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미국 정부는 UFO를 공식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미 항공우주국과 국방부는 미확인 비행체 (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줄여서 UAP)라 불리는 신비한 비행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NASA는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에 걸친 UAP 조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UAP 연구팀은 31일(현지시간)에 회의를 생방송 하기도 했습니다. 탐사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분석할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UAP연구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했습니다. 회의는 양질의 데이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에게 정원 가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은 도움이 절실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거나 전문 정원사를 고용할 수 있습니다. 도우미로 인공지능 기술은 어떨까요? UC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식물 농장 알파가든(AlphaGarden)을 공개했습니다. AI 농부는 때로는 인간 정원사보다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IEEE 스펙트럼은 최근 UC버클리 연구진이 알파가든의 구조를 소개했습니다. 알파가든 농장은 자원 배치 로봇, 토양 수분 센서, 고해상도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컴퓨
지난 3월 미 해군은 페르시아만에서 새로운 수중 장비를 실험했습니다. 바닷속 환경을 조사하기 위한 무인 감지 장비입니다. 이름은 슬로컴 글라이더(slocum glider)라고 지었습니다. 공중에 떠 있는 헬리콥터에서 낙하해 바다로 잠수합니다. 헬리콥터 강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미군은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을 수중에 투입하기 위해 새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상용화된다면 미 해군은 선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보다 정확한 해양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실험은 지난 3월 비밀리에 진행되었기 때문에 성공 사실은 최근에야 대중에
기계공학 과학자들은 다양한 제어 기술을 시연하기 위해 4족 보행 로봇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로봇이 멋진 묘기를 부리더라도 얼마나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는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업계에서 사용할 표준 지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 능력을 다른 로봇과 비교하기 곤란합니다.구글 연구진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기계의 성능을 시험할 기준으로 장애물 코스를 제안했습니다. 이름은 '바쿠르, 4족 보행 로봇의 동물 수준 민첩성 평가(Barkour: Benchmarking Animal-level Agility wi
러시아가 옛소련연방 이후 47년 만의 달 탐사선 루나(Luna)-25 발사를 8월로 연기했다.타스통신에 따르면 31일(현지 시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7월 13일로 예정했던 루나-25 발사를 8월로 연기한다.”라고 발표했다.루나 탐사선은 옛소련연방의 루나 계획에 사용된 탐사선들로 미국과의 우주 경쟁 시절을 보내며 유명해졌다. 1976년 마지막으로 발사된 루나-24는 170g의 달 토양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왔다.러시아는 옛소련연방 루나 계획과의 연속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달 탐사선의 이름을 루나 글로브에서 루나-2
수백만 년 전 북미와 남미 대륙이 하나로 연결되기도 전에 나이 든 별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며 사라졌습니다. 지구로부터 약 2,100만 광년 떨어진 곳에서 벌어진 사건입니다. 대규모 폭발 흔적은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이타가키 코이치에게 19일(현지시간)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계는 코이치가 발견한 새로운 초신성을 SN2023ixf라고 이름 붙였습니다.그랜트 트렘블레이 하버드 대학교 천문학자는 "2천만 년 전에 폭발한 별에서 방출된 광자들이 우주를 가로지르는 긴 항해 끝에 우리에게 도달했다"며 "우리는 지금 폭발하는 광경을 보고
열대 지역을 기어 다니는 나무늘보는 천천히 움직이는 몸짓으로 유명합니다. 반응이 느려 연구하기 까다로운 종이기도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나무늘보를 조사한 연구진이 있습니다. 피어제이 라이프 인바이론먼트(PeerJ Life & Environment) 저널에 29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두 나무늘보 종의 활동 방식과 행동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연안 저지대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두 나무늘보 종이 주인공입니다. 브래디푸스 바리에가투스(Bradypus variegatus)와 콜로푸스 호프마(Choloepu
흰개미는 사람들에게 해충으로 여겨집니다. 두 과학자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데이비드 안드레앙 룬드 대학교 연구원과 루퍼트 소어 노팅엄 트렌드 대학교 연구진은 흰개미를 뛰어난 건축가로 조명합니다. 수천만 년에 걸쳐 진화하며 개발한 개미집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곤충으로부터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건축 기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최근 프론티어즈 인 매테리얼즈(Frontiers in Materials)에 논문을 게시했습니다.흰개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생물학적 구조물을 만든 주인공입니다. 12미터보다 높은 개미집을 제작
로봇은 인간이 하는 여러 업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바리스타 대신 커피를 타 주거나 요리사 대신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종업원 대신 날라 주는 로봇도 있습니다.그런데 로봇이 만드는 음식은 깨끗하고 안전할까요? 로봇이 스스로 손을 씻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이런 걱정을 해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은 로봇이 음식을 만드는 식당의 위생 등급을 확인해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30일 음식점 위생 등급제의 활성화와 위생 등급 지정을 준비하는 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음식점 위생 등급 지정 및 운영
신경이 손상되어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들은 자력으로 걷기 힘듭니다. 건강 문제로 평생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괴로울 것입니다.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습니다. 다국적 신경과학자들은 이달 초 네이처(Nature) 저널에 마비된 남성을 걷게 만든 사례를 소개합니다. 전자장치를 뇌와 척수에 이식한 것입니다. 논문에 따르면 장치들은 척수의 손상된 부위 대신 뇌와 척수를 이어줍니다. 마비 치료를 위해서 몸에 설치한 두 장치가 상호작용해야 합니다. 하나는 두개골에 삽입해 뇌 표면에 자리 잡습니다. 뇌에서 보행과 관련된 신호를 해독합니다. 척수에 있는
기업들이 코발트, 리튬 같은 희소한 광물을 얻기 위해 전 세계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바다 깊은 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해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산업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물속에서 자원을 공급받는다면 산업에는 좋겠지만 환경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광물이 풍부하다고 여겨지는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CCZ)의 생태계를 걱정합니다. 채굴 과정에서 나오는 시끄러운 소리가 수많은 생물 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저널에 25일 (현지시간)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CCZ에
5월 24일 오후 6시 24분 3차 발사를 앞두고 있던 누리호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극저온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지상 컴퓨터 간 통신 문제가 발생해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다행히도 문제가 잘 해결되어 다음 날인 25일 6시 24분 발사되었는데요, 이후 누리호에 탑재된 주요 위성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6일 브리핑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국내 해커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유관 기관 사이버 침투를 계획하고 있다는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과기정통부는 23일 민간 보안 전문가인 화이트해커(착한 해커), 외부 전문가와 함께 본부 및 소속·산하 기관(65개)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훈련은 5월 30일부터 10월까지 진행됩니다.사이버 모의 침투 훈련은 2021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요. 이것은 기업이나 기관의 네트워크와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뮬레이
아르마딜로는 유연한 등껍질로 몸을 감싸 공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아르마딜로는 포유류지만 다른 개체처럼 털이 많은 피부 대신 파충류나 물고기에 가까운 뼈 및 비늘 갑옷을 가진 유일한 종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아이사이언스(iScience) 저널에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딱딱한 외관을 가진 또 다른 포유류가 있습니다. 꼬리에 가시 구조를 지닌 아프리카 가시 쥐입니다.아프리카 가시 쥐는 뾰족한 털, 큰 눈과 귀, 비늘 모양의 꼬리를 가진 중소형 설치류입니다. 이집트, 동부 아프리카,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에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이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한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아직 명확한 인과가 밝혀지지는 않았다.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심리학회(APA)가 작성한 SNS 보고서에 이어 미국 의무총감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미성년자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관한 권고문을 공개했다.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은 "충분한 지표들이 소셜미디어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친다고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SNS가 어린이, 청소년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전부 알아내려면 아직 더
주변 공기에서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소설 같은 이야기를 현실로 만든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진들입니다. 폭풍 구름의 전기적 현상에서 영감을 받아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어드밴스드 메테리얼(Advanced Materials)에 최근 발표된 논문은 새로운 공기 발전기 필름을 소개합니다. 약칭은 에어젠(Air-gen) 필름입니다. 100나노미터보다 작은 미세한 구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합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도 안되는 작은 크기입니다. 물질이 가지는 평균 자유
자선 단체 ‘카르마가와(Karmagawa)’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명 ‘웃는 돌고래’로 불리는 이라와디돌고래가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죽음을 맞이한 충격적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카르마가와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인도네시아 방카벨리퉁주 토보알리 해변의 해양 쓰레기 사이에서 숨진 이라와디돌고래(강거두고래)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해변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현지 주민 아이완 파딜이 이 영상을 촬영했는데요. 그는 “이 비극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누구 잘못인가?”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남쪽 사막에서 미국 공군은 토르(THOR)로 드론 군집을 물리쳤습니다. 토르는 전술 고출력 작전 대응기(Tactical High-power Operational Responder)의 약자입니다. 무리 지어 공격하는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제작했습니다. 강력한 마이크로파로 비행 로봇들의 전자 장치를 파괴하는 구조입니다.미군은 토르를 개발하기 위해 수년 동안 노력했습니다. 2021년 앨버커키 남부 커틀랜드 공군기지에서 시연 행사도 열었습니다.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 해외에서 시험 운용도 거쳤습니다. 이번 시범
요트는 돛대가 달린 여가용 선박이다. 고급 항해 여행이 떠오르는 이미지다. 요트 운행이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있다. 탄소 배출가스를 줄이는 현대적 항해 방식이라는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해운업계에서 나오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풍력 추진 기술이 있다.거대한 현대식 돛으로 움직이는 방법이 그중 하나다. 와이어드는 스웨덴 선박 기업 오션버드가 선박 추진용 돛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윙세일 560이라는 제품은 비행기 날개를 수직으로 세운 듯하다. 올여름 육지에서 시제품을 시험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
드론 배송 기업 윙은 구글을 소유한 기업 알파벳 소속입니다. 이달 초 콜로라도 덴버 한복판에 있는 쿠어스 필드 경기장까지 드론으로 맥주와 땅콩을 배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행사로 드론 배송이 아직 실용화까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지만 착실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윙 드론이 당장 음식물을 나르긴 어렵습니다. 이번 운행은 제한된 환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윙에 따르면 시범 비행은 국제무인기기시스템 협회(AIVIS)의 연례 자율 시스템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진행했습니다. 도시 환경에서 드론이 작동하는 모습을 시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