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 준비 과정 중 기술적 문제가 발견돼 24일 오후 6시 24분으로 예정돼 있던 발사가 취소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 및 준비 작업 도중 24일 오후 3시경 기술적 결함을 발견해 발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중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상황을 검토한 뒤 향후 발사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두 기관에 따르면 문제는 누리호 기체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누리호에 극저온헬륨을 공급하는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DKIST)은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태양 망원경이다. 장비 폭이 13피트이며 마우이섬 할레아칼라 화산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다니엘 K. 이노우에 하와이 상원을 기리며 이름을 지었다. 북반구 하지를 앞두고 촬영한 새로운 태양 영상을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DKIST에 장착한 가시 광대역 기록 장비 (Visible-Broadband Imager)를 사용했다. 촬영 자료에서 태양 대기 속 플라즈마, 흑점, 태양 대류층을 관찰할 수 있다. 태양
질산암모늄은 비료로 사용하는 소재이지만 강력한 폭발물이기도 하다. 1995년 오클라호마 시티 폭탄 테러와 2020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의 원인이다. 지난달 와이오밍과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을 횡단하는 운송 열차에서 질산암모늄이 대량으로 사라졌다. 실종된 양은 30톤에 달한다. 유니온퍼시픽 철도 관계자들은 화물이 실수로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유니온퍼시픽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고가 공중 보건이나 환경에 위험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에 따르면 질산암모늄은 석탄
뉴욕시 지하철 일부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불러온 홍수로 인해 바닷물에 침수되었습니다. 도시가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징후였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고합니다. 이번에는 지하철만 위기에 빠진 것이 아닙니다. 뉴욕이 서서히 침몰하고 있습니다.어스퓨처(Earth’s Future) 저널에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뉴욕시는 연간 약 1~2mm 내려앉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가라앉는 속도가 더 빠릅니다. 스태튼 아일랜드 북부, 브루클린, 퀸즈, 맨해튼 로어에서는 1년에 2.75mm 하강하는 지역도 있었습
자율주행 시스템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보조장치를 개발한 국내 고등학생 3명이 과학·기술 관련 국제 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2일 발표에서 미국 댈러스에서 19일 열린 ‘2023년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경북고등학교 허채원·이원동·변성빈 학생의 작품이 내장형시스템 분야에서 본상 4등을 받았다고 밝혔다.ISEF는 1950년에 시작돼 매년 전 세계 64개 국가가 참가하는 중3~고3 학생 대상 과학·기술 관련 국제 대회로 규모가 가장 커 과학 대회의 올림픽이라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 호는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했다. 이후 2년 3개월 동안 미 항공우주국(NASA) 산하 제트추진연구소의 지휘 아래에서 화성 속 과학실험실 역할을 맡았다. 오래된 화학 반응을 탐지하고,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수집했으며 화성 회오리바람 소리도 처음으로 녹음했다.퍼서비어런스가 장착한 마스트캠-Z 촬영 장비는 벨바 분화구를 깊이 들여다보며 152개 사진을 찍었다. 화성 탐사 722일째인 4월 22일이었다. 당시 탐사선은 벨바 분화구 가장자리 서쪽에서 '에코크릭'이라 부르는 밝은 빛 암석층에 주차하고 있었다.
조종사는 비행 중 압박을 경험하며 심할 경우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에 탑승한 군인은 기동할 때 극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중력 가속도로 인해 피가 몸 아래로 쏠리면서 짓눌리는 듯한 감각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처럼 좀 더 평범한 환경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적인 비행에도 감각이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명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2020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종사의 공간 방향 감각 상실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비행기가 이 정도라면 우주까지 날
올해는 나쁜 의미에서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될 예정이다. 기후 연구자들은 엘니뇨를 경고하고 있다. 동부 태평양의 바닷물을 일시적으로 따듯하게 만들어 전 세계 강수량과 기온 변화를 일으키는 현상이다. 지난 엘니뇨 현상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한 바 있다.다니엘 스웨인 UCLA 기후 과학자는 엘니뇨마다 온난화 효과가 다르다고 밝힌다. 캘리포니아나 동남아시아 국가처럼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는 지역들이 다가오는 폭풍이나 홍수에 대비하기 까다로운 이유다.과거에는 직전 엘니뇨를 통해 다음 엘니뇨의 강도를 대략 추측했다. 그러나 스웨인
산과 들에 푸르름이 더해가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5월입니다. 곳곳에서 장미 축제도 한창인데요. 의료계는 21일 5월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전했습니다.그런데 평일에 자지 못한 잠을 주말이나 휴일에 몰아서 자면 수면 보충이 될까요?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교수는 “일주기 리듬 때문에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자고 깨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습니다.일주기 리듬은 낮에 활동하고 밤에 잠드는 생체 리듬을 유지하도록 하는 우리 몸의 ‘24시간 주기 생체 시계’라고
아이를 기르는 데 기저귀는 필수적인 소비재입니다. 사용 기간은 보통 아동 생후 1년을 넘어가며 1.5세에서 3세 사이에 배변 훈련을 마치며 그만두게 됩니다. 동시에 기저귀는 환경에 좋지 않은 쓰레기입니다. 대부분 기저귀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같은 플라스틱을 함유합니다. 매립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분해되기까지 약 500년 이상 걸립니다.매년 미국에서만 사용하는 기저귀는 1조 개 이상으로 쓰레기 매립지에서 세 번째로 많이 버려지는 소비재입니다. 분해가 어려운 폐기물이 계속 쌓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 공학자들이 고
만약 슈퍼히어로 스파이더맨과 앤트맨이 서로 DNA를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결과물은 독특한 거미 종 실러 콜링우디(Siler collingwoodi) 같을지도 모릅니다. 작고 알록달록한 점을 가진 이 깡충거미는 중국과 일본에서 서식합니다. 굶주린 포식자에게 벗어나기 위해 위장 색과 모방 행동을 지녔습니다. 위기에서 개미가 걷는 모습을 따라 하는 속임수를 사용합니다.개미는 포식자들에게 인기 없는 식사입니다. 맛이 없고 가시, 화학 기피제, 독 등 방어기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일 뿐 아니라 폭발하기까지 하는 콜로밥시스 손더
북한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최근 국내 정치‧사회적 이슈를 이용해 대용량 LNK 파일 공격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한 메일에 대용량 LNK 메일을 첨부하여 공격한 전적이 있다.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19일 LNK 파일을 악용한 대규모 공격 정황을 파악했다며 사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LNK 파일은 원본 파일 위치를 가리키는 링크 파일로 일반적으로 ‘바로가기 파일’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ESRC에 따르면 해킹에 사용된 바로가기 파일의 이름은 ‘한미 정상회담의 워싱턴 선
곧 여름철 대표 간식인 찰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은 후에 남은 옥수수속대는 쓰레기로 버려지는데요. 이를 이용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18일 광주친환경에너지연구센터 민경선 박사 연구팀이 농업폐기물인 옥수수속대를 바이오 항공유의 중간물질인 ‘레불린산’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셀룰로오스 분해에서 유래하는 당 성분의 산화물로 주로 바이오매스(작물, 목재, 가축 분뇨, 미생물 등으로부터 유래한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유명합니다. 서기 79년 일어난 재난으로 도시는 멸망했습니다. 이탈리아 폼페이 고고학 공원에서 발견한 증거들은 재앙이 한가지가 아니었다고 암시합니다. 화산과 함께 지진까지 같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폼페이 고고학 공원은 폼페이 발굴(Pompeii Excavations) 저널에 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폼페이의 주된 멸망 원인은 화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멸망 당일, 땅이 흔들리면서 막대한 화산재와 부석, 끓어오르는 뜨거운 가스가 화산에서 뿜어져 나왔습니다. 화산재로 뒤덮인 주민들
타이타닉은 당대 최고의 기술이 집합된 유람선이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 영화 타이타닉으로 유명합니다. 침몰하는 배 속에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실제로도 영화처럼 빙하에 부딪혀 가라앉았습니다. 1912년 영국 사우스샘프턴에서 뉴욕으로 항해하던 도중 대서양 바다에 침몰하며 1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1985년 타이타닉이 재발견된 후 수많은 탐험대가 잔해를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바다 3800m 아래에서 거대한 구조물을 조사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도 끈기 있게 조사에 나선 사람들이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행성입니다. 태양 열은 멀리 떨어진 지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과정에도 기여했습니다. 그런데 태양에는 신기한 현상이 있습니다. 코로나라고 불리는 태양 바깥 층이 태양 표면보다 더 고온인 것입니다. 태양 표면은 화씨 1만에 육박하지만 천 마일 위에 위치한 코로나 층은 그보다 수백 배 뜨겁습니다. 코로나 가열 문제(Coronal heating problem)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보통 열을 발산하는 근원에서 멀어지면 더 시원해지는게 일반적입니다. 원인을 알지 못해 오랫동안 천문학의 난제로 여겨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몸을 아프게 하는 병균을 물리치기 위해 약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종종 다양한 약에 내성을 가진 강력한 박테리아들이 있습니다. 치료 수단이 통하지 않아 환자를 곤란하게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방법으로 의사들이 내성 박테리아 감염에서 환자를 지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다루기 까다로운 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할 열쇠는 학계에 알려진지 80년 된 항생물질입니다. 풀로스 바이올로지(PLOS Biology)에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누르세오트리신(nourseothricin)에 주목합니다. 흙에서 발견되는 천연 물질로 1942년 처음 존
보통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로 미군이 언급됩니다. 그중에서도 네이비실(Navy SEALs)은 미 해군 소속 특수부대로 명성이 자자 합니다. 실은 해상, 공중, 지상(SEa, Air and Land)을 축소해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육해공 어떤 공간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합니다. 그동안 바다에서 은밀히 기동할 때 실 수송 장비(SEAL Delivery Vehicle)로 이동했습니다. 승무원이 바닷물에 노출된 채로 탑승하는 추진선입니다. 특수작전사령부는 군인이 물에 닿지 않는 이동 수단을 찾았습니다.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