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3일(현지 시간) 달의 표준 시간을 설정하도록 미 항공우주국(NASA)에 지시했다. 표준 시간 명칭은 협정세계시(Universal Time Coordinated, UTC)에서 따와 협정달시(Lunar Time Coordinated, 이하 LTC)라고 이름붙였다. NASA는 2026년 말까지 표준화 LTC 계획을 백악관에 제출할 예정이다.백악관은 국제전기통신연합 같은 표준 시간 관련 기관과 합의해 국제 협정을 체결해야 LTC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주 및 달과 관련한 아르테미스 협정에
과학자들이 뇌 전기 자극과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 결과를 이번주 JAMA 정신의학 저널에 발표했다. 브라운대학교와 프로비던스 VA 신경기술센터 연구진은 54명의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노출치료 실험을 진행했다.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상에 점진적으로 노출시켜 PTSD반응을 경감시키는 방법이었다. 실험자들은 2~3주간 6번씩 25분 간 전쟁터 상황이 묘사된 가상현실을 체험했다.노아 필립 브라운대학교 정신과 교수는 "환자가 개인적인 트라우마에 대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으며, 이는 심리
도쿄대학교 연구진이 26일(현지 시간) 학술지 매터(Matter)에 쥐 근육을 사용하는 로봇 다리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3D프린터로 제작한 부품, 고무, 배양된 쥐 근육 조직 세포를 사용해 움직이는 기계를 만들었다. 다리는 물속에서 매달린 상태로 90도 회전을 할 수 있었다. 유사한 형태의 로봇 설계로 구동하기 힘든 움직임이다.로봇 다리는 한쪽에서 미세한 전기신호를 받으며 쥐 근육을 수축해 운동하고 다른 한쪽은 신체를 지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5초 간격으로 물속에서 전기자극을 가하면 분당 5.4mm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단점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이하 칼텍)가 이번주에 우주 공간에서 태양열 우주발전 시연기 SSPD-1의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고했다. SSPD-1은 지구 밖 우주에서 태양광으로 생성한 에너지를 지구로 전송하는 기기다. 110파운드 무게의 기계는 작년 1월 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지구밖으로 운송됐다. 연구진은 SSPD-1를 통해 세가지 임무를 수행했다. 첫번째는 효율적인 태양전지 형태를 찾아내는 것이다.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32가지 경량 태양전지 패널의 내구성과 효율성을 조사했다. 두번째는 저궤도에서 지구까지
인디애나 대학교 연구진이 올해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저널에 뇌 세포로 만든 컴퓨터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실험접시에서 인간 줄기세포로 나노 크기의 뇌 세포 유기체를 성장시켰다. 이후 유기체를 반도체 칩과 연결해 컴퓨터처럼 작동할 수 있게 하였다. 반도체 칩은 뇌세포와 전기로 소통했다. 전기 입력에 반응하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었다. 새로운 생체 컴퓨터는 음성을 인식하고 수학적 계산을 수행할 수 있었다. 음성을 인식하는 시험에서 연구진은 성인 남성의 소리 240개를 전기 신호로 변환해 칩으로 보냈다. 훈련 결과 이틀 만에 8명의 화자를
구글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퍼보와 협력해 미국 네바다주에서 지열발전소를 세웠다고 28일 밝혔다. 생성된 무탄소 전력은 라스베이거스의 구글 클라우드 사업장과 헨더슨, 리노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 센터에 공급된다.퍼보는 지하에서 석유 및 가스 시추 기술로 전력을 생산한다. 땅속으로 2346미터 깊이까지 파고들어간 후 길이가 1609미터인 수평 파이프를 설치했다. 발전 단계에서는 저수지에서 빨아올린 유체가 지하로 내려가 화씨 376도까지 가열된다. 이후 액체는 증기화되어 지상으로 솟아오른다. 지상의 터빈은 올라온 증기에서 친환경
알렉스 드 브리스 암스테르담 대학교 연구원이 10일 줄(Joule)에 AI의 전력소비량이 2027년에 134Twh를 넘어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웨덴에서 연간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수준이다.드 브리스에 따르면 현재 컴퓨터 시설이 소비하는 전기는 국가가 사용하는 양에 비해 크지 않다. 하지만 AI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전력 소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IT 기업 엔비디아가 제작한 AI 서버 제품은 650~1020메가와트 전력이 필요하다. 연간 소비량은 5.7~8.9테라와트다. 올해 AI 서버
에스토니아가 7일(현지 시간) 인공위성 ESTCube-2를 우주로 발사한다. 유럽우주국(ESA)이 베가 VV23 로켓을 통해 궤도로 올려보낼 예정이다. ESTCube-2는 3.8킬로그램 무게로 제작에 8년이 걸렸다. 에스토니아의 두 번째 인공위성이기도 하다. 우주쓰레기를 적게 만드는 기술도 탑재했다.우주쓰레기는 인류가 우주를 탐사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애물이다. 지구 저궤도에서 작은 쓰레기 수백만 개가 1만 7500mph 속도로 돌고 있다. 우주 비행사 및 기계와 충돌하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물질이다.인공위성도 우주쓰레기를
코넬대학교 연구진이 사이언스 저널(Science)에 14일 게재한 논문은 소형 내연기관으로 로봇을 움직이는 기술에 관해 설명했다. 폭발력 덕분에 작은 기계도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개발된 벌레 크기 사족보행 로봇은 자기 무게보다 22배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 다녔다.연구진은 3D프린터로 팽창하는 탄성막, 전극, 작은 연료분사 튜브를 조립해 추진 장치를 만들었다. 탄성막은 폭발로 마모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내염성 소재로 제작되었다. 전극에 작은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면 0.5밀리초 안에 9.5N 힘으로 팽창한다. 초당
최근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IARPA)은 스마트 의류기기 개발 계획에 22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컴퓨터 기능을 가진 옷을 제작하는 기획입니다. 미국 국방부 및 국토안보부 직원들에게 소리, 영상 및 위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는 튼튼한 기능성 의류를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합니다. 개발하는 제품 이름은 스마트 전기 구동 및 네트워크 섬유 시스템(Smart Electrically Powered and Networked Textile Systems)이라고 지었습니다. 약칭은 스마트e팬츠(SMART ePANTS)입니다. 일반적인 기능성
식물 씨앗 크기의 핵연료 물질이 미 항공우주국(NASA) 아르테미스 달 기지에 동력을 공급할지도 모릅니다. 영국 뱅거대학교의 원자력 미래 연구소는 초소형 동력원을 개발했습니다. 이름은 '트리소퓨얼'(Trisofuel)'이라고 지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달에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기지를 만들려고 합니다. 현재 NASA가 진행 중인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2년 11월 첫 임무로 시작해 2030년경에는 달에 전초 기지를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달 기지를 구현하려면 외진 우주공간에서도 작동할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트리소퓨얼은 휴대성이 뛰어나
미 항공우주국은 올해 연말까지 우주에서 레이저 통신 체계를 갖출 계획입니다. 통합 LCRD 저궤도 사용자 모뎀 및 증폭 터미널(ILLUMA-T)을 지구 밖으로 내보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통신 체계를 개선하려고 합니다. 적외선을 사용해 기존 시스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자료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지구에 자료를 보낼때는 레이저 통신 중계 데모(LCRD)와 데이터를 주고받게 됩니다. LCRD는 2021년 12월에 발사된 통신위성으로 지구상공 2만 2000마일 위에서 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 있는 지구 통
과학자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린 음악을 뇌파 분석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UC 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PLOS Biology journal)에서 뇌 속 전기 반응이 노래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뇌 스캔만으로 노래 속 악기와 리듬을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합니다. 간질 치료를 받기 위해 뇌에 임플란트가 설치된 환자들의 도움이 중요했습니다. 덕분에 뇌 표면에서 감지되는 정교한 두개내 뇌파 검사(IEEG) 기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신경 활동을 개별 오디오 주파수 대역으로 전환하
슬픈 사실 한가지. 갓 태어난 아기 바다거북은 대부분 어른이 되기 전에 죽습니다. 1000마리 중에서 약 1마리 정도가 끝까지 생존하는 현실입니다. 어린 개체들은 태어나자마자 냉정한 자연을 맞닥뜨립니다. 해변 둥지에서 바다까지 이동하는 여행을 떠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중에 길을 잃고 탈수로 사망하거나 포식자들의 식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르담 대학교 연구진은 로봇으로 거북이를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생체 모방 기술로 안내원을 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먼저 거북이들의 생리를 이해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거북이 행동을 모방
백열전구는 에디슨이 상업화에 성공한 이후 오랜 기간 빛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명된 지 180년이 넘는 지금 퇴출당하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이라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좀 더 오래 사용되었지만, 종점이 가까워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구형 필라멘트 전구를 금지하는 조치가 발효된 것입니다. 앞으로 생산하는 전구는 와트 당 최소 45루멘 밝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필라멘트 전구가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적인 LED 제품이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규정은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콘크리트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도시에 가득한 아파트와 빌딩들이 모두 거대한 배터리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전지는 희토류 금속이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로는 채굴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소재들입니다. 콘크리트 전기 충전 시설이 상용화된다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시멘트로 축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터리가 전하를 화학반응 형태로 저장한다면 축전기는 전기에너지 그대로 모아두고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MIT 연구진이 31일(현지시간
인공지능이 물체 열로 주변 환경을 시각화하는 카메라 촬영법이 개발 중입니다. 열 보조 감지 및 거리 측정(Heat-assisted detection and ranging, 이하 HADAR)이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자율 주행 차량과 로봇이 주위를 인식하게 도와줄지도 모릅니다.그동안 열 감지 능력으로 공간을 파악하는 기술은 공상으로 여겨졌습니다. 물리학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는 물체 형상으로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지속해서 방출되는 열은 주위로 확산합니다. 열 화상 카메라는 흐릿하고 질감 없는 이미지만 얻게 됩니다. 이를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구조물이 가장 강할지도 모릅니다. 코네티컷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브룩헤이븐 국립 연구소가 협력해 새로운 나노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유리로 코팅한 DNA 가닥으로 만들었습니다. 강철보다 4배 강하고 5배 가볍습니다. 미세한 격자 구조로 이루어져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차량을 가볍게 하고 방탄복으로 제작하는 등 수많은 제품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연구진은 셀 리포트 피티컬 사이언스(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저널에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신소재를 설명합니다. 먼저 자기조립하는 DNA를 조
한때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 등 제한된 영역에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 끝에 현재는 제트 엔진 부품 등 다양한 상업용 제품 제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재료 효율성이 떨어져 아쉽기도 합니다.3D 프린팅은 복잡한 구조일수록 많은 2D 층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출력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제작 중에 완성 중인 구조물을 지지하기 위한 재료도 사용해야 합니다. 낭비를 해결하기 위해 평면 재료를 3D 모양으로 접는 방법이 제안된 적이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2D 프린팅,
해안 바닷가 위에 솟아오른 집. 사람을 위한 주택이 아닙니다. 해상 시설 건설업체 레드세븐마린(Red7Marine)이 새들을 위해 지은 거대 인공 둥지 구조물(massive Artificial Nesting Structures, 이하 ANS)입니다. 지역 바닷새인 세가락 갈매기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동부 해안에 새집을 세 개 건설했습니다. 갈매기가 쉴 수 있는 둥지를 건물 하나당 500개씩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득을 보는 건 새들뿐만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이 조류들을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