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를 먹을 수 있을까? 미국 국립독극물 센터에 따르면 배터리를 먹는 사람이 매년 약 3천 5백 명에 달한다. 비상 상황에 전화하는 응급연락망 중 배터리 섭취만 담당하는 번호가 있을 정도로 지속적인 문제다. 보통 전력을 저장하는 부품은 인체가 소화하기 곤란한 구조다. 그런데 이탈리아 연구진이 먹을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해 냈다.이탈리아 공과대학(IIT) 연구진이 15일(현지시간) 어드밴스드 메테리얼에 발표한 논문은 섭취할 수 있는 배터리를 소개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전지는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양극과 음극은 채소 성
공용 USB 포트는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FBI 덴버 현장 사무소는 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공용 포트들이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쥬스 잭킹"이라는 해킹 기술에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용 USB 포트로 악성 프로그램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해커는 스마트폰에 접근권을 얻어 신원 도용을 저지르거나 타인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이체할 수도 있다."쥬스 잭킹"은 USB 장치로 악성 프로그램을 퍼뜨리는 여러 방법의 하나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에 교활한 기술이다. 스마
이 멋진 안경의 이름은 에코스피치. 코넬대학 연구진이 만든 첨단 기기다. 시각 보조 능력은 다른 안경들과 다르지 않다. 대신 입 모양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착용자가 하는 말을 인식한다. 안경테에 음파를 방출하고 수신하는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가 붙어있기 때문이다. 속삭이거나 소리 없이 말해도 주인이 내린 명령을 알아듣는다.개발진들은 이번 달 독일에서 열리는 '컴퓨팅 시스템의 인적 요인에 관한 기계 컴퓨팅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루이동 장 코넬대학교 정보과학 연구진은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저희 음성인식 기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중간 보고서에서 일본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IAEA는 6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의 안정성 검토를 위해 지난해 11월 실시한 3차 방일 미션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IAEA 모니터링 특별팀(TF)의 4번째 보고서이다.IAEA는 2022년 2월 1차 방일 미션에서 도쿄전력이 예측 위주로 선정한 측정 대상 핵종(64개)를 실측 기반으로 재선정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도쿄전력이 그 요구 사항
인터넷과 연결할 수 있거나 블루투스 및 기타 무선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기기는 조심해야 한다. 컴퓨터 칩을 내장한 거의 모든 기계는 해킹될 수 있다. 전자 장비를 장착한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해커가 악용할 수 있는 숨겨진 약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사이버 보안 기업 제로데이 이니셔티브(이하 ZDI)가 주관하는 폰투온(Pwn2Own) 대회는 일상 기기들의 보안 취약점을 연구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22~24일에 걸쳐 열린 15회 폰투온에서 참가자들이 테슬라 자동차를 탐구했다. 프랑스 보안회사 시낙티브 연구원들이 약점을
미래에는 전선이 바다밑을 통과하며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전기를 이동할지도 모른다. 이를 통해 거대한 풍력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류를 운반하고 자기부상열차가 자석으로 뜨기 위한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다.이런 기술들은 초전도성이라는 물리학 현상이 있어서 가능하다. 초전도성이란 금속이 누수 없이 막대한 전력을 전달하게 만드는 특성이다.하지만 현 기술로는 극저온에서만 실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상용화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상온에서도 재현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1911년에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래로 여전히 활로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결핵균의 친척인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Mycobacterium smegmatis)는 매우 인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연료가 부족할 때 대기 중 미량의 수소와 주변의 물을 흡수해 에너지로 전환한다. 간단히 말해 공기를 전기로 바꾸는 것이다.악명 높은 사촌과 달리 미코박테리움 스메그마티스는 비병원성으로 결핵 감염을 유발하지 않으며 화산 분화구, 남극, 심해에 이르기까지 문자 그대로 전 세계 토양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렇게 어디에든지 있을 수 있으며 회복이 잘 되는 특성은 부분적으로 영양을 위해 미량의 수소를 흡수하는 능력에 기인
건물의 외부 페인트는 실내 온도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들은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혼합물 개발에 힘써 왔지만 안타깝게도 현대의 합성 페인트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사람과 환경 모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도 단열이 중요한 이유로 에어컨의 전력 소비량이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행히 과학자들은 나비에 주목했다.센트럴 플로리다 대학교 나노과학 기술센터의 한 연구원은 나비에서 영감을 얻어 환경적으로 안전한 초경량 ‘플라즈모닉
영농형 태양광(Agrivoltaic) 기술은 토지에서 농업과 태양광 발전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작물이 자라고 있는 땅 위에 태양 전지를 설치하면 식물은 광합성에 필요한 빛을 얻고 잉여 태양광은 발전에 이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농촌 재생에너지 확산 부문에서 영농형 태양광 표준 모델 설계 및 설계도 마련을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물이 실제로 자라는 데 필요한 햇빛을 차단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태양광 발전을 하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최근 UCLA의 한 연구팀은 유기물 재료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우리 정부가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NRA)가 도쿄전력이 22년 11월과 23년 2월에 제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시설 설계·운용 관련 실시계획 수정 심사서(안)’을 인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도쿄전력은 지난해 11월 NRA에 제출한 실시계획 변경 인가 신청서를 수정·보완하여 올해 2월에 변경 인가 신청 보정서를 제출했다.심사서(안)은 일반적으로 30일간 의견 조회 등을 거쳐 최종 승인되므로 이 실시계획은 3월 말 최종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2022년 2월 국제원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 후 12년이 지났다. 이 지진으로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사성 물질 폐기물 처분은 진전이 더디다.아사히 신문은 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로 방사성 물질이 동일본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지정 폐기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방사성 물질 바람을 타고 대기 중으로 퍼지며 오염된 쓰레기의 소각재, 볏짚 등 방사성 농도가 1kg당 8000베크렐 이상인 지정 폐기물이 발생하게 되었다. 8000베크렐은 일본 환경성이 정한 “통상 매립 처분으로도
*본 기사는 포춘코리아(FORTUNE KOREA)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러시아의 도발은 악몽이었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안보를 명분 삼아 탄소 배출량 목표를 대폭 후퇴시킬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다르게, 2025년까지 전 세계 전력 소비량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의 비중이 크게 늘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Electricity Market Report 2023’)에서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과 원자력 발전이 2025년까지 새로운 전력 수요의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5일, UNIST 기계공학과 정임두 교수 연구팀과 한국전기연구원(KERI) 스마트 3D 프린팅센터 설승권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증강현실(AR) 기반 내비게이션을 구현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증강현실은 가상현실의 한 분야로 사용자가 현실처럼 느끼도록 실제 존재하는 환경에 가상의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하는 기술이다.공동 연구팀은 초미세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전기 자극에 의해 색이 변하는 전기변색물질을 렌즈에 프린팅했다. 이로써 콘택트렌즈에 AR 기반 내비게이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무인 항공기(드론) 기술 발달로 농업, 물류, 영상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드론은 사생활 침해, 테러 등 범죄에도 이용될 수 있어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안티 드론 기술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은 1월 31일 김용대 교수팀이 협대역 전자기파를 원격으로 드론 회로에 주입해 즉각적으로 목표 드론을 무력화 시키는 안티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기존 안티 드론 기술은 광대역 전자기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 전자 기기나 전기 장치에 피해를 일으켜 도심에서 사용하기가 어
펜실베니아 대학의 한 연구팀이 벌레의 신경회로에서 착안한 자동차 충돌 회피 시스템을 시험했다. 길에서 차 앞유리창에 날아와 부딪히는 벌레는 본 적이 있는 운전자라면 이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서로를 피하는 벌레의 능력은 자동차의 충돌 예방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레이더, 라이다(LiDAR),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같은 차량의 충돌 회피 시스템(CAS)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야간 주행은 여전히 위험한 숙제로 남아 있다. 해가 진 후 운전대를 잡는 시간은 길지 않지만 이 시간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0%가
에탄올, 바이오가스와 같은 신재생 연료 생산에는 환경비용이 든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에 공급되는 연료 중 신재생 연료가 차지해야 하는 비율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지난달에 발표된 제안서에서 미국의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 RFS)에 의해 규정된 의무 조건이 더 늘어났다. 2005년에 만들어진 이 제도는 석유 기반 운송 연료, 난방용 기름, 제트 연료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옥수수 에탄올, 거름 기반 바이오가스, 목재 펠릿과 같은 신재생 연료를 얼마나 사용해야
화성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바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화성의 대기는 매우 희박해 탐사 등에 풍력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다. 태양열 발전이 쓰인 적도 있었지만 화성의 밤이나 태양의 빛을 제한하는 먼지 폭풍이 이는 동안에는 그리 강력하지 않다. 원자력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원이지만 만약 그 시설이 인간의 기지 근처에 배치될 경우 안전 위험이 따른다. 지난주 먼지 회오리 바람이 화성의 표면을 가로질러 가는 소리를 확인한 가운데 한 연구팀은 이런 바람 중 일부가 어떻게 예상보다 훨씬
일본에서 민간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일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달 착륙선 '미션1'(M1)이 지난 11일 오전 2시38분(현지시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미션1이 달에 도착하려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한다. 최근의 다른 달 탐사선들과 마찬가지로 M1은 에너지 효율적인 순회 비행을 하고 있으며 4월 말에야 달의 북반구에 있는 아틀라스 분화구에 착륙한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우회 궤도를 돌면서 미션1은 더 많은 적재물을 채울 수 있다. 성공한다면 미션
어떤 표면에든 부착 가능한 초경량, 초박형 태양전지판이 개발됐다. 9일 파퓰러사이언스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구팀이 사람의 머리카락보다 얇은 태양전지판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논문은 같은 날 에 게재됐다. 이 태양전지판은 무게가 기존 태양전지판의 100분의 1이다. kg당 전력 생산량으로 따지면 효율이 18배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 자체를 테스트했을 때의 전력 생산량은 kg당 730와트, 고강도 직물에 접착했을 때는 370와트다. 370와트는 기존 태양전지판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더 높이 날았다. 4파운드(1.8킬로그램)의 인제뉴어티는 지난 3일(현지시간) 화성의 붉은 흙 위 46피트(14미터) 높이로 비행, 지구 밖 비행에서 35번째 새로운 고도 기록을 세웠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7일 트윗을 통해 용감한 헬리콥터의 '역대 최고 기록'을 자랑했다.인제뉴어티의 이전 최고 비행 고도 기록은 39피트(12m)였다. An all-time high for the #MarsHelicopter!Ingenuity comp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