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뇌 전기 자극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결과를 이번주 JAMA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브라운대학교와 프로비던스 VA 신경기술센터 연구진은 54명의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노출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PTSD반응을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실험자들은 2~3주간 6번씩 25분 간 전쟁터 상황이 묘사된 가상현실을 체험했다.노아 필립 브라운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개인적인 트라우마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심리
지난 5일(현지시간) 애플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혼합 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가상현실 헤드셋이나 AR 고글로 부르는 대신 최초의 공간 컴퓨터(spatial computer)라고 정의한다. 팀 쿡 애플 CEO는 트위터에 "공간 컴퓨팅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공간 컴퓨터란 무엇인지 하나하나 살펴보자.비전 프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사양을 살펴봐야 한다. 스키고글을 닮은 새로운 기기는 카메라 12개, 센서 5개, 4K 디스플레이 2개로 이루어졌다. 게임 같은 몰입형 VR 경험도 가능하지만 주로 증강현실과 혼합
아무리 몰입도가 높은 가상현실이라도 냄새마저 구현하는 경우는 드물다. 냄새를 재현하려는 시도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VR기기에 향을 더하기 위해 에어로졸과 분무기를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기계 부피가 커져 불편했고 복잡한 청소작업까지 따라왔습니다.베이항 대학교와 홍콩 시립대학교 연구진이 9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은 VR 기술에 냄새를 더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논문에서 두 가지 냄새 VR 장치를 소개합니다. 하나는 코 바로 아래에 착용하는 일종의 패치입니다
쥐에게 비디오 게임을 시키는 연구로 과학자들은 마음에 대해 배웠다. 쥐 덕분에 어떤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변할지 결정하는 뇌 회로를 찾아낸 것이다.아직 연구가 끝나지 않았지만 신경과학자들은 장기기억 관련 뇌 부위를 정확히 파악했다고 확신한다.셀에 30일 발표한 논문에서 실험 과정을 공개했다. 록펠러 대학 연구진은 쥐들을 스티로폼 공위에 올려놓았다. 제자리에서 공을 굴리면 그에 맞춰 눈앞의 가상현실 화면이 움직였다. 열심히 공을 조작한 실험동물에게는 다음 세 가지 결과 중 하나가 일어났다. 무제한 설탕물이 나오는 급수대, 일정량의 단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디지털과 바이오 융합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바이오 분야 기술혁진을 가속화하는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이 그것이다.이 혁신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4대 추진전략이 포함된다. △디지털바이오 신기술 및 신산업 창출 △디지털바이오 기반기술 확보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확산 △디지털바이오 육성 생태계 조성이다.이에 따라 데이터·네트워크·AI를 활용하는 신개념 연구와 산업을 육
더 현실같은 메타버스(가상현실) 구현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자피부'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기존 전자피부보다 훨씬 더 미세하게 나노미터(㎚) 단위의 움직임까지 감지하면서 메타버스 속에서도 더 다양한 작업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성호 연구팀, 서울대 고승환 연구 교수팀과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 교수가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
테플론 코팅 팬에 흠집이 하나라도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테플론 코팅 팬에 긁힌 흠집이 생기면 플라스틱 입자 9100개가 방출되며, 코팅이 깨졌을 경우엔 230만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실험 결과를 전했다. 연구 내용은 동료심사 국제 저널인 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조리 과정을 재현하면서 다양한 테플론 팬의 표면을 스캔해 방출되는 플라스틱 입자 수를 측정했다
당신은 지금 낯선 대저택에 혼자 서 있다. 미로에 들어온 기분이다.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은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방문을 향해 움직이고 다시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귀에 들리는 소리도 당신의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 9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바로 이런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신경음장(neural acoustic field, NAF) 모델을 미국 MIT,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자들이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 모델은 소리를 듣는 청자가 특정 공간에서 움직일 때 위치가 바뀜에 따라 소리가 어떻게 다르게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을 당시, 파고가 수 킬로미터(k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전 해양을 휩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 칙술루브 해안에 떨어진 소행성의 파괴력이 그간의 추정보다 훨씬 강력했다는 뜻이다. 소행성 충돌은 지구 역사를 바꾼 대사건이다. 충돌로 발생한 먼지와 그을음이 햇빛을 차단, 공룡 뿐 아니라 지구 생물종의 4분의 3이 사라졌다. 충격의 흔적을 보여주는 칙술루브 해안 충돌구는 깊이 19km, 폭 10km다. 4일(현지시간) 미국지구물리학회(AGU)의 학술지 ‘AGU 어드밴시스'(AGU Ad
웃음이 명약(名藥)이라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자발적인 웃음과 인위적으로 유발되는 웃음은 그 효과가 같을까. 26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웃음은 심장 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코미디나 영화, TV를 굳이 볼 필요는 없다. 모의 웃음(simulated laughter)도 유발하는 효과는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웃음이라고 하면 보통 농담 등을 들을 때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웃음부터 떠올린다.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를 간지럽힐 때 그 자극 때문에 킥킥거리는 웃음을 연상한다. 그런데 웃
입술이 감각을 느끼게 하는 VR 헤드셋이 개발됐다.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퓨처 인터페이스 그룹’ 연구원들은 VR 헤드셋 하단부에 부착할 수 있는 마우스 햅틱 장치를 개발했다고 가 2일(현지 시간) 전했다.이 장치는 헤드셋 바닥에 늘어서 있는 초음파 스피커에서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의 소리 또는 압력파동을 만들어 낸다.이 파동을 입술이 감각으로 느끼는 것이다.연구팀은 입술이 매우 예민한 감각기관이기 때문에 초음파를 이용한 햅틱을 테스트하기에 좋은 대상이라고 판단했다.카네기 멜론 대학의 박사과정 후보자
서울시가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로 도약한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의 저변을 넓혀 자생력을 키우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목표다.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문화예술 분야 정책의 방향을 발표하고, 4대 주요 사업을 소개했다. △예술기술의 융복합화 △예술관람·창작기반 확충으로 문화예술 향유 확대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체감형 지원사업 △사계절 축제가 끊이지 않는 ‘축제도시 서울’이다.오는 9월 남산에 AR·VR 제작 돕는 실감형 스튜디오가 생긴다.예술가들이 문화예술 분
설 연휴로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오래된 책들을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때마침 광화문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새로운 전시를 기획했다.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4년여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편을 마무리하고 25일부터 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첫 전시로 '베스트셀러로 읽은 시대의 자화상'을 개최한다.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되는데, 1부 에선 대한민국 최초의 베스트셀러와 밀리언셀러를 통해 대중이 왜 '자
서울시가 2022년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도시 서울’을 목표로 일자리·창업 정책을 발표했다. 일자리·창업 사다리 3대 정책은 ①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 육성 ②대·중견기업-스타트업 협력 접점 확대로 동반성장 지원 ③시·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 오픈이다. ①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 육성일자리 사다리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수요에 맞춘 ‘서울형 미래인재’ 4만 명을 양성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1만 8,000명(중급) ▴혁신거점별 특화인재 1만 명(최고급·고급)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해마다 열리는 CES의 올해 행사는 160개국, 2200개 기업이 참여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행사 규모가 축소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불참해 참여한 전체 기업은 지난 행사의 절반 수준이다. 행사기간도 기존 4일에서 3일로 단축됐다.국내에선 세계 최대 행사인 만큼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굴지 기업을
페이스북이 새롭게 떠오르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다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저커버그 CEO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페이스북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회사명인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란 현실세계처럼 모든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로, 차세대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영역이다.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이 더 이상 회사가 하는 모든 일을 포괄하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소셜미디어 회사로 간주됐지만
신세계 스타필드가 오는 31일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할로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와 위례·부천·명지 스타필드 시티에서 열리는 할로윈 페스티벌은 포토 이벤트, 반려 가족을 위한 특별전시, 펫 페어 등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지점별로 마련된 야외 공간에서는 반려동물과 할로윈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펫 할로윈 포토 콘테스트’를 진행한다.할로윈 분위기가 풍기는 포토존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사진을 촬영 후 인증 시, 스타필드 내 식음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반려견 전문 사진 촬영권’도 추가 증정한다.하
현재 성능이 가장 뛰어난 이동통신 서비스는 5세대(5G) 방식이다. 미래에 등장할 6세대(6G) 사업을 미리부터 준비할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이 정해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은 24일 ‘6G 핵심기술개발사업’ 참여기관이 확정됐다고 24일 밝혔다.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선정됐으며 이 밖에 삼성전자, KAIST, 이동통신 3사 등 기업과 기관이 두루 참여한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8월 ‘6G 시대 선도를 위한 미래 이동통신 연구개발(R&D) 추진전략’을 발표가 올 해 부터
글로벌 시대 전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 신분증이 블록체인 기술과 손잡고 탄생한다.LG CNS가 분산신원확인(Decentralized Identity, 이하 DID) 분야 글로벌 기술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 어디서나 통하는 신분증 개발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LG CNS는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서비스 전문기업인 캐나다의 ‘에버님(Evernym)’과 DID 글로벌 표준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DID는 블록체인 기술로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한 번의 신원인증으로 다양한 기관의 서비스를 추가인증 없이 이용할
최고 수준의 탈중앙화와 저비용 고성능을 동시에 달성한 블룸테크놀로지의 로커스체인 플랫폼이 실사용 가능한 고성능 탈중앙화 퍼블릭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결을 시도하여, 이미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국가 발행 화폐나 초국가적 거래 네트워크 등 오직 고성능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만이 이루어 낼 수 있는 글로벌 규모의 고도 신용 사업들을 생각해 볼 때, 어느 국가에서 강력한 베이스 프로토콜을 만들어 내느냐는 미래 국가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한국은 여타 선진국에 비해 플랫폼 블록체인 분야의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