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는 동안 전 세계 국가들이 사회 및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평상시 삶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세상이 언제 정상으로 돌아올 지 확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뉴질랜드가 주요국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조처를 모두 해제했다.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최대한 강력한 수준으로 시행한 결과다. 다수의 외신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9일 0시를 기해 국경 봉쇄를 제외한 모든 조처를 해제했다고
알다시피 수 백 만 년 전의 세계는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현재 대양으로 갈라져 있는 대륙들은 과거에 모두 붙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 얼어붙은 극지는 과거에는 따뜻하고 초복이 무성했다.그 시절 남극의 주인은 귀여운 황제 펭귄이 아니라, 뿔난 개구리였다. 스웨덴 과학자들은 스모어 섬에서 4000만 년 전의 작은 개구리 화석을 발견했다. 이 섬은 퇴적층이 얼음에 덮히지 않은 남극 유일의 장소다. 이 발견은 지난 4월 말 지에 게재되었다.연구의 주 저자이자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 선
댐 해체야말로 가장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날 것이다. 하 스네이크 댐에 달린 터빈 24개는 모두 50년의 사용 연한을 초과했다. 육군은 아이스 하버 댐에 터빈 3개를 설치하는 1억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 지역의 수력 발전 비용은 2008년 이래 30%가 올랐다. 이 때문에 보네빌 전력 회사의 전력 생산 비용은 다른 어떤 에너지원보다도 비싸졌다. NW 에너지 연합(100개의 공공 및 민간 에너지 단체의 연합체)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천연가스로도 수력과 동일한 예비 전력을 확보할
사람의 목소리를 변조하려면 오토튠 다이얼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 기술은 휴대성이 우수하지도 않고 정밀하지도 않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어디에나 들고 다닐 수 없다면, 목소리 교정 수술이나 스피치 요법이야말로 목소리를 영구히 바꾸어 주는 최상의 방법이다. 성대의 길이를 조절하면 음의 높이를 조정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술이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타인에게 인식되는 특정인의 목소리 음색을 정하는 요소는 음의 높이 외에도 많다는 것이 캘리포니아 대학 로스 앤젤레스 캠퍼스의 후두과 의사 제니퍼 롱의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코말’에서 시작 되었다.오악사카(멕시코의 지방)식 식당 에는 귀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모두 현대 미식가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이다. 손님들로 포화 상태인 실내, 높은 천정, 콘크리트 벽이 그것이다. 어느 봄날 저녁 마르가리타에 취한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구운 옥수수, 카르네 아사다 타코, 전기구이 치킨과 몰레 등을 주문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속도 빠른 라틴 락 음악이 가득했다. 그러나 감자튀김과 함께 가져온 치폴레, 하바네로, 칠레 데 아르볼 살
보이저 임무 통제소는 JPL 캠퍼스 콘크리트 블록 건물 안에 들어 있다. 건물에는 간판도 없고, 큰 창도 없어 깜빡하면 놓치기 딱 좋다. 게다가 무성한 나무 뒤에 가려져 있다. 이 건물 옆에는 맥도날드가 있다. 이 통제소에는 12명의 직원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고, 지금 현재도 더욱 더 멀어져 가고 있는 보이저 탐사선을 관리하고 조종하고 있다.이곳의 사람들은 잡음이 아닌 신호를 듣고 싶어 한다. 우주선 체계 공학자 페르난도 페랄타는 보이저 1호와 2호가 지구에 보내는 메시지에 매우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오우드리리는 이것
가장 멀리 나가 있는 우주 탐사선이 지구와 통신할 때면, 우주도 메시지를 보내온다.눈을 들어 우리 태양계 밖 우주를 보라. 우주의 온도는 영하고 검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다. 가장 가까운 항성까지는 로켓을 타고도 4만 년이나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전하가 전파 신호를 보낸다. 신호의 크기는 22와트 정도로 약하다. 가정용 냉장고 전구가 쓰는 전력 이하다. 신호를 보내는 곳은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다. 이 탐사선의 3.6m 크기의 안테나는 끊임없이 지구에 전파를 보내고 있다. 이 탐사선에서 보낸 전파는 광대한 우주를 지나 무려 20여
푸에르토리코 토착종인 코키 개구리가 “코키 코키”하고 울어대는 소리는 마치 자장가처럼 들린다. 푸에르토리코 원주민 타이노족의 전설에 의하면, 이 개구리들의 “코키”라는 울음소리는 여신의 헤어진 연인 이름이라고 한다. 그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이 개구리들은 “코키 코키”하고 우는 것이다.그러나 그런 낭만적인 이야기를 모르는 이들이나 코키 개구리가 천적인 동물들에게는, 90cm 거리에서도 90데시벨 음량으로 들리는 코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악마의 목소리나 다름없다. 마치 앞마당에서 밤새 잔디깍기 기계를 돌리는 것과도 같다. 코키 개구
빅 데이터 분석은 실시간 교통 현황 검색에만 유용할까? 오늘 입원 환자는 언제 다시 병에 걸려 재입원할까? 더욱 병이 깊어지기 전에 미리 알고 교통 상황 대비 하듯이 준비 할 수 없을까? 빅 데이터 분석 기술에 기반하여 1천만 명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잡았다.美 UCSF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팀과 백효정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이하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 선임연구원이 초고성능 컴퓨터와 빅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한 원천 기술을
현재까지 인간이 알고 있는 우주의 폭은 930억 광년에 달한다. 그 어마어마한 공간 안에는 2조 개의 은하가 있다. 은하 하나에는 항성이 수백만 개가 있고, 항성 하나는 여러 개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다. 이 엄청난 규모를 고려할 때, 이 우주에 생명이 사는 별이 지구뿐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그러나 아직 인류는 지구 밖 지적 생명체의 존재를 증명하는 어떤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평생 동안 지구 밖 문명을 찾아 왔던 과학자들도, 우주 속 지적 생명체가 인간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S
제프리 몬테스는 먼지가 가득한 작업장 한복판에 세워진 사다리 위에 높이 올라가서 세계에서 제일 큰 화병같이 생긴 물건의 원형모형을 살피고 있었다. 그의 카키색과 검은색 티셔츠는 미래 화성 기지의 1/3 스케일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진한 붉은 물질을 뿜어대는 작업자 치고는 눈에 띄게 깨끗했다. 그 더러운 일을 로봇에 맡긴다면 가능한 정도의 깨끗함이었다.몬테스는 AI 스페이스팩토리 건축사의 동료들과 함께 일리노이 주 피오리어시 인근의 텅 빈 전시관 안에 있었다. 우주 비행사들이 3D 프린터와 화성의 물질을 이용하여 화성 표면에 건축물을
어떤 우주 비행사는 이런 글을 썼다. “그리운 것들이 점점 많아졌다. 우선 가족이 생각났다. 진짜 샤워도 하고 싶었다. 카페라테도 먹고 싶었고, 비도 보고 싶었다.”스투스터는 40여 년의 경력 대부분의 기간을 탐험가들이 육해공의 힘든 탐험 상황을 견디는 방식을 분석하면서 보냈다. 예를 들어 극지 탐험가들이 텐트와 배에서 지내는 방식 같은 것을 관찰했다. 그는 그 관찰내용을 우주선 내에서 지내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응용했다. “공학자나 건축가들은 모형을 만든 다음에 모형에 응력을 가해 본다. 의학 연구자들도 가설의 검증을 위해 동물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의 공동설립자 레베카 뉴번은 2010년 친구와 함께 을 열었다. 일반적인 도서관과는 달리 식물의 종자를 대출하는 곳이다. 이용자는 종자를 빌려서 심은 다음, 수확한 새 종자를 반환한다.100년 전만 해도 미국의 거의 모든 농부들은 수확한 종자 일부를 저장했다가 이듬해에 심었다. 그러나 요즘은 거의 모든 농부들이 거대 농업 회사에서 매년 종자를 사서 심는다. 이 종자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균질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조작되어 있다. 그러나 생물학적 다양성보다는 일관성
하와이에서 시들음병이라는 질병 때문에 지난 8년간 오히아 나무가 100만 그루 이상 죽었다. 현지 삼림 전문가들은 나무를 놀랍게 빨리 죽이는 이 병의 병원균을 저지할 방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생태학자 그레그 애스너의 항공 정찰을 통해서 비로소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주변에 죽은 나무와 건강한 나무를 확실히 가르는 울타리가 쳐졌다. 이 울타리는 현지의 멧돼지의 출입을 통제하는데, 멧돼지가 나무를 물어뜯으면서 병균을 옮기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멧돼지 출입 통제에 성공한다면 오히아 나무들을 살릴 수
도시의 나무들은 공기와 건강을 주고, 전기 요금도 낮춰준다. 그러나 이것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일부 선진적인 도시들은 도시의 나무를 늘리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볼티모어의 거리를 걷다가 머리 위를 보면 부채 같은 은행잎과 루비색, 붉은 진주색의 버찌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게 보인다. 이는 진 데산티스가 평생을 바쳐 이룩한 결과물들이다. 올해 57살인 그는 토요일에 모자를 쓰고 나와 나무를 심었다. 지역 녹화 전문가인 데산티스의 경력은 치료로부터 시작되었다. 볼티모어 토박이인 그는 어린 시절 일부를 로스 앤젤레스에서 보냈다. 그의 새아
대나무의 성장속도는 하루 단위로 측정할 수 있다. 대나무는 성장속도가 빠르다. 플라스틱, 금속, 나무 등 환경 비 친화적인 일상 소재의 좋은 대체품이 될 수 있다. 대나무는 기르기만 해도 환경에 도움이 된다. 특이하게 연결된 대나무의 뿌리는 지력을 높여 지표의 침식을 막는다. 도마박테리아는 어디에서든 틈만 있으면 숨을 곳을 찾는다. 그런 이유로 주방 도마에는 상처가 나면 안 된다. 로열 크래프트 우드 도마에 쓰인 대나무 소재는 밀도가 높아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다. 또한 플라스틱보다 튼튼해서 미생물들이 들어가 살만한 흠집이 잘 생기지
생사의 갈림길세스 릴리, 산타모니카 산악 국립 휴양지 국립 공원 관리청 야생동물 생태학자캘리포니아에는 북미 대륙에서 제일 크고 분주한 도로가 있다. 이는 야생동물들, 특히 퓨마에게 문제가 된다. 퓨마들이 길을 건너려다가 차에 치여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로 퓨마는 도로 밖으로 서식지를 넓힐 수 없다. 그래서 퓨마의 근친 교배가 늘어나고, 좁은 생활공간을 더 차지하겠다고 싸우다가 서로를 죽이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캘리포니아의 특정 지역, 특히 로스 앤젤레스 지역에 사는 퓨마들은 미국 서부의 다른 주에 사는 퓨마들에 비
가방 안을 보여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공항 검색대에서 물병이나 손톱깎기 이외의 물건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 적이 없는 사람은 현장 과학자가 아닐 확률이 높다. 연구자들이 다양한 현장에서 가져온 표본과 장비들은 비행기에 싣기에는 너무 이상한 물건들로 여겨지기 일쑤다. 공항 보안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던 화끈한 과학 관련 물건들을 소개한다.1병정 개미브라이언 피셔, 캘리포니아 과학 한림원 곤충학 학예사9·11테러 직후 나는 캘리포니아 박물관에 전시하려고 코스타리카 병정 개미 50만 마리를 잡아 왔다. 그러나 새로운 보안 규정 때문에, TSA
끊임없이 변하는 기온과 습도는 도로에 균열을 일으킨다. 그리고 위험할 정도로 균열이 심해지지 않으면 균열이 있는 줄도 모른다. 하지만 도로가 자체 보수 능력을 갖고 있다면 어떨까? 과학자들은 균열 자체 보수 도로를 실험하고 있다.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의 에릭 슐라겐은 아스팔트 도로에 스틸울 섬유 매트릭스를 설치, 도로 표면을 도체로 탈바꿈시켰다. 균열이 생기면 정부에서 큰 자석이 달린 트럭을 주행시키고, 이 자석과 스틸울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균열을 메꾼다는 것이다.네덜란드에서는 슐라겐의 방법을 10여 개의 도로에 사용하고 있다.
1. 단단한 지반인종 차별 정책이 존재하던 시절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여러 다른 나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았다. 때문에 아스팔트 조차도 턱없이 비싼 가격으로 사올 수밖에 없어 고속도로를 지을 수가 없었다. 따라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했다. 저렴할 뿐 아니라 기존 방식만큼 효과적이었다. 자갈을 얕게 깔고 그 위에 아스팔트를 15cm 두께로 덮는 기존 방식 대신, 지반에 돌을 30cm 두께로 깔고 여기에 시멘트를 부은 다음 5cm 두께의 아스팔트를 입히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