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순관 기자]어떤 동물들에게는, 애향심은 그저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여러 동물들은 음식을 찾아 수백 km를 여행했다가 고향에 돌아와 짝짓기를 한다. 그들은 길을 어떻게 찾는 것일까? 물론 이주 동물들은 냄새나 자성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부분들도 있다.수생 동물들은 보통은 물의 흐름을 따라 바다로 나간다. 그러나 번식을 위해 강으로 돌아올 때는 냄새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호수 철갑상어는 위스콘신 주의 케오니 강의 자갈 바닥에서 부화한 다음, 160km 떨어진 오대호로 가
파이퍼 J-3 컵은 저렴하고 간단하면서도 빠른 항공기다. 2명이 직렬로 탑승하고 기체는 쇠파이프 프레임 위에 면을 씌운 구조다. 주말마다 비행을 즐기는 자가용 항공기 조종사부터 미군 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위해 20,000대가 생산된 후, 1947년에 설계가 변경되었다. 현재도 상당수가 운용 중에 있다. 특히 오지 부정기 항공편 조종사들은 강화형 모델인 수퍼 컵을 선호한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쉽게 수리할 수 있으며, 좁은 땅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항공기의 설계는 매우 인기가 좋다. 워싱턴 주에 소재한 기업
기묘한 각도로 글쓰기피셔 우주펜 내부의 구리 카트리지에는 잉크와 압축 질소가 들어 있다. 때문에 NASA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도 이 펜으로 필기가 가능하다. 이런 기능 때문에, 지구에서도 거꾸로 뒤집힌 상태에서도 얼마든지 글쓰기가 가능하다.라벨 필기용샤피 파인 포인트는 0.8mm 폭의 플라스틱 펜촉이 달려 있다. 이 펜촉에서 나오는 수성 잉크는 종이의 미세 다공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때문에 종이에 묻은 잉크가 손에 옮겨 묻지 않고, 글자 밖으로 번지지도 않는다.다색 필기용빅 4색 볼포인트 펜의 플라스틱제 몸체에는 4개의 펜촉
스티브 오필드 연구소 소장인 오필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인 1969년 사무용 가구 회사의 영업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칸막이에는 “비밀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었다. 그 광고 문구는 사실이 아니었다. 목소리는 칸막이를 넘어 새어나왔다. 그러나 설계가 왜 잘못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고치는 법을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는 몇 년 후 미네아폴리스에서 오필드 연구소를 창립했다. 다양한 감각을 연구하여, 앞서 말한 칸막이의 문제점 같은 것들을 해결하는 것이 이 연구소의 창립 목표다.그는 실험실을 할리 데이빗슨 모
기존 로켓 대신 비행기를 바꿔 작은 위성을 궤도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였다. Virgin Orbit는 플래그십 LauncherOne 로켓을 개조 된 boeing 747의 왼쪽 날개에 부착했다 . 35,000 피트에 달하는 거의 70 피트 길이의 로켓이 비행기에서 이탈하고 엔진을 발사하며 탑재량을 우주로 운반하는 반면 제트기는 활주로 돌아와 하루 더 비행한다.
미군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에 손바닥 크기의 드론을 새로운 정찰 도구로 배치했다. Black Hornet 원격 제어 마이크로 헬리콥터는 고화질 비디오와 사진을 스트리밍하며, 크기가 작으며 GPS 신호없이 비행 할 수 있어 건물, 벙커 및 동굴 등을 정찰하기에 특히 적합하다. FLIR는 무게를 최소화하기 위해 독자적인 복합재를 개발하여 25분 동안 비행하며 1.5 마일까지 비행 할 수 있는 충전 또한 가능하다. 오토 파일럿과 매우 유사한 회전자 설계 및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 덕분에 Black Hornet은 태블릿과 초 소형 컨트롤러를 사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캠퍼스 어느 방의 방바닥에는 이라고 적힌 부조가 있다. 우리가 태양계로 쏘아올린 모든 물체에서 보낸 신호가 그 시설로 출입한다. 그 방의 별칭은 암실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십 개의 모니터 불빛이 있다. 이 방은 먼 우주 네트워크 초기부터 현재까지 단 한 순간도 비워진 적이 없었다. 이곳의 업무를 중단시킬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폭우, 지진, 심지어는 화재가 발생해도 이곳의 업무는 계속된다. 몇 년 전 실제로 이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대피한 엔지니어들은 이곳의 단말기를 원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코말’에서 시작 되었다.오악사카(멕시코의 지방)식 식당 에는 귀를 피곤하게 만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모두 현대 미식가들에게는 익숙한 것들이다. 손님들로 포화 상태인 실내, 높은 천정, 콘크리트 벽이 그것이다. 어느 봄날 저녁 마르가리타에 취한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구운 옥수수, 카르네 아사다 타코, 전기구이 치킨과 몰레 등을 주문하고 있었다. 실내에는 식기가 부딪치는 소리와, 속도 빠른 라틴 락 음악이 가득했다. 그러나 감자튀김과 함께 가져온 치폴레, 하바네로, 칠레 데 아르볼 살
코리트케가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은 다. 5년 전 음향공학자 레오나르도 테데스키와 협력해 시작되었다. DJ 출신이던 테데스키는 코리트케의 회사에서 만든 전자 악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프로그램은 11피스 현 앙상블을 재현할 수 있었다. 테데스키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이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을 사용해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소리를 재현하고자 했다. 그는 누구도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소리 표본을 자세히 녹음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연의 모든 소리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 새소리는 새가 사는 곳의 모든 것에 바로 흡수되고 반사되고 산란된다. 새들은 사는 곳의 나뭇가지, 계곡 암벽, 심지어는 불어오는 바람에 이르는 모든 환경에 자신의 목소리를 최적화시켰다. 어떤 종은 음 간의 간격을 늘려 울림을 최소화했다. 어떤 종은 저주파음을 사용하여 목소리를 더 멀리까지 전파시켰다. 새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환경에 맞춰 온 방식을 알아보자.북미 동부 개똥지빠귀이 새는 3부로 노래한다. 부드럽고 낮게 노래하다가 점점 화려해지면서 정성들인 지저귐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다. 다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구조용복합소재연구센터 정용채 센터장 연구팀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김기선) 이재석 교수 연구팀은 공동연구를 통해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10초 이내에 300℃까지 온도가 올라가 스스로 형상이 복원될 수 있는 형상기억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형상기억특성은 열이나 외부적인 자극을 받았을 때, 기억된 형상으로 변형되는 특성이다. 특정 온도에 도달하면 형상이 변형되는데 그동안은 외부에서 열을 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KIST 연구진이 간단하게 근적외선을 비추기만 해도 형상
스테이스 뷸리,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생물 해양학자내 전공분야는 심해 생물학이다. 해저 근처 열수분출공에서 사는 무척추동물들을 연구하고 있다. 화산 활동이 심하고 온천이 많은 곳에서 발견되는 특이한 생물들이다. 이런 동물들 중 다수는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볼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열수분출공을 발견할 때마다 거의 매번 새로운 생명체를 발견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생명체들의 거주 지역에 가는 것부터가 고역이다. 우선 심해에 가려면 유인 또는 무인 잠수정이 있어야 한다. 무인 잠수정의 경우, 사람은 해상의 작은 배에 탑승해서 길이 3km의
앨런 세퍼드가 미국인 최초로 우주에 나간 이후 58년이 지난 현재까지, NASA가 우주 공간에서 착용을 허가한 손목시계는 오직 하나 뿐이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프로페셔널이 그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손목시계 중 NASA가 1965년에 제시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현재까지도 유일한 시계다. 당시 NASA는 12G의 중력가속도와 섭씨 94도의 온도에서도 견디는 기계식 손목시계를 요구했다.이 시계는 제미니 프로그램과 아폴로 프로그램 당시 표준 지급품이었다. 아폴로 11호의 승무원 버즈 올드린은 이 시계를 차고 달 표면을 누빈 최초
미미 아웅이 어린 소녀였을 때 그녀는 어떤 수업에서 얻은 교훈 때문에 NASA에 투신하기로 결심했다. 그건 수학 수업이었다. 그녀는 수학 문제를 풀 줄 몰라서 수학 박사 학위 소지자였던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어머니의 문제 풀이 설명은 너무 길어 듣기 피곤할 정도였다. 그래서 아웅은 답만 빨리 가르쳐 달라고 재촉했다. 그러자 평소에는 온화하던 어머니가 그 때만큼은 정색을 하면서 “절대 답만 알려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꾸짖으시는 것이었다. 아웅은 그 모습을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히 기억한다. ¶ 그렇다. 절대로 답만
1957년 발사된 스푸트니크 1호는 98분마다 지구 궤도를 한 바퀴씩 돌았다. 이 성공을 본 아마추어 로켓 공학자들의 가슴은 오늘날까지 불타오르고 있다. 모형 로켓은 수십억 달러씩이나 들이지 않고도 로켓에 대한 열망을 해소해 준다. 그러나 모형 로켓들의 작은 엔진은 양력은 충분하지만 대신 최대 도달고도나 가속도는 희생한 경우가 많다. 애포지 어스파이어는 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으면서도 가격은 60달러대다. 중량: 30g 길이 74cm인 이 로켓의 본체는 카드보드지로 되어 있으며, 노즈콘 안은 비어 있다. 때문에 중량이 가벼워 효
최초의 미국 우주비행사는 튜브로 음식을 먹었다. 이후 아폴로 계획에 참가한 우주 비행사는 그보다는 좀 더 맛있는 동결건조 식량을 먹었다. 오늘날의 여행자들과 사무원들이 먹는 즉석 식품은 우주 식품들의 후속 식품이다. 아래에 설명한 식품들은 2,000칼로리의 열량을 갖추고 있어 비상식량이나 캠핑 식량으로 제격이다. 음료수분말 펀치는 물에 타면 잘 풀리지 않고 덩어리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네이처 리스토어 오가닉 포머그래닛 주스 파우더의 타피오카 분말은 물에 넣었을 때 잘 풀린다.스낵 와일드 조라 오리지널 미트 앤 베지 바스는 대추야자,
베를린 공대 소재공학자 데이빗 칼이 만든 매끄럽고 굵직한 모양의 화병은 테라코타를 닮았다. 하지만 꽃을 꽂을 수 있는 부분은 보이지 않았다. 칼은 이런 건물에서 수경 재배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절차를 개선하면 우주 비행사들이 3D 프린터로 더 복잡한 형태의 건물도 화성 표토로 지을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다.칼의 화병을 보면 화성 거주자들이 일상용품을 만들어낼 방법을 알 수 있다. 그러나 NASA는 건축가들과 공학자들에게 화성 거주자들이 살 건물에 대한 고찰을 시켰다. 4년 전, NASA는 3D 프린티드
제프리 몬테스는 먼지가 가득한 작업장 한복판에 세워진 사다리 위에 높이 올라가서 세계에서 제일 큰 화병같이 생긴 물건의 원형모형을 살피고 있었다. 그의 카키색과 검은색 티셔츠는 미래 화성 기지의 1/3 스케일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진한 붉은 물질을 뿜어대는 작업자 치고는 눈에 띄게 깨끗했다. 그 더러운 일을 로봇에 맡긴다면 가능한 정도의 깨끗함이었다.몬테스는 AI 스페이스팩토리 건축사의 동료들과 함께 일리노이 주 피오리어시 인근의 텅 빈 전시관 안에 있었다. 우주 비행사들이 3D 프린터와 화성의 물질을 이용하여 화성 표면에 건축물을
미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실현되고 있다. 환호와 전율 또는 불쾌감을 몰고 올 그 미래는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 먼저 구현되었다는 것이 역사 속의 진리다. 공상과학 장르의 뛰어난 예지력은 이미 1,000년 이상 이전부터 드러나 왔다. 최초의 달 착륙을 다룬 소설이 나온 것은 서기 175년이다. 이미 그 때 시리아의 풍자 작가 사모사타의 루시안이 달에 가는 비행선 이야기를 써냈던 것이다. 언젠가는 하늘로까지 뻗어나가고자 했던 당시의 해양 문화의 열망을 다룬 작품이라고 하겠다. 소설에는 순수한 공상만 나오지는 않는다. 다트머스 대학
어떤 우주 비행사는 이런 글을 썼다. “그리운 것들이 점점 많아졌다. 우선 가족이 생각났다. 진짜 샤워도 하고 싶었다. 카페라테도 먹고 싶었고, 비도 보고 싶었다.”스투스터는 40여 년의 경력 대부분의 기간을 탐험가들이 육해공의 힘든 탐험 상황을 견디는 방식을 분석하면서 보냈다. 예를 들어 극지 탐험가들이 텐트와 배에서 지내는 방식 같은 것을 관찰했다. 그는 그 관찰내용을 우주선 내에서 지내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응용했다. “공학자나 건축가들은 모형을 만든 다음에 모형에 응력을 가해 본다. 의학 연구자들도 가설의 검증을 위해 동물