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플라톤의 무덤에 관한 단서가 발견됐다.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 연구진은 탄화된 고대 두루마기에서 읽어낸 단어로 플라톤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다. 1792년 베수비오 화산폭발로 탄화된 고대 두루마기들이 발견됐다. 로마 지도자 줄리어스 시저의 장인이 보유했던 서적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내지 못했다. 당시 탄화된 종이를 분석할 기술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술과 광학기술이 발전하면서 탄화된 두루마기 내용이 점차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언론 ANSA에 따르면 연구진은 초분광 이미지화 기술과 광학 단층 촬영
심해 음파탐지 기술이 1937년 실종된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잔해를 발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양 로봇 공학 회사 딥씨비전이 26일(현지 시간) 태평양에서 에어하트의 예상 착륙 지점 서쪽에서 포착된 음파 탐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딥씨비전은 사진 분석 결과 에어하트가 조종한 비행기를 상징하는 독특한 이중 꼬리 구조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토니 로미오 딥씨비전 CEO는 26일 WSJ 인터뷰에서 하울랜드섬 16만 미터 이내에서 심해 4876미터 지역을 탐사하던 잠수정이 촬영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에어하트가 항공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이 25일(현지 시간) 달 탐사용 스마트 탐사선(SLIM)으로부터 위아래가 뒤집힌 달 사진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달 탐사선이 거꾸로 지상에 착륙한 후 찍힌 사진이다. SLIM 내부에서 방출한 LEV-2 로봇이 거꾸로 된 SLIM의 사진을 촬영해 LEV-1의 통신기능으로 지구기지까지 전송했다.물구나무선 SLIM 덕분에 일본은 다섯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한 국가가 될 수 있었다. 지난 19일 SLIM이 달 시올리 분화구 근방에 도달했다. 하지만 탐사선은 착륙과정에서 오작동을 일으켰다. 달 표면 위 49.
프론티어 저널 양서류 및 파충류 과학 분야에서 28일 맹독이 도롱뇽의 짝짓기 신호로 사용될 수 있다는 논문이 게재됐다. 피부를 신경독소인 테트로도톡신으로 무장한 타리차 속 도룡뇽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논문에 따르면 암컷 타리차 도롱뇽이 수컷보다 더 많은 독소를 뿜어내고 있었다.게리 부치아렐리 캘리포니아 대학교 생태학자는 "도롱뇽의 독소 농도는 평생 변하지 않으며 수컷과 암컷이 동일한 독소 농도를 가진다고 여겨져 왔다"며 "우리는 암컷 도룡뇽이 수컷 도룡뇽보다 더 많은 독소를 함유하고 있다고 증명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 캘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기계학습 인공지능(AI)으로 위성 사진에서 지구의 메탄 현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는 주범이다. 대기에 떠돌면서 열을 지구 근방에 가두는 역할을 한다.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80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향후 20년 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멈출 수 있다고 계산했다. 학자들이 지구 전역에서 메탄 배출 현황을 측정하려고 시도하지만 어려움이 따른다. 항공에서 촬용한 영상
이번 달 미국 곤충학회 연례 컨퍼런스(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군대개미의 건축법을 모방한 로봇 기술이 공개됐다.군대개미는 끊어진 길에서 몸으로 다리를 만드는 행동으로 유명하다. 뉴저지 공과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진은 군대개미들의 협업을 로봇으로 구현하려고 시도했다.이사벨라 무라토레 뉴저지 공과대학교 연구원은 "군대개미는 분산된 집단 지성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구조물을 만든다"며 "각 개미는 감각 입력에 따라 행동하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규칙을 따르기 때문에 리더의 사전 계획이나 명령 없이도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서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초·중학생 대상으로 '꿀잼과학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꿀잼과학 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지질 자원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과학 프로그램이다. 체험 수업에서는 초·중학생 230명을 대상으로 3D펜 공룡만들기 체험, 포항의 떡돌(벤토나이트) 활용 핸드크림 만들기 체험, 상어이빨 화석발굴 체험, 보석광물 탄생석 달력만들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등학생 참여자들에게 KIGAM이 개발한 티라노사우루스 만들기 등 다양한 교구도 제공한다.참여 신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제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 시간) 소형 항공기에서 납이 함유된 연료를 사용하며 공중보건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비행하며 대기 중에 납을 배출한다는 것이다.EPA에 따르면 미국에서 2~10인용 소형 내연기관 항공기 22만 대 이상에서 납이 들어간 연료를 사용한다. 납은 항공기 엔진에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노킹은 연료의 연소를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한다. EPA는 납 연료가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며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항공유에 포함된 납을 제한하라고 주장했다.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10일 줄(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
과학자들이 최근 라이프 저널(LIFE)에 발표한 기고문에 따르면 지구 생물권은 인터넷보다 더 많은 정보를 만들어내고 있다.연구진은 인간과 자연 중 누가 더 많은 정보를 생산하고 소통하는지 분석했다. 인간 측 대표로는 인터넷 통신망을 내세웠다. 인류의 다양한 소통방식 중 가장 많은 정보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의 정보는 단세포 원핵생물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었다. 1000억 마리 단세포 원핵생물은 지구 생물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단백질 분자 등으로 다른 세포의 반응을 유도하며 서로 교류하고 있다.연구 결과 지구 생물권은 인
달로 예술 작품들을 담은 타임캡슐이 날아갈 예정입니다. 계획은 루나 코덱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관련자들은 이번 기획이 오늘날 현대 세계의 풍요로움을 미래인이 발견할 수 있도록 보내는 메세지라고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서 우주로 보낼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157개국 3만 명의 예술가들이 제작한 현대 미술, 시, 잡지, 음악, 영화, 팟캐스트, 서적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무엘 페랄타 인캔던스 회장이 구상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기업 인캔던스는 타임캡슐과 보관 기술을 연구합니다. NASA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르테미스 작전
백열전구는 에디슨이 상업화에 성공한 이후 오랜 기간 빛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명된 지 180년이 넘는 지금 퇴출당하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이라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좀 더 오래 사용되었지만, 종점이 가까워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구형 필라멘트 전구를 금지하는 조치가 발효된 것입니다. 앞으로 생산하는 전구는 와트 당 최소 45루멘 밝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필라멘트 전구가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적인 LED 제품이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규정은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구글은 자회사인 AI 연구소 딥마인드와 함께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일종의 번역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RT-2'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을 최초의 시각-언어-행동 모델(first-of-its-kind vision-language-action model)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속 지식을 로봇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RT-2를 설치한 로봇은 여러 국가 국기, 축구공, 농구공,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팝 아이콘, 레드불 캔 등 다양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하고 구분했습니다. 빈센트 반후케 구글 딥마인드 로봇 담
현대인은 이동할 일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지도 앱이 경로를 보여줍니다. 가장 빠른 길, 통행세가 나오는 고속도로를 피하는 일반 도로, 혹은 친환경적인 이동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제 한가지 선택지가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내비게이션이 안전한 길을 찾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는 사고 사례 연구의 분석 방법(Analytic Methods in Accident Research) 저널에서 새로 발명한 기술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에 따라 사고 위험이 제일 적은 길을 찾아냅니다.
인공지능이 물체 열로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카메라 촬영법이 개발 중입니다. 열 보조 감지 및 거리 측정(Heat-assisted detection and ranging, 이하 HADAR)이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위를 인식하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그동안 열 감지 능력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기술은 공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리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물체 형상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속해서 방출되는 열은 주위로 확산합니다. 열 화상 카메라는 흐릿하고 질감 없는 이미지만 얻게 됩니다. 이를
만성 변비는 인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이하 AAIC)에서 발표된 내용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6%가 변비로 고생하며, 특히 노년층은 불규칙한 배변 증세에 취약합니다. 만성 변비는 불안, 우울증 및 염증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AAIC에서 학자들은 밝혀지지 않은 다른 건강 문제가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소화기 건강과 뇌 기능 사이 관계를 파헤치고
최근 발표된 두 연구는 챗GPT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답변은 사람처럼 정교해지고 있지만 사실관계가 틀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런 응답 품질 저하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스탠퍼드 대학교와 UC 버클리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챗GPT 응답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을까?(How is ChatGPT's behavior changing over time?)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긍정적으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연구는 챗GPT에서 드리프트(Drift)가 발생했는지 분석했습니
애플이 새로 개발한 공간 컴퓨터 제품군인 비전 프로 헤드셋은 가격이 3499달러(한화로 약 442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17일(현지시간) LCG 옥션 경매에서 거의 20만 달러(약 2억 5000만 원)에 팔린 아이폰에 비하면 저렴한 값입니다. 공장 밀봉된 1세대 아이폰 4G 모델은 2007년 당시 기기 가격보다 317배가 넘는 19만 372달러 8센트에 낙찰되었습니다.기록적인 낙찰가는 이전에 진행한 아이폰 경매가를 제친 금액입니다. LCG 옥션이 예상한 판매 가격은 5만에서 10만 달러 사이였습니다.
푸른 바다거북은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식도락가입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초록 바다거북이 선호하는 해초를 먹기 위해 떠나는 여행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약 3000년 동안 북부 아프리카 해안가의 해초 초원으로 돌아오는 행동을 반복해왔습니다.태어났을 때부터 음식을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지중해에서 태어나는 새끼는 스스로 긴 여행을 할 능력이 없습니다. 바다로 나아간 후 떠다닙니다. 해초와 함께 벌레, 곤충, 갑각류 등 다양한 식사를 하므로 잡식성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장하면서 달라집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IARPA)이 3D로 정교한 지도를 만드는 신기술 개발에 뛰어듭니다. IARPA는 미국 정부에 소속된 국방부, CIA, FBI 등 정보기관이 사용할 도구를 연구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3차원 공간 지도 기술 개발도 정보 요원에게 실용적인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방문한 적 없는 건물에 파견 나간 요원이 익숙하게 행동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헐리우드 영화 속에서 정보기관은 손쉽게 온갖 정보를 얻어냅니다. 1998년 작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부터 2023년 작 '마션'에 이르기까지 긴 세월 동안 하나의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