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셉스 버섯(Cordyceps mushroom), 즉 동충하초는 항암,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생에서 구하기도, 재배하기도 쉽지 않았다.국내 연구진이 이를 식용 곤충을 이용해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많은 연구 결과과 뒷받침해야 하지만 동충하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낼 가능성이 있는 성분을 갖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연구 논문은 19일(현지시간) 프론티어스 인 마이크로바이올로지(Frontiers in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논문 저자인 이미경 충북대 약학과 교수는 20일 파퓰러사이언
약으로 몸무게를 20%나 줄일 수 있다면? 기존 약품보다 높은 효과를 내세우는 차세대 비만치료제에 쏠린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환호하기엔 아직 이른 듯하다. 의료전문 KHN은 차세대 비만치료제가 지나치게 비싸며, 5~10년 뒤의 결과도 불확실하다고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차세대 비만치료제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Wegovy).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 사의 위고비는 68주간의 평균 감량률이 15%로, 기존 약품의 5~10% 비해 효과가 좋다.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것도 장
잠자는 동안 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이 어떤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다른 기억력을 약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이 방법으로 언젠가 외상성 기억을 갖고 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가디언은 저널 러닝& 메모리(the journal Learning & Memory)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했다. 이전 연구에선 두 단어의 연관성을 학습할 때 일정한 소리를 냈다가 피험자가 자는 동안 같은 소리를 재생하면 그 단어 연관성에 대한 기억력
'액티브 웨어'를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한 새로운 패션이 등장했다. 17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태양전지를 섞어 직조해 '미니 발전소'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유를 소개했다. 영국 노팅엄트렌트 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연구진이 선보인 51×27센티미터 크기의 e섬유에는 5×1.5밀리미터 태양전지 1200개가 들어 있다. 태양광을 이용해 약 400밀리와트(mWatt) 전기 생산이 가능해 휴대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연구 책임자인 시어도어 휴즈-라일리(Theodore H
사상 최대 규모의, 가장 밝은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 GRB)이 발생했다. 과학자들은 약 24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블랙홀이 만들어질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8일 CNN, AFP 등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과학자들이 'GRB 221009A'라 명명한 이번 감마선 폭발을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폭발이라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24억 광년 전 궁수자리에 있는 거대한 별이 초신성 폭발로 붕괴돼 블랙홀이 됐을 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 태어난 블랙홀은 빛의 속도에 가깝게 움직일 수 있는 강력
오래 전, 지구는 지금과는 매우 다른 장소였다. 판 구조론에 따르면, 로디니아라고 불리는 거대한 초대륙(supercontinentㆍ여러 대륙이 하나로 뭉친 대륙)이 로렌시아, 발티카, 곤드와나 등으로 조각조각 부서졌고 한동안 지구는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생명이 다양하게 출현한 건 신원생대(Neoproterozoic)의 일. 지금으로부터 약 10억~5억4000만년 전이다. 고대 바다의 원생동물에서 진화한 포유류와 조류, 경골어류 등이 활기를 띠었던 시기다. 이들이 나타났다는 건 이들이 호흡하고 생존하기 위한 산소가 있었다는 건데, 그
아케이드 테니스 게임 '퐁'(Pong)은 쉽다. 심지어 현미경 샬레에 사는 뇌세포들의 집합체가 할 수 있을 만큼. 12일(현지시간) 뉴런(Neur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호주 코티걸 랩스(Cortical Labs)의 브렛 케이건(Brett Kagan) 박사 연구팀은 뉴런들을 컴퓨터로 연결해 디시 브레인(DishBrain)이란 뇌세포들의 집합체를 만들었다. 인간과 쥐의 감각을 입력해 근육에 운동 명령을 보내는 세포를 컴퓨터로 연결한 것. 그리고 샬레엔 두 영역을 정의하고 공이 코트의 어느 쪽에 있는지를 전기 신호로 디시 브레인에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기반으로 탁월한 보행보조 능력을 선보인 '로봇부츠'가 관심을 모았다. 13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바이오메카트로닉스 연구실에서 개발한 로봇부츠가 '실험실 밖'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 노인과 장애인의 보행보조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저명 학술지 에 12일 실린 자료에 따르면, 로봇부츠를 실생활 환경에서 다양한 보행 속도로 테스트한 결과 일반 신발을 신었을 때와 비교해 속도는 9%가 빨라졌고 사용되는 대사에
죽음은 사실 우주의 도처에 있다. 그러나 끊임없는 팽창만 생각하는 우리에겐 그것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이대로 갈 때 우주를 형성하는 물질이 유한하다면, 다 떨어진다면 우주도 죽을 수 있다. 결국 아무 것도 없는 것과 다름없이 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태양은 지금으로부터 수십억년 전 초신성의 죽음으로 생기는 엄청난 폭발 속에서 탄생했다. 죽은 중성자별, 그리고 더 압축되어 물질이 붕괴돼 만들어지는 블랙홀들로 이뤄진 공간을 우주의 무덤이라고 볼 수 있다.별들의 모임인 은하(Milky Way)도 죽는다. 사람이 죽으면 시체를 남기는 것
1970년 이후 50여년간 동물 개체수의 70%가 멸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계속해서 숲을 개간하고, 지구의 한계를 넘어 소비하며, 산업 발전으로 인한 오염이 심화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런던동물학회(ZSL)가 2년마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함께 발간하는 '리빙 플래닛 리포트'(The Living Planet Report 2022)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8년 사이 개방된 해양에서부터 열대 우림에 이르기까지 조류와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개체수가 69% 급감했다. 2년 전엔 68%, 4년 전엔 60%였다. 보
나이가 들어 걸리는 당뇨병이나 암 등의 질병은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보다 나이나 환경의 영향을 더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UC BERKELEY) 통합 생물학 피터 수드먼트 교수 연구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약 2만개의 인간 유전자(genome)가 노화나 환경, 그리고 유전학의 영향을 어떻게 받는지에 대한 연구 논문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실었다. 결과는 나이가 들수록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치는 데 있어서 노화와 환경이 유전적
고대에 존재했을 미생물이 화성에 기후변화를 일으켜 생명체를 살 수 없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Sorbonne University)의 생물학 박사후 연구원인 보리스 소트레이(Boris Sauterey) 등의 연구에 따르면, 수소를 흡입하고 메탄을 배출하는 단순한 미생물들이 약 37억년 전 화성에서 번성했으며 지구에선 단순한 생명체 출현이 점차 더 복잡한 생명체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어냈지만 화성에선 정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37억년 전이면 지구의 원시 해양에서 원시 생명체가 자리를 잡고
목성을 탐사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탐사선 주노(Juno)가 위성 유로파에 대한 가장 상세한 이미지를 포착, 지구로 보내왔다. 유로파는 위성이지만 태양계에서 여섯번째로 크며, 지구의 위성 달보다 10%가량 작다.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외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유로파를 꼽는다. 얼음으로 덮인 바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파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는 내용의 영화까지 나올 정도다. 7년 넘게 목성의 궤도를 돈 탐사선 갈릴레오는 유로파 등 목성의 위성에 바다가 존재, 생명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
미국 원주민(Native American) 여성 첫 우주인이 탄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페이스X 크루-5(Crew-5) 미션의 니콜 아우나푸 만이 그 주인공. 라운드 밸리 미국 원주민 부족의 와일라키족의 일원이다니콜 아우나푸 만을 지휘관으로 해 꾸려진 총 4명의 팀은 한국시간 6일 1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떠났다. 그리고 29시간 후 ISS에 도착해 지구 상공 250마일(420킬로미터)의 궤도 실험실에서 150일간의 과학 임무를 시작한다. 크루-5 미션
로켓과 미사일의 다른 점은? 허블 우주 망원경도 인공위성일까? 우주선과 우주탐사선, 인공위성의 차이는? 간단명료하면서도 정확하게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우주 기술 및 개발에 해박한 사람일 것이다. 20여년간 인공위성 개발과 우주과학을 연구해온 물리학 박사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누구나 궁금해 하지만 명료한 답을 얻을 수 없는 이야기를 라는 책에 담았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 개발 과정,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사 외에도 어디에서도 자세히 들을 수 없었던 인공위성과
80세 이상이면서도 특별한 기억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뇌 일부분에 상당히 큰 신경 세포, 이른바 '슈퍼 뉴런'(super neuron)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뇌신경과학 분야 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 The Journal of Neuroscience)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80세가 지나도 강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을 '슈퍼 에이저'(super-agers)라 칭했고, 이들은 평균적으로 20~30살 어린 사람들의 뉴런보다 더 큰 뉴런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선 기
6600만년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을 당시, 파고가 수 킬로미터(km)에 달하는 초대형 쓰나미가 전 해양을 휩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멕시코 칙술루브 해안에 떨어진 소행성의 파괴력이 그간의 추정보다 훨씬 강력했다는 뜻이다. 소행성 충돌은 지구 역사를 바꾼 대사건이다. 충돌로 발생한 먼지와 그을음이 햇빛을 차단, 공룡 뿐 아니라 지구 생물종의 4분의 3이 사라졌다. 충격의 흔적을 보여주는 칙술루브 해안 충돌구는 깊이 19km, 폭 10km다. 4일(현지시간) 미국지구물리학회(AGU)의 학술지 ‘AGU 어드밴시스'(AGU Ad
누구나 비행기에 탈 때 얼마나 우주 방사선에 피폭되는지 쉽게 확인해 볼 수 있게 됐다.한국천문연구원은 5일 독자 개발한 우주 방사선 예측모델 'KREAM'(Korean Radiation Exposure Assessment Model for Aviation Route Dose)을 바탕으로 우주 방사선 피폭량을 계산해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kream.kasi.re.kr)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이트에 접속해 여행 날짜와 입·출국 공항 혹은 도시명을 입력하면 승객과 승무원들이 탑승할 예정인 항로의 우주방사선 피폭량 예측 정보를 사전에
과학자들은 지구 생명체가 바다에서 시작됐다는 걸 이론화해 왔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화학적 작용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 이 과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연구돼 왔다.운석이 초기 지구로 운반한 원시 아미노산은 함께 결합해 아미노산의 짧은 사슬인 펩타이드를 형성하고, 결국에는 생명체를 형성할 수 있다. 펩타이드는 단백질(및 자가복제가 가능한 다른 생체분자)의 기초를 형성한다. 따라서 펩타이드의 생성은 생물 발생에서 중요한 단계이다. 이렇게 무생물이 생명을 낳는 과정은 무기적발생(abiogenesis)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양자역학 연구자 3명에게 돌아갔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202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Alain Aspect) 프랑스 파리 사클레대(Université Paris-Saclay) 교수 겸 에콜폴리테크 교수, 존 클라우저(John F. Clauser) 미국 존 클라우저 협회 창립자, 안톤 차일링거(Anton Zeilinger) 오스트리아 빈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란 현상을 실험적으로 증명해 양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