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로 보내는 도전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제작한 자사 탐사선 하쿠토-R를 달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성공한다면 민간에서 최초로 달에 착륙선을 보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쿠토-R은 지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달 연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이 끊기었으며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추정된다.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생각된다"고 생방송 중에 말했다.달 탐사선 하쿠토 랜더는 작년 12월
디즈니가 2016년 공개한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선원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카누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원주민들의 행동반경이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하는 정도였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예상보다 뛰어난 항해력을 지닌 사람들이었습니다. 구전되는 이야기에 따르면 태평양을 가로지르는 장거리 행해도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과학자들이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전설적인 바다 선원들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유럽인
고대 이집트는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입니다. 개성적인 문화를 발전시키며 다양한 공예품을 생산했습니다. 미라는 대표적인 이집트 유물입니다.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나타나는 다양한 미라 예술품이 발굴되었습니다. 사람 외에 다양한 동물들도 보존 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종종 미라 연구가 어려워질 때가 있습니다. 미라를 보존하는 관 중에는 속을 열어볼 수 없는 구조도 있었습니다. 보통 내부를 사진찍는데 X선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금속으로 둘러싸인 관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영박물관 연구진은 훼손하지 않으면서 2500년 된 미니어처관을 분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곤충들이 있었다. 오늘날 생태계처럼 그들도 서로 주고받는 공생관계를 이어 나갔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17일 발표한 논문은 약 1억 5천만 년 전 딱정벌레가 공룡 깃털을 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호박 속에 보존된 고대 곤충을 연구한 결과 나온 결론이다.스페인 북부에서 나온 호박 퇴적물은 완전한 고대 딱정벌레 표본을 품고 있었다. 호박 속에서 작은 딱정벌레 유충 부위가 솜털이 있는 깃털 조각들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 깃털들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수각류 공룡의 흔적으로 파악되었다.
1957년 소련, 1958년 미국이 차례로 인공위성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이후 5000개가 넘는 인공위성 및 우주탐사선이 발사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민간 로켓 기업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주발사체가 많아질수록 우주쓰레기도 늘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인공위성이나 탐사선을 실은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 로켓은 분리되어 추락합니다. 이 로켓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장소에 떨어지도록 설계되지만 일부는 우주에 남아 지구 궤도를 도는 우주쓰레기가 됩니다. 임무를 마치고 버려지거나 고장 난 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입니다.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유럽우주국(ESA)이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 탐사를 위해 탐사선을 발사한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큰 목성의 세 위성을 본격적으로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ESA는 유럽시간 기준 14일 오후 2시 14분(한국시간 오후 9시 14분) 남미의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목성계 탐사선 JUICE(주스, Jupiter Icy Moons Explorer)를 아리안5 로켓에 실어 발사한다. 13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문제로 연기되었다.JUICE는 행성이나 다른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 탐사선의 궤도를 조정하거나 속도를
많은 철새들은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망가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여행 다닐 수 없다. 새들은 이동 시기를 변경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생태학 저널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새들은 환경에 맞서 전략을 짜고 있다. 점차 봄철 이동기에 늦게 출발하기 시작한다. 대신 더 빨리 비행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전반적인 생존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브라이언트 도스만 조지타운 대학 생물학 연구원은 "아메리칸 레드스타트 새가 자메이카 월동지에서 출발을 10일 정도 늦춘 후 최대 43% 더 빨리 이동해 번식지에
공용 USB 포트는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FBI 덴버 현장 사무소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용 포트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쥬스 잭킹"이라는 해킹 기술에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용 USB 포트로 악성 프로그램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해커는 스마트폰에 접근권을 얻어 신원 도용을 저지르거나 타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이체할 수도 있다."쥬스 잭킹"은 USB 장치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에 교활한 기술이다. 스마
지난 2월부터 정상 임무 운영에 착수한 다누리가 달 뒷면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지구로 보냈다. 국내 최초로 달 뒷면을 촬영한 사진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12일 다누리가 촬영한 달 뒷면의 고해상도 영상을 공개했다.다누리는 3월 22일 달 뒷면의 거대한 크레이터 지형인 치올콥스키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하고 24일에는 슈뢰딩거 계곡 지역과 실라르드 엠 크레이터 지역을 촬영했다. 슈뢰딩거 계곡은 작은 운석 무리가 줄지어 동시에 충돌해 생성된 긴 계곡 형태의 지형이다.다누리 관계자는 “
거의 20년 동안,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은 약 20년 동안 인공지진 시설을 운영해왔다. 약 90제곱미터에 달하는 대형 강철판은 유압시스템으로 지진을 만들어 낸다. 위에 무엇이 올라가던 흔들 수 있는 설비는 세계적 수준의 지진 장치다. 2004년 첫 개장 이후 30개 이상 구조물을 시험했으며 여러 건축법규와 도로 규정에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지난 9개월 동안 전례 없는 실험을 준비했다. 맞춤 제작 10층 목조건물에 지진을 일으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실험한 대상 중 가장 높은 물체다.실링 페이 콜로라도 광산 학교 토목 및 환경공
대부분의 영장류와 달리 코끼리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지 않고 씹어 먹을 것이다. 하지만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에 10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베를린 동물원의 암컷 코끼리 팡파는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법을 독학했다. 팡파는 먼저 황갈색 바나나를 모았다. 그리고 과일에서 껍질을 털어내고 과육을 모았다. 자리에는 두꺼운 껍질만 남았다.연구진은 코끼리가 관리인들이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모습에서 배웠다고 추측한다. 이는 코끼리가 고등한 인지 능력을 보여준 사례다.논문의 공동 저자 마이클 브레히트 베를린 훔볼트 대학 신경과학자는 "우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하면서 스포츠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 기상학회 회보에 7일(현지시간) 실린 논문은 2010년 이후 500개 이상 홈런이 높은 온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연구진은 이상 온도가 최근 미국 야구 경기에서 발생한 홈런의 1% 정도에 기여했다고 본다. 지금 같은 온도 상승이 계속된다면 기후변화로 인한 홈런이 늘어난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따르면 2100년까지 따뜻한 날씨가 원인인 홈런이 전체에서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크리스 캘러헌 다트머스 대학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IAEA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의 안정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11월 실시한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 모니터링 특별팀(TF)의 4번째 보고서이다.IAEA는 2022년 2월 1차 방일 미션에서 도쿄전력이 예측 위주로 선정한 측정 대상 핵종(64개)를 실측 기반으로 재선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도쿄전력이 그 요구 사항
일본에서 해저 8336m에 사는 심해어가 발견됐다. 이 물고기는 이전 기록인 마리아나 해구 8178m보다 158m 더 깊은 곳에서 발견돼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된 어류로 기록됐다.민더루-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학교 심해 연구센터의 설립자이자 이번 탐험의 수석 과학자인 앨런 제이미슨 교수가 이끄는 호주·일본 공동 연구팀은 일본 남쪽의 이즈-오가사와라 해구 깊이 8336m 지점에서 슈돌리파리스(꼼치속)의 미기록종 심해어를 포착했다.이전까지 물고기를 발견한 가장 깊은 곳은 2017년 마리아나 해구의 해저 8178m였다. 제
야생 코끼리들이 세 번째로 자기 가축화(self-domestication) 동물 명단에 오를지도 모른다. 자기 가축화란 사회적 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공격적 습성이 줄어드는 등 가축의 특성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인위적 개입 없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가축화다.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코끼리의 진보적인 특성이 자기 가축화가 원인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코끼리는 죽은 코끼리를 애도하거나 아프거나 다친 코끼리를 도우며 심지어 거울 속 자신을 인식하기도 한다. 또한 코끼리는 고양이 같은 가축 동물에게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늪에서 발견된 타탄 직물 조각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전통 옷일 수도 있다. 타탄은 격자무늬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가리킨다. 화제가 된 천은 대략 22에서 17인치 크기로 500년이 넘은 유물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코틀랜드 던디의 V&A 던디 디자인 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이 천은 1980년대 네스호에서 서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스코틀랜드 글렌 아프릭 계곡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자세한 제작 연도가 밝혀지지 않았다.최근 스코틀랜드 타탄 당국(STA)은 염료 분석과 방사성 탄소 테스트로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새로운 화성 암석 표본을 채취했다. 이 암석 표본은 화성 생명체와 기후 분석 등에 이용될 예정이다.1일(현지시간) 나사는 제제로 크레이터 탐사 임무에 투입된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해당 임무에서 첫 번째 암석 표본을 채취했다고 전했다. 퍼서비어런스의 화성 탐사 임무 핵심 목표는 고대 미생물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기 위해 표본을 수집하는 것이다.퍼서비어런스는 제제로 크레이터의 삼각주 상단을 탐사하며 총 19개의 표본과 3개의 증거용 튜브를 수집했다. 그리고 나사와
자연사 박물관은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수천km 떨어진 세계와 먼 과거 시대로 들어갈 수 있는 마법 같은 공간이다. 화석, 광물, 보존된 표본 등으로 구성된 소장품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모든 박물관에는 들어오고 나가는 물품을 추적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만 다른 박물관과 연계된 시스템은 없다.전 세계에 누가 무엇을 소장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소장품 보존뿐 아니라 지구의 생명체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기록하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 데도 중요하다. 박물관의 소장품을 분석하는 것이 팬데믹 대비, 침입종 대응, 식민지
공중으로 이륙하기 전에 구부러진 다리로 뛰어다니는 새들이 있다. 마치 수각류 공룡을 연상시키는 행위다. 고생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벨로시랩터를 포함하는 수각류가 새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새는 6천 6백만 년 전 지구에서 일어난 재앙적인 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공룡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수각류 공룡들은 새처럼 알을 낳았다. 과학자들은 조개 껍데기 잔해로 진화 계보의 빈칸을 메우기 시작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한 연구는 트로오돈 공룡들이 공동 둥지에서 알을 4개에서 6개까지 낳았
오늘날 휴대폰이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50년 전에는 휴대전화가 공상 과학 소설 속에나 존재할 법한 물건으로 여겨졌다. 1973년 4월 3일 마틴 쿠퍼 모토로라 엔지니어가 첫 전화 통화를 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가 휴대폰 다이나텍을 개발해낸 것이다.제품 이름은 다이내믹 토탈 에어리어 커버리지(Dynamic Total Area Coverage) 줄여서 다이나텍이라 불렀다. 회로 기판 30개로 구성해 높이는 9인치, 무게는 2.5파운드였다. 거대한 크기에 벽돌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스미소니언 매거진이 3일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