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판상어가 인간의 본능에 대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 과학자들이 최근 네이처저널에서 빨판상어가 기초적인 교감신경계를 지녔다고 밝혔다. 빨판상어는 5억 5000만년 전 척추동물의 진화를 연구할 때 주로 분석되는 물고기다. 초기에 발생한 척추동물로 여겨진다. 그동안 학계는 빨판상어에게 본능적인 신체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전구세포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칼텍 과학자들은 빨판상어에서 교감신경계를 형성하는 줄기세포 흔적을 발견했다. 연
과학자들에 따르면 인기리에 생방송으로 촬영되는 독수리 알은 부화할 가능성이 낮다.비영리단체 프렌즈 오브 빅베어밸리는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독수리 부모가 알을 키우는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 샌버나디노 산맥에서 부모 독수리는 번갈아 가며 알을 보살피는 중이다. 생방송은 하루 평균 2만명가량이 시청하는 중이다.그러나 샌디 스티어스 빅베어밸리 전무이사는 "알을 낳은 날짜로 계산하면 재키의 알은 부화할 시간이 지났다"며 "어떤 독수리 알도 부화하지 않은 시점은 아직 지나지 않아,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지만 그마저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고
사실상 세계 최초로 갓 태어난 백상아리가 촬영됐다. 카를로스 가우나 영화감독과 필립 스턴스 UC 리버사이드 연구원이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포착한 백상아리 사진과 생물학적 분석 결과가 29일(현지 시간) 어류 환경 생물학 저널에 게재됐다.백상아리는 최상위 포식자다. 성체는 몸무게가 680~1814 킬로그램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알을 낳는 다른 어류와 달리 처음부터 새끼를 출산하는 특징을 지녔다. 새끼도 육식성으로 물고기와 다른 상어를 먹이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우나와 스턴스는 드론 카메라를 통해 해상에서 약 1.5미터 길이의
BMW가 공장 생산라인에 사람 형태의 '인간형 로봇'(Humanoid Robot)'을 투입한다고 미 언론사 악시오스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생산라인에 인간형 로봇을 투입하는 것은 BMW가 최초다.미 캘리포니아 로봇기업 피규어가 제작한 피규어01(Figure 01) 모델을 미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업무를 개시할 로봇은 키가 170센티미터에 무게는 약 60킬로그램이다. 인간처럼 두 다리와 손가락 다섯개를 지녔다. 기동시간은 대략 5시간 전후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를 찾아가는 기능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가 이번주에 우주 공간에서 태양열 우주발전 시연기 SSPD-1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고했다. SSPD-1은 지구 밖 우주에서 태양광으로 생성한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기기다. 110파운드 무게의 기계는 작년 1월 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밖으로 운송됐다. 연구진은 SSPD-1를 통해 세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첫번째는 효율적인 태양전지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다.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32가지 경량 태양전지 패널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조사했다. 두번째는 저궤도에서 지구까지
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
미 항공우주국이 16일(현지시간) 프시케 탐사선에서 근적외선 레이저로 1600만 킬로미터 거리에 떨어진 팔로마 천문대의 할로 망원경과 통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행된 광통신 실험 중 가장 먼 거리에서 성공한 사례다. 프시케 우주선은 3.5년에 걸쳐 화성과 목성사이 소행성대를 여행하면서 자료를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지구 기지국과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발전한 통신기술이 절실하다. NASA 과학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전파 주파수를 대체할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 레이저를 사용하는 심우주 광학 통신(Deep Space Optical C
일본 나고야 대학교 연구진이 10일 출판한 교과서 '해삼의 세계'에서 심해해삼 10종이 어둠속에서 생체 발광을 한다고 보고했다. 해삼들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베이에서 탐사하는 도중 우연히 발견됐다. 연구진은 수면 999미터 아래에서 원격으로 움직이는 기계 조사원을 운용했다. 이 기계는 예민한 로봇팔이 달려있어 해삼을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빛나는 해삼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심해해삼들은 온몸에서 균일하게 발광하지 않았다. 빛은 해삼의 머리에서 꼬리까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미 해병대원들이 최근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전술 훈련의 하나로 로봇에 로켓 발사기를 장착했다.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로봇이 실제로 사격하는 모습도 등장했다. 모래주머니가 깔린 참호에 설치된 로봇은 로켓추진 유탄을 발사했다. 훈련은 미 해군 전술훈련 및 훈련통제조직(TT&ECG)과 해군 연구소 합동으로 진행되었다.로봇은 등에 원격 발사 스위치가 달린 금속 장치가 장착되었다. 유탄 발사기를 로봇 위에 고정하고 원격으로 발사하는 기능이 달린 장치다.중국산 유니트리 고1 로봇이 로켓 발사대 로봇 모델로 채택되었다. 아마존 등지에
과학자들이 물속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생명체를 창조했습니다.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MRSEC 연구진이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은 물을 정화하는 박테리아를 소개합니다. 시아노박테리아를 유전공학 기술로 조작했습니다. 그 결과 염료, 의약품, BPA 같은 유기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라케이즈 효소를 생산하도록 변신했습니다. 박테리아들은 알지네이트라고 알려진 고분자 해조류로 제작한 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당 구조물은 3D프린터로 박테리아가 빛, 가스, 영양분에 최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연구진은 정
미 항공우주국은 올해 연말까지 우주에서 레이저 통신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통합 LCRD 저궤도 사용자 모뎀 및 증폭 터미널(ILLUMA-T)을 지구 밖으로 내보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통신 체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적외선을 사용해 기존 시스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지구에 자료를 보낼때는 레이저 통신 중계 데모(LCRD)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됩니다. LCRD는 2021년 12월에 발사된 통신위성으로 지구상공 2만 2000마일 위에서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있는 지구 통
이제 미국 도시에서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율주행 차량을 볼 수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주는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하는 자율주행 택시 사업을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안전한지 의문을 가지는 시 당직자도 일부 존재합니다.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은 최근 유료 자율주행 택시를 찬성3 반대1로 허가했습니다. 신기술로 제작한 이동 수단은 인정받기까지 대중과 시 관계자들의 반발을 견뎠습니다. 안전은 반대자들이 걱정하는 주요 문제입니다. 지난 8일 공개 증언에서 샌프란시스코시 교통국 대표는 2022년 봄부터 자율주행 차량과 관련된 사고가 약 6
NASA가 제작한 우주왕복선을 실제로 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간다면 디스커버리호를 볼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도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자 단지에서 아틀란티스호를 전시 중입니다. 우주 공간에 다다른 적은 없지만, 지구 대기권을 활보했던 엔터프라이즈 우주왕복선은 뉴욕에서 관람이 가능합니다.또한 NASA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우주왕복선 엔데버도 대중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우주를 25차례 왕복한 후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박물관 캘리포니아 과학센터(CSC)에 가로로 놓여있습니다. CSC는 엔
앱이나 웹사이트의 이용약관에 동의하면 기업에 사용자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주게 됩니다. 때로는 얻은 이용자 정보를 타인에게 매매할 권리도 생깁니다. 최근 미 매사추세츠주 입법자들은 새로운 사적 정보 법안을 제안했습니다. 공식 명칭은 H. 357 / S. 148이며 위치 보호법으로 불립니다. 소비자의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팔거나 사지 못하게 막는 내용입니다. 통과된다면 다른 주에서도 모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콜로라도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유사한 개인정보 보호법이 제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제삼자에게 위치 정
다들 자기 나이를 알고 있습니다. 보통 나이를 질문받으면 태어난 날로부터 몇 년이 지났는지 계산합니다. 연대기적 나이라고 부르는 기준입니다. 그러나 나이를 파악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과학자들은 노화 연구에서 여러 가지 척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생물학적 나이는 신체 연령을 의미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욱 정확하게는 신체나 인체 장기가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만큼 건강한지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30대를 예로 들면, 생물학적인 나이가 50세라면 자신보다 20세 연상인 사
탐사선이 우주로 날아가 외계 행성에 착륙하는 임무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온갖 기술을 사용해야 합니다. 화성에 1997년 도착한 패스파인더 탐사선은 에어백을 이용했습니다. 하강 시 펼쳐진 여러 에어백으로 충격을 방지했습니다. 2021년 발사한 퍼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은 스카이 크레인 로켓이라는 더 고도화된 방법으로 내려왔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로켓이 물체를 크레인처럼 표면으로 옮기는 기술입니다. 높은 곳에서 줄을 타고 내려오는 방식은 달에서도 적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아폴로 15호, 16호, 17호에 탑승
어려운 상황에서 위로해주는 친구는 큰 위로가 됩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뱀도 예외가 아닙니다. 동물행동학 관련 저널 프론티어즈 인 에솔로지(Frontiers in Ethology)에 6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방울뱀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관계에서 도움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뱀은 스트레스에 직면하면 몸에서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호르몬 과잉은 몸에서 면역 반응 체계와 신경계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일부 종은 동료와 함께 있으면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새와 오소리가 함께 벌꿀을 수확한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과학자들이 흥미를 끌었지만, 사실인지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동물학(Zoology) 저널에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이야기가 진짜라고 증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전역에서 벌꿀 업자 인터뷰를 400건 수행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 제시카 반 케이프타운대학교 행동 생태학자는 "벌꿀길잡이새를 연구하면서 조류가 꿀벌 둥지로 안내한 적이 수천 번 있었지만, 새와 오소리가 꿀을 찾기 위해 협력하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벌꿀길잡이
대기는 행성에서 생명체가 살아가기 위한 필수요소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외계 생명체에 관심있는 천문학자들은 다른 별을 감싸는 대기층에 주목합니다. TRAPPIST-1c 행성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층이 있다고 보고되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러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을 사용한 최신 관측에 따르면 대기가 전혀 없는 암석 행성입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행성을 찾아낼 때 첫번째로 고려하는 요소는 대지입니다. 지구처럼 생태계가 탄생할 수 있는 표면이 있는지 살핍니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루어진 행성에서는 동식물이
문어는 다재다능합니다. 독특한 위장술을 펼치고 조개껍데기를 던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체에서 체온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수온 변화는 두뇌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문어도 손을 놓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기발한 대책이 있습니다.셀(Cell) 저널에 8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두 점 문어(two-spot octopuse)가 계절별 온도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소개합니다. 자신의 유전물질인 RNA를 조작해 뇌에서 다양한 신경 단백질을 생산하는 방법입니다. 연구진은 뇌 보호 체계를 재구축하는 전략이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