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에게 기후변화로 몸살을 앓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제시된 많은 해결책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하고 저장하는 나무와 습지의 능력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생태학과 진화의 경향'(Trends in Ecology Evolution)' 저널에 실린 논문은 고래는 종종 간과되는 탄소 흡수원이며 엄청나게 큰 몸 속에 더 작은 동물에 비해 훨씬 더 효과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탄소 싱크 역할
2023년 1월1일 떠오르는 첫 해는 아침 7시26분 독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으며, 31분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을 시작으로 내륙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15일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주요 지역 2023년 1월 1일 일출시각을 발표했다. 일출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의미한다. 이번에 발표한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것. 고도가 높을 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된 것보다 2분가량 빨라진다. 천문연은 2022년 12월 31일 일
미국 과학자들이 핵융합(nuclear fusion)을 통해 투입한 것보다 더 많은 순 에너지를 생성하는데 성공했다. 향후 핵융합 전기 생산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란 평가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의 로런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LNL)에 있는 국립 점화 시설(NIF)에서 진행되었고 5일 새벽 성공했다. 이 사실은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1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핵분열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기술이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폐기물이 발생, 오랜시간 방사선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위험할 수
사람은 왜 두발로 걷게 되었을까? 인류의 가장 큰 성취가 무엇인지 인류학자에게 묻는다면 두 발로 서서 걷는 능력이라고 답할 것이다. 이족보행은 우리의 화석 조상을 다른 유인원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하지만 인간이 이족보행을 하게 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두 발로 걷기 시작한 시기의 화석 기록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14일 파퓰러사이언스는 인류의 이족보행에 관한 지배적인 설명인 ‘사바나 가설’에 의문을 제기한 영국 켄트 대학교 인류학자들의 연구를 소개했다.켄트대 연구팀은 침팬지 관찰을 토대로 우리 조상들이 나무 위에서 먹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세계 최초로 대양과 호수, 강 등을 탐사하기 위한 지구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제 위성을 15일(현지시간) 발사할 예정이다. 위성 및 프로젝트명은 SWOT(Surface Water and Ocean Topography)로, 지구의 70%를 덮고 있는 물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에만 20여년 시간이 걸렸다. 위성은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약 170마일(275km)에 있는 반덴버그 우주군기지(VBG)에서 15일 새벽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임무 기간은 3년이다. 계획대로라면
화가 마리아 페닐 코보.그는 영감이 떠오르면 세균을 고르는 것으로 작업을 시작한다. 화려한 다홍색을 띠는 세라티아 마르세센스(Serratia marcescens)? 하늘색으로 자라는 스트렙토마이세스 코엘리컬러(Streptomyces coelicolor)? 배양접시가 미생물아트 화가의 캔버스이고 살균철사가 붓이다. 페닐 코보는 세라티아를 묻힌 철사로 접시에 보이지 않는 밑그림을 그린다. 며칠 만에 세균은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증식해 화가의 의도를 드러낸다. 페닐 코보는 미국미생물학회(ASM)의 제1회 '미생물아트 경연대회' 에서
샤오미가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휴머노이드 로봇 사이버원(CyberOne)이 독특한 능력을 뽐냈다. 드러머로 변신한 것. 12일(현지시간) IEEE 스펙트럼(IEEE Spectrum)이 공개한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사이버원은 느리지만 적절하게 드럼을 연주하고 있다. 드럼 스틱을 함께 치고, 심벌즈를 두드리고, 발 페달을 밟는 것 등 드럼 세트를 정밀하게 움직이며 다뤘다.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폼팩터(Form Factor) 기준은 인간이다. 드러머처럼 인간의 어떠한 역할에도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면서
극도로 덥거나 추운 날씨가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 특히 심부전(심장기능상실) 환자들에게 큰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US뉴스, 파퓰러사이언스 등 외신들은 27개국 3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전하고, 기후변화가 심혈관질환의 새 위험인자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미국심장협회(AHA)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 기온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심부전 환자가 가장 많았다. 뇌졸중, 부정맥, 허혈심장병 환자의 사망률도 올라갔다. 기온이 심혈관계
일본에서 민간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일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 '미션1'(M1)이 지난 11일 오전 2시38분(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미션1이 달에 도착하려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최근의 다른 달 탐사선들과 마찬가지로 M1은 에너지 효율적인 순회 비행을 하고 있으며 4월 말에야 달의 북반구에 있는 아틀라스 분화구에 착륙한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우회 궤도를 돌면서 미션1은 더 많은 적재물을 채울 수 있다. 성공한다면 미션
어떤 표면에든 부착 가능한 초경량, 초박형 태양전지판이 개발됐다. 9일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태양전지판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같은 날 에 게재됐다. 이 태양전지판은 무게가 기존 태양전지판의 100분의 1이다. kg당 전력 생산량으로 따지면 효율이 18배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자체를 테스트했을 때의 전력 생산량은 kg당 730와트, 고강도 직물에 접착했을 때는 370와트다. 370와트는 기존 태양전지판
미국의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1 미션에 따라 발사된 오리온 우주선이 달 궤도를 도는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25일 10시간 54분 50초 만이다. 130만마일(200만킬로미터)을 비행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오리온 우주선은 현지시간 시속 약 4만킬로미터(km), 음속의 32배 속도로 대기권에 충돌했고 섭씨 2760도(화씨 5000도)의 재진입 온도를 견디고 11일 12시40분(현지시간) 미국의 남쪽 멕시코 바하 칼리포르니아 인근 태평양에 착수했다. 스킵 리엔트리(skip reentry), 낙하산 감속 등
피터 스콧 모건(Peter Scott-Morgan)은 사이보그가 된 첫 번째 인간이다. 로봇 공학자로서의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전문 기관의 도움을 통해 장기를 기계로 교체하는 수술, 후두적출, 레이저 눈 수술 등을 감행했다. 원래 목소리는 잃었지만 3D 아바타를 통해 감정을 보여줄 수 있게 되어 사이보그로서 타인과 소통했고 2019년 10월 '피터 2.0'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2017년 근위축성 측생 경화증(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피터는 자신이 하나의 불수의근(不隨意筋) 자체가 되어가는 투병 과정에서도 희망을 가졌다. 인류 최초의
공룡의 시대는 백악기 말인 6600만년 전 봄 어느날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폭 12킬로미터(km)의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대재앙으로 끝났다는 것이 정설이다. 대규모 화산 폭발로 기후변화가 생겨 멸종했다는 '화산 폭발설'도 있다. 그런데 그 당시 공룡들은 다양화가 흔들리고 진화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을까? 다시 말해 멸종할 위기에 이미 처해 있었을까. 최근 그 당시 화석 기록에 가장 잘 나타나 있는 북미의 먹이사슬과 생태학적 서식지를 모델링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7일(현지시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생존을 위해 다양한 위험을 평가해야 하는 사람의 뇌는 ‘패턴’을 선호한다. 그래야 닥쳐올 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인간 및 동물들에 대해 패턴을 토대로 대응하는 것은 인간의 진화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우리는 유독 개의 공격성을 잘 예측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7일 파퓰러사이언스는 과학저널 에 실린 연구를 인용해, 인간은 ‘가장 가까운 친구’로 알려진 개의 공격성을 알아채는 데 유달리 둔하다고 전했다. 유럽 4개 기관 연구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나타낸
7일 파퓰러사이언스는 ‘헤어핀’의 구조에서 힌트를 얻은 독특한 로봇을 소개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의 구동장치는 이름도 아예 '헤어클립 메커니즘'(HCM)이다. 대개 자연물에서 따오는 다른 로봇 디자인과는 달리 흔한 미용제품에 착안한 점이 흥미롭다. HCM로봇은 강철선이 든 플라스틱으로 만든 작은 로봇으로 기본 전기 서보(servo)가 부착돼 있다. 활성화되면 플라스틱 조각이 오목하고 볼록한 모양으로 번갈아 바뀌면서 움직인다. 연구팀은 물고기 로봇과 평평한 표면을 질주하는 네발 로봇 2가지 버전을 만들어 테스트
그린란드에서 200만년 전 생명체가 갖고 있던 DNA가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그린란드 북쪽 끝에서 파낸 영구 동토층 퇴적물에서 DNA 조각들을 발견했다. 이전 가장 오래된 걸로 알려졌던 건 시베리아 매머드의 DNA로 100만년 전 것이었으니 이번에 발견된 DNA가 거의 두 배나 오래된 것이다. 이 DNA 조각들은 135개의 다른 종(species)에서 나왔다. 이런 내용은 이날 네이처에 게재됐다. 연구팀의 DNA 발견은 '잃어버린 세계'를 복원한 것처럼 느껴진다. DNA는 살아있는 유기체에서 유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더 높이 날았다. 4파운드(1.8킬로그램)의 인제뉴어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화성의 붉은 흙 위 46피트(14미터) 높이로 비행, 지구 밖 비행에서 35번째 새로운 고도 기록을 세웠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7일 트윗을 통해 용감한 헬리콥터의 '역대 최고 기록'을 자랑했다.인제뉴어티의 이전 최고 비행 고도 기록은 39피트(12m)였다. An all-time high for the #MarsHelicopter!Ingenuity complete
감기, 독감,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호흡기병은 왜 겨울에 더 유행할까? 6일(현지시간) CNN등 외신들은 기온이 떨어지면 상기도감염 병원체와 싸우는 코 내부의 특정 면역반응이 억제된다는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콧속 온도가 5도 낮아지면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싸우는 세포들의 절반이 사멸한다는 것. 미국 매사추세츠 눈귀병원(Massachusetts Eye and Ear Hospital)과 노스이스턴 대학교 공동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9년 전 인류의 새로운 일원이 된 호모 날레디(Homo Naledi)가 불을 사용했던 증거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네안데르탈인도 숙련된 불 사용자였다는 증거가 유럽 전역에서 발견되었는데 여기에 20만~30만년 전 살았고 현생인류와 공존했다 멸종된 인류 종인 호모 날레디도 추가해야 할 상황이다. 불을 다룬다는 것은 인류 진화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진다.어두운 곳에서 이동할 수 있고 밤에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음식을 요리하고 이에 따른 체중 증가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인류가 불에 익힌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남획으로 20세기 초 멸종 위기에 내몰렸던 남극물개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낳고 있다. 생태잡지 하카이 매거진(Hakai Magazine)은 멸종위기 등급 ‘관심대상’인 남극물개의 개체수 급증과 영역 확장으로 초목이 짓밟혀 육상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남극 조사팀원인 생태학자 피터 컨베이에 따르면, 사우스조지아섬이 주축이었던 물개의 영역이 2010년 무렵부터 남극 반도를 따라 확장돼 마거리트 만 남쪽까지 넓어졌다. 육지로 올라온 물개는 남극의 제한된 구역에서 자라는 이끼 등 연약한 해안 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