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벨레 개미(이하 마타벨레)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난달 29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서 발표됐다. 항생제 성분이 있는 침으로 부상을 치료한다는 것이다.마타벨레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쪽 지역에 서식하는 종이다. 길이가 2.54센티미터로 개미 중에서 큰 편에 속한다. 흰개미와 종종 전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개미의 하악골에 찔려 생기는 녹농균 박테리아 감염은 개미의 주요 사망원인이다.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마타벨레는 부상 중 감염된 상처를 분별해 침을 바르는 모습을 보였다. 화학적 신호를 통해 감염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가 지난주 풀로스 원 저널에서 고대 바이킹 집단은 충치 증세가 흔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바이킹들은 충치를 치료할 수단이 없었지만, 질병을 예방하려고 시도했다.연구진은 2005년 스웨덴 스카라에 위치한 기독교 교회 유적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바이킹 무덤을 발견했다. 바이킹의 구강건강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171명의 유골 분석에 나섰다. 치아표본을 방사선으로 촬영한 후 치과의사와 고고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자료를 검토했다.분석결과 성인 바이킹의 충치 비율은 60%였다. 연구진은 치아가 감염되거나 부재한 구강
몸을 아프게 하는 병균을 물리치기 위해 약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종종 다양한 약에 내성을 가진 강력한 박테리아들이 있습니다. 치료 수단이 통하지 않아 환자를 곤란하게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으로 의사들이 내성 박테리아 감염에서 환자를 지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루기 까다로운 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학계에 알려진지 80년 된 항생물질입니다. 풀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누르세오트리신(nourseothricin)에 주목합니다. 흙에서 발견되는 천연 물질로 1942년 처음 존
돌산호 조직 손실 질병(SCTLD)은 2014년 처음 보고되었다. 지금은 따듯한 카리브해 바다에서 빠르게 퍼지는 중이다. 플로리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에서 돌산호 22종 이상이 질병으로 피해를 보았다. 최소 20개 다른 국가와 지역에서 병에 걸린 사례가 확인되었다. UASA(Academic Unit of Reef Systems)가 프론티어스에 작년 7월 공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카리브해에서 산호 슈도디플로리아 스트리고사의 사망률이 60%에서 100%에 달한다고 추정했다.병이 퍼지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코로나19 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 계절성 질병도 급증하고 있다. 밤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당황한 부모는 약통을 뒤적인다. 어린이 감기약이 없으면 급한 대로 성인용 약이라도 먹여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에도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투여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효과가 없는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미국 텍사스 피디애트릭스 응급병원의 소아과 의사 윌리엄 추는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항생제 내성 저감에 의약계와 업계 등 여러 주체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항생제는 질병을 발생시키는 세균을 죽이지만, 일부 항생제 내성균은 살아남는 만큼 항생제 내성 저감에 노력해야 한다.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으로 예방·치료 목적으로 복용한다. 항생제 내성이란 세균이 특정 항생제에 저항력을 갖고 생존하는 능력을 말한다. 세균이 기존에 사용하던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되면 기존 항생제로는 내성 세균의 감염 질환 치료가 어려워지게 된다.식약처 관계자는 "살아남은 항생제 내성균은 계속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임신 중이라고 모든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것은 아무 약이나 먹는 것과 같이 위험할 수 있다"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약과 주의해야 하는 약이 따로 있다.김정은 약사는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 코너를 통해 "임산부에게도 안전성이 입증된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약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안전하게 약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김 약사는 "일반적으로 임신 중 기형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약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약물은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1~3%를 넘지 않는다"며
자외선과 각종 방사선 속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은 박테리아를 비롯한 미생물들의 훌륭한 서식지가 되고 있다.미생물이 전원장치와 에어컨, 우주 유영복 등에 스며들어 장비를 손상시킨다는 보고는 이미 많이 있었으며 이들은 주로 고무창틀 주변이나 케이블 피복, 통신장치 등에서 자라고 있다.유럽우주국(ESP)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스로 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는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고 가 25일(현지 시간) 전했다.박테리아 등 미생물들은 이미 우주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왔으며 인간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곰팡이를 불결하고 역겹거나 최소한 골칫거리로 생각한다.실제로 음식물에 핀 곰팡이는 먹었을 때 복통, 설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욕실이나 다용도실의 곰팡이는 호흡기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하지만 즐겨먹는 버섯은 곰팡이의 일종이고, 간장 치즈 빵과 같은 발효식품들은 곰팡이 덕이며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수 억 명의 목숨을 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항생제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에서 비롯됐다.생물학자, 생태학자, 병리학자, 균류학자들은 곰팡이가 없다면 세상은 우리가 아는 모습이 아닐 것이라고 말한다.가
최초의 항생제로 평가되는 페니실린은 한 과학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찾고 있던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은 포도상구균 배양 접시를 그대로 둔 채 휴가를 갔다.휴가에서 돌아온 플레밍은 배양접시 속에 푸른곰팡이가 피어있었고 포도상구균은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푸른곰팡이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찾아낸 것이다.이 우연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실험실이 매우 허름했기 때문이다. 벌어진 문틈 새로 곰팡이가 날아와 배양접시를 오염시켰던 것.과학 연구 실험실에서는 이처
연어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있는 어종 중 하나다. 회, 회무침, 초밥, 구이, 스테이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할 수 있어 가격 기준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품종이다.이러한 인기 탓에 자연산 연어 자원은 급격하게 줄고 있다. 북대서양에서 잡히는 자연산 연어의 개체수는 지난 1983년부터 2016년 사이에 절반으로 줄었다.그런데 공장에서 친환경적으로 배양한 연어 살이 우리 식탁에 오를 날이 멀지 않았다고 이 8일(현지 시간) 전했다.이 작업을 진행하는 곳은 ‘와일드 타입(Wildtype)'이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다?의료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치료약을 처방할 때 그 사람의 유전적 특성을 알고 있으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전자 검사가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른바 ‘약물유전체학’에 따른 처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약물유전체학은 유전적 특성에 따라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른 것을 유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영국 약리학회’와 ‘영국 의사회’가 최근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에서 연구자들은 사람의 유전자 특성에 따라 악물유전체학적으로 처방을 하면 부작용을 줄이고 약효를 높일 수 있다고
구강 유산균이 입속 유해균 증식을 억제하거나 없애 치주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강원대학교와 ㈜오라팜은 28일 구강유산균 균주 oraCMU를 섭취한 시험군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구강유산균을 섭취할 경우 잇몸 출혈지수(탐침 출혈지수 BOD)가 47.8% 줄어들고, 치주질환과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F.nuleatum(푸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이 79.6% 감소했다고 밝혔다.강원대는 이번 공동연구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에 등재했고, 한국치위생학회지에도 게재했다.연구결과에 따
지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생명체는 무엇일까? 바로 세균이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생명체 화석은 36억 년 전쯤에 존재했던 세균의 것이다. 46억 년 지구 역사를 24시간으로 환산하면, 새벽 5시쯤 처음으로 세균이 탄생했고 밤 9시까지는 미생물만의 세상이었다. 그리고 자정이 되기 약 30초 전,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했다. 자연히 미생물은 인류가 탄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쭉 함께했고, 우리가 그 존재를 눈치채기 전부터 남몰래 인류 역사의 큰 부분을 차지해왔다.인류는 미생물 때문에 크고 작은 변화
국내 연구진이 고순도 의약용 D-트레오닌을 대량 생산하는 인공 효소 및 반응공정 신기술을 개발하였다. 해당 연구진은 저온 생육이 가능한 해양 유래 미생물에서 저온에서도 높은 활성을 나타내는 D-트레오닌 합성효소를 발굴하고, 저가의 원료물질인 글리신(glycine)과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고순도 D-트레오닌(threonine)을 제조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항생제 의약품 원료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합성생물학전문연구단 이승구․염수진(現 전남대 생명과학기술학부)박사팀과 경북대
대부분의 몽골인들은 유당불내증(선천성 젖당분해효소결핍)이다. 그러나 그들은 매일 유제품을 먹는다. 신비로운 박테리아 때문일지도 모른다. 후브스굴 호수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북쪽으로 한참 떨어져 있다.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몽골 내에 있기는 있다. 무려 1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그걸 견딜 수 없다면 프로펠러 항공기를 타고 무룬 마을까지 날아간 다음, 그 곳에서 자동차로 갈아타고 비포장도로를 3시간 동안 달려 하트갈 마을로 가라. 하트갈 마을은 후브스굴 호수 남안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오늘날 우리는 실험실 실험을 미술 같은 순수 예술이나 목공 같은 기술과는 별개의 영역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예술가나 기술자들은 과학 혁명의 기반을 놓는 데 공헌했다. 뉴욕 주 콜럼비아 대학의 과학 역사학자 파멜라 스미스는 지난 5년 동안 오랫동안 잊혀진 그 예술가 및 기술자들의 기술들을 지난 5년 동안 재현해 왔다. 그녀는 “공예의 세계에서도 매우 많은 탐구와 실험, 기술 혁신이 있었다. 과학과 다를 바가 없다. 공예 역시 물질계에 대한 인간의 탐구다”라고 말한다.스미스는 공예를 하려고 학계에 들어온 것은 아니다. 그녀 스스로
인류는 약 30만 년을 살아 왔다. 그 동안 농업, 문자, 도시, 인터넷을 발명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고 달에 가기도 했다. 이런 발명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꽤 오랫동안 대단한 일들을 해 오며 지내온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생명 전체의 역사에 견주어 보면, 인류의 역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8%에 불과하다. 지구상 동물 전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도 더욱 위대하다. 생명의 근원 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살펴보자. 인류의 역사가 보일 것이다. First multicellular life 최초의 다세포 생물 -3B
인간이 이성이나 육체적로 제어할 수 없는 증상 하나를 꼽으라면 그 중에 하나는 설사다.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찾아오는 설사도 힘들지만 외출 했을때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난감 할 수밖에 없다.휴가는 인생에서 가장 좋은 즐거움 중 하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종종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여행자에게 설사는 흔하고 불편하지만,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의사는 종종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Aemcolo는 여행자 설사의 가장 빈번한 원인인 대장균을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