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스미싱 공격에서 가장 많이 쓰인 주제는 ‘택배’와 ‘건강검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에 포함된 URL을 클릭하면 악성 앱이 설치되고 개인정보와 금융 정보 등을 탈취해 가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택배’를 미끼로 하는 스미싱 급증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2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택배’ 키워드를 사용한 스미싱 공격이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건강검진을 키워드로 하는 공격이 70%에 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ESRC가 집계한 전체 스미싱 공격 중 택배사를 사칭한 경우는 지난
순천만 습지의 퇴적토에서 희귀 신종 돌말류 1종이 발견됐다.돌말류는 식물 플랑크톤의 한 생물 분류군으로 엽록체를 가지고 스스로 광합성을 하는 중요한 일차생산자이다. 산호, 유공충, 화분 등과 더불어 오래된 퇴적층에 화석으로 남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데 널리 이용되고 있다.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27일 과거에 살았던 식물 플랑크톤의 종 다양성 연구를 위해 2018년 6월 순천만 습지를 시추하여 확보한 퇴적토에서 이같은 발견을 했다고 밝혔다.연구진의 분석 결과 이 돌말류는 현재 전 세계에 1종만 보고되어 있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멜라토닌 젤리를 먹는 성인이 미국에서 5만 50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식품 성분 표기보다 더 많은 호르몬을 섭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25일(현지시간) 게제한 논문은 검사한 보충제의 88%가 약효 성분을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멜라토닌은 뇌 속 송과선에서 자연스럽게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혈류로 분비되어 신체 수면주기를 조절한다. 멜라토닌 함유 제품은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일부 국가들에서 의약품으
최근 뉴스에서 식욕억제제, 졸피뎀, 프로포폴과 같은 마약류의 오남용 사건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모니터링하는 의료용 마약류이 세 가지 의료용 마약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마통)의 추적 관리 대상입니다. 식욕억제제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로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복합제)를 주성분으로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 포함됩니다. 졸피뎀은 성인 불면증의 단기 치료제이고 프로포폴은 빠르게 단시간 동안 작용하는 정맥 주사 전신 마취제입니다.용도에 맞게 적정량만 사
오늘날 바다는 해양 플라스틱으로 뒤덮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냈습니다. 그러나 아직 확실하게 해결할 방법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몇몇 방식들은 인기를 끌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했습니다. 수중 진공청소기 같은 예시들이 대표적입니다. 한때 주목받았지만 최근 해양 생태계와 야생 동물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비판받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친환경적으로 플라스틱을 치울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지능 시스템 연구소(MPI-IS)는 해파리 신체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해양
나무로 전자 기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보통 나무를 전자제품 부품으로 쓰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무는 절연체입니다. 전기가 잘 안 통하는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이 이런 상식에 도전했습니다. 나무를 개조해 전기를 전도하게 했습니다. 더 나아가 천연 반도체 소자로 사용하기까지 했습니다.스웨덴 린셰핑 대학 연구진이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한 논문은 발사나무로 전기 전도체를 제작하는 과정에 관해 설명합니다. 목재에서 천연 결합물질인 리그닌을 제거하면 루미나만 남습니다. 나무에 물을 운반하는 운송
똥을 단순한 오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가르쳐 주는 자료입니다. 새 몸속 미생물 군집, 조개 서식지, 회복하는 산호 숲 등에 관해 알려줍니다. 또한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멸종 시기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쿼터너리 리서치(Quaternary Research)에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배설물을 통해 고대 동물들의 멸종시기를 알아냈습니다.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살았던 대형 동물들을 탐구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안데스산맥을 배회한 6미터 높이 나무늘보와 100
재난은 사람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온갖 충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격으로 부품이 고장 나면 스스로 복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난 구조 로봇이 가진 맹점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신체 구조에서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 시 사용하는 드론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도 튀어 오르게 했습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새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비행하는 새가 착륙하면서 작은 나뭇가지나 나뭇잎과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새의 몸은 충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관절과 연한 조직이 완충 기
일본 민간 우주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 직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졌다. 아이스페이스는 탐사선이 달에 계획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달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 추정했다.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회복될 것이라 볼 수 없어 (달 착륙 임무)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기체가 착륙하면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
로봇과 인간은 서로에게 무엇일까? 도와주는 친근한 이웃일까, 아니면 해칠 수도 있는 위협일까?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계들이 일상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기계와 인간의 관계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릅니다. 최근 코넬대학교 연구진은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기 위해 쓰레기통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로봇으로 거리에서 쓰레기를 버리려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관찰했습니다.연구진은 지난달 인간과 로봇 상호작용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 ACM/IEEE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도시의 쓰레기통 로봇'이라는 제목이
고고학자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고대 로마에서 2세기경 건축한 요새의 흔적을 발굴했다. 스코틀랜드 역사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안토닌 성벽 근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방어 진지 41개 중 하나로 추측된다. 안토닌 성벽은 스코틀랜드가 가진 6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로마제국이 서기 430년부터 43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지어졌다. 로마제국 최북단 국경으로 대부분 나무로 건축했다. 길이는 40마일로 스코틀랜드까지 가로지른다. 안토니우스 비오 황제는 서기 142년 전임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보다 더 강대한 성벽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로 보내는 도전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제작한 자사 탐사선 하쿠토-R를 달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성공한다면 민간에서 최초로 달에 착륙선을 보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쿠토-R은 지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달 연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이 끊기었으며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추정된다.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생각된다"고 생방송 중에 말했다.달 탐사선 하쿠토 랜더는 작년 12월
빵, 아이스크림, 치킨, 국수, 소시지…. 맛있는 음식들이지만 어떤 분들은 이런 식품을 드시기 어렵습니다. 바로 밀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인데요.밀 알레르기에는 밀가루를 흡입해서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 밀가루를 먹었을 때 나타나는 식품 알레르기, 그리고 밀 섭취 후 운동을 하면 충격(쇼크)를 일으키는 밀 의존성 운동 유발성 과민증(WDEIA, wheat-dependent exercise-induced anaphylaxis)이 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밀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된 바가 없지만 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구권
겨울철 추운 바깥에 나가기 전 옷이 따듯하게 몸을 덥혀준다면 어떨까? 혹은 가상현실 비디오 게임을 할 때 온몸이 현실처럼 감각을 느낄 수 있다면? 공상과학 영화 같은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전자기기처럼 작동하는 스마트 의류 덕분이다.워털루 대학 연구진이 최근 나노 마이크로 스몰(Nano-Micro Small)에 발표한 논문은 신소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열과 전기에 반응하는 세계 최초의 자극 반응성 소재(SMP)이다. 자극으로 색상과 모양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시 원래
북극은 겨울이 오면 몇 달 동안 일출을 보기 어렵다. 밤이 지속되는 것이다. 인간 같은 주행성 동물은 혼란을 겪는다. 낮과 밤의 규칙적인 주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계속 지내려면 햇빛 없이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동물 플랑크톤들에게도 해당하는 말이다. 이들은 햇빛 여부에 따라 표면과 심층을 오간다. 해가 뜨면 빛으로 포식자들에게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잠수해 피한다. 빛이 약해지면 다시 떠올라 활동한다. 주야 수직이동(DVM)이라고 부르는 습성이다. 해가 없는 겨울에도 변화는 없다. 평소처럼 시간에 맞춰 위아래를 오가는 일상생
독특하게 생긴 말뚝망둥어는 매혹적인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이 물고기는 사실 양서류이다. 물과 육지에서 동시에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시야 확보를 위해 머리 꼭대기에 눈이 달려있고 땅 위에 올라와선 아가미 방에 저장한 물로 숨 쉰다.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눈을 깜빡이는 습성이다. 언뜻 사소해 보이는 특징은 동물의 조상인 해양 생물들이 어떻게 육지로 진출했는지 알려준다.미국 아카데미 회보에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눈을 깜빡이는 행동이 가진 중요한 의미를 설명한다. 말뚝망둥어의 눈 깜빡임은 인간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등의 영향으로 30대 이하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예방과 치료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24일 의료계는 젊은 세대들이 당뇨병에 소홀하기 쉽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는데요. (특히 비만이신 분들은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당뇨병이 있어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적어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방치하기도 한다고 합니다.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무서운 질병입
흰머리는 나이가 든다는 신호입니다. 사람은 일정 나이를 넘어서면 머리 색이 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왜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머리는 검정에서 흰색으로 바뀔까요? 과학자들도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이 하얀 머리카락에 관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과학자들이 찾아낸 특이한 줄기세포는 머리카락 사이를 오가며 머리 색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신체가 늙어가면서 세포는 이동하지 못하고 염색하는 능력도 잃어버립니다.모발이 색소를 만들고 유지하게 만드는 세포 이름은 멜라닌 줄기세포(McS
디즈니가 2016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선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카누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주민들의 행동반경이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정도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상보다 뛰어난 항해력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전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행해도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자들이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전설적인 바다 선원들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유럽인
고대 이집트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입니다. 개성적인 문화를 발전시키며 다양한 공예품을 생산했습니다. 미라는 대표적인 이집트 유물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나타나는 다양한 미라 예술품이 발굴되었습니다. 사람 외에 다양한 동물들도 보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미라 연구가 어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미라를 보존하는 관 중에는 속을 열어볼 수 없는 구조도 있었습니다. 보통 내부를 사진찍는데 X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금속으로 둘러싸인 관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영박물관 연구진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2500년 된 미니어처관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