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 주 해안 평원에 깔린 기다란 고속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특이한 숲이 나온다. 부드럽고 더부룩한 잔디밭 위에는 대략 20m 크기의 청록색 테다소나무들이 서서 바람에 가지를 살랑거리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의 간격은 6~9m로 꽤 넓다. 나무 아래쪽의 가지들은 다 잘려 있다. 덕분에 바람이 잘 통하는 대성당 같은 개개의 수목이 이루고 있는 수관층인 임관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그 임관을 이루는 침엽들 사이로 난 빈틈으로 햇살이 들어온다. 이 삼림지대의 풍경은 기묘할 정도로 고요하고 원시적인 느낌을 준다. 갑자기 들려온
보통 제과점에서는 도우를 혼합할 때 용량 80리터짜리 큰 믹서를 쓴다. 산업 디자이너 에그몬트 아렌스는 이 장비를 책상 위에 올려놓을 만큼 작게 만들고 싶었다. 이는 단순히 크기만 작게 만든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에 소제가 용이하도록 에나멜을 입혔다. 그리고 상징적인 틸팅 헤드를 만들었다. 가정에서 제빵을 하는 사람들은 이 틸팅 헤드를 사용해 재료를 손쉽게 섞을 수 있다. 3리터 보울을 제 위치에 돌려 끼우면, 틸팅 헤드는 행성 운동을 한다. 마치 지구가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공전하듯이 말이다. 이로서
전 세계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한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에 맞게 발견 되어지고 새롭게 발전 되어 음식문화로 굳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숭아 파이와 야구장 땅콩은 공통점이 있다. 미국의 전통 요리지만 그 원재료의 원산지는 미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지아 주의 주과인 복숭아는 중국이 원산지다. 땅콩 역시 감자와 마찬가지로 남미가 원산지다. 그리고 이건 결코 특별한 사례가 아니다. 실크로드의 전성기에서부터 콜럼버스 교환에 이르기까지, 세계화는 수천년에 걸쳐 지구를 더욱 좁게 하고, 세계인들의 입맛도 비슷하게 바꿔 놓았다. 고향이 아닌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세계 각국은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몰두하고 있지만, 정확한 실체를 알아야 뚜렷한 대응 방안이 대비할 수 있는데 명확한 대응 방법이 아직은 애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양한 종말론의 실체에서, 종말을 부르는 세상의 탐욕과 갈등, 그리고 치유방안을 제시한 책 ’인류의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도서출판 새빛 출판)가 출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이 책은 재경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역임한 이철환 단국대 겸임교수가 우리 후
인류는 약 30만 년을 살아 왔다. 그 동안 농업, 문자, 도시, 인터넷을 발명했다. 그리고 중력을 이기고 달에 가기도 했다. 이런 발명들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꽤 오랫동안 대단한 일들을 해 오며 지내온 느낌이 든다. 그러나 생명 전체의 역사에 견주어 보면, 인류의 역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0.008%에 불과하다. 지구상 동물 전체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보다도 더욱 위대하다. 생명의 근원 부터 현재까지 생명의 이야기를 순서대로 살펴보자. 인류의 역사가 보일 것이다. First multicellular life 최초의 다세포 생물 -3B
기묘한 각도로 글쓰기피셔 우주펜 내부의 구리 카트리지에는 잉크와 압축 질소가 들어 있다. 때문에 NASA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도 이 펜으로 필기가 가능하다. 이런 기능 때문에, 지구에서도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글쓰기가 가능하다.라벨 필기용샤피 파인 포인트는 0.8mm 폭의 플라스틱 펜촉이 달려 있다. 이 펜촉에서 나오는 수성 잉크는 종이의 미세 다공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때문에 종이에 묻은 잉크가 손에 옮겨 묻지 않고, 글자 밖으로 번지지도 않는다.다색 필기용빅 4색 볼포인트 펜의 플라스틱제 몸체에는 4개의 펜촉
스티브 오필드 연구소 소장인 오필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69년 사무용 가구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칸막이에는 “비밀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 광고 문구는 사실이 아니었다. 목소리는 칸막이를 넘어 새어나왔다. 그러나 설계가 왜 잘못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고치는 법을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몇 년 후 미네아폴리스에서 오필드 연구소를 창립했다. 다양한 감각을 연구하여, 앞서 말한 칸막이의 문제점 같은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창립 목표다.그는 실험실을 할리 데이빗슨 모
1993년 이후 하늘에는 내비게이션 위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빠른 시일에 록히드 마틴 (Lockheed Martin)이 개발 한 GPS 블록 III가 그 자리를 꿰차고하늘을 점령 할 것이다. 기존 위성에 비해 최소 12 개의 궤도선이 더 있고 민간인 사용자에게는 3배 더 정확하고 군대에게는 더 강력한 신호와 8배 더 나은 재밍 방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 위성은 현재 지구를 돌고있는 다른 위성들 보다 25 % 더 수명이 지속될 것이다. 첫 번째 발사는 2018 년 12 월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 내버 럴 (Cape Can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 이하 KIOST)이 해양과학 대중화 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리즈 제 33·34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제33권 『바닷속 보물선은 누구 것인가요?』는 금괴를 실은 전설의 선박부터 우리나라 신안에서 발굴된 청자를 품은 보물선 까지, 수중문화유산을 연구했던 저자가 많은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보물선의 실체와 그 가치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보물선과 관련된 다양한 사건을 법률과 판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있어, 해양법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제34권 『북극에서 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캠퍼스 어느 방의 방바닥에는 이라고 적힌 부조가 있다. 우리가 태양계로 쏘아올린 모든 물체에서 보낸 신호가 그 시설로 출입한다. 그 방의 별칭은 암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십 개의 모니터 불빛이 있다. 이 방은 먼 우주 네트워크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순간도 비워진 적이 없었다. 이곳의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폭우, 지진, 심지어는 화재가 발생해도 이곳의 업무는 계속된다. 몇 년 전 실제로 이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대피한 엔지니어들은 이곳의 단말기를 원
보이저 임무 통제소는 JPL 캠퍼스 콘크리트 블록 건물 안에 들어 있다. 건물에는 간판도 없고, 큰 창도 없어 깜빡하면 놓치기 딱 좋다. 게다가 무성한 나무 뒤에 가려져 있다. 이 건물 옆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이 통제소에는 12명의 직원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지금 현재도 더욱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보이저 탐사선을 관리하고 조종하고 있다.이곳의 사람들은 잡음이 아닌 신호를 듣고 싶어 한다. 우주선 체계 공학자 페르난도 페랄타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에 매우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오우드리리는 이것
가장 멀리 나가 있는 우주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할 때면, 우주도 메시지를 보내온다.눈을 들어 우리 태양계 밖 우주를 보라. 우주의 온도는 영하고 검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는 로켓을 타고도 4만 년이나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전하가 전파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크기는 22와트 정도로 약하다. 가정용 냉장고 전구가 쓰는 전력 이하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다. 이 탐사선의 3.6m 크기의 안테나는 끊임없이 지구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탐사선에서 보낸 전파는 광대한 우주를 지나 무려 20여
매년 3월, 기념일 가 돌아오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사람들은 24시간 동안 침묵을 지킨다. 는 힌두력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날이다. 모든 가게와 기업은 문을 닫고, 거리와 해안에도 사람들이 나오지 않는다. 항공 및 해상 교통도 이 날은 쉰다.2017년 3월, 해양학자들은 이 진귀한 기회를 이용하고자, 물속에 6개의 수중 청음기를 넣어 하루 동안 인간의 소음이 없는 바다의 소리를 녹음하고자 했다. 학자들은 새우가 먹이를 물어뜯는 소리, 물고기들이 끙끙대는 소리 등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사람들은 바다가 고요할 거라고
우리가 사는 지구에는 다양한 소리가 존재 한다. 모든 소리에는 원인이 있고 그 원인으로 인하여 인간의 귀를 통해 소리가 전해진다. 세네카의 포성은 미스터리한 소리중 하나다.뉴욕 주 북부의 세네카 호수, 노스 캐롤라이나의 아우터 뱅크의 주민들은 100년 넘게 이상한 폭발음 때문에 잠을 설쳐 왔다. 마치 포성 같은 그 폭음은 창문을 흔들고 닫힌 문을 열 정도로 강하다. 과학자들은 그 원인이 지진이라고 추측해 왔다. 그러나 확증은 없었다. 유성 충돌, 비밀 군사 작전, 물속에서 올라온 메탄가스 방울의 터짐 등도 원인일지도 모른다고 지목되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지라도, 인간의 귀에 들리지 않는 소리가 전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동물들 중에는 인간이 듣기에는 너무 높거나 낮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물론 인간이 들을 수 있는 소리, 그것도 너무 큰 소리를 내서 고통을 주거나 청력 상실까지 일으킬 수 있는 동물도 있기는 있다. 그러나 자연의 소리 중 대부분은 인간의 예측을 불허한다. 작은 동물들 중에도 제일 시끄러운 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인간이 보기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혀 침묵하지 않는 동물들도 있다. 바다는 그런 동물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하다. 지
지구상에서 폭발하는 것들 중에 가장 폭발력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 폭발력과 소음 그리고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 새턴 5형 로켓, 첼랴빈스크 유성, 퉁구스카 유성, 크라카토아 화산을 비교해서 알아보자.새턴 5형 로켓 (204dB)아폴로 계획을 위해 개발된 NASA의 새턴 5형 로켓은 다양한 기록을 지니고 있다. 성공적으로 발사된 로켓 중에 제일 크고 강력하다. 이 로켓은 총 13번 발사되었는데, 그 때마다 118톤의 적재물을 궤도에 올렸다. 이 로켓의 SI-C단의 추력은 무려 3,405톤에 달한다. 그리고 이렇게 큰 힘을 내는 만큼
지구상에 사는 동물들은 각자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소리의 대부분은 의사 소통을 위해 이루어 지고 때로는 적으로 부터의 위협이나 구애를 하기 위해서도 소리를 내곤 한다. 작은 불독 박쥐와 짖는 원숭이의 소리 규모와 그 이유를 알아보자. 작은 불독 박쥐 137dB중남미에 서식하는 이 포유동물은 귀청이 찢어질 만큼 큰 울음소리를 낸다. 인간이 고통을 느낄만한 소리다. 그러나 이 동물의 울음소리를 듣고 고통을 느낀 사람은 없다.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이기 때문이다. 고주파음은 전파 거리가 길지 않다. 따라서 사냥 가능 범위를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소음은 잭해머나 제트 엔진 정도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뛰어넘는 가장 큰 소음은 그저 사람 얼굴을 찡그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는다. 화산 또는 소행성 폭발 등의 소음은 194데시벨을 넘는다. 고막과 폐를 터뜨릴 수준의 소음이다. 이만큼 강한 소음은 공기 속으로 미끄러져 가는 것이 아니라, 공기 분자를 밀어내 버리고 전진한다. 사실 이만한 소음은 데시벨 단위로는 정확히 잴 수가 없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소음이 발생시키는 에너지의 양으로 소리의 크기를 측정한다. 마치 폭발물의 강도를 측정할 때와
음향 학자들은 가끔씩 다른 천체에서 대화가 가능할지 궁금해 한다. 물론, 맨몸으로 화성에 서서 대화가 가능할 리는 없다. 수초 내에 혈액이 끓어올라 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죽어가는 순간에 비명은 지를지도 모르는데, 그건 어떻게 들릴 것인가?어디서건 목소리는 후두를 통해 나오는 압력파의 속도와, 성대 진동 주파수의 산물이다. 그러나 소리가 전파되는 기체의 종류와 밀도가 달라지면 같은 소리도 다르게 들리게 된다. 다른 천체의 대기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해 보았다.지구: 인간의 성대 진동 주파수는
지구에 사는 외계인들다른 종에 대해 많이 알수록 인간의 감각이 초라해 보인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면, 살무사는 적외선을 볼 수 있다. 꿀벌은 자외선을 볼 수 있다. 전기뱀장어는 전기를 사용해 아마존의 흐린 물속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동물들은 인간의 인지 능력을 초월하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진화되었다. 인간이 이들의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떨까? 상상 할 수 없다. 인간이 메기처럼 전신에 맛을 느낄 수 있는 수용체를 갖는다면 어떨까? 다른 동물들의 엄청난 능력을 부러워하는 것은 상상해 볼만 한 일이다.흡혈 박쥐의 열감지 기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