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블록을 집어라"와 같이 일상어로 지시를 입력하면 동작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코딩 작업을 알아서 진행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5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자연언어 지시에 대응해 스스로 프로그래밍하는 로봇을 구글이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봇이 빨간 블록 대신 노란 블록을 집도록 지시할 때 구성파일에 "change block_target_color from #FF0000 to #FFFF00"와 같은 복잡한 코딩용어를 일일이 입력하는 대신 사람에게 말하듯 "노란 블록을 집어라"라고 쓰면 나머지 코딩 작업은 로봇이 알아서 진행한
선거철이 되면 소셜미디어에는 가짜 뉴스와 음모론이 넘쳐난다. 가짜 뉴스는 누구에게 이득이 될까?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왜 가짜 뉴스가 확대 재생산되는 것을 방치할까?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치인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수천 개를 심층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블룸버그는 상하원의원, 주지사, 주검찰총장 등 올해 중간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전원이 올린 모든 내용에 대해 ‘부정선거’ ‘불법대통령’ 등의 키워드로 음모론 연관 게시물을 걸러냈다. 그 결과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대한 사용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다시 확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한 건 현생인류의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의 전쟁 탓이 아니라 이종교배 때문일 수 있다는 가설이 나왔다.2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네안데르탈인 남성-호모 사피엔스 여성’의 짝짓기만 후손을 남기는 데 성공했으며 그 결과 네안데르탈인 인구가 점점 줄어 멸종으로 내몰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파퓰러사이언스에서 인용한 영국자연사박물관 크리스 스트링거 팀의 연구는 27일 동료검토 학술지 에 게재됐다. 약 30만 년 전 진화를 시작한 호모 사피엔스는 진화 전쟁에서 승리
국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텃새 어치(Eurasian jay). 산책로에서도 심심찮게 마주치는 어치가 알고 보니 절제력이 매우 강하고 지능이 높은 새였다. 10월31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동물판 마시멜로 실험에서 어치가 더 큰 보상을 위해 최대 5분 넘게 기다리는 놀라운 절제력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영국왕립학회에서 격주로 발행하는 동료심사 학술지 왕립학회 철학회보 B(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된 자료다. 마시멜로 실험은 유혹에 대한 반응을 보는 대표적인
호박벌(Bumblebee)은 인간처럼 즐거움을 위해 노는 곤충이라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자로 동물행동학(Animal Behaviour)에 실린 논문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퀸 메리 런던 대학교(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QMUL) 과학자들. 이들은 54시간 동안 45마리의 버프꼬리호박벌들에게 방해받지 않는 길을 걷거나 나무공을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들어가는 선택권이 있는 실험 경기장을 설계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각각의 벌들은
거북이들은 동물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리를 내는 동물 중 하나지만, 놀랍게도 다른 종류의 동물과도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 논문에서 연구팀은 거북이들이 다른 동물들과 함께 다양한 음성 레퍼토리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연구팀은 이러한 '음성 커뮤니케이션'(Acoustic communication)의 기원은 4억년 전의 모든 폐어(lungfish), 척추동물의 공통 조상인 코아네이트(choanate) 척추동
수백만년 동안 화성의 표면 아래 고대 박테리아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결국 외계 생명체가 존재했을, 혹은 여전히 있을 가능성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해 주목된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우주생물학(Astrobiology)에 실린 논문의 주장이다. 아직까지 화성에서 생명체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해 실험실에서 화성의 상황을 시뮬레이션했다. 그리고 미생물이 화성에서처럼 전리방사선(ionizing radiation)에 노출될 때의 생존 한계를 확인했다.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51개 기구 소속 전문가 99명이 ’화석연료에 휘둘리는 건강‘보고서를 의학 전문지 에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음 달 열리는 2022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7)를 앞두고 발표된 종합보고서인 셈이다. 특히 '건강'을 키워드로 기후변화 위기를 진단했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에 관한 성명에서 “기후변화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 지구의 건강뿐 아니라 사람들의 건강도 위태롭다”고 위기 인식을 촉구했다. ◇이상고온
15년 전인 2007년 10월25일 우주에서 '역사적인 악수'가 있었다. 사상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머문 여성 선장(Commander)인 과학자 출신 우주 비행사 페기 A.휘트슨, 그리고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휘트슨에 이어 두 번째로 여성 우주왕복선 선장이 된 파멜라 A. 멜로이가 그 주인공이다. 휘트슨이 머물고 있던 ISS에 파멜라가 온 것이었다. 여성 이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우주에 등장하던 때였다. 휘트슨은 총 세 차례에 걸쳐 665일을 우주에 머물러 여성 우주인 가운데 최장 기간 체류 기록을 갖고 있
65세 이상 미국 성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학협회 신경학저널(JAMA Neurology)에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미국 노인의 약 3분의 1이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교육 정도, 인종별로 발병률에 차이가 있었다. 성별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조사는 2016년 6월~2017년 10월 미국 전역에서 임의 추출한 65세 이상 성인 34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약 20년 만에 전국 단위로 진행된 조사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신경심
우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의 별인 M형 적색 왜성(Red dwarf) 주위를 도는 지구와 비슷한 행성에 대기가 전혀 없는 것이 관측됐다. 이는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얘기라 주목된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M형 적색 왜성은 탄소가 풍부하고, 따라서 생명체를 생성하기에 완벽한 대기를 가진 행성을 거느릴 수 있다고 이론화해 왔다. 탄소 분자는 생명의 구성 요소로 간주된다. 또한 그러한 행성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온도를 가진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일 수 있다고 기대해 왔다. 그러나 지구에서 66광년 떨어진 M형
건물 환기시스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비료처럼 쓰는 실험적 옥상정원이 성공을 거뒀다. 24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한 대학교의 기존 배기시스템을 이용해 옥상정원에서 재배한 작물의 수확량이 비교집단에 비해 월등했다는 연구결과를 전했다. 자료는 지난주 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환기구 옆 옥상정원에서 시금치와 옥수수를 키웠다. 곁에 마련한 비교집단에는 송풍기를 설치해 건물에서 배출된 가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 ‘이산화탄
미확인 공중 영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 UAP)에 대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가 24일(현지시간) 개시됐다. NASA는 이 같은 계획을 지난 6월 발표했다. UAP란 알려진 자연현상으로 식별할 수 없는 하늘의 사건, 현상을 지칭한다. UFO(Unidentified Flying Object)가 단순히 식별되지 않은 물체에 초점을 둔 단어라면 UAP는 물리적으로 존재하나 아직 설명하지 못하는 현상이라는 의미로 미국 정부가 쓰고 있는 단어다. 연구팀은 16명으로 구성됐으며 9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벌에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을 막기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18일(현지시간) 바이오테크 업체 달란(Dalan animal health) 사는 ‘세계 최초의 곤충백신’인 미국부저병(AFB) 백신을 먹인 여왕벌의 유충들이 감염에 대한 방어력이 훨씬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미국부저병은 벌의 유충에 패니바실러스 박테리아의 포자가 침투해 고사시키는 질병이다. 포자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최장 35년 생존한다. 달란 사의 추정에 따르면, 전 세계 벌집의 미국부저병 감염률은 50%다. 국내 양봉농가에서 키우는 꿀벌 질병 가운데서
그리스의 유명한 천문학자 히파르코스(Hipparchus)가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별들의 지도 일부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종교 문서 글자 밑에 겹쳐져 있는 채로.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제 학술지 '천문학사 저널'(Journal for the History of Astronomy)에 게재한 논문에서 히파르코스가 제작한 '히파르코스 천체 목록'(Hipparchus Star Catalog) 가운데 일부를 발견, 최초로 공개했다.기원전 2세기(B.C.190~120년)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히파르코스
뉴질랜드가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뉴질랜드 정부가 가축이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방귀, 트림 등을 포함한 온실가스 배출비용을 농민들에게 부담시키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지난 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방귀세’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제안대로 2025년부터 시행될 경우,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가축 배출물에 탄소세를 물리는 국가가 된다. 뉴질랜드 농민들은 부담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농민연맹
20일(현지시간) 파퓰러사이언스는 광학현미경을 통해 미시 세계의 신비를 드러낸 '니콘 작은 세계 사진대회' 수상작을 소개했다. 올해 1위(위 사진)는 마다가스카르 낮도마뱀붙이 배아의 발 사진이다. 실제 길이가 3밀리미터 정도에 불과한 도마뱀 배아의 발을 수백 장 촬영한 뒤 겹치는 방법을 사용해 신경(사진 청록색 부분), 뼈, 혈구 등을 한눈에 보여준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미생물학자의 작품으로 배율 63배의 대물렌즈를 사용했다. 1975년 시작된 니콘의 작은 세계는 올해 48회를 맞이한 유서깊은 사진대회다. 니콘 스몰월드 사이트에서
우리의 뇌가 양자 연산을 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저널 오브 피지컬 커뮤니케이션즈(Journal of Physics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논문에서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더블린)연구진이 내놓은 주장이다.만약 이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 확인된다면, 이 발견은 우리의 뇌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데, 또 훨씬 더 발전된 양자 컴퓨터를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입자가 먼 거리로 떨어져도 서로의 양자 상태를 변화시키는 '양자 얽힘'(Quantum Entangl
습지 보존(Wetland conservation)이 조류 생태계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된 '2022년 미국 조류 생태 보고서'(2022 U.S. State of the Birds Report)에 따르면, 새들의 개체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물새(Waterbird)와 오리 개체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33개 과학·보전단체와 야생동물 관리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로, 2019년 이후 미국 조류 개체수를 종합적으로 살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안데르탈인 '가족'이 처음으로 인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시베리아 알타이산맥 구석기 유적지 동굴 2곳에서 나온 5만4000년 전 네안데르탈인 화석에서 혈연관계가 확인됐다“고 19일(현지시간) 를 통해 발표했다.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공유 사실을 밝혀내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 박사도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진이 시베리아 알타이산맥 차기르스카야 동굴과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에서 발굴된 네안데르탈인 13명(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