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9월5일. 우주로 쏘아올려진 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의 여행이 5일(현지시간)로 딱 45년이 됐다. 쌍둥이 우주 탐사선 보이저 2호가 1977년 8월20일 먼저 날아올랐다. 그러나 지구보다 더 멀리, 지구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우주 탐사선은 보이저 1호다. 보이저 1호는 1998년 인간이 만든 물체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가 되었다. 2006년에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00배 떨어진 곳까지 갔다. 현재 지구에서 235억킬로미터(km) 떨어져 있다. 이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157배 이상이다
화성에서 거주하는 일은 언제쯤이나 가능할까. 이 붉은 행성에서 구하기 어려운 산소를 발생시키는 기계가 성공적으로 작동한다면 그 시점은 어느정도 가까워질 것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연구 발표는 고무적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고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연구진 중심으로 개발한 목시(MOXIE)란 기계가 지난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7번의 실험을 통해 산소를 생산한 것이다. 낮과 밤 등 다양한 대기 조건, 화성의 일부 계절 등을 변수로 삼았다.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Théâtre D’opéra Spatial)이란 작품은 지난주 열린 올해 미국 콜로라도주 페어 아트 컴피티션(Colorado State Fair arts competition)에서 수상했다. 새로 개설된 '디지털 기술로 조작된 사진'(digitally manipulated photography)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작가는 올해 39세의 제이슨 앨런(Jason Allen). 평범한 일인듯 싶지만 그렇지 않다. 제이슨 앨런이 낸 작품은 직접 그린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에 문자 지시를 통해 '그리도록
일론 머스크가 합작해 만든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가 만든 AI 텍스트-이미지 생성기 '달리 2'(DALL-E2). 현재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인기 있는 자연어 이미지 생성기다. 자율 로봇에 대한 애니메이션 '월E'(WALL-E)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에서 이름의 모티브를 땄다. 지난해 첫 모델이 나왔고 올해 후속 버전인 달리 2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달리 2의 새로운 기능이 발표됐다. 아웃페인팅(Outpainting)이
양자역학을 비롯한 물리학은 흔히 시간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법칙을 찾는 학문으로 여겨진다. 참인 물리법칙은 영원불변하는 진리인 것으로 간주되고, 미래는 현재를 계산함으로써 이어지는 논리적 귀결로 여기기도 한다.이론 물리학자로 캐나다 워털루대학 물리학과 겸임교수이자 페리미터 이론물리학연구소 수석 교수인 리 스몰린(Lee Smolin)은 그러나 이런 현대 물리학계에서 혁명적으로 반대론을 펴는 사람이다. 리 스몰린은 시간은 실재한다고 보며 시간을 중심에 놓은 우주론을 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시간을 실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결과
지구 밖에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꽤 오래된 질문이다. 갈릴레오 갈릴레이에 의해 발견된 갈릴레이 위성 4개(이오,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중 하나인 유로파는 얼음 위성이다. 우주 생물학자들은 얼음 위성의 얼어붙은 껍질 아래에 지구만큼 오래된 광활한 바다가 숨어 있음을 밝혀냈다. 그렇다면 그 곳엔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소속 행성과학자이자 우주생물학자인 케빈 피터 핸드는 자신의 책 에서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지구의 바다를 통해 풀어내려 한다.영화 감독
지금은 가히 '배터리의 시대'다. 휴대폰과 스마트 기기, 전기차, 나아가 스마트 그리드까지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은 것 찾기가 어려울 정도. 하지만 우리의 배터리가 완벽하진 않다. 특히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선 더욱 그렇다. 분해되는데 수백년이 걸릴 수 있는 중금속, 비유기성 중합체(Polymer)에 의존하고 있다. 배터리 폐기가 그래서 어렵다. 1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갑각류 껍질로 배터리를 만든 연구팀이 있어 주목된다. 메릴랜드대학과 휴스턴대학 연구원들이다. 이들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게, 오징어
인류 역사상 최대 성능의 우주 관측 장비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 허블우주망원경(HST)과 함께 포착해 만들어낸 '유령 은하'(Phantom Galaxy)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제임스웹망원경과 허블망원경이 촬영한 이미지로 만든 '메시에 74'(M74, NGC 628), 즉 유령 은하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령 은하는 지구에서 3200만 광년 떨어진 물고기 자리에 위치하며, 수많은 천체를 감겨져 있는 형태로 품고 있는 나선 은하다.
지구 온난화로 그린란드에서 빙하가 급속하게 녹으면서 지구 해수면을 27cm(10.6인치) 이상 상승시킬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른바 좀비 얼음(zombie ice) 때문이다. 좀비 얼음이란 더 두꺼운 얼음에 여전히 붙어있긴 하지만 더 큰 빙하에 합쳐지지 않는 얼음이다. 이는 주빙하(Parent glacier)가 눈을 보충하는 양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29일(현지시간) '네이처 클라이밋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에 참여한 덴마크-그린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라 생물이 살 수 있는 행성, 이른바 '바다 행성'(water world) 후보 중 하나가 발견됐다. 바다 행성이란 표면이나 그 아래에 상당한 양의 액체 물을 갖고 있는 암석 행성을 말한다. 용암이나 암모니아, 에테인 등 물 외 다른 종류의 액체를 보유한 천체를 지칭할 때도 쓰인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외계해성연구소(iREx) 르네 도욘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외계행성 탐색 우주 망원경 테스(TESS)가 찾아낸 행성 'TO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원숭이두창의 전파 양상이 과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생 초기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놨다.파우치 소장과 H 클리포드 레인 NIAID 부국장은 26일 국제 의학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기고한 사설에서 인체면역별핍바이러스(HIV)와 코로나19에서 배운 교훈이 원숭이두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파우치 소장과 레인 부국장은 5개 대륙, 16개국에서 발생한 528명의 원숭이두창 환자의 증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헤어졌던 일란성 쌍둥이가 만나는 것과 달리 어떠한 혈연 관계가 없는데도 닮은 사람을 만나는 일은 신기하다. 도플갱어(doppelgängers)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닮은 사람들은 분명 존재한다. 이들이 비슷한 유전적 변이(DNA 차이)를 갖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그럴거라 짐작은 했어도 과학적인 검증은 되지 않았던 점이다. 스페인 호셉 카레라스(Josep Carreras) 백혈병 연구소의 마누엘 에스텔라 소장은 이전에도 일란성 쌍둥이의 신체적 차이를 연구했고, 그 반대로 닮았지만 친척 관계가 아닌 사람들을 조사해 왔
꿀벌 내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생존은 물론 사회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에콜로지 앤드 이볼루션(Nature Ec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박테리아를 내장에 갖고 있는 일벌(honeybee worker)은 자라면서 더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맺고, 박테리아가 존재하지 않는 장을 가진 벌들과는 완전히 다른 뇌 화학(brain chemistry)을 갖게 된다. 꿀벌은 무균 상태로 태어나 성년이 될 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합,
붉은 행성 화성에서 처음으로 자라게 되는 식물은 무엇일까.영화 (MARTIAN)에선 주인공이 감자를 심어 키우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다. 22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최근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 그 답으로 알팔파(alfalfa)를 제시했다. 아이오와주립대학 연구팀이 알팔파가 화성 토양(Mars regolith)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화산 토양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발견한데 따른 것이다. 알팔파는 또 상추나 순무, 무 같은 다른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료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폭염과 가뭄에 고통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를 고통스럽게 하는 인플레이션의 숨은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퓰러사이언스는 "16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41%, 유럽연합(EU)의 47%를 포함, 전 세계 국가들이 가뭄을 겪고 있다"면서 이른바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등에선 2200만명의 사람들이 가뭄 때문에 농작물 수확이 적어져 식량 찾기에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역시 사상 최악의 가뭄에 직면해 있다. 양쯔강 일부 지역 수위가 너무 낮아져
이 인간이 매일 씹는데만 쓰는 시간은? 평균 35분이다. 연간으로 치면 일주일이 넘는다. 어떤 추정치에선 하루에 단지 7분만 씹는데 쓴다고 보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침팬지는 하루에 4.5시간 동안 씹고 오랑우탄은 6.6시간을 씹는데 쓴다. 소는 8시간 동안 씹을 수 있고, 판다는 대나무를 갉아먹으며 하루 12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마운틴 고릴라는 염소나 소와 같은 반추동물처럼 깨어있는 시간의 90%를 씹으며 보낸다고 한다. 인간에게 씹는 시간은 요리나 도구 사용이 등장하기 이전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다. 그러다 요리를 통해 음식
파퓰러사이언스에 삼성전자 스마트 모니터 M8 리뷰가 실렸다. 올해 1월 국제가전전시회(CES 2022)에서 첫 선을 보였던 제품으로, 기존 M5, M7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MZ세대를 사로잡을 만한 심미적이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4가지)을 갖춘 M8 모니터는 스마트 TV 운영체제(OS)가 탑재돼 있고 원격 PC 접속이 가능하기 떄문에 별도의 연결없이 모니터만으로도 TV와 PC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인터넷 브라우저를 쓸 수 있어 이메일 등 간단한 업무가 가능하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 칠레 아타카마 사막 남쪽에 있는 라스 캄파나스(Las Campanas) 천문대. 제임스웹 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 JWST)에 이어 우리의 시야를 심우주로 더 넓혀줄 거대 마젤란 망원경(Giant Magellan Telescope. GMT)이 들어설 곳이다. 천체 관측은 건조할수록 유리하다.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는 선명하고 어두운 하늘과 안정적 대기조건을 갖추고 있어 천문관측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예정대로 오는 2025년 완성되면 세계 최대의 광학 망원경이 된다.
샤오미가 11일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을 닮은 로봇)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름은 사이버원(CyberOne), 키 177cm, 몸무게 52kg의 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별명은 '메탈 브로'(Metal Bro)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강아지 로봇 사이버독(CyberDog)과 함께 샤오미의 새로운 사이버 패밀리 멤버. 사이버원은 구부러진 OLED 패널 형태의 얼굴을 갖고 있다. 또 시각적으로 민감하며 실제 세계를 3차원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또 총 21가지 자유도(Degrees Of Freedom)를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13개의 관절
최근까지 원격으로 드론을 조종할 때 전파가 사용돼 왔다. 그러다 최근 레이저로 드론을 성공적으로 조종한 사례가 나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영국 방산업체 키네틱(QinetiQ)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드론용 레이저 제어 시스템을 월트셔 솔즈베리 평야 훈련장(SPTA)에서 시험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드론을 제어한 건 자유공간광학통신(Free-space Optical Communications: FSOC)이란 시스템. 값비싼 광 섬유 케이블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무선 주파수(RF)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