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6일 김홍태 교수팀이 UNIST 명경재 교수, 숙명여대 김용환 교수팀과 공동으로 DNA 결속손상 복구 과정에서 경로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효소 TRAIP과 결합하는 단백질 ZNF21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DNA는 두 가닥이 이중나선 구조로 되어 있으며 가닥을 분리해 복제가 이루어진다. DNA 결속손상은 DNA 가닥 분리를 억제함으로써 전사와 복제를 방지하는 독성이 강한 DNA 병변이다. 플래티넘 계열의 항암제는 DNA 결속손상을 일으킴으로써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여 항암화학요법에 광범
신약 개발에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모두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와 빅데이터를 신약 연구·개발에 적용하는 국내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의하면 AI·빅데이터 활용 시 신약 개발 기간은 10~15년에서 6~7년으로, 개발 비용은 1~2조 원에서 6000억 원대로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일반적으로 유효한 물질을 찾아내는 데만 1년 이상 걸리는데 AI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화합물을 검토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해 더 이상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18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이슈 브리핑에 의하면 지난달 미국에서 승인된 2023년 통합세출법에 ‘식품의약품화장품법’ 개정이 포함되면서 앞으로 동물실험 없이 의약품 허가가 가능해졌다.FDA는 일반적으로 의약품 허가 시 쥐와 같은 설치류 1종과 원숭이·개와 같은 비설치류 1종에 대한 독성 시험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매년 많은 동물실험을 해 왔다.하지만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었다
인간의 수명은 지난 2세기 동안 평균 30세에서 72세로 늘었다. 이러한 인상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장수는 볼락에 비하면 무색해진다. 볼락은 얕은 바다에서 100년 이상 살 수 있으며 삶의 대부분을 바위 밑에 숨어서 보낸다(어떤 개체는 200년 이상 산다고 보고되었다). 볼락의 장수 비결은 ‘젊음의 샘에 몸을 담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 하버드의 유전학자들은 그 답이 볼락이 유전자를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지난 11일 사이언스 어드밴스지(Science Advances)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연구자
새해는 항상 우리가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이 건강을 위한 운동 여정은 소파에서 더 자주 내려오는 것이든, 5Km를 뛰는 것이든, 2024년까지 보디빌딩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든, 다른 그 무엇이든 될 수 있습니다.자신이 세운 건강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 확신이 없을 수 있지만 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밖으로 나갈 동기를 가지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며 파퓰러사이언스는 독자들의 운동 여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파퓰러사이언스는 이 새로운 시대에 여러분을 안내할 과학이 뒷받침하는 많은 피트
2013년 이후 의료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유방암과 뇌암을 발견하기 위해 아이나이프(iKnife)라고 불리는 장치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아이나이프는 질량 분석과 함께 전기 수술을 교묘하게 결합하여 작동하는 전동 칫솔 크기의 기구이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원들에 의해 처음 개발된 아이나이프는 작은 전기 펄스를 사용해 조직을 기화시키고 발생한 연기를 질량분석계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암세포를 감지한다. 이 “똑똑한” 수술 도구는 종종 조직 검사 시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출시 이후 10년 동안 환자의 스트레스를 일부 완화시켜 왔다.
2004년 시작된 개 게놈 프로젝트(Dog Genome Project)가 결실을 맺고 있다. 인간 게놈 연구처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작업을 계속해왔다. 28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국립게놈연구소(NHGRI)의 개 유전자 연구 현황과 함께 이 연구가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소개했다. 개 게놈 프로젝트는 단지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차원에서 시작된 건 아니다. 사람과 개는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하다. 또 같은 환경에서 생활하는 반려견을 연구하면 사람의 질병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long covid)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병원을 전전하거나 자연치유만 기다리는 형편이다. 전 세계적으로 피로, 폐 문제, 브레인 포그 등 다양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수백만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나온 데이터를 기준으로 보면 감염자의 약 30%가 롱코비드를 겪는다. 롱코비드 증상은 대개 3개월쯤 뒤에는 사라진다. 하지만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3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다.”코로나19 뿐 아니라 감기, 독감 등 계절성 질병도 급증하고 있다. 밤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당황한 부모는 약통을 뒤적인다. 어린이 감기약이 없으면 급한 대로 성인용 약이라도 먹여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위험한 행동이다. 의료 전문가들은 어떤 경우에도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투여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효과가 없는 정도면 그나마 다행이고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도 있다. 미국 텍사스 피디애트릭스 응급병원의 소아과 의사 윌리엄 추는 “성인용 약품을 어린이에게 먹이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또다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내부 회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주 1일 평균 감염자수는 3700만명에 가까우며 지난 23일 현재 중국 전체 인구의 18%가량, 약 2억48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추산이 정확할 경우 불과 20일 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달 1∼2
잠잘 때 몸이 투명하게 변하는 ‘유리 개구리'(glass frog)의 비밀이 혈전방지 약물 개발에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중남미에 서식하는 유리 개구리는 이름 그대로 몸이 거의 투명하다. 야행성인 이 개구리가 낮에 나뭇잎에 매달려 잠을 자면 나뭇잎과 구별이 가지 않는다. 초록빛이 도는 투명한 몸체는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으므로 하늘을 나는 새 등 포식자들의 눈에 띄지 않는다. 국제학술지 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유리 개구리가 잠잘 때 몸이 투명해지
기후변화에 오히려 바다 식물 플랑크톤(Phytoplankton)의 산소 생산성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초과학연구원(IBS)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이 미국 하와이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다 식물 플랑크톤의 유기탄소 생산량은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을 22일 내놨다.이는 식물 플랑크톤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바다 생태계의 교란을 막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바다 표면에 떠다니는 작은 조류인 식물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하는 동안 물에 녹은 영양염과
에콰도르 군도의 갈라파고스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파충류인 핑크 랜드 이구아나가 수십년만에 다시 발견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대니 루에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원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발견은 핑크 이구아나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나갈 길을 찾게 해주는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핑크 이구아나는 지난 1986년 국립공원 관리인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그러나 처음엔 기존에 있는 종의 돌연변이 종으로 추정됐다.핑크 이구아나가 섬의 다른 종들과 분리된 종으로 확인되는데엔 수십년이 걸렸다. 이번에 과학자들이 찾은
아토피성 피부염·천식·알레르기성 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 환자 10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울증이 있는 알레르기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알레르기 환자보다 점심에 혼자서 밥을 먹는 비율도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오수연 교수가 2016년과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알레르기 환자 180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보유 여부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알레르기 질환 환자의 우울증 보유율은 8.4%(152명)
우울한 여성 노인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별한 여성 노인 중 60% 가까이가 우울 증상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가야대 외식조리영양학부 박경애 교수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938명(남 1279명·여 1659명)을 대상으로 우울과 건강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연구 결과 우울한 여성 노인은 8.6%로, 남성(3.7%)의 두 배 이상이었다. 특히 사별한 여성 노인 중 59.1%가 우울 증상을 겪어
여성 암 환자의 경우 오전보다 오후에 받는 항암치료가 더 효과적이라는 과학계의 의견이 제시됐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수리 및 계산과학연구단 의생명 수학그룹 김재경 CI(KAIST 수리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과 공동으로 '광범위 B형 대세포 림프종'(DLBCL·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을 앓고 있는 여성 환자를 관찰해 오후에 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더 좋게 나타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세포 증식과 분화를 포함한 인간의 생리학적 현상은 뇌에 위치한 생체 시계
화가 마리아 페닐 코보.그는 영감이 떠오르면 세균을 고르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화려한 다홍색을 띠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 하늘색으로 자라는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Streptomyces coelicolor)? 배양접시가 미생물아트 화가의 캔버스이고 살균철사가 붓이다. 페닐 코보는 세라티아를 묻힌 철사로 접시에 보이지 않는 밑그림을 그린다. 며칠 만에 세균은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증식해 화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페닐 코보는 미국미생물학회(ASM)의 제1회 '미생물아트 경연대회' 에서
유방암 재발을 줄이기 위한 항호르몬제를 복용하면 부작용으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진단 건수와 우울증 약 처방 건수, 자살 건수에서 복용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교신저자) 교수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환자 중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 1만1109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6615명을 대상으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위험에 대한 평가를 14년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극도로 덥거나 추운 날씨가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특히 심부전(심장기능상실)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US뉴스, 파퓰러사이언스 등 외신들은 27개국 3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전하고, 기후변화가 심혈관질환의 새 위험인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 기온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심부전 환자가 가장 많았다. 뇌졸중, 부정맥, 허혈심장병 환자의 사망률도 올라갔다. 기온이 심혈관계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보살핌 같은 정서적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는 노인들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연구팀이 국내 60세 이상 노인 5852명을 8년 동안 추적관찰하며 정서적 지지와 물질적 지지가 각각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지 분석한 결과다.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지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공감과 이해 등 감정적 지원을 받는 ‘정서적 지지’, 그리고 가사,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