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비행사들이 겪을 수 있는 공간방향 감각 상실을 방지하는 훈련법이 개발됐다. 비베카난드 비말 브랜다이스대학교 연구원은 생리학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피지올로지에 3일(현지시간) 연구결과를 공유했다.공간방향 감각상실은 비행환경에서 조종사가 받는 왜곡된 방향 감각이다. 죽음의 나선비행이라는 항공용어도 생길 정도로 보편적인 현상이다. 연구진은 진동하는 센서로 조종사가 중심을 잡도록 도와주는 방안을 실험했다. 연구진은 피험자 10명에게 공간위치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장치를 부착했다. 또한 중력을 느끼는 전정감각이 주는 느낌과 실제 균형
미 국가핵보안국(NNSA)이 최근 네바다 사막 아래에서 폭발을 일으켰다. 미 지질조사국은 18일 오전 8시 15분 59초(현지 시각)에 진도 1.7의 진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소수의 사람만 변화를 느끼고 매달린 물체가 미약하게 흔들리는 수준이다.NNSA는 지하 핵실험 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폭발을 발생시켜 핵 감지 기술의 성능을 파악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또한 실험은 핵실험장에서 진행했지만, 핵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고폭탄으로 폭발을 발생시켰다고 덧붙였다.지상 핵실험은 위성 감시로 상공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아르테미스 II 작전에 사용할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의 코어 스테이지(Core stage) 부분 제작을 거의 완성했다고 밝혔다. 엔진 4개를 장착하는 단계까지 마무리했다. 에어로젯 로켓다인과 보잉이 협력 업체로 참가해 로켓 제작을 함께하고 있다. 코어 스테이지는 로켓의 중추로서 화물, 로켓 상부, 승무원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RS-25 엔진 4개와 부착된 고체 로켓 부스터 2개의 추진력을 견디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또한 비행 첫 8분 동안 200만 파운드 이상의 추력을 로켓에 제공하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18일(현지 시간) 소형 항공기에서 납이 함유된 연료를 사용하며 공중보건을 위협한다고 밝혔다. 항공기가 비행하며 대기 중에 납을 배출한다는 것이다.EPA에 따르면 미국에서 2~10인용 소형 내연기관 항공기 22만 대 이상에서 납이 들어간 연료를 사용한다. 납은 항공기 엔진에서 노킹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쓰인다. 노킹은 연료의 연소를 제어할 수 없는 현상을 뜻한다. EPA는 납 연료가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며 청정대기법(Clean Air Act)에 따라 항공유에 포함된 납을 제한하라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이 인공지능 기술로 탄화된 두루마리 문서를 해독하는 시합 '베수비오 챌린지'를 열었다. 대회 이름은 연구 대상인 문서가 발견된 지명에서 따왔다. 고대 로마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파피루스 두루마리는 근방 화산이 폭발하면서 땅속에 묻혔다. 거의 2000년 이상 매몰된 두루마리는 1752년 발굴되었다. 굴착기가 땅에서 탄화된 두루마리 약 800개를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두루마리는 펼쳐 읽어보기 힘든 상태였다. 연구진은 X선으로 스캔한 문서를 AI로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에피쿠로스 철학자 필로데무스의 자료가 대회의 연구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우주복을 디자인한다.상업용 항공우주회사 액시엄 스페이스는 최근 우주복 제작 디자인을 위해 프라다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액시엄은 제작한 우주복 AxEMU(Axiom Extravehicular Mobility Unit)로 2025년 달 탐사를 떠날 예정이다.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CEO는 프라다를 우주복 설계업체로 선정한 이유로 전문성을 꼽았다. 그는 프라다가 제조 기술, 혁신적 디자인, 재료에 관한 노하우가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의 편안함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기존 우주복에 없지만 필요
과학자들은 스페인 동굴에서 뼈로 만든 도구를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고대인들이 죽은 동료의 뼈로 도구를 만들었다고 추측합니다. 풀로스 원 저널(PLOS ONE)에 20일(현지 시간) 발표된 논문은 스페인 남부 쿠에바 데 로스 마몰레스 동굴 유적지에 관해 설명합니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기원전 5천 년에서 2천 년 사이에 만들어진 공간으로 추정합니다. 대략 신석기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운영된 동굴입니다. 유적지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20년간 발굴되었습니다.동굴에서 뼈를 정교하게 조각한 두개골 컵, 가공한 정강이뼈, 기
MIT 연구원들은 오래된 구형 기술로 고성능 저전력 수중 통신망을 개발해냈다. 수중에서 일반 통신 장비보다 15배 먼 거리까지 송수신을 할 수 있다.파델 아디브 MIT 미디어랩 연구원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흥미로운 생각에 불과했던 수중 통신이 이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기술로 바뀌었다"며 "아직 해결해야 하는 기술적 난관이 있지만 상용화까지 도달하는 경로가 명확히 보인다"고 강조했다.기술 명칭은 반 아타 음향 후방 산란 기술(Van Atta Acoustic Backscatter, 이하 VAB)이다. 구조가 이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과학자들이 우주 공간에서 인체 면역체계가 변하는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장기 우주여행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한 연구입니다.스웨덴 과학자들은 무중력 상태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험했습니다. 지구에서 우주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실험 참가자들은 무중력 침대에서 21일간 생활했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백혈구의 일종인 T세포 유전자가 바뀌었습니다. 몸에 침입한 세균에 대응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변했습니다. 조사 결과는 최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저널에 발표되었습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리사 웨스터버
기후변화로 뜨거워지는 해양환경에 적응하는 산호초들이 있습니다. 백화현상에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저널(Nature Communications)에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연구는 온도 상승을 극복한 산호초 무리에 관해 조사했습니다. 서태평양 팔라우에서 산호가 유전적으로 열에 적응하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산호는 고온 환경에서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나타납니다. 색소 역할을 하는 공생 조류가 배출되며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논문속 산호들은 백화현상도 이겨냈습니다
고대 기술을 되살리려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탄소 배출 없는 냉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입니다.워싱턴 주립대학교 공학팀은 최근 에너지스 저널(Energies)에 물 증발로 온도를 낮추는 실험을 보고했습니다. 컨테이너 속 약 18제곱미터 공간을 연구 시설로 개조했습니다. 태양열 저장 장치로 내부를 화씨 130도 가까이 가열한 다음 식히도록 시도했습니다. 안개 노즐, 샤워기, 물에 적신 보형물 등으로 수분을 확산해 시원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실험실은 풍속, 온도, 습도를 측정하며 기획한 해결책들을 하나하나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AI가 교사로서 학생 수천 명과 만나게 될 예정입니다.CNN은 21일(현지시간) 비영리 교육단체 칸 아카데미가 교육용 인공지능 칸미고 AI를 학생 8000명 이상에게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칸미고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칸아카데미의 자체 교육 콘텐츠로 학습한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학생들은 칸미고를 통해 수학, 과학, 인문학 과목에서 개별적으로 지도받을 수 있습니다. AI는 학생 반응에 따라 격려하는 어조로 대답하며 학생들에게 적당한 난이도의 문제를 제작해 출제합니다. 역사적 위인이나 가상 인물과 대화하는 독특한 기능도 탑재했
과학자들이 과학 기술으로 안개 속 오염을 정화했습니다. 공중에 떠다니는 수분에서 식수를 채취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발전소가 배출하는 증기도 정화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촘촘하게 짜인 금속 격자로 기체를 정화했습니다. 폴리머와 이산화티타늄을 재료로 만든 격자 도구입니다. 최근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 저널(Nature Sustainability)에서 일체형 안개 수분 수확기와 정수기로 소개했습니다. 매끄러운 폴리머 성분은 물방울이 쇠 그물망에 모여 흘러내리도록
과학자들이 머릿속에서 떠올린 음악을 뇌파 분석으로 재현하는데 성공했습니다.UC 버클리 대학교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풀로스 바이올로지 저널(PLOS Biology journal)에서 뇌 속 전기 반응이 노래로 변하는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뇌 스캔만으로 노래 속 악기와 리듬을 구현한 최초의 사례라고 소개합니다. 간질 치료를 받기 위해 뇌에 임플란트가 설치된 환자들의 도움이 중요했습니다. 덕분에 뇌 표면에서 감지되는 정교한 두개내 뇌파 검사(IEEG) 기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신경 활동을 개별 오디오 주파수 대역으로 전환하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자동 운행하는 에어택시 개발에 나섰습니다. 목표는 스스로 기체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연구를 위해 미 방위고등연구 계획국과 방위산업체 시코르스키 항공 등과 협력했습니다.자율 주행 소형 항공기는 안전성을 증명해야 상용화할 수 있습니다. 헬리콥터 두 대에 자동화 프로그램을 탑재해 실험할 계획입니다. 초기 개발은 모의 실험으로 진행합니다. 연구진은 헬기 조종사들이 자동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과제를 수행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맞춤 제작한 태블릿PC로 가상 환경에서 비행체를 조종해 움직이는
고대 마을 주민들이 만든 정교한 수로가 중국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학자들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이룬 공학적 성취라고 평가합니다. 발굴된 도자기 수로관은 기원전 2600년~2000년 중국 용산 시대 유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찾아낸 배관 시설 중 가장 오래된 물건으로 여겨집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워터 저널(Nature Water Journal)에서 14일(현지시간) 공개되었습니다. 세라믹으로 구성된 배수로는 중국 중부 저우커우시 화이양구에 존재했던 고대 성벽 도시 핑량타이에서 드러났습니다. 신석기 시대 약 500명이 활동했던 공
콜로라도에 1900억 원 비용으로 핵융합 시설을 건축합니다. 콜로다로 주립대학교(이하 CSU)와 레이저 에너지 회사 마블 퓨전의 협업 덕분입니다. 최근 두 기관은 핵융합 연구소 건설에 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198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학교 캠퍼스 내에 지어질 예정입니다. 다중 페타와트급 레이저 설비를 최소한 3개 이상 설치하려고 합니다. 청정 핵융합 에너지, 광학, 재료공학, 의료 영상 기술 개발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핵융합은 기존 원자력 발전소와 달리 핵분열하지 않고 극도로 높은 온도에서 원자를
문신은 몸에 새기는 그림입니다. 보통 의미 있는 상징이나 글자를 적습니다. 여기에 주목한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다만 꾸미는 용도가 아니라 의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존스홉킨스 대학교 연구진은 나노 기술로 세포 수준에서 문신을 새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작은 세포에 적용할 수 있는 정교한 시술법을 개발했습니다. 연구 성과를 나노 레터스 저널(Nano letters) 8월호에서 공개했습니다.염색을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잉크 색소 대신 금을 사용합니다. 신체 조직을 유지하는 섬유아세포(Fibroblast)에 금박을
수염고래는 독특한 사냥법을 사용합니다. 일반 해양 포식자들처럼 먹잇감을 하나하나 잡아먹지 않습니다. 물을 대량 입속으로 빨아들인 후 입에 있는 단단한 수염으로 거릅니다. 잇몸이 변화된 수염(baleen)은 일종의 거름망이 되어 크릴새우나 플랑크톤을 잡아냅니다. 대표적인 종으로는 혹등고래, 북방긴수염고래, 남방긴수염고래, 밍크고래 등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고대 파충류도 여과섭식(Filter feeding)을 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다국적 연구진이 약 2억 5천만 년 전 활동했던 파충류 화석에서 수염 구조를 발견했기 때문
달로 예술 작품들을 담은 타임캡슐이 날아갈 예정입니다. 계획은 루나 코덱스라는 이름으로 진행됩니다. 관련자들은 이번 기획이 오늘날 현대 세계의 풍요로움을 미래인이 발견할 수 있도록 보내는 메세지라고 소개합니다. 전 세계에서 우주로 보낼 작품을 선별했습니다. 157개국 3만 명의 예술가들이 제작한 현대 미술, 시, 잡지, 음악, 영화, 팟캐스트, 서적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무엘 페랄타 인캔던스 회장이 구상했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기업 인캔던스는 타임캡슐과 보관 기술을 연구합니다. NASA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르테미스 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