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은 후에 남은 옥수수속대는 쓰레기로 버려지는데요. 이를 이용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8일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 연구팀이 농업폐기물인 옥수수속대를 바이오 항공유의 중간물질인 ‘레불린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셀룰로오스 분해에서 유래하는 당 성분의 산화물로 주로 바이오매스(작물, 목재, 가축 분뇨, 미생물 등으로부터 유래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유명합니다. 서기 79년 일어난 재난으로 도시는 멸망했습니다.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발견한 증거들은 재앙이 한가지가 아니었다고 암시합니다. 화산과 함께 지진까지 같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은 폼페이 발굴(Pompeii Excavations) 저널에 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폼페이의 주된 멸망 원인은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망 당일, 땅이 흔들리면서 막대한 화산재와 부석, 끓어오르는 뜨거운 가스가 화산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화산재로 뒤덮인 주민들
타이타닉은 당대 최고의 기술이 집합된 유람선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합니다. 침몰하는 배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제로도 영화처럼 빙하에 부딪혀 가라앉았습니다. 1912년 영국 사우스샘프턴에서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대서양 바다에 침몰하며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1985년 타이타닉이 재발견된 후 수많은 탐험대가 잔해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바다 3800m 아래에서 거대한 구조물을 조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도 끈기 있게 조사에 나선 사람들이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행성입니다. 태양 열은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런데 태양에는 신기한 현상이 있습니다.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 바깥 층이 태양 표면보다 더 고온인 것입니다. 태양 표면은 화씨 1만에 육박하지만 천 마일 위에 위치한 코로나 층은 그보다 수백 배 뜨겁습니다. 코로나 가열 문제(Coronal heating problem)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보통 열을 발산하는 근원에서 멀어지면 더 시원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오랫동안 천문학의 난제로 여겨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리모컨이 어디 있지? TV를 볼 때 리모컨이 안 보이면 피곤합니다. 도구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나지 않아 찾는 사태를 좋아할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 나 대신 물건들을 정리해 준다면 편리할 것입니다.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연구진은 잃어버린 물건을 찾는 개인 병간호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물체 감지 알고리즘과 기억 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노화와 질환으로 기억 장애가 있는 환자를 돕기 위해 개발했습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잊어버린 일반인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합니다.65세 이상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토성 하면 독특한 고리를 떠오르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태양계 행성 중 가장 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상 깊은 고리는 토성이 탄생했을 때부터 함께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 과학자들이 협력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토성은 나이는 약 45억 년인 반면 고리는 4억 년 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겁니다.20세기 내내 천문학자들은 고리가 토성과 동시에 생겨났다고 가정했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고리가 오래된 물질치고는 깨끗하게 반짝였던 것입니다. 연구진은
지난 300만 년 동안 지구는 여러 차례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겪었습니다. 혹독한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생물들은 도태되었죠.하지만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분류되는 호모종은 기후 변화와 그에 따른 자연 변화에 적응해 살아남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그 답을 찾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기후물리 연구단의 악셀 팀머만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과학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IBS의 ‘알레프’를 활용해 역대 최장 기간에 걸친 옛 기후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이를 방대한 고고학 자료와 결합해 인류 조상의 자
나이가 어린 세대는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계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조사에서 2022년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청소년은 전체의 40.1%에 달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청소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SNS는 주목받는 서비스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심리학회(APA)는 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가 청소년에게 유해한지 분석하는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표했습니다. 1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 같은 플
현생 인류의 조상은 호모사피엔스로 알려져 있다. 그들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친척 네안데르탈인이 있었다. 두 종족은 서로 같이 번식하기도 했기에 인류에게도 흔적이 남아있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푸단대가 합작해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저널에 8일 논문을 발표했다. 오늘날 인간의 코 모양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 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호모 사피엔스은 근거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동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추운 기후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코 높이는 그 과정에서 생긴 자연 선택
로봇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쇠로 이루어진 몸체를 떠올리실 겁니다. 구동기가 단단한 부품들 사이에 동력을 전달해 움직이는 방식이죠. 그런데 다른 구조를 가진 로봇도 있습니다. 딱딱한 부품이 아니라 부드러운 신체를 가졌습니다. 유연한 재료로 이완하고 수축하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소프트 로봇이라고 불리는 종류입니다.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때 흔히 동물의 생물학적 기제를 복사합니다. 동물과 유사한 로봇 시제품만으로 동물원을 전부 채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상용화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그런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SF영화에서는 바닷속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물속에 지은 건물은 환상적인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이 실제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3일(현지시간)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과 새로운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닷속에 장기 체류도 가능한 연구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과학자들이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파비앙 쿠스토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 창업자는 "프로테우스에서 24시간 내내 제약 없이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며 "사람이 지속해서 관찰하고 실험하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 공학 연구원들은 초음파를 발사하는 패치를 발명했다. 탄력 있는 패치는 피부에 붙일 수도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스티커처럼 보이지만 의료 검사를 수행하는 유용한 도구다.연구진이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제품을 자세히 설명한다. 작은 패치를 부착하면 신체 세포의 경직도를 측정할 수 있다. 피부 아래 4센티미터 깊이까지 0.5mm 공간해상도로 촬영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후훙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나노공학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생각 읽는 기계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연구진은 시맨틱 디코더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두뇌에서 언어 활동 영역을 스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아직 실제 생각을 알아낼 수 없지만,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오용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1일(현지시간) 게재된 논문은 뇌 스캔과 AI를 융합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기능
가지과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단순히 가지만 보고 싫어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많은 요리 필수재료들이 가지과에 속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식물 중 하나인 고추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한 과학자가 식물 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추는 최소 5천만 년 전 미국에서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똥을 단순한 오물로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가르쳐 주는 자료입니다. 새 몸속 미생물 군집, 조개 서식지, 회복하는 산호 숲 등에 관해 알려줍니다. 또한 대형 동물의 배설물을 분석해 멸종 시기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엑세터 대학 연구진이 쿼터너리 리서치(Quaternary Research)에 26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배설물을 통해 고대 동물들의 멸종시기를 알아냈습니다. 연구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살았던 대형 동물들을 탐구했습니다. 남아메리카 콜롬비아 안데스산맥을 배회한 6미터 높이 나무늘보와 100
일본 민간 우주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가 쏘아 올린 달 탐사선이 착륙 직전 통신 두절 상태에 빠졌다. 아이스페이스는 탐사선이 달에 계획대로 착륙하지 못하고 달표면에 충돌했을 것이라 추정했다.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가 “통신이 회복될 것이라 볼 수 없어 (달 착륙 임무) 완료가 어려울 것이라 판단한다.”라면서 “기체가 착륙하면서 충분히 감속하지 못해 달 표면에 충돌하여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발표했다.아이스페이스의 달 탐사선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
고고학자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서부에서 고대 로마에서 2세기경 건축한 요새의 흔적을 발굴했다. 스코틀랜드 역사 보존 위원회에 따르면 안토닌 성벽 근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는 방어 진지 41개 중 하나로 추측된다. 안토닌 성벽은 스코틀랜드가 가진 6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다. 로마제국이 서기 430년부터 43년까지 영국 전역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지어졌다. 로마제국 최북단 국경으로 대부분 나무로 건축했다. 길이는 40마일로 스코틀랜드까지 가로지른다. 안토니우스 비오 황제는 서기 142년 전임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보다 더 강대한 성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