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는 비행 중 압박을 경험하며 심할 경우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투기에 탑승한 군인은 기동할 때 극한 환경에 노출됩니다. 중력 가속도로 인해 피가 몸 아래로 쏠리면서 짓눌리는 듯한 감각을 받게 됩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처럼 좀 더 평범한 환경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상적인 비행에도 감각이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유명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가 2020년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한 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조종사의 공간 방향 감각 상실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비행기가 이 정도라면 우주까지 날
다음 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를 위해 현장에서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을 마쳤고 ‘승객’인 위성도 탑재되었습니다. 발사 이후 단 분리를 위한 장치도 부착되었죠.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을 받게 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이번 주말 최종 점검 및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입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등은 18일 누리호가 전날까지 모든 단부의 조립과 단 분리 장치의 장착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약 47m 길이의
나사가 제작한 이 황금빛 위성은 작은 휴지 상자 크기다. 하지만 인류 통신의 미래가 될지도 모른다. 지구 궤도 위에서 지구 표면까지 레이저로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궤도 레이저 광통신에서 가장 빠른 전송 속도를 기록했다. NASA에 따르면 위성이 지난달 28일 지상국 상공을 지나가는 6분간 테라바이트 적외선 전송 시스템(TBIRD)으로 초당 200기가비트(Gbps)의 연결 속도를 달성했다. 작년 6월 궤도 레이저 통신 전송 속도에서 초당 100기가비트라는 신기록을 세운 지 1년도 채 지나기 전에 종전 기록을 경신한 것이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수년 동안 달을 화성 탐사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제 말뿐이 아니라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해당 임무를 수행할 전담 부서를 조직 내에 개설한 것이다. 3월 말 NASA는 워싱턴 D.C 본부에 달에서 화성으로라는 뜻을 가진 문투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사무소를 신설했다.새 조직은 현재 NASA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합한다. 여기에 달 탐사를 시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계획도 포함된다. 무인 아르테미스 우주선을 지난 11월 성공적으로 비행하며 궤도에 오른
가지과 식물을 좋아하시나요? 단순히 가지만 보고 싫어한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는 많은 요리 필수재료들이 가지과에 속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감자, 고추, 가지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 맛있는 식물 중 하나인 고추에 대한 놀라운 사실이 최근 밝혀졌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된 식물이었던 것입니다. 이야기는 한 과학자가 식물 화석을 발견하면서 시작됩니다.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 저널에 최근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고추는 최소 5천만 년 전 미국에서 뿌리내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최근 800만 달러가 넘는 예산을 드론에 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TRV-150C 전술 재보급 무인 항공기 시스템(TRV-150C Tactical Resupply Unmanned Aircraft Systems)이라 불리는 드론을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기계는 군인들에게 화물을 배송할 예정입니다. 말로이 에어로노틱스와 서비스 엔지니어링이 협업해 개발했습니다.TRV-150C는 긴 다리, 네 개가 달려있어 쿼드콥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각 다리마다 회전 날개가 2개씩 장착되어 8개 회전날을 가진 옥토콥터에 가까운 드론입니다.
비행기는 파르툴라 달팽이를 5000마리 이상 싣고 날아올랐습니다. 목적지는 태평양에 위치한 타히티와 무어라 섬. 런던, 스코틀랜드, 미주리 등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자란 달팽이들을 다시 야생에 풀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폴리네시아 나무 달팽이라고 불리는 이 종은 야생에서는 멸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썩어가는 식물과 곰팡이를 주로 먹습니다. 이들은 숲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의 환경부는 달팽이들을 들여오는 결정을 내린 이유중 하나입니다. 지금 섬은 외래종 달팽이들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아프
재난은 사람뿐만 아니라 드론 로봇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온갖 충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타격으로 부품이 고장 나면 스스로 복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재난 구조 로봇이 가진 맹점 중 하나입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신체 구조에서 해결책을 가져왔습니다.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재난 시 사용하는 드론이 다양한 장애물을 만나도 튀어 오르게 했습니다. 나뭇가지에 내려앉는 새를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비행하는 새가 착륙하면서 작은 나뭇가지나 나뭇잎과 충돌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새의 몸은 충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관절과 연한 조직이 완충 기
일본 우주 벤처기업 아이스페이스는 달 탐사선을 개발해 우주로 보내는 도전에 나섰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손잡고 제작한 자사 탐사선 하쿠토-R를 달로 보내려고 시도했다. 성공한다면 민간에서 최초로 달에 착륙선을 보낸 사례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쿠토-R은 지구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지만 달 연착륙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신이 끊기었으며 달 표면에 추락했다고 추정된다.하카마다 다케시 아이스페이스 CEO는 "달 표면에 착륙하는 과정을 완수하지 못했다고 생각된다"고 생방송 중에 말했다.달 탐사선 하쿠토 랜더는 작년 12월
공룡이 살던 시대에도 곤충들이 있었다. 오늘날 생태계처럼 그들도 서로 주고받는 공생관계를 이어 나갔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17일 발표한 논문은 약 1억 5천만 년 전 딱정벌레가 공룡 깃털을 먹으며 살았다고 주장한다. 영화 쥬라기 공원처럼 호박 속에 보존된 고대 곤충을 연구한 결과 나온 결론이다.스페인 북부에서 나온 호박 퇴적물은 완전한 고대 딱정벌레 표본을 품고 있었다. 호박 속에서 작은 딱정벌레 유충 부위가 솜털이 있는 깃털 조각들로 단단히 둘러싸여 있었다 . 깃털들은 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수각류 공룡의 흔적으로 파악되었다.
많은 철새들은 서식지가 기후변화로 망가졌다. 더 이상 예전처럼 여행 다닐 수 없다. 새들은 이동 시기를 변경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생태학 저널에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새들은 환경에 맞서 전략을 짜고 있다. 점차 봄철 이동기에 늦게 출발하기 시작한다. 대신 더 빨리 비행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그러나 이 전략은 전반적인 생존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있다. 브라이언트 도스만 조지타운 대학 생물학 연구원은 "아메리칸 레드스타트 새가 자메이카 월동지에서 출발을 10일 정도 늦춘 후 최대 43% 더 빨리 이동해 번식지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무인기(드론) 분산 통신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었다. 표준 규격이 없어 정보 교환이 되지 않던 드론 간 충돌 방지 및 대규모 드론 동시 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ETRI는 4일, 3월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의에서 제출한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UAAN) 관련 4건의 기고서가 국제 표준으로 제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이번에 제정된 국제 표준은 무인기 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표준으로 △무인기 통신 모델 및 요구 사항 △공유 통신 △제어 통신 △영상 통신 등 총 4개
공중으로 이륙하기 전에 구부러진 다리로 뛰어다니는 새들이 있다. 마치 수각류 공룡을 연상시키는 행위다. 고생물학자들은 스피노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벨로시랩터를 포함하는 수각류가 새로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새는 6천 6백만 년 전 지구에서 일어난 재앙적인 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공룡 후손일 가능성이 있다.수각류 공룡들은 새처럼 알을 낳았다. 과학자들은 조개 껍데기 잔해로 진화 계보의 빈칸을 메우기 시작했다.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3일(현지시간) 발표된 한 연구는 트로오돈 공룡들이 공동 둥지에서 알을 4개에서 6개까지 낳았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교 엔지니어들이 종이비행기 제작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이들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14일 종이비행기의 구조에 따른 비행궤도를 정밀하고 기술적으로 접근한 논문을 발표했다.논문에서 "종이비행기는 단순한 장난감 같지만 복잡한 공기역학적 결과물이다"며 "발사 시 변형된 종이 구조물과 주위를 둘러싼 공기 사이에 물리적 상호작용이 발생하며 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종이비행기는 접는 방식으로 속도와 비행거리가 결정된다. 이들은 로봇으로 접는 구조와 비행 사이 관계를 연구했다. 개발한 로봇 팔은 종이비행기를 설계하고 만들고
프랭크 켄달 미 공군부 장관은 최근 미 공군이 의회에게 공격용 비행 드론 1000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드론 도입은 공군을 현대화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앞으로 드론 호위대가 F-35나 신형 전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정된 자원인 전투기 조종사 없이도 공군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켄달은 콜로라도 주 오로라에서 열린 공군 및 우주군 연합 전쟁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그는 중국군과 경쟁하는 미 공군에게 많은 도전과제들이 있다고 발언했다. 이를 위해 공군이 계획을 짜고 예산을 정할 수 있어도 최종 승인은 의회가 내린
21일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시험 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노스페이스는 국내 발사체 기업 중 정식 시험 발사에 성공한 첫 기업이 됐다.한빛-TLV는 2단 소형 발사체의 1단으로 사용될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용 시험 발사체로 19일(현지시간) 오후 2시 52분경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한빛-TLV는 자체 발사대에서 점화 후 106초간 안정적으로 연소한 뒤 4분 33초 동안 정상 비행 후 브라질 해상의 안전
인간이 화성에 정착하기까지 남은 날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정착을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거주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화성 정착민을 위해 감자 전분과 약간의 소금, 화성의 흙만으로 제작 가능한 새로운 건축 자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옥수수전분 기반의 건축 자재와 구별 짓기 위해 이것을 ‘콘크리트(CoRncrete, CoRn은 옥수수를 의미함)’가 아니라 ‘스타크리트(StarCrete)’라고 명명했다.화성의 거주지는 실내외 극심한 온도와 압력 차이를 견디고 방사선 및 미세 운석으로부터 사용자를
이케아는 최근 새로운 이정표가 될 사업을 발표했다. 이제 드론 100대가 매장 영업 종료 후 창고 주변을 배회하며 재고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가정용 가구 대기업은 실내 비행 드론 개발업체 베리티와 2년 이상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이들은 날아다니는 기계를 스위스 지역 몇몇 시설에 배치한 결과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주장한다. 지금 드론 사용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독일,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벨기에를 포함한 16개국 이케아 지점으로 퍼져나갔다.이케아를 운영하는 잉카 그룹에 따르면 드론 덕분에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재고 정확도
달 탐사대원을 괴롭히는 것들 중 달 먼지는 단연 최상위에 위치한다. 정전기로 인해 거의 모든 것에 달라붙을 뿐만 아니라 곱게 갈린 유리섬유와 같이 아주 미세하고 날카롭기 때문이다. 달 표면을 방문한 6명의 아폴로 탐사대원들에게 달 먼지는 심각한 문제였다. 실리카 입자가 우주복을 뒤덮었으며 엔진과 전자 장치에 침투했고 심지어 고가의 우주복 몇 벌을 망가트렸다.또한 많은 우주 비행사들이 “달 건초열(건초열은 꽃가루가 체내에 침투하면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에 시달렸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우주 비행사 해리슨 슈미트는
23일(현지 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국제선 항공편의 화장실 폐수를 대상으로 SARS-CoV-2(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검사한 소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영국·네덜란드발 비행기에서 채취한 대부분의 샘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었다.CDC는 이 연구를 위해 생명공학 회사 긴코 바이오웍스와 함께 2022년 8월 1일부터 9월 9일 사이에 뉴욕 JFK 국제공항에 착륙한 80편의 항공편에서 채취한 하수 샘플을 검사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65개의 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