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개인정보 침해 사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은 개인정보를 훔쳐 금융 거래에 부정 사용하거나 가짜 계좌를 만들어 자금 세탁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사기를 치거나 피해자 이름으로 스팸 메일을 보낼 수도 있죠. 정교한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에 이용하기도 합니다.게다가 I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개인정보 침해 사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최근 인공지능‧자율주행 등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개인정보 침
어떤 과학자들은 고등한 두뇌 기능과 행동에 대해 알고 싶다면 곤충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쁜 꿀벌부터 나비에서 벽에 붙은 파리 같은 모든 곤충이 대상이다.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5일(현지시간) 출판된 논문은 벌꿀 뇌에서 특정 기능에 특화된 케니언 세포(Kenyon, 줄여서 KC) 세 종류를 발견했다.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한 케니언 세포에서 진화했다고 추정된다.케니언 세포들은 곤충 뇌에서 발견되는 신경 세포다. 보통 학습과 기억을 담당한다. 특히 후각을 담당하는 뇌 기관 코포라 페던쿨라타(co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위성은 최소 83개 입니다. 전문가들은 위성 중 하나인 엔셀라두스가 얼음 표면 안에 생명을 품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뱀 형태 로봇을 대규모로 엔셀라두스 위성에 보내길 희망합니다. 얼어붙은 대지를 탐사하고 가능하다면 지표면 속 숨겨진 바다까지 도달하길 바랍니다.CBS는 8일(현지시간) 연구자들이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를 탐사할 외계 생물학 생존 생명체 탐사선(Exobiology Extant Life Surveyor, 줄여서 EELS)의 시제품 개발을
현생 인류의 조상은 호모사피엔스로 알려져 있다. 그들에게는 생물학적으로 가까운 친척 네안데르탈인이 있었다. 두 종족은 서로 같이 번식하기도 했기에 인류에게도 흔적이 남아있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과 푸단대가 합작해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 저널에 8일 논문을 발표했다. 오늘날 인간의 코 모양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 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과거 호모 사피엔스은 근거지였던 아프리카 대륙에서 이동했다. 그러면서 점점 더 추운 기후에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코 높이는 그 과정에서 생긴 자연 선택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올해 1~3월 우리나라 해외 출국자 수는 497만 9386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해외 출국자가 655만 4031명이었는데요, 1분기 만에 75%를 넘어선 것입니다.◆동남아 여행 시 출국 한 달 전 홍역 2회 예방접종 권고해외여행객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외에도 여러 감염병의 위험이 커졌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1
로봇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보통 쇠로 이루어진 몸체를 떠올리실 겁니다. 구동기가 단단한 부품들 사이에 동력을 전달해 움직이는 방식이죠. 그런데 다른 구조를 가진 로봇도 있습니다. 딱딱한 부품이 아니라 부드러운 신체를 가졌습니다. 유연한 재료로 이완하고 수축하며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소프트 로봇이라고 불리는 종류입니다.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때 흔히 동물의 생물학적 기제를 복사합니다. 동물과 유사한 로봇 시제품만으로 동물원을 전부 채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술이 상용화까지 도달하려면 앞으로도 긴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그런
인간 뇌는 민감한 기관입니다. 뇌를 수술할 때 의사들은 섬세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그런데 아직 태어나지 않은 태아 뇌를 수술해야 한다면? 난이도를 쉽게 가늠할 수 없습니다. 브리검 여성병원과 보스톤 아동 병원의 외과의들이 직면한 과제였습니다. 자궁 속 아기에게 생긴 갈렌 정맥 기형(VBOM)이라는 희귀한 뇌 질환을 치료해야 했습니다.자궁 속에서 출생 전 아이를 수술하는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갈렌 정맥 기형에 이런 기법을 사용하는 건 최초입니다. 초음파를 사용해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참여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비밀번호는 중요한 보안 장치지만 귀찮을 때도 있다. 번거롭게 긴 암호를 작성하고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 로그인하면 그다음에 비밀번호를 기억하도록 설정하기도 한다. 한편 잘못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실수로 번호를 유출하면 해킹당할 수도 있다. 기술자들은 비밀번호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고민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산업계 협력 기구 FIDO 얼라이언스는 패스키라는 대안을 들고 왔다. 최근 구글은 패스키만으로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패스키는 웹 인증 표준과 공개 키 암호화 방식을 기반으로
SF영화에서는 바닷속 연구소를 방문하기도 합니다. 물속에 지은 건물은 환상적인 느낌을 주며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그런데 이런 시설이 실제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3일(현지시간)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과 새로운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닷속에 장기 체류도 가능한 연구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입니다. 과학자들이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파비앙 쿠스토 프로테우스 오션 그룹 창업자는 "프로테우스에서 24시간 내내 제약 없이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며 "사람이 지속해서 관찰하고 실험하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교 공학 연구원들은 초음파를 발사하는 패치를 발명했다. 탄력 있는 패치는 피부에 붙일 수도 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스티커처럼 보이지만 의료 검사를 수행하는 유용한 도구다.연구진이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은 제품을 자세히 설명한다. 작은 패치를 부착하면 신체 세포의 경직도를 측정할 수 있다. 피부 아래 4센티미터 깊이까지 0.5mm 공간해상도로 촬영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후훙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나노공학
장미는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독특한 향기로 사랑받는 꽃입니다. 장미 향은 섬세한 생물학적 작동 구조로 만들어집니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장미의 향기는 쉽게 사라집니다. 수십 년 동안 정원사들은 장미 품종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다양한 색깔을 가진 꽃잎을 만들거나 해충에 강하고 생명력이 강한 장미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조작하면 반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개성적인 향기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연구원들은 장미의 색뿐만 아니라 향기도 조사했습니다. 향이 생성되는 구조를 알아낸다면 냄새를 잃어버린 장미 종에게 되돌려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마약 확산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크웹이나 SNS에서 피자 한 판 값에 손쉽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할 수 있어 중독되기 쉽고 어떤 청소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직접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있습니다.뿐만 아니라 무고한 청소년들을 노리고 마약을 음료, 아이스크림, 집중력 강화제, 다이어트 약 등으로 속여 투약‧중독시키고 이를 빌미로 성폭력이나 금품 갈취를 행하는 강력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이에 검찰은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경우 ▲청소년을 이용해 마약을 유통하는 경우 ▲무고한 청소년을 마약에 중독시키는
영국 서부에 자리 잡은 웨일즈는 최근 자랑거리가 하나 생겼다. 잘 보존된 화석 유적지가 발견된 것이다. 과학자들은 4억 6200만년 된 150종 이상 퇴적물을 발굴했다. 작은 신체를 가진 생물들이 주로 보였다. 영국, 중국, 스웨덴에서 모인 국제적 연구진이 조사에 들어갔다. 네이처 이콜로지 & 에볼루션(Nature Ecology & Evolution) 저널에 1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은 새로 드러난 해양 생태계를 자세히 설명한다.연구진은 이를 해양 난쟁이들의 세계라고 표현했다. 작은 생물들이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유적은 웨일
제프리 힌튼 전 구글 석학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술의 개척자로 불린다. 그런 그가 얼마전 구글에서 퇴사했다는 소식이 퍼졌다. 오늘날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더 자유롭게 비판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3월 구글에 퇴직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7일 순다르 피차이 구글CEO와 면담도 거쳤다고 답했다.힌튼은 2012년 토론토 대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이 시기 그는 신경망 프로그래밍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구글은 가치를 알아보고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한때 회의적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된다면?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일이 생각 읽는 기계를 통해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연구진은 시맨틱 디코더를 발표했습니다. 인간 두뇌에서 언어 활동 영역을 스캔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입니다. 아직 실제 생각을 알아낼 수 없지만,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입니다. 적절한 규제가 없다면 오용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1일(현지시간) 게재된 논문은 뇌 스캔과 AI를 융합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 기능
직무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노동생산성 손실도 급격히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실제 노동 인구를 대상으로 직무 스트레스와 노동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입증한 것은 처음입니다.3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강모열 교수팀은 2021년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10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발표했습니다.직무 스트레스란 업무와 관련된 여러 요인들이 근로자의 능력, 자원, 바람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몸과 마음의 반응입니다.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 창의력,
가지과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단순히 가지만 보고 싫어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많은 요리 필수재료들이 가지과에 속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식물 중 하나인 고추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한 과학자가 식물 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추는 최소 5천만 년 전 미국에서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8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드론에 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RV-150C 전술 재보급 무인 항공기 시스템(TRV-150C Tactical Resupply Unmanned Aircraft Systems)이라 불리는 드론을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기계는 군인들에게 화물을 배송할 예정입니다. 말로이 에어로노틱스와 서비스 엔지니어링이 협업해 개발했습니다.TRV-150C는 긴 다리, 네 개가 달려있어 쿼드콥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각 다리마다 회전 날개가 2개씩 장착되어 8개 회전날을 가진 옥토콥터에 가까운 드론입니다.
비행기는 파르툴라 달팽이를 5000마리 이상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목적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와 무어라 섬. 런던, 스코틀랜드, 미주리 등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자란 달팽이들을 다시 야생에 풀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폴리네시아 나무 달팽이라고 불리는 이 종은 야생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썩어가는 식물과 곰팡이를 주로 먹습니다. 이들은 숲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의 환경부는 달팽이들을 들여오는 결정을 내린 이유중 하나입니다. 지금 섬은 외래종 달팽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아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