이동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때 다른 사람의 로그인 정보를 사용할 수도 있고, 반대로 나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도 있다.이 경우 기술적이거나 법적인 문제가 없는지 서비스이용에 제약을 받지는 않을지 궁금하다.가 2일(현지 시간)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안전하게 로그인 정보를 공유하는 방법을 소개했다.넷플릭스는 요금제에 따라 동시에 스트리밍할 수 있는 개수가 정해진다.가장 저렴한 기본 요금제는 한 개의 화면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표준 요금제에서는 두 개로 늘어난다.가장 비싼 4K
전통의 대명절 설 연휴! 서울시는 서울에 머무르는 시민들과 연휴 기간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길어지는 코로나19와 한파에 몸과 마음이 움츠려있다면 서울시가 마련한 설 프로그램들을 즐기며 쉼을 가져보면 어떨까.① 사라져가는 전통 세시풍속, 직접 체험한다!서울의 대표 전통문화체험공간들이 다채로운 세시풍속 행사를 개최한다.남산골 한옥마을은 1월 31일부터 2월13일까지 세시 풍속행사 ‘호(虎기)로운 설’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진행한다. ①호시탐탐설날이벤트는 온라인을 통해 우리 집 설 풍경을 나누
24종의 신차가 전시되는 ‘서울모빌리티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원래 ‘서울모터쇼’ 이름으로 2년에 한번씩 열려오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세로 연기되면서 이달에 이름을 바꿔 열리게 됐다.지난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산 완성차업체 중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가 불참했다, 수입차 중에서도 미국과 일본 업체들이 대거 불참하며 모터쇼로서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SK텔레콤 등 IT기업, 한국전력·동서발전 등 에너지기업 등이 대거 참가하
1분 과학이재범 지음 /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16,800원유뷰브 인기 과학 채널 ‘1분과학’을 만화로 만난다.구독자 수 70만 명, 총 조회 수 6,000만 회를 넘어선 과학채널 ‘1분과학’의 대표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냈다. 책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과학이 얼마나 재미난지 느끼게 해준다.저자는 “과학 이야기가 지루해지지 않도록 2분이 넘지 않는 짧은 영상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채널명을 ‘1분과학’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실제 영상 길이는 대개 5분에서 10분 정도다. 그럼에도 시간은 마
하루는 누구에게나 24시간 뿐이다.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은 시공간의 법칙을 깨는 것 말고는 없다. 물론 유감스럽게도 그걸 가능하게 해줄 DIY 기법은 없다. 그러나 같은 일이라도 더 빠른 시간 내에 해내면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늘어난 여유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가족의 얼굴을 보고, 그 밖의 즐거운 일을 하면 된다.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앱과 사이트에는 재생 속도를 빠르게 하는 기능이 있다. 물론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이나 음악을 빠르게 재생할 것을 권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동영상, 음악, 글을 너무 음미하면서 볼
1990년, 의사들은 클라크 마틴이 4기 신장암 환자임을 알아냈다. 의사들은 마틴이 앞으로 1년 정도 살 수 있을 거라고 예견했다.현재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나는 아직 살아 있죠.”그 목소리에 실려 있는 것은 의사들이 말한 것보다 30년을 더 생존한 사람이 가질 법한 승리감이었을까, 아니면 다년간의 치료와 끊임없는 죽음의 위협으로 인해 오랫동안 무뎌지고 우울해진 감정이었을까. 그는 “치료는 힘든 일이었고, 그런다고 산다는 보장도 없었다”고 말한다.암과 투병한 지 20년이 지난 2010년, 마틴은 묘한 연구 프로그램에 대해
전설에 따르면 터키의 연금술사 아베디스 질드지안은 금을 만들기 위해 구리와 주석, 그리고 오늘날까지 비밀인 어떤 물질을 혼합했다고 한다. 그 결과 만들어진 합금은 일반적인 청동과는 달리, 깨지거나 금이 가지 않고 소리를 잘 울렸다고 한다. 열정적인 연주에도 잘 깨지지 않아야 하는 심벌즈의 재질로 이상적이다. 이후 300년이 지나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후손들은, 미국에 오기 전에 자신들의 합금을 재즈 음악가들에게 보여주었다. 재즈 음악가들은 그 소리와 내구성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모든 장르의 드러머들은 질드지안 심벌즈를 사용하고 있
누구나 차를 타고 가다가 출신 고등학교를 지나친다던지, 예전에 춤출 때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듣게 되면 영혼을 찌르는 그리움을 느낀다. 이런 묘한 기분의 느낌, 향수는 무엇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까?현대의 신경과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은 적절한 향수는 인간에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좋았던 시절을 떠올리게 해 준다면 말이다. 그러나 지난 1688년 요하네스 호퍼가 자신의 논문에서 향수라는 말을 처음 지어냈을 때는, 달콤했던 기억은 쓰디쓴 기억을 떨쳐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는 그리스어로 귀향을 의미하는 단어 nostos와, 고통을 의미하
내가 듣는 음악과 필요한 소음(자동차의 엔진소리)만 선택적으로 걸러서 들려 주는 헤드폰이다. 자전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자들의 꿈이다. 도플러 연구소에서 지난 2017년에 출시한 이어버드(현재는 단종)는 그 꿈을 실현하려 했다. 이 연구소의 전 부소장인 제이콥 미첨에 따르면, 신속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난제였다고 한다. 그런 이어버드는 들어오는 소리를 인식해, 필요 없는 소리를 1밀리초 내에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즉, 인간의 뇌가 소리를 인식하기 전에 모든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레베카 머식, 오스트레일리아 울런공 대학 심리학과 박사과정생세퍼드 척도는 1옥타브씩 떨어진 음조의 모음이다. 올라가는 음 또는 내려가는 음을 계속적으로 연주하면, 끝없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효과를 이용해 , 등의 영화에서 긴장감을 높였다.인터넷에 가 보면 이러한 효과만을 다룬 웹사이트가 있다. 거기 나온 흥미로운 보고서를 보고 나는 그 효과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세퍼드 리세트 글리산도 효과를 접하고 나서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음악이
옛날 방식으로 만들어 보자프랭크 매킨토시와 고든 고우는 1949년 스테레오 제작 회사를 창업했다. 롱 플레이(LP) 레코드판이 발명된 지 불과 1년 후의 일이었다. 미국에서는이라고도 불리는 LP 레코드판은 재현도 높은 음질을 보장했다. 또한 예전에는 방송국에만 있던 고급 음향 기기의 수요를 일반인들에게까지 확대시켰다. 이후 매킨토시 사는 뉴욕 주 북부의 공장에서 상당 부분 수작업으로 수준 높은 구성품을 만드는 회사로 알려졌다. 요즘은 스피커도 턴테이블도 음악 스트리머도 자동화 생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지만, 열혈 음악팬들은
펫 허치슨의 어린 시절 집에서 레코드판을 듣는 행위는 거의 신성한 것이었다. 그의 부모님이 아끼시던 라벨과 디버시의 레코드를 들을 때면, 펫에게 말도 못 하게 했다. 10대 시절이던 1970년대부터 레코드 수집을 시작한 허치슨은 록과 재즈를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LP를 물려받으면서 클래식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의 클래식 선호는 갈수록 강해져, 1956년 프랑스에서 출시된 7장짜리 디스크 세트 의 새 제품을 12,000달러를 주고 살 정도였다. 현재 허치슨이 만드는 레코드판은 많은 음악 애호가들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