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경이로운 크기를 지녔습니다. 다른 동물을 몇 개 합친 것과 맞먹는 몸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모비 딕 같은 소설에서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등 인류의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이 중에서 대왕고래는 현존하는 생물 중 가장 거대하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지구 역사에서 가장 큰 동물 자리를 놓고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습니다. 약 4천만 년에 존재했다고 추정되는 페루세투스 콜로서스(Perucetus colossus)입니다. 국제 연구진이 최근 페루 해안 사막 유적지에서 거대한 뼈를 발견했습니다. 척추 13개, 갈비뼈 4개, 엉
철기 시대 이전에도 철로 도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제련 기술은 미숙했지만, 운석에서 철을 얻어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주에서 온 암석은 니켈이나 규산염 같은 금속을 지닙니다. 과학자들은 외계에서 온 재료로 제작한 고대 도구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철을 다루는 기술은 청동기 후기 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1200년에서 1000년 사이 고대 아나톨리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스위스 베른 역사박물관이 보관하는 철제 화살촉은 철기 시대보다 오래된 물건입니다. 학자들은 운석으로 만든 무기로 추정합니다. 베른
동물들은 번식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오줌 냄새를 신호로 사용하는 기린, 파리를 속여 수분하는 데이지꽃 등 특이한 방법도 많습니다. 나방은 향기로 이성을 매혹합니다. 과학자들은 수컷 나방이 구애할 때 내뿜는 페로몬 화학물질을 분석했습니다. 나방 사이에 단거리 소통이 진행되는 방식을 커런트 바이올로지 저널(current biology)에 1일(현지시간) 게재했습니다. 짝짓기에 사용되는 수컷 나방 페로몬 혼합물은 35년 전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이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기계로 수컷 페로몬 화합물을 분리하자 과거에
백열전구는 에디슨이 상업화에 성공한 이후 오랜 기간 빛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명된 지 180년이 넘는 지금 퇴출당하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이라 에너지 낭비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좀 더 오래 사용되었지만, 종점이 가까워졌습니다. 1일(현지시간) 구형 필라멘트 전구를 금지하는 조치가 발효된 것입니다. 앞으로 생산하는 전구는 와트 당 최소 45루멘 밝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거의 모든 필라멘트 전구가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입니다. 에너지 절약적인 LED 제품이 빈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새로운 규정은 몇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챗GPT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 인공지능은 인간처럼 답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챗봇이 얼마나 똑똑한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UCLA 심리학자들은 최근 자연 인간 행동 저널(Nature human behavior)에 GPT-3 챗봇이 일반 대학생보다 더 나은 추론 능력을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UCLA 연구진은 GPT-3의 역량을 표준화된 시험으로 측정해 학부생 40명의 성적과 비교했습니다. AI에 제공한 문제들은 풀이 방식은 기존에 학습한 문제와 유사한 형태였습니다. 또한 인간의 추론 능력을 알아내
보석은 수천 년 동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거래됐습니다. 희귀한 광물들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독특한 원소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고유한 특성은 과학자들이 원산지와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지문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AIP 어드밴스 저널에 1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오래된 보석들의 원산지와 무역 경로를 찾아냈습니다. 아라비안-누비안 방패(Arabian-Nubian Shield)에서 발굴한 보석들이 분석 대상이었습니다. 이곳은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홍해 근방 광물 매장지입니다. 논문 공동 저자인 아델 수루 이집트 갈라라
콘크리트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도시에 가득한 아파트와 빌딩들이 모두 거대한 배터리처럼 작동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전지는 희토류 금속이 필요합니다. 현재 기술로는 채굴 과정에서 환경 문제가 발생하는 소재들입니다. 콘크리트 전기 충전 시설이 상용화된다면 상황이 바뀔지도 모릅니다. 과학자들은 시멘트로 축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배터리가 전하를 화학반응 형태로 저장한다면 축전기는 전기에너지 그대로 모아두고 방출하는 역할을 합니다.MIT 연구진이 31일(현지시간
구글은 자회사인 AI 연구소 딥마인드와 함께 사람과 로봇을 이어주는 일종의 번역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RT-2'이라고 이름 붙은 기술을 최초의 시각-언어-행동 모델(first-of-its-kind vision-language-action model)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넷 속 지식을 로봇이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밝혔습니다.RT-2를 설치한 로봇은 여러 국가 국기, 축구공, 농구공,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팝 아이콘, 레드불 캔 등 다양한 물건을 스스로 인식하고 구분했습니다. 빈센트 반후케 구글 딥마인드 로봇 담
독일에서 온전하게 보존된 거북이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솔론호피아 파슨시(Solnhofia parsonsi, 이하 파슨시)라고 이름 붙은 거북은 쥬라기 말기에 활동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생물학자들은 팬케이크처럼 납작한 유골에서 고대 해양 생태계를 추리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는 최근 풀로스 원(PLOS ONE)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논문의 공동 저자인 안드레아스 마츠케 튀빙겐 대학교 고생물학자는 "석회암층에 화석들이 잘 보존된 이번 사례는 과거 환경 조건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파슨시가 살았던 바이에른 지역은 오늘날과
시베리아 지역에 고대 생물이 잠들어 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언제나 얼어있는 영구 동토층에서 4만 6000년 된 토양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동면에서 깨워낸 유기체를 연구한 결과는 풀로스 제네틱스 저널(PLOS Genetics)에 27일(현지시간) 발표한 논문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연구진은 시베리아 북부 콜리마강에서 선충을 발견했습니다. 방사성 탄소 분석 결과 연대를 4만 5839년에서 4만 7769년 사이로 추정했습니다. 발견한 생물체는 선충입니다.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휴면 상태에 들어가 가혹한 환경을 버티는
현대인은 이동할 일이 많습니다. 그때마다 지도 앱이 경로를 보여줍니다. 가장 빠른 길, 통행세가 나오는 고속도로를 피하는 일반 도로, 혹은 친환경적인 이동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제 한가지 선택지가 더 추가될 예정입니다. 과학자들은 내비게이션이 안전한 길을 찾도록 연구하고 있습니다.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는 사고 사례 연구의 분석 방법(Analytic Methods in Accident Research) 저널에서 새로 발명한 기술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실시간 교통 정보에 따라 사고 위험이 제일 적은 길을 찾아냅니다.
고생물학자들은 발굴된 화석이 새로운 쥐라기 시대 공룡 종이라고 파악했습니다. 이름은 미니모쿠르소르 푸노이엔시스(Minimocursor phunoiensis)라고 지었습니다. 약 1억 4천 5백만 년에서 2억 년 전 쥐라기 후기 시절에 태국 초원에서 풀을 뜯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골은 태국 북부 푸크라둥 지층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연구 결과를 7월 초 다이버시티(Diversity) 저널에 발표했습니다.논문은 "푸노이 지역은 풍부한 표본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된 공룡 중 잘 보존된 측에 속하는 관절로
미국 서부 지역은 극심한 기온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플로리다 남부 연안 바다도 여파로 뜨거워지는 상황입니다. 해수 온도가 화씨 100도에 도달하는 현상도 목격되었습니다.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키 제도 인근 산호초들이 대량으로 표백되고 심할 경우 폐사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산호초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장소입니다. 작은 물고기, 거북이 상어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기 때문입니다. 해안선에서 폭풍우의 파괴력을 줄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는 산호초가 직면한 큰 위협입니다. 기온 상승은 백화 현상과 전염병이 발생하는 빈도와 규모를 증가
우주선이 지구 밖으로 날아오르고 화물기가 비행하기까지 수많은 개발 단계를 거칩니다. 그중에서 풍동 시설은 모든 기체가 통과해야 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주요 항공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잉 747 제트기부터 NASA 로켓까지 예외는 없습니다. 공학자들에게 시험 기체가 실제로 비행하게 될 때 마주하는 상황을 재현해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100년 이상 풍동을 운영해왔습니다. 이제 현대 기술력으로 개선한 풍동 시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새 풍동은 높이만 30미터가 넘으며 버지니아주 랭글리 연구 센터에서 2025년
인공위성 제작은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하나의 기계를 목적과 의도에 맞는 맞춤형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게 됩니다. 몇 년 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CNES), 영국 우주국(UKSA), 에어버스가 서로 손을 잡았습니다. 합동 연구진을 구성해 원샛(OneSat) 위성을 개발했습니다. 우주 궤도에서 통화권역, 주파수 등을 즉시 조율할 수 있는 표준화된 통신 위성입니다.유럽우주국은 24일(현지시간) 위성에 장착할 로봇팔이 최종 기술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류큐 제도에는 독특한 동식물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섬보다 멀리 떨어진 지역 생태계와 유사한 특징을 보입니다. 학자들은 한 때 섬들을 연결해주는 다리가 존재했다고 추측했습니다. 도호쿠 대학 연구진은 최신 지질 자료와 생물학적 근거를 통해 가설이 사실이라고 주장합니다.현재 일본 오키나와 지역은 류큐 제도에 속합니다. 규슈 남서쪽 해안에서 대만 동부까지 뻗어나갑니다. 고유한 생물군도 이목을 끕니다. 반시 독사나 아마미 검은토끼 등 다양한 토착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또한 섬들은 먼 거리에 있는 다른 섬 속 동물들과 생물학적으로 유사합
한때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 등 제한된 영역에서 이용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술 발전 끝에 현재는 제트 엔진 부품 등 다양한 상업용 제품 제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재료 효율성이 떨어져 아쉽기도 합니다.3D 프린팅은 복잡한 구조일수록 많은 2D 층이 필요합니다. 자연스럽게 출력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제작 중에 완성 중인 구조물을 지지하기 위한 재료도 사용해야 합니다. 낭비를 해결하기 위해 평면 재료를 3D 모양으로 접는 방법이 제안된 적이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2D 프린팅,
해안 바닷가 위에 솟아오른 집. 사람을 위한 주택이 아닙니다. 해상 시설 건설업체 레드세븐마린(Red7Marine)이 새들을 위해 지은 거대 인공 둥지 구조물(massive Artificial Nesting Structures, 이하 ANS)입니다. 지역 바닷새인 세가락 갈매기는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동부 해안에 새집을 세 개 건설했습니다. 갈매기가 쉴 수 있는 둥지를 건물 하나당 500개씩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득을 보는 건 새들뿐만이 아닙니다. 과학자들이 조류들을 연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돌 같은 무생물이 상처를 스스로 치유한다면 믿어지나요? 일반적으로 금속은 한번 부러지면 파손된 상태가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과학 연구는 항상 그렇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금속이 자연적으로 상처를 수선하는 장면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샌디아 국립연구소와 텍사스 A&M 대학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Nature)에 구리와 백금이 자가 치유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브 사이언스가 21일(현지시간) 게재한 기사에 따르면 재료 공학자들은 나노 수준으로 관찰하던 금속에서 이색적인 현상을 우연히 목격했습니다.당시에 과학자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건조한 기후로 산불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화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과학자들은 새로운 내열재 개발에 나섰습니다. 곰팡이는 후보 중 하나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균사체는 컴퓨터, 건축 자재, 가죽 재료로 응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호주 왕립 멜버른 공과대학 연구원들이 내화성 지붕재로 제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에버슨 칸다레 RMIT 대학교 교수는 "균사체의 가장 큰 장점은 화재나 복사열에 노출되었을 때 열을 막아주는 숯 층이 형성된다는 것이다"며 "균사체 숯이 더 오래, 더 높은 온도에서 버틸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