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UN 산하 기관과 영국 기상청 등 협력 기관 9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나이티드 인 사이언스(United in Science) 2022’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봉쇄로 잠시 감소했지만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개시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날짜를 또 연기했다. 12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탐사팀은 오는 23일 발사를 예정하고 있었지만 이를 27일로 나흘 미뤘다. NASA는 지난 3일 오전 11시17분(한국시간 4일 오전 0시17분)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다 중단했다. 우주 발사체 '스페이스 론치 시스템'(SLS)에 추진체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액체수소 누출이 발생했고 커넥트 씰을 재장착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
지구 상에 존재했지만 사라진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일은 어쩐지 슬플 것 같다. 게다가 화가 날 수도 있다. 대개 쉽게 접하게 되는 이야기란 기후변화 등을 초래한 인간 역시 멸종될 수 있을 것이란 과도한 비관론으로 이어지는 '주장'에 가까운 글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식물학자 마이클 블렌코우가 쓴 는 그런 감정을 자아내기 보단 과거 지구상에 있었지만 자취를 감춘 11종의 동물들의 과거를 현재처럼 생생하게 들려줘 '재미있게' 읽히는 편이다. 과도한 반성이나 비관론을 펴기보다
우리나라 연구진이 인공태양을 운전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찾아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서울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한국의 '인공태양'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의 초고온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 성과를 분석, 새로운 핵융합 플라즈마 운전방식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KSTAR 공동실험 및 플라즈마 연구'사업과 과기정통부 '핵융합선도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시간 0시 게재됐다
1977년 9월5일. 우주로 쏘아올려진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행이 5일(현지시간)로 딱 45년이 됐다. 쌍둥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1977년 8월20일 먼저 날아올랐다. 그러나 지구보다 더 멀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우주 탐사선은 보이저 1호다. 보이저 1호는 1998년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2006년에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00배 떨어진 곳까지 갔다. 현재 지구에서 235억킬로미터(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7배 이상이다
화성에서 거주하는 일은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이 붉은 행성에서 구하기 어려운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그 시점은 어느정도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발표는 고무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연구진 중심으로 개발한 목시(MOXIE)란 기계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번의 실험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 것이다. 낮과 밤 등 다양한 대기 조건, 화성의 일부 계절 등을 변수로 삼았다.
달 탐사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의 시작인 로켓 발사가 수소연소 누출로 취소된 것은 연료주입 초기 단계에서 부주의한 지시가 압력을 상승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미국항공우주국(NASA)는 공식블로그에 지난 3일(현지시간) "냉각이라 불리는 수소 장전 작업의 초기 단계에서 발사 제어기가 초저온 액체 수소를 로켓 탱크로 흘려보내기 전, 라인과 추진 시스템을 냉각시키는데, 시스템의 압력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는 부주의한 지시가 보내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로켓은 안전하게 유지됐다"면서도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
미국의 달탐사계획 아르테미스I 프로젝트를 위한 초대형 로켓 발사가 현지시간 오는 4일 오후 2시17분(한국시간 5일 새벽 3시17분)에 다시 시도된다. 발사는 지난달 29일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엔진 이상으로 중단됐었다. 이번 발사의 경우 날씨가 나쁠 경우 2시간 뒤에 이뤄질 수도 있다.1차 발사 예정 시각의 발사 성공 가능성은 60%로 예상되며 이후 2시간까지의 시간 동안 성공 가능성은 80%다.발사가 성공할 경우 발사 뒤 2시간 동안 중계가 이어진다. 발사가 재차 연기될 경우 5일과 6일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5일의 날씨 예보는
지구 밖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꽤 오래된 질문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발견된 갈릴레이 위성 4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하나인 유로파는 얼음 위성이다. 우주 생물학자들은 얼음 위성의 얼어붙은 껍질 아래에 지구만큼 오래된 광활한 바다가 숨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그 곳엔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행성과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케빈 피터 핸드는 자신의 책 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지구의 바다를 통해 풀어내려 한다.영화 감독
인류 역사상 최대 성능의 우주 관측 장비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허블우주망원경(HST)과 함께 포착해 만들어낸 '유령 은하'(Phantom Galaxy)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웹망원경과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메시에 74'(M74, NGC 628), 즉 유령 은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령 은하는 지구에서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하며, 수많은 천체를 감겨져 있는 형태로 품고 있는 나선 은하다.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에서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을 27cm(10.6인치) 이상 상승시킬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좀비 얼음(zombie ice) 때문이다. 좀비 얼음이란 더 두꺼운 얼음에 여전히 붙어있긴 하지만 더 큰 빙하에 합쳐지지 않는 얼음이다. 이는 주빙하(Parent glacier)가 눈을 보충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그린
50년 만에 재개된 미국 주도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미션인 로켓 발사가 연기됐다.리허설 과정에서도 반복된 연료 누출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음 번 발사는 이르면 다음 달 2일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9일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3분)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의 발사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발사예정시간을 2분 앞두고 나온 결정이었다.로켓에 장착된 엔진 4개 중 1개에서 누출 문제가 발생했고 기상도 나빠졌기 때문이다. 264만9788리터(ℓ)에 달하는 액체 산소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이른바 '바다 행성'(water world) 후보 중 하나가 발견됐다. 바다 행성이란 표면이나 그 아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을 갖고 있는 암석 행성을 말한다. 용암이나 암모니아, 에테인 등 물 외 다른 종류의 액체를 보유한 천체를 지칭할 때도 쓰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외계해성연구소(iREx)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색 우주 망원경 테스(TESS)가 찾아낸 행성 'TO
미국이 주도하는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곧 개시된다. 오는 29일 발사되는 '아르테미스 1호'가 그 첫걸음.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달에 복귀하는 것이다. 달이 과학적 탐구 대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헬륨-3, 희토류 등 값비산 자원의 보고라는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전선과 러시아, 중국 간의 우주 경쟁이 격화되는 움직임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우주협력 프로젝트다. 달 유인
붉은 행성 화성에서 처음으로 자라게 되는 식물은 무엇일까.영화 (MARTIAN)에선 주인공이 감자를 심어 키우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22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최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 그 답으로 알팔파(alfalfa)를 제시했다. 아이오와주립대학 연구팀이 알팔파가 화성 토양(Mars regolith)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화산 토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한데 따른 것이다. 알팔파는 또 상추나 순무, 무 같은 다른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료
국내 첫 달탐사선 다누리호가 우주 상공 어디에 있는지 국민 누구나 언제든 실시간으로 위지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일 항행을 시작한 다누리는 현재 계획한 궤적대로 순항하고 있으며 오는 12월31일 목표로 한 임무궤도에 안착한다면 내년부터 달착륙선 후보지 물색 등 달탐사 임무를 1년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항우연은 지난 8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누리 현위치, 속력, 지구로부터의 거리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일 오후 5시 기준 다누리는 지구로부터 약 113만km 떨어진 곳에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고통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플레이션의 숨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41%, 유럽연합(EU)의 47%를 포함, 전 세계 국가들이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에선 2200만명의 사람들이 가뭄 때문에 농작물 수확이 적어져 식량 찾기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양쯔강 일부 지역 수위가 너무 낮아져
1969년 7월20일. 달은 우리에게 크게 한 걸음 다가왔다. 인간이 발을 디딜 수 있는 곳이 됐다. 그리고 2022년도 달과 우리의 관계가 재정립되는 해다. 8월 한국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달로 향한 것이다.책과 TV,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넘나들며 우리에게 과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 곽재식 작가(숭실사이버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우주가 크게 도약하는 이 해, 다누리의 출발에 즈음해 를 펴냈다. 다누리에는 사람이 타지 않는다. 대신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이 만든 섀도캠(Shadow Cam) 등
올해 2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과학축제가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올해는 최초로 민간 과학문화 단체 과학문화민간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기획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페스티벌 어스'(Festival Earth).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민간 과학문화 단체‧개인‧기업, 과학관 및 출연연‧벤처기업 등 70여개 주체가 참여했다. 필즈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 수학과 교수와 함께 하는 수학 토크쇼 등 다양한 과
지구 주변 우주궤도를 도는 인공위성과 우주 파편이 근접 거리에 놓이는 사례가 늘면서 미 정부가 우주쓰레기 청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AXIOS)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시속 2만7360km로 지구 주변을 도는 우주쓰레기는 수천 개에 달해 인공위성과 우주정거장을 위협하고 있다.모리바 자 프리버티어 스페이스사 공동설립자는 "우주의 많은 지역이 쓸 수 없게 됐으며 앞으로 몇 년 내 사고가 터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미 백악관은 지난달 말 우주 파편을 추적해 경로를 바꾸고 필요할 경우 제거하는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